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객

1 소개

2000년 4월 25일에 설립되었던 인천광역시 시내버스 사업자이다. 설립 목적은 당시 인천 버스조합에서 적자 노선으로 면허를 반납했던 노선인 4번, 63번을 운영하기 위함이었다. 용현운수도영운수가 참여했던 인천버스(20, 27, 49, 99번 인수)도 비슷한 형태로 설립된 경우. 차고지는 신흥교통 차고지 바로 옆이었다.

사실 이 회사는 마을버스 업체들의 시내버스 사업 진출의 기반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따라서 용현운수, 대연수교통, 서해운수, 신동아교통 등 마을버스 사업자들의 지분 투자를 통해 일종의 컨소시엄 방식으로 설립되었다. 2001년 전에만 해도 마을버스 회사가 시내버스로 진출하는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수준이었다.[1] 하지만 2002년 2월에 시에서 알아서 마을버스를 시내버스로 전환해 주는 바람에 인천 시내버스는 한동안 암흑기를 겪기도 하였다.

용현운수는 2002년부터 마을버스 노선들이 시내버스 면허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지분을 정리하였고, 신동아교통은 2008년에 선진네트웍스에 붙으면서 지분을 정리하게 된다.

조합에서 반납한 적자 노선을 운행하기 때문에 인천버스와 더불어 인천시 최초로 일반 시내버스를 전 차량 중형버스로 운행하는 것이 허가된 사업자였다. 덕분에 설립 초기에는 기아 뉴 코스모스와 대우 BM090 일색이었으나, 2006년에 첫 대형차량이자 첫 CNG 버스인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를 도입하더니[2] 이후 계속 대형버스만 출고하였다. 면허취소 직전에는 모든 차량이 대형버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저상버스는 끝내 들어오지 못했다.

4번 및 63번 차량에 인하동문기업(仁荷同門企業)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여담으로 인천여객의 계열사로 '인평운수'[3]라는 기업이 있다. 다만 아직 운행노선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차량 면허는 '인천 70바 34xx'번호를 사용하였다. 물론 이 이야기는 아래 나오는 이야기로 인해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2 경영권 분쟁

2015년 들어서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도영운수신흥교통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었다. 7월 즈음 63번의 신차 출고가 양 측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늦어지면서 파행운행이 지속되더니 8월에는 4번 역시 파행 운행이 지속되었다. 특히 4번의 경우에는 못된 자들이 계획적인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릴 목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안내문을 정류장과 차내에 부착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음을 알렸다. 카더라에 의하면 도영운수 측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신흥교통 및 인천여객 승무원들의 불편을 가중시킨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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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5년 10월 12일부로 면허가 취소되었다. 관련 기사 인천광역시 보도자료 캡처본 면허 취소 후 방치된 차량들

해냈다 해냈어 흉안이 또 한 건 해냈어

한편 면허가 취소되면서 반납된 노선들은 다른 버스 회사들이 공동 배차로 운행하다가 2016년 2월 1일부터는 삼환교통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3 면허취소 이후

인천여객이 운행하던 노선들의 면허가 몰수된 뒤 노선들은 새 주인을 찾아서 운행을 개시했지만 인천여객이 운행하던 차량들은 번호판 영치가 된 채 압류가 된 상황이다. 그런데 압류된 것을 떠나 이 차량들이 계속해서 동춘동 공영차고에 그대로 있으면서 오랫동안 방치가 된 채로 남아있었다.

이후 연식이 오래된 차들은 폐차를 하게 되고 나머지 쌩쌩한 차량들은 중고 등등으로 이동한 상황인 듯.

4 운행했던 노선

2013년까지는 적자 반납 노선었던 4번과 63번밖에 없었지만, 2014년 4월부터 하늘도시와 동춘역을 잇는 320번 노선을 새로 맡게 되었다. 세 노선 다 신흥동차고지와는 거리가 먼 동춘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하는 것도 특징.

참고로 인천여객은 동춘동차고에 입주하지 못했다. 다른 회사들이 차고지 내부에 잘만 주차하는데 비해 차고지 옆 도로에 차량을 주차한다. 찐따? 그리고 인천 버스 순환51이 동막역으로 연장되어 같이 주차하는 바람에 주차공간은 더 좁아졌다 그러나 대개편 이후 떠났다.

면허가 취소되면서 기존 노선들은 다른 회사들이 공동 배차로 운행하게 되었다.

  1. 쟁쟁한 공동배차 시절의 업체들이 뭉쳐있고, 법인 설립 인가대수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했다.
  2. 4번에 투입하였다.
  3. 동화운수도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준공영 반대표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