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인피니티)

"Ad Utrumque"(모든 것을 대비하라)

-판오세아니아 특전 사령부의 구호.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판오세아니아 소속 스펙 옵스.

1 인디고 스펙옵스

1.1 배경

파란색은 판오세아니아의 상징색이다. 파란색은 현대적 전략지도에서 아군을 가리키는 색이며, 좋은 편을 가리키는 색이기도 하다. 파란색은 깨끗하고 밝다. 인류계를 이끌어 나가는 국가의 상징색으로 더할 나위없다. 청색은 그 판오세아니아의 병사들,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투사들의 제복을 물들인 색이기도 하다. 하지만 판오세아니아가 그림자 속에서 움직여야 할 때, 가장 밝은 색은 더이상 최고의 색이 아니다.

가끔 판오세아니아는 좀 더 어둡고 은밀한 색조로 물든다. 그때가 바로 인디고, 남색 부대가 움직일 때다. 남색은 심연 깊숙히 모든 것을 숨긴다. 남색은 분노한 바다처럼 모든 것을 파괴한다. 그리하여 판오세아니아 병사들이 특전사령부로 전출될만큼 충분한 능력을 증명했을 때, 그들은 자신의 본래 색을 버리고 인디고 스펙 옵스가 된다. 그들은 판오세아니아의 어두운 부분이다.

출처: 워해머 갤러리.

1.2 능력치

퓨질리어, 레굴라, 기사단 종사를 기반으로 하는 스펙 옵스.

퓨질리어와 레굴라가 아니라 기사단 종사 기반으로 성장시킬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스펙과 종교적 특성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이다. 만일 기반 모형 중에 다른 전열보병인 카마우가 있었더라면 전후무후한 BS 16 보병을 볼 수 있을 뻔했다.

2 퓨질리어 인디고 비판드라


좌측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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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ilier Indigo Bipandra.

인피니티의 미션팩 다이어 포즈 중 Rescue in the train 미션팩의 등장인물. 본래 퓨질리어 앵거스와 함께 룰북의 예시 인물로 등장하던 사람이며, 예시에서는 매번 동기고문관 퓨질리어 앵거스가 바보짓을 할 때마다 뒷수습을 맡았다.

2.1 배경

"판오세아니아 제식 컴로그에는 '패닉 버튼'이 내장되어 있어요. 엄호사격과 의료 후송을 요청하는 버튼이죠. 제 컴로그의 패닉 버튼은 '앵거스 버튼' 이라고 불러요."

-퓨질리어 인디고 비판드라. 판오세아니아 순양함 POS 인트레피드의 전망실에서 기록된 대화.

"정신차려 앵거스! 레이븐브룩에서 입었던 상처는 더 심했잖아. 거기서도 살아 돌아와서 계속 날 빡치게 했잖아! 날 놔두고 죽으면 안돼 개자식아!"

-퓨질리어 인디고 비판드라. 오퍼레이션 인비저블 포스. 파라디소 제 2차 공세. 셉텐트리아 전선의 가야트리 지역. 컴바인드 아미에 점령당한 타이티리야시에서 수행한 정보 수집 작전.


가우리 비판드라, 남인도식으로 비판드라 가우리는 꽤 유능한 군의관이자 뛰어난 생존전문가다. 퓨질리어 앵거스와 인생이 엮인 뒤로 비판드라는 어쩔 수 없이 이런 임무를 강요당하고 있다.

비판드라는 앵거스를 야전병원까지 끌고 가다 죽기 전에 응급치료하는 일을 반복하며 응급 처치법과 군용 의료품 사용법에 능숙해졌다. 생존 기술은 앵거스가 정기적으로 일으키는 시련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기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앵거스에게 학을 떼기 마련이다. 비판드라 역시 처음에는 앵거스를 경멸했다. 앵거스 덕에 비판드라는 귀 한쪽과 눈알 하나, 왼쪽 손가락 몇 개를 복제 장기로 대체해야 했다. 내장을 여러번 대체한건 말할 것도 없고.

처음에는 비판드라와 앵거스가 우연의 일치로 같은 임무에 투입되었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며, 직속 사관들은 그 둘을 의도적으로 같은 임무에 내보내기 시작했다. 비판드라는 앵거스 최고의 구세주인데다가, 그들의 활약은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커질 수 있는 상황을 그냥 망한 상황 정도로 붙잡아두었기 때문이다.

결국 비판드라는 투덜거리면서도 자기 운명을 받아들였다. 앵거스가 받던 기나긴 요양기간동안 비판드라는 어설픈 앵거스가 불러일으키는 사태로부터 한 발 더 앞서나가기 위해 특수 훈련 과정에 자원했다. 이윽고 비판드라는 인디고 부대에 자원했다. 늦던 빠르던 결국 누군가 앵거스를 특수 임무에 밀어넣으리란 걸 깨달아서였다.

시간이 흐르며 앵거스의 고집스러움은 결국 비판드라의 차가운 태도를 녹였다. 이제 앵거스도 비판드라와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앵거스는 여전히 구해줄 사람을 필요로 하는 앵거스였고, 비판드라도 여전히 과보호적인 엄마 곰처럼 굴고 있다. 그리고 새끼 곰을 다치게 한 사람이 어떤 꼴을 당하는 지는 널리 알려져 있다.

2.2 성능

파일:Attachment/bipandra.png

구리다. 2판 당시 스탯이 나오자마자 공식 홈페이지 포럼의 판오세아니아 유저들이 공황에 빠졌을 정도. 트라우마 닥과 퓨질리어를 합친 비용에 SWC까지 먹으면서 딱히 스탯이나 장비가 눈에 띄게 좋은 것도 아니다. 특히 응급치료함과 의사가 함께 붙어있는 트롤링같은 장비 배치 때문에 말이 많은데, 한편으로는 응급치료함[1]이 크게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3판에서 모든 의사가 저걸 받았고 개떡같은 확률이지만 원거리 치료도 되게 바뀌었기에 뭐 이 자체는 문제가 없는 셈.

진짜 문제는 3판에서 전혀 바뀐 게 없다는 것이다. 2판 끝물에 나온 모형이라 3판 개발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는지 완벽히 똑같이 그대로 3판으로 넘어왔다.

뭐 써먹을 방법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다. 일단 유일하게 산탄총이 있는 퓨질리어이며 3판에서 광역 무기류는 장갑 굴림 시 엄폐를 무시하는데다 산탄총이 엄청나게 상향되었기에 네오테라에서 퓨질리어 링크팀이라도 짜면 근접 총격전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고, 판오세아니아를 하는 사람들이 그리도 바라던 WIP 13 의사라는 점 역시 장점. 장갑이 1 늘고 BTS 3이 생기는 등 능력치도 은근히 깨알같이 붙긴 했다. 능력치가 깨알같이 붙은 데다 너무 비싸고, 다른 대안인 구호기사 의사의 가격이 대폭 하락했기에 싸우는 의사를 바란다면 좀 비싸도 이쪽이 나아서 문제지.... 거기다 이제 큐브가 있는 부상자를 의사가 치료할 때 실패해도 지휘 점수를 써서 다시 굴려볼 수 있다 보니 트라우마 닥을 써도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기도 했다. 결론은 안습한 건 여전하단 거다. 코르부스 밸리는 판오세아니아에 좋은 의사가 있는 게 어지간히도 싫은 모양. 밸런스 때문에 별 수 없기도 하고....

3 인디고 수도사 콘스탄티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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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 Brother Konstantinos.

인피니티의 미션팩 다이어 포즈 중 Flee or Die 미션팩의 등장인물. 그리스 출신의 인피니티 열성팬인 PsychoticStorm의 본명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3.1 배경

"나는 성묘 기사단의 인디고 종사다. 나 여기, 너를 죽이러 왔다. 너는 주의 율법을, 다른 인간들이 법이라 부르는 것보다 우월한 법을 거슬렀다. 항소는 허용되지 않으며 나 스스로 판결을 집행한다. 도망가도 좋다. 빌어도 좋다. 하지만 자비를 베풀 시간은 이미 지났다. 주의 병사로서 의무를 수행하기에, 나는 눈을 감아줄 수 없다. 정예 기사단의 일원으로서의 긍지에, 나는 실패할 수 없다.

네가 도망친다면 따라잡을 것이다. 나를 공격한다면 쓰러뜨릴 것이다. 나를 쏜다면 너를 죽일 것이다. 그 결과는 언제나 같을 것이다. 나는 네게 십자가와 총을 진 심판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도망치는 건 생각조차 하지 마라. 설령 네가 빠져나간다 한들, 나만큼 강하고 굳은 심지의 형제들 수백명이 일을 마저 끝마칠테니. 우리는 침탈자로부터 무고한 자들을 수호하는 청색 전선(thin blue line), 악으로부터 선을 수호하는 자, 성묘의 인디고이니, 우리의 손에 죽는 것을 영광으로 기억하라."

-인디고 스펙옵스 콘스탄티노스. 상업 관리 서비스의 내부 시스템에 잠입한 블랙핸드의 시티즌 X에 대한 추적 작전중. 화성의 올림포스산, 항구지역.

"구원으로의 과정은 고통스러우며, 그 길은 가시로 가득 차있다."

-교황 클레멘스 15세의 회칙에서 발췌

콘스탄티노스는 언제나 스릴에 탐닉하곤 했다. 이 젊은 판오세아니아인 파일럿은 자신을 증명하려는 충동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부조종사 일을 수행하는 유사AI를 꺼둔 채로 달 로버플레인을 최고속도로 모는 일이 그랬다. 그가 결코 잊지 못할 어느 비행 당시에도 그는 유사AI를 꺼둔 상태였다. 콘스탄티노스가 그 날 맡은 건 ERT(Emergency Response Team, 긴급대응팀) 임무로, 하사신 테러의 여파로 파괴된 마그나 오브라 사의 돔 공장의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생명인 임무였지만 당시 콘스탄티노스의 상태는 집중이라는 말로도 부족했다. 여자친구인 니키가 그 돔에서 일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잠깐의 판단 미숙, 로버플레인에 탑재된 유사AI라면 손쉽게 정정할 수 있는 판단 미숙으로 심각한 충돌이 일어났다. 콘스탄티노스는 로버플레인의 통제를 잃고 크레이터 벽에 들이 받았다. 긴급대응 임무는 제 시간에 맞추는데 실해했다. 그날 돔에서는 다섯 명의 희생자가 생겼다. 니키가 그 중 한 명이었다.

상실감과 죄의식에 절망한 콘스탄티노스는 기사단에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인맥이나 특별한 지위도 없는 콘스탄티노스에게, 이는 큐브 뱅크에 저장된 니키에게 생명을 돌려줄 유일한 방법이었다. 기사단 종사로 입대한 콘스탄티노스는 부대에서 숨가쁘게 일했다. 니키의 부활 허가를 위한 포인트를 얻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지만, 그 자신의 죄의식을 잊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그는 열심히 훈련하며 그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콘스탄티노스는 가장 위험한 임무에 자원하면서 "행동하는 사내"라는 명성을 얻었고, 마침내 그에게 성묘 기사단, 오로지 최고만을 받아들이는 최정예 기사단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렸다. 하지만 콘스탄티노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스릴을 탐닉하는 본성이 남아있다. 그가 지옥같은 상황에서 살아남은 건 그저 그가 지옥같은 곳에서 평온을 느끼기 때문이었다.

이런 기묘한 내적 평안은 판오세아니아 특수 작전 사령부의 관심을 끌었고, 그는 곧 인디고 부대로 선발되었다. 이로서 콘스탄티노스는 신뢰받는 특무 요원이자 주와 판오세아니아를 위해 봉사하는 무자비한 일등급 사냥꾼의 지위에 올랐다. 콘스탄티노스는 오로지 이 방법으로만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고, 연인의 생명을 되찾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옳은 일을 하는 것이기에, 콘스탄티노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3.2 성능

파일:Attachment/konstantinos.png

인필트레이션 + MSV2 + 4-4 이동이 조합된 지금껏 없던 형태의 카모 사냥꾼. 기존 판오세아니아의 위장 사냥용 모형인 아퀼라 근위대니세가 장거리에서 화력을 쏟아부어 숨은 적을 박살내는 반면 콘스탄티노스는 직접 쫓아가 사냥한다. 니세는 발이 느려 적진에 대기중인 완전 엄폐한 적을 사냥 하는게 힘들지만, 콘스탄티노스는 적극적으로 위장 표시에 다가가 기관권총을 퍼부을 수 있다. 물론 함부로 위장 표시에 다가갔는데 지뢰라면 곤란하니 적어도 지뢰의 사정거리 밖에서 발견 판정을 하도록 하자.
  1. 이걸로도 치료는 할 수 있는데, 치료시 PH -3이라는 말도 안 되는 낮은 확률에 걸어야 하기에 거의 쓰지 않는다. PH가 15나 되는 잔 다르크정도나 트라우마 닥 수준으로 살아나며, 나머진 차라리 살인마 취급당하는 트라우마 닥이 훨씬 낫다! 그나마 토하 공생장갑 병사는 혜택을 본다만 비판드라의 진영이 뭐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