이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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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게이터스 뽀빠이 학습회 창단 멤버
No. 47 이상용No. 55 진승남No. 44 한정규No. 99 이승명

1 개요

클로저 이상용의 등장인물로, 2013시즌 이정학 코치의 추천으로 신고선수로 입단한 우완 정통파 투수. 고졸 군필이며 나이는 24세로 진승남과 동갑.

최고구속 145km에 슬라이더와 포크가 가능하다고 하나 변화가 밋밋하다. 이상용은 처음 봤을 때 포심인 줄 알고 포심 구위가 왔다갔다한다고 했을 정도. 군대를 갔다온 지 얼마 안 되어 그런지 ~지 말입니다체를 쓰며 씩씩하게 말하고 평소에는 말수가 적으며 항상 각 잡은 자세를 하고 있다. 진승남의 주도로 이루어진 학습회에 참여하는 몇 안 되는 선수이며 그 역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에 남몰래 눈물을 보이는 등 의욕은 높아 보인다. 밋밋한 변화구의 원인이 뻣뻣한 손목[1]에 있다고 본 이상용의 추천으로 손가락을 이용하는 커터를 익혔다.

2 상세

커터 자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던지는 투수들이 굉장히 많은 대중화된 구종이지만 손목을 쓰지 않고 악력으로 던지는[2] 선수는 거의 없다! 이승명이 선천적인 재능이 없다면 가르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커터를 던지자마자 직구와는 다른 변화를 보여주고 연습시작한지 한달도 안돼서 실전에 사용해 2군 경기지만 12이닝 1실점의 불펜으로 다시 태어난거나, 커터를 추천한 이상용 본인도 자기 자리를 위협할 선수로 생각 할 정도면 재능은 타고 난 듯. 이승명 왈, 자기도 놀랄 정도로 잘 맞는다고. 160회 부산 선데빌스와의 원정부터 부산현지에서 1군에 합류했다. 이상용이 자신에게 커터를 추천한 것을 듣고는 이상용에게 몇 번이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커터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는 면에서 이 선수의 모델은 sandman켄리 잰슨인 듯 하다. 커터를 익히기 전 까지는 1군에서 시원찮은 성적을 거두거나 2군에서 헤매는 선수였다는 점, 커터를 던지는데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는 점, 커터를 익히자마자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한 명은 올타임 넘버원 마무리 투수가 되고 한 명은 리그 최고급 마무리 투수가 되었다는 점, 그 격변이 믿기 힘들 정도로 극적이었다는 점,[3] 커터 외의 다른 구질은 그닥 위협적이지 않고 사실상 속구/커터 투피치라는 점 등이 이승명이 지나친 단계와 매우 비슷하다. 커터가 삼진을 잡는 스타일이 아니라 범타를 유도하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는 피칭 자체는 잰슨보다는 마리아노 리베라와 흡사한 편. 다만 한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스타일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근데 이렇게 되면 빅리그 역대 최고의 끝판왕들인 모래 요정지옥의 종소리가 한 팀이라는 소리...? 외모로 보자면 약간 비대한 체구와 들창코, 스포츠머리가 영락없는 잰슨.

6월 22일 선데빌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에 등판해서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특히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커터볼러답게 타자의 방망이를 부러뜨리고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여 잡았다. 이미 스코어가 9회 7:0이라서 신인인 이승명이 구위 확인차 올라간 듯. 선데빌스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9회 마운드로 올라가는 이상용의 뒤에서 응원하는 장면이 작게 나온다. 이상용을 존경하는 후배&제자 포지션으로 자리잡은 듯.

돌핀스전 전에 뽀빠이 학습회를 열었을 때, 진승남이 오면서 휴식일인데 데이트도 못한다고 하자 옆에서 여자친구 없다고 태클을 걸더니, 진승남이 이럴때 만들어야 된다고 하자 포기하면 편해(...)라고 맞받아쳤다. 진승남도 울고, 독자들도 울고...

트로쟌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팀이 4:5로 역전하자 9회에 등판한 이상용이 모자챙을 훑는 것을 보면서 왜 모자챙을 훑는 지에 대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며 박영식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고, 이유를 듣고나서는 커터로 90%를 채우는 자신과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며 감탄을 한다.

재규어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등판, 최고 구속 146km의 커터를 이용하여 재규어스의 타선을 꽁꽁 묶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 감독과 투코의 대화로 보면 승리조에 투입될듯. 그리고 투코의 말에 따르면 마무리도 될 수 있다 카더라. 그럼 이상용은? 그런데 그룹 회장이 직접 대체 마무리로 언급하고 나섰다!

큰 점수 차 승리 상황일때 자주 나오며 차차 분량과 대사를 늘려가고 있다. 남승우와도 친해진듯 대신 한정규가 공기로...

그리고 회장님의 개입으로 진짜 회장님의 개입인지 사장의 오지랖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음 인하여 구단 윗선에서 이상용을 대신할 마무리로 밀어주기 시작했다. 이상용의 느린 구속과 재규어즈 전에서의 불안했던 경기 내용때문에 포심-커터 조합을 사용하는 이승명이 회장님의 눈에 띈 모양. 이승명이 모티브가 이 분인 이상용을 대신해서 잘하면 이 분되는 거고 못 하면 이 분되는 거고 혹여나 싶어서 말하지만 2015년 6월 12일 기준 잰슨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96.2 이닝 463 삼진 (...) 2.21 방어율이다. 못하는 게 못하는 거 맞나 그거

그리고 461회 마지막 컷[4] 때문에 드디어 이상용 대신 마무리로 등판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알고 보니 그 마지막 컷의 "어?" 소리는 경기 중에 꾸벅꾸벅 조는 해설위원 때문에 난 소리였고(...) 마운드에는 이상용이 올라 왔다. 그리고 두고두고 후회할 거라고 속으로 씹는 사장
다만 475화 블레이저스와의 2차전에서는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마운드에 선 모습이 보인다. 이 날은 마무리로 이승명이 등판한 모양이다.

551회차에서 김기정에 의해 약점이 밝혀지는데 커터의 각이 모두 똑같다. 팬스 직격 2루타를 맞은 후 김기정의 독백에 의하면 이승명의 커터는 빠르고 예리하나 이런저런 변화를 줄 만큼 커터에 익숙하지 않다고 한다. 다음 타자인 유진승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자 결국 이상용과 교체되었다.[5]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시즌 마지막 램스 5연전 직전 시점으로 16홀드, 평균자책점 1.65의 매우 우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사족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고[6] 책엔 약한 듯 하다.
  1. 메이저리그에서는 데이빗 웰스배리 지토처럼 손목을 쓰지 않고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도 많고 최근에는 어떠한 변화구라도 무리한 손목회전을 금기시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손목 회전을 중요하게 본다.
  2. 말이 쉽지 정말로 포심 그립을 잡고 손가락 힘만 써서 공을 찍어 던져야 한다!
  3. 리베라는 전해까지 시원찮은 선발투수였는데 다음해에 곧바로 43세이브의 미친 마무리가 되었고 리베라와는 살짝 경우가 다른 게, 데뷔 초의 리베라는 90마일 중반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전형적인 파워 피쳐 스타일이었고, 셋업맨으로 사이영 상 투표에 이름을 올린 1996년에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리베라가 본격적으로 커터를 던지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중반기 즈음부터였고, 이 커터가 완성에 이르면서 리베라는 슬라이더를 봉인하고 피칭 스타일을 일신했다. 잰슨은 포수로는 마이너리그에서 4년을 지지부진했는데 불펜 투수가 되고 커터를 던지게 되자 8개월만에 메이저리그로 고속 콜업되었다.
  4. 대사가 중계 중에 "어?" 소리가 나는 것으로 끝났다.
  5. 이때 TV로 보는 게이터즈 팬이 정신차리라고 말할 정도로 맨붕했는데 그 다음 등판에서 안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다.
  6. 이상용의 집을 방문해서 뜬금없이 냉장고를 열더니 안에 든 음식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