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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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치약(齒藥). Toothpaste. 칫솔과 함께 양치질 할 때 사용하는 구강 청결용품. 약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일반의약품이 아니라 의약외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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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LG생활건강에서 1954년 출시한 럭키치약(첫번째 사진)이 국내 최초의 치약으로, 같은 회사의 페리오(두번쨰 사진), 애경그룹의 2080, 아모레 퍼시픽메디안이 한국의 대표적인 치약으로 꼽힌다. 북미/유럽/일본에서는 마르비스(Marvis)[1], 아요나(Ajona)[2], 콜게이트 (Colgate), P&G의 크레스트 (Crest), 글락소 스미스 캐어 (GlaxoSmithCare)의 아쿠아프레쉬 (Aqua Fresh)[3]와 상위브랜드인 센소다인[4](Sensodyne)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다단계 회사로 유명한 암웨이(Amway)의 글리스터(Glister)도 유명한 편이다. 치약의 유통기한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3년이다.

2 올바른 치약 사용법

치약의 성분은 연마제(함수이산화규소, 덴탈타입실리카, 탄산칼슘), 불소(플루오린화나트륨, 일불소인산나트륨), 감미료와 향료, 보존제(파라벤)로 이루어져 있다.[5] 연마제는 치아에 붙은 프라그와 이물질을 떼어내며 불소는 치아표면의 소독 및 방어막을 형성해준다. 파라벤은 방부 효과가 있어 제품을 장기간 보존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소아에겐 내분비계 호르몬 교란 등 유독성 영향이 있어 차츰 빼는 추세다.

다만 SBS의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칫솔질을 너무 오래, 세게 하던 아저씨가 치과에 갔더니 이가 많이 닳아서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경우는 정말 군대에서 바닥 광낼 때처럼 엄청 힘줘서 목숨 걸고(?) 매일 양치했기 때문.[6] 게다가 치약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치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연마제 성분을 첨가하는데 이 연마제는 말 그대로 물체 표면을 갈아내서 닳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치아의 법랑질이 얇거나 노약자인 경우는 연마제가 많이 든 치약을 쓰면 안 된다. 연마제 함유비율은 치약별로 다르니 신중하게 검색해보고 살 것이 권장된다. 치아 표면의 법랑질은 손상되기 쉬우면서 복구도 잘 안 되는, 매우 소중한 코팅제이니 치약을 신중하게 고르고 사용할 때도 칫솔질을 강하게 하는 습관은 반드시 고칠 것.

이를 닦기 전 칫솔에 부터 살짝 묻히고 치약을 짜서 닦는(혹은 치약을 짜고 나서 물을 묻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러면 치약이 물러져서 연마제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플루오린이 희석되어 좋지 않다. 마른 칫솔에 치약을 짜서 양치하는 것이 옳다.[7][8] 또한 칫솔 겉부분에 올려놓듯이 짜는 것보다 칫솔모 사이에 들어가게 짜주는 것이 치약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치약은 칫솔모에 의한 잇몸 상처를 방지하는 기능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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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서는 치약을 엄청나게 많이 짜서 쓰는 모습이 많이 보이지만, 1/4만 써도 효과는 충분하다(…). 광고에서 그렇게 하는 이유는 많은 양을 사용하게 해서 많이 팔려고. 실제 치과의사들 말에 따르면 한 번에 콩알 하나 정도의 양으로 충분하다고 한다.[9] 대부분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치약 사이에도 연마제가 굵고 가는 치약들이 있다. 이가 많이 시리고 약하다면 시린이용 치약이나 연마제가 적게 들거나 가는 알갱이인 치약을 쓰자. 한편 치약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르비톨이 들어가기 때문에 너무 많이 짜서 쓰면 장이 예민한 사람은 설사를 하기도 한다. 치약에서 은근히 단맛이 나는 것도 이 소르비톨 때문. 소르비톨 대신 자일리톨이나 에리트리톨을 넣기도 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입냄새의 원인 중 하나. 구강 내에 남아있으면 계면활성제가 오히려 수분을 증발시키고 세균의 번식을 도와줘서 입냄새를 심하게 한다고 하니, 치약을 뱉고 나서 반드시 입 안을 물로 여러번 헹구자. 약 10번 정도 헹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치약맛이 완전히 없어지고 치약 특유의 화끈한 느낌이 사라질 때까지 헹구자. 입을 헹구면서 깨끗이 씻은 칫솔로 가볍게 양치질을 1번 더 해 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너무 치약을 헹궈버릴 경우 충치예방 효과가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실제 영국 NHS의 치위생 권고안을 보면, 양치질 후 아예 물로 헹구지 말고, 치약만 잘 뱉어내라고 하고 있다. 치약을 먹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듯. 물로 안헹구는데 치약을 어찌 안먹나 일단 찝찝해서 못버틸듯 참고로 구내염 항목에 의하면 치약 성분이 남으면 구내염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헹구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이러한 연마제와 합성계면활성제가 초래하는 문제 때문에 직접 만들어서 쓰는 경우도 늘고 있다. TV에서도 가끔 나온다. 생각보다 제작이 간단하고 재료 구하기도 어렵지 않다. 다만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지와 재료구성 비율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무턱대고 연마제를 잔뜩 넣어버리면 오히려 시중 치약보다 못하게 된다. 천연 치약에 대해서 잘 아는 분들에게 재료 구성에 대해서 문의를 하고 잘 생각해서 만들자.

3 구강세정 이외의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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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의 설명처럼, 세공품의 변색을 되돌리는 기능도 있다. 정확히는 녹슨 부분이 연마제에 깎여나가는 것. 미세할지라도 세공품이 점점 얇아지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혹시 모르니 은제품을 구입할 때 치약으로 손질해도 되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손질법을 판매직원에게 꼭 물어봐두도록 하자. 차라리 베이킹 소다를 물에 타서 담가두거나 닦아내는 방법이 훨씬 괜찮은 방법이다. 그냥 산화환원반응을 이용하자.

어디보자... 일반인들은 당연히 이 닦을 때 쓰지만, 군대에서는 만능 세척용으로 쓰인다. 특히 타일 사이의 곰팡이때 제거와 세면대의 물때 제거에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 연마제 성분이 있어서 그렇다. 물론 군대는 훨씬 효과 좋은 세제 살 돈이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하는 짓이니 좋은 건 아니다.[10] 특히 화장실 청소할 때 치약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 미련한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군대에서 흔한 물건인 락스를 쓰면 훨씬 쉽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가령 타일 사이의 물때를 제거하려면 락스 희석액을 적신 휴지로 타일 틈을 덮고 하룻밤 기다렸다 치우기만 하면 새하얗게 된다.

냄새 없애는데도 탁월하다. 수통이나 실리콘 마개 등 일상적으로 사람 입에 닿는다거나 밀접하게 사용하는 물건일 경우 다른 세척제보다 치약쪽이 효과도 좋고 거부감도 덜하다. 일단 매일 입 안을 세정하는 물건이다 보니 락스 같은 다른 세척제가 찝찝하다고 느낄 경우 치약을 사용하면 좋다.

그 밖에도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 바퀴벌레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두면 바퀴벌레를 쫓아낼 수 있다고 한다. 치약의 끈적한 성분과 살균성분이 바퀴의 숨구멍에 달라붙어 죽게 된다고도 하고, 불소 성분이 곤충의 외골격(껍데기)의 주성분인 큐틴질을 녹인다고도 한다. 다만 치약을 그대로 쓰면 안 되고, 거품을 내서 뿌려놔야 한다고. 링크

프라모델에 광을 내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연마제 역할을 하다보니 컴파운드를 대신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광을 낼 파츠를 준비하고 부드러운 천이 없다면 구멍나 버리는 양말도 상관없다. 물론 신던 양말 말고 되도록 빨아놓은 걸로 하자 그리고 천에 치약을 필요한 양만큼 올리고 파츠를 공을 들여 문질러주면 된다. 귀찮다면 그냥 5,000번대 사포를 구입하자

수학여행 시에 먼저 자는 친구의 가랑이 사이에 이걸 바르는 테러를 저지를 수도 있다. 다만 물파스항목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그 부위 주변은 점막이 매우 얇기 때문에 다음날에 싸움나는 것은 둘째치고 피부병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4 기타

치약의 민트향은 입냄새 제거용이 아니라 잠을 깨게 하는 용도이다. 한편 민트 아이스크림이나 박하사탕 등의 먹을거리에서 나는 맛 자체를 치약맛에 비유하기도 한다. 치약이 민트맛인건 알겠는데 그래도 민트맛을 맛보면 치약이 생각나는걸 어쩌라고

치약 성분은 다소 목구멍으로 넘겨 먹는다고 하더라도 인체에는 무해하다. 일부러 먹진 말고...

가그린 같은 액체도 있는데 이건 구강청결제이지 액체 치약이 아니다.[11]

일반치약은 연마제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센소다인, 시린메드에프 같은 치약을 사용하기도 하며, 잇몸건강이 나쁠 경우 파로돈탁스, 잇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대부분 한 번쯤은 양치질을 한 뒤 을 먹다가 고생한 경험이 있을 텐데, 양치질을 한 뒤 신맛이나 쓴맛이 더 강하게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치약 때문이다. 치약에 함유된 연마제나 계면활성제등의 약 염기성 성분들이 양치질 후에도 미량 남아있는데, 그 성분들이 신맛을 나게 하는 산 성분들과 반응해서 생기는 염이 혀의 미뢰를 교란시키는 데다가 감미료가 단맛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마찬가지로 열 번 이상 물로 입 안을 헹구면 괜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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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럽, 호주 등 대부분의 서양에서는 콜게이트, P&G의 크레스트, 글라소스미스캐어의 아쿠아프레쉬[12]라는 치약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다. 육식을 주로 하는 식습관과 동양인에 비해 체취가 많은 서양인들의 특성 때문인지 한국치약보다 훨씬 알싸하고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강하다고 한다. 때문에 콜게이트 치약에 적응된 상태에서 한국치약을 사용하면 너무 싱겁다(...)라는 말도 있다. 국내에 들어오는 치약 중에서는 유니레버의 클로즈업(Closeup)이 그나마 콜게이트와 강도가 비슷하며, 진짜 콜게이트를 써 보고 싶다면 대형 수입상가에서 종종 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위키러들은 사용해보도록 하자. 그러나 가격은 현지가에 비해 어처구니 없이 비싸다.

북미권에서는 이 치약을 좋아한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 있다. 치약냄새가 강하면 곰이 그것을 맡고 텐트로 몰려든다는 이유로 기피되곤 한다.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각자 알아서 판단.

수련회 등지에서는 몇몇이 수면시 이 치약을 얼굴이나 영 좋지 못한 곳을 포함한 여러곳에 바르는 테러 행위를 일삼기도 한다. 더 짜증나는건 친한 사이도 아닌데 묻히는 경우. 한 번 당해 보면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으니(…) 장난이라도 적당히 하도록 하자. 하지 말자고 해야 정상 아닌가

뿌리는 스프레이형 치약도 나왔다. 흠좀무.oh,what a spray! what a lovley s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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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치약도 있다. 샴푸 아니다.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고체형 치약이 아니라 가루형 치약을 썼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를 '치마분(齒磨き粉)'(はみがきこ)이라고 부르는데, 현재도 고체형 치약을 '하미가키코'라고 부르고 있다.[13]

치약 밑을 보면 색깔 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색별로 성분에 차이가 있다는 루머가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는 아이마크라고 해서 공정과정에서 기계가 튜브를 봉인시킬 때 인식을 쉽게 하기 위한 바코드의 일종이다. 제작 뿐만 아니라 불량품을 검사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애초에 주성분인 플루오르부터 가공을 거쳐 나오는 화합물이므로 저런 식의 분류부터가 말이 되지 않는다. 속지 말자.

치약을 짜는 부위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사람마다 또는 동일인이라도 기분 따라 다른데, 가정불화로 인해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간에는 이런 거 가지고도 서로 싸운다고 한다.(…) 걍 치약 2개 사서 각자 따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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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 차원에서 치약을 말끔하게 짜낼 수 있는 치약 짜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좋은 짜개 말고도 다이소에서도 보급형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위키니트는 써보자. 쓸만하다.

메디안에 이어서 다른 업체의 제품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사용되었다 한다. # 상기성분이 사용된 제품 목록
  1. 이탈리아 브랜드. 전통방식 제조법을 고수하는 치약으로, 육각형 뚜껑과 은빛 튜브로 앤틱한 제품 디자인 또한 유명하며 아요나와 더불어 치약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맨 아래 치약 짜개에 물려있는 그것.
  2. 마비스와 함께 치약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독일 브랜드. 특유의 빨간색과 금속제 튜브를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다른 치약과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이 작은 양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지만 거기엔 다 이유가 있으니... 다른 치약만큼 칫솔에 뭍히면 코가 요동친다. 맛이 매운 편도, 향이 강한 편도 아니지만 입안에서 칫솔질을 하기 시작하면 향이 코를 뻥 뚫고 들어오기 때문에 다른 치약보다 훨씬 소량만 쓰게 되고 때문에 치약 용량 자체는 적어도 오래 쓸 수 있다.
  3. 11월부로 이마트에서 정식 수입한다. 그런데 왜 하필 일본 내수판을;;
  4. 혹은 센소딘, 한국에 정식 수입되고 있다.
  5. 몇몇 치약에는 염화스트론튬, 질산칼륨 등이 첨가되기도 한다.
  6. 한번 양치할때 거의 한시간 이다.
  7. 반면에 일부에선 큰 영향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치의학계, 혹은 치약업계 공식 입장이 발표되면 수정바람.
  8. 칫솔질을 하다 보면 침 때문에 치약거품이 묽어지는데, 적신 칫솔모에 치약을 발라서 쓴다면 거품이 지나치게 묽어져서 입 밖으로 줄줄 새는 경우도 있으니...
  9. 치약 없이 칫솔질만 잘 해도 치아 건강에는 문제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불소성분 등의 충치예방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그냥 물과 칫솔질만으로는 음식 찌꺼기를 충분히 세척하기 힘들다. 기름기 묻은 손을 비누 없이 물만으로 씻는다고 생각해보자.
  10. 사실 치약을 세제 대용으로 많이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남아돌아서 이다. 군대에서 보급하는 보급품 중 하나가 치약인데, 대략 절반 정도 소모하다 보면 새 보급품이 들어온다. 그리고 치약 1개 다 쓸 때 즈음 되면 사물함 내에는 쓰지 않은 치약들이 한 가득 채워질 정도로 남아돌게 된다. 게다가 상병 달 때 즈음이면 보급품 치약이 아닌 PX에서 파는 사제를 더 선호하게 되어, 안 그래도 남아도는 치약이 더 남아돌게 된다.
  11. 구강청결제는 주로 양치질을 못하는 상황에서 임시처방이나 입냄새 제거용으로 쓴다.
  12. 상위 모델인 센소다인도 있다. 이 센소다인은 국내에 정식 출시됨.
  13. 이전 버전에서는 치약이 はみがき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はみがきこ가 맞는 말이다. はみがき는 이 닦기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