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신

1 환빠들이 조선을 부르는 말

신채호조선상고사에서, 만주원류고를 근거로 하여 조선, 숙신, 주신(珠申)이 같은 단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중에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를 그린 만화가 김산호가 신채호에게 영감을 받았는지 대쥬신제국사를 그릴 때, "조선의 원래 발음은 쥬신이며, 그 뜻은 우리 배달 민족이 사는 온 누리를 뜻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채호의 조선=숙신=주신은 언어학적 근거는 물론 역사학적으로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사실이다. 또 쥬신은 만화가 김산호 이전에는 어디에서도 등장하지 않았으며, 역사적인 의미에서는 출전을 알 수 없는 단어이다. 그리고 저런 표기법은 현대 한국어에 있지도 않다.(이 단어를 '만들어낸' 김산호는 현대인임을 유념하자.)

결국 쥬신은 그나마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조차도 근거로 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단어이다. 하지만 왠지 병신 같지만 멋있어 그런지 환빠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태왕사신기에서도 등장한 적 있다. 재미있는 점은.... 위에서도 밝혔듯이 쥬신의 소스인 주신은 숙신족인데 광개토왕이 숙신족을 정벌한 적이 있는 왕임에도 쥬신의 왕으로 등장하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따온듯한 쥬센사요(朝鮮史謠)라는 이름을 가진 국산 RPG게임도 있었다. 1998년에 삼손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하이콤에서 판매한 물건인데 나름대로 야심찬 시스템을 들고 이 게임과 창세기전 2가이스터즈같이 하이콤에서 동시에 배급한 3게임을 TV광고까지 하며 나왔지만 버그가 빈발한데다 난이도도 어려워서 번들로 풀리고 묻혔다(...)[1] 하지만 이 게임은 딱히 이름만 쥬센에서 빌렸지 겉보기에는 환빠와 아무 관련없는 전형적인 중세서양풍 판타지 게임이었다. 게임 playthrough 포스팅 일부.

잘 모르는 사람들은 조선의 옛스러운 말 심지어는 이두식 발음(!)으로 아는 경우도 있다

발음이 비슷한 주션만주어여진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체역사물에서도 종종 조선으로 타임슬립한 군인들이 환빠인지 조선의 이름을 대한민국도 아니고 쥬신으로 바꾸는게 있다. 거기다가 신암행어사처럼 절대 쥬신 구호까지 만들면 완벽한 환빠물이 된다.

정작 옛날에는 '됴션'이라고 썻는데.(...) 그러니까 듀신이라고 써야할 것 같습니다.

2 만화 신암행어사의 가상의 나라

이름의 유래는 1번 항목이다. 동방의 대제국으로, 현실의 역사로 치면 청 정도의 입지를 지니고 있었다. 과거 조선에 판타지풍이 가미된 문화를 지니고 있다. 과학 문명은 아편전쟁 이전의 청에 해당하는 정도로, 서구에 비해 뒤처진 편이다. 반대로 마법은 서구에 비해 상당히 발달한듯.

쾌타천을 모태로 한 수많은 악수들에 의해 위기에 처한 적이 있으나, 문수가 이끄는 대군이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결국 토벌에 성공한다. 이후로 과거의 구태의연한 인습에 물들지 않고 넓게 트인 인식을 지닌 젊은 왕 해모수에 의해 태평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해모수로 위장한 아지태가 비려막존이라는 이름 하에 갖은 악정을 펼쳐 나라의 기반이 크게 약화되었고, 끝내 아지태에 의해 수도가 통째로 사라지면서 사분오열된다.

이후로 문수가 혼자 외로이 방랑을 하며 암행어사로 활동하는 것이 일단은신암행어사의 배경. 막판 신국가인 고구려와 신라가 병합되어 결국 재통합에 성공하게 된다.

3 네이버 웹툰 흐드러지다의 가상의 나라

얘도 1번 항목에서 유래(...) 흐드러지다 참조. 그래도 가상의 동양 고대왕국이라는 설정이 필요해 이름만 따왔을 뿐 내용상으로는 환빠 성향은 없고 궁중 암투극이 중심인 작품이다.

4 천하의 개새끼인 밴드 Oathean의 리더 김도수가 경영하던 음반 레이블 겸 프로덕션 회사

인디 락씬의 열정페이와 외국밴드들의 내한을 취소시키는 것으로 악명높은 양철김도수 사장이 경영하던 회사이다. 현재는 김도수가 머리를 자르고 밥배달에 전념하면서사업을 그만두고 완전히 망해버렸다.

어원은 아마도 1. 락 커뮤니티 사이트와 홍대 락씬에서는 비꼬는 의미로 '대쥬신제국'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김도수를 옹호하는 이들은 '쥬신론자'라는 멸칭으로 불린다. 사기꾼에 환빠라니 답도없다

이 회사가 망하면서 애꿏은 Oathean 멤버들과 소속되어 있던 인디밴드들은 졸지에 실직자가 되어버렸다(...).
  1. 얼마냐 묻혔냐면 한국 레트로게임의 역사를 세밀하게 정리한 영어권 사이트인 하드코어게이밍 101의 하이콤 파트에도 언급되지 않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