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마루 테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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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丸 哲夫
한자를 해석하면 둥근 돌같이 생긴 밝은 남자[1]

아이실드 21에 등장한 인물. 등번호는 30번, 포지션은 풀백 추정(사실 풀백 맞다...응?) 성우는 카토 케이[2]/윤동기.

하지만 이 만화 자체에서도 인지도는 물론 존재감도 있을까 말까 한 캐릭터이다. 이건 작가도 인정한 공식설정. 가장 많이 나온 건 1권. 그나마 얼굴이 제대로 나온 건 2권. 3권부턴 얄짤없다. 히루마의 페이크를 팀원 모두가 읽고 결의를 다지는 장면에서도 일부러 말풍선으로 얼굴을 가렸다.

본래는 육상부 선수로 세나의 부탁을 받아 인원 부족한 미식축구부에 협력하는 조력자다[3]. 하지만 세나의 활약 덕분인지 같은 러닝백 포지션인 이시마루의 존재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상대팀 선수들조차 "어? 저 녀석 언제 저리 갔지?!" 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4] 덕분에 히루마에게 스텔스 러닝백이란 오명 아닌 오명이 붙었다.(그래도 풀백으로 능력은 좋은듯? 사실 아이실드21 코바야카와 세나의 폭발적인 러쉬는 풀백의 영향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명대사는 "시합 전의 이 느낌이 좋아. 뭔가 피가 차가워진다고나 할까…"

이 대사는 네 번 나온다, 그리고 2, 3회째에 갈수록 컷은 작아지고 대사창마저 작아진다. 세번째에는 "이시마루 선배, 또 저 소리 하고 있어.". 제대로 안습형 캐릭터지만 본인은 워낙 사람이 좋은지라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넘긴다. 마지막 나올 때(테이코쿠전)는 불량 삼돌이에게 "진짜 추운거거든. 눈 때문에." 라며 태클까지 걸렸다.

사람이 얼마나 좋은지 악당이 자신을 납치해 나쁜 괴물로 개조하는 것 이하의 일은 전부 용서한다.[5] 이시마루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려도, 얼굴에 파이를 던져도, 밤새워 돌린 전단지를 모두 회수해서 쓰레기통에 버려도 용서한다. 애초에 미식축구부도 아니고 육상부 조력자인데 지옥 특훈을 견디며 크리스마스 볼 까지 따라왔다는 것 만으로도 사람이 얼마나 좋아야 가능한 것 인지...

테이코쿠 알렉산더즈와의 크리스마스 볼 경기에선 아예 존재감 없음을 역이용해서 이시마루에게 공을 주는 플레이까지 나왔다. 물론 테이코쿠에게 이런 식의 트릭 플레이는 성공해도 금방 막혀버릴테지만, 시합 직전 3주간의 지옥훈련 때 세이부 와일드 건맨즈리쿠에게서 로데오 드라이브를 전수받아 이를 페인트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테이코쿠 선수들을 따돌린다. 존재감이 대폭 상승하는가 했지만 사실 테이코쿠에 의해 사이드 라인으로 유인당하고 있던데다 사이드 라인을 밟자마자 바로 야마토 타케루에게 잡히기까지 하면서 활약 끝. 그 후론 존재감이 완전히 삭제 당한다. 세계대회 편 이후 엔딩에서도 제대로 언급이 없다. 애초에 육상부였으니 그 쪽으로 돌아가서 없는 것 이겠지만...

그런데 사실 생각해보면 거의 데이몬 미식축구 선수에 가깝다. 존재감이 없느니 뭐니하지만 테이코쿠 전까지 참가했으니...

미국 특훈편에서는 얼굴이 똑같이 생긴 지미 시멀이라는 흑인 선수가 나오는데, '지미이시마루 -> 지미이 시마루'라는 말장난. 일본어의 '지미(地味)'는 '수수하다, 재미없다'를 뜻한다.
  1. 현명한 남자라는 뜻으로도 哲夫를 쓰지만, 작중 행보를 보면 현명하다기 보단 밝게 행동한다는 느낌에 가깝다.
  2. 성우는 아니고 배우라고 한다.
  3. 사실 1학년때도 러닝백으로 뛰고 있었다. 사쿠라바의 회상장면에서 깨알같이 신에게 스피어 태클을 맞고있는 장면이 있다.
  4. 다만, 존재감이 없는 것은 맞으나 어디까지나 주요 등장인물들과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없는 것이지 같은 조력자 역할인 야마오카, 사타케, 오모사타케보다는 존재감이 있다. 저 3인방은 진짜 이시마루를 넘어설 정도로 존재감이 최악급이다.
  5. 그마저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잖아... 정도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