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삼선

현재의 운행계통인 노선에 대해서는 사천선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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晉三線 / Jinsam Line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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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철도 노선. 진주시 개양역과 삼천포시(현 사천시) 삼천포역을 잇는 총연장 29.1km의 단선철도였다.

2 현황

현재는 진주역~사천역 구간만 부활하여 화물전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사천선 문서 참조.

3 향후 계획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중에 장기계획이라 쓰고 전설상으로만 남은 계획이라고 읽는다으로는 진주역을 중심으로 김천역과 거제시를 잇는 철도인 남부내륙선이 있는데, 만일 이 노선이 설계된다면 진삼선이 부활할지도 모른다. 다만 미래의 진삼선은 사천선을 제외하면 선로를 싹 걷어내고 없는 바람에 토지수용부터 새로 해야 할 판이다.

2015년 12월 2일에 국회 본회의에서 2016년의 철도기본계획에 포함되었다! 이제 전설이 현실이 된다

4 역사 및 연혁

  • 1953. 05. 25 : 보통역 개업(사천역)
  • 1964. 04. 29 : 기공식
  • 1965. 12. 07 : 개통식(사천역), 보통역 개업(선진역·죽림역), 배치간이역 개업(금문역·노룡역)
  • 1966. 02. 21 : 무배치간이역 개업(예하역)
  • 1967. 09. 01 : 을종대매소 지정(예하역)
  • 1969. 08. 01 : 무배치간이역 격하(금문역·노룡역)
  • 1974. 03. 11 : 소화물취급 중지(선진역)
  • 1974. 12. 05 : 폐역(예하역·금문역·노룡역)
  • 1975. 07. 01 : 배치간이역 격하(선진역)
  • 1977. 03. 01 : 폐역(죽림역)
  • 1980. 10. 01 : 여객·수소화물취급중지(사천역·선진역), 배치간이역 격하(사천역)
  • 1984. 09. 01 : 영업중지(사천역)[1]
  • 1990. 01. 20 : 폐선

1953년 5월 25일, 그러니까 한국전쟁이 휴전되기 2달 전에 사천비행장으로 향하는 군수물자(주로 유류) 수송로 개척을 위해 개양역과 사천역 간의 10.5km 구간이 개통되었다. 그러니까 시작부터 군용철도였다.

그러다 1965년 12월 7일에 삼천포시의 시외교통망 확충을 위해 사천역과 삼천포역 간의 18.5km가 추가로 개통되었으며 이 때부터 진주역과 삼천포역을 잇는 여객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하였다.

진삼선의 리즈시절은 대단히 짧았다. 개통 이듬해인 1966년부터 1970년까지는 삼천포역의 승하차인원이 12~16만명을 찍는 등 인기가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1971년부터는 시외버스라는 대체재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그대로 반토막이 나더니 삼천포역 기준으로 70년대 내내 1만명대의 승하차인원을 유지했다.

이 사이에 1974년 12월 5일에는 예하역, 금문역, 노룡역이 폐역되었고, 1977년 3월 1일에는 죽림역이 폐역되면서 중간역으로는 사천역과 선진역만 남았다.

이런 안습한 상황을 더는 버티지 못하고 1980년 10월 1일에는 여객열차가 더는 다니지 않게 되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말았다. 공식적으로 폐선이 선포된 날은 그로부터 10년이 다 되어가는 1990년 1월 20일이었다.

폐선된 이후 개양역에서 사천역까지의 선로는 원래 용도대로 사천공항의 전용선으로 남아서 가끔 유류화물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사이에 있는 예하역은 선로는 있으되 역의 흔적은 없다.[2]

하지만 사천역에서 삼천포역까지의 선로는 1990년 폐선 이후 선로를 걷어내서 노반만 남아있다가 1992년 3번 국도의 왕복2차선 선형개량 구간으로 그대로 활용되었고, 2009년경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다. 구 사천역과 삼천포역, 죽림역은 지금까지도 남아있으며 민가 및 업체의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5 역 목록

ㄱ.역은 1973년 기준으로 작성한다.
ㄴ.화물취급란은 발송화물이 전혀 없거나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것은 ─로 표기한다.
ㄷ.등급란의 등급은 1979년 혹은 그 이전에 폐역된 날짜를 기준으로 한다.

역명역무취급환승노선등급당시 행정구역
운전여객화물
0.0개 양開 陽경전선보통역경남 진주시
5.3예 하禮 下을종대매소경남 진양군
10.5사 천泗 川보통역경남 사천군
15.3선 진船 津배치간이역
18.5금 문琴 聞무배치간이역
21.0노 룡魯 龍무배치간이역경남 삼천포시
24.2죽 림竹 林보통역
29.1삼천포三千浦보통역

6 기타

철도는 사라졌어도 진삼선은 다른 의미로 여전히 살아숨쉬고 있는데, 바로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지다’라는 관용구를 낳은 노선이기 때문이다.[3]

당시 경전선과 진삼선을 운행하는 여객열차는 디젤액압동차[4]가 투입되었는데 복합열차로 운행했었다. 즉, 2개 편성을 연결해서 운행하다가 개양역에 도착하면 분리해서 앞차는 진주 방면으로, 뒷차는 삼천포 방면으로 운행하는 식. 그런데 진주역으로 가야 할 승객들이 삼천포 방면 열차에 멍때리고 있다가(…) 열차가 그대로 떠나는 바람에 엉뚱하게 진삼선 철도를 타게 되었다는 것.[5]

그렇기 때문에 대화 도중에 원래 주제에서 벗어나 버리거나 도중에 일을 그르치게 되었을 때 이 말이 쓰인다. 하지만 사천시민(특히 구 삼천포시민)들은 이 말을 상당히 싫어한다. 그러니 사천시민들 앞에서 대놓고 이 말을 하지 말 것.

영화 살인의 추억에 이 철도가 등장하는데, 마지막 장면을 죽봉터널에서 촬영했다. 진주역 인근에 있으며 가좌동과 정촌면 화개리를 연결한다.
  1. 화물발송은 중지되었지만 화물도착은 1989년까지 기록된다.
  2. 예하리에 있는 목과건널목 인근에 있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여담으로 예하리에 조성중인 정촌일반산업단지 부지의 정중앙을 철로가 가로지른다(…).
  3. 해당 관용구가 유래된 설 중의 하나일 뿐이다.
  4. 철도동호인들은 제작사의 이름을 붙여 니가타 동차, 가와사키 동차라고 불렀다. 현재는 전량 퇴역.
  5.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개양역에서 진삼선이 분기되는 방향은 진주역이 아니라 남문산역 방면으로 갈라진다. 이 때문에 열차가 분리되면 진주행 열차와 삼천포행 열차는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