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대구)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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鍾路 (가운데 남북으로 난 도로)

대구광역시에 있는 길과 지역 이름. 한자도 유래도 서울 종로와 같다. 사실 대구사람도 이 길의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조선시대 대구는 현 중구에 위의 지도와 같은 대구읍성이 있던 고을이었다. 여기서 읍은 현재 행정구역의 읍이 아니라 지방(도시)라는 뜻이다. 이 성곽은 일제시대인 1905년 경부선 대구역을 건설하면서 철거되었고 그 흔적이 이름으로 남은게 동성로,남성로, 북성로, 서성로등의 명칭이다. 중앙로 역시 타도시와 마찬가지로 철도역을 건설하면서 그 앞 신작로에 붙인 이름이다. 현재 대구의 번화가는 이 동성로중앙대로쪽이기 때문에 종로에 대해 들을 일은 거의 없다. 사실 이 둘과 종로는 가깝다. 중앙로에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가 있는것이 대구의 종로다. 어쨌거나 서울특별시에 있는 같은 이름의 길과 달리 대구의 종로는 규모도 골목같아 보이고 인지도도 많이 떨어진다.

2 종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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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이 길의 대부분은 경상감영이 있는 도로였으며, 대구읍성의 중간을 관통하여 남문까지 난 길이었다.(단, 조선시대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일제시대엔 경정(京町)이라 불렀다. 당시엔 대구의 중심에 난 남북도로여서 길을 따라 최초의 영화전문관인 만경관화교들의 가게가 번성했다. 지금도 화교거리가 이 종로에 있는 이유가 바로 일제시대와 해방직후까지는 대구의 중심상권이었기 때문이다. 요즘 대구사람들도 이런 사정을 알고나서야 비로소 왜 만경관이 저런 구석탱이에 위치해있는지 이해하게된다.(...)

해방후 1946년, 일본식 지명을 고칠때 서울의 예를 따라 종로로 바꿨다. 이후 대구 도심 번화가가 동쪽으로 조금씩 이동하면서 종로는 점점 쇠퇴하게 된다. 종로가 대구 도심의 전통적인 남북축이었는데 일제초기 경부선 역사인 대구역 건설로 대구의 도심 종횡축이 달라지고, 일제시대와 해방후를 거쳐 세로축이 점점 동쪽의 대구역쪽으로 이동하였고 80년대 초중반쯤에는 현재의 동성로까지 번화가가 이동한다. 중앙로 또한 대구역을 끼고 발달하다 못해 남쪽으로는 미군기지, 북쪽으로는 경상북도청이 있는 도로로 발달하게 된다.

3 지금의 종로

길 허리가 동서의 국채보상로에 끊겨 하나의 길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으며, 애초에 이 길의 이름을 모르는 대구시민도 많다. 현재 과거의 영화는 사라져 만경관도 출입구를 종로쪽에서 큰 길인 국채보상로쪽으로 돌려지었고 대구화교소학교, 옛 대구화교협회 건물 등이 겨우 옛 흔적을 유지하는 정도다. 남쪽 종로 지역에서는 매년 대구화교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다큐멘터리 3일에 방영된 적이 있다.(2008년 10월 25일 대구화교축제, 차이나타운의 꿈)

3.1 주요 교차로

태평로 (기점)
(대구 1차 순환도로)
달성공원 방면북성로대구역네거리 방면
동산병원 서성네거리 방면중부경찰서
(경상감영길)
대구광역시청 방면
동산병원 서성네거리 방면만경관앞
(국채보상로)
중앙로역 방면
계산성당 방면약령시
(남성로)
봉산육거리 방면
서문시장역 방면동아쇼핑
(달구벌대로)
경대병원역 방면
달구벌대로 (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