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슬렉

섬광의 하사웨이의 등장인물. 각종 게임에서의 성우는 타치키 후미히코 목소린 마다오지만 무능하지 않다 계급은 대령이나 이후 준장으로 승진한다.

이전 샤아의 반란 시절 1선에서 싸운 적이 있었던 유능한 파일럿이었지만 지금은 지휘관으로 물러났다. 마프티를 토벌하기 위한 키르케 부대의 사령관으로 키르케 부대에 부임하던 중 "하운젠"에서 테러리스트들의 하이재킹을 당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하사웨이 노아와 만나 친구가 된다.

능글맞고 어른스러운 성격이지만 스스로를 로맨티스트라 칭하며 남자의 로망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 파일럿으로서의 로망 탓에 처에게 호되게 휘둘렸던 모양. 작중 시점에서는 이혼했다고 한다. 승마용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명령을 내릴 때나 고민이 있을 때 이것을 휘두르는 버릇이 있다. 하지만 저것은 겉치레로, 내면은 불 같이 쉽게 격영되며 일견 잔혹한 면도 있다. 작중에서 자기 말을 안 듣는 경찰서에 폭탄을 떨구라는 명령을 태연하게 내렸던 전적까지 있다. 불발로 끝났지만.

마프티를 추적하던 중 친구인 하사웨이가 마프티임을 간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한 고민에 빠지지만, 결심을 굳혀 애들레이드의 연방의회를 습격하려 온 하사웨이의 크시 건담을 렌 에임의 페넬로페로 유인한 뒤 빔 배리어로 잡아 하사웨이를 체포한다. 체포 뒤 4일 동안 의식이 없었던 하사웨이를 직접 간병했다고 한다. 깨어난 하사웨이와 잠깐의 만담을 나누는데 결말을 생각한다면 두 사람의 마지막 대화는 안타까울 지경.

연방정부는 마프티에 대한 보복으로 마프티의 처형을 아버지 브라이트 노아에게 지시하는데, 마프티의 정체를 모르는 브라이트가 명령을 수행하기 전 자신이 서둘러서 하사웨이의 총살형을 집행하지만, 애들레이드의 피해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는 핑계를 대고 퇴역한다. 그리고, 부대를 떠나며 대위로 승진한 렌 에임에게 내내 가지고 다니던 승마용 채찍을 넘긴다. 이후 갈 곳이 없어진 기기 안달루시아를 데리고 한 호텔에 묵는데, 홀로 방 안에서 하사웨이를 죽인 자신에 대해 환멸을 느끼며 오열한다.

그리고 다음 날, 연방정부에 의해 마프티의 정체가 하사웨이임이 언론을 통해 공표되고 하사웨이의 처형을 주관한 사람이 브라이트 노아라고 조작되어 발표된다. 이에 크게 환멸하며 기기 안달루시아와 함께 일본으로 떠나 은거하기로 한다. 일본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기기에게 언젠가 하사웨이나 아무로 레이같은 뉴타입과 만날 때를 위해 그들이 활약할 수 있을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섬광의 하사웨이의 스토리는 마무리 되나, 이후의 행적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기렌의 야망 액시즈의 위협V에서도 연방으로 하면 얻을 수 있다. 3부까지 진행해서 얼라이먼트를 로우로 채워서 하사웨이를 얻은 후 계속 떨궈서 카오스로 만들어서 하사웨이가 나가면 그뒤에 렌 에임과 함께 등장. 이래 놓고 렌 에임의 효용성 문제와 본인이 MS에 타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그냥 도감 채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무엇보다 카오스로 떨구면 아군 최강급 에이스인 아무로와 기타 몇몇 캐릭터가 나가버린다. 물론 피할수 있는 방법도 있다. )

작중에서 총살형을 집행하며 고백이나 다름 없는 대사를 던진다! 등장 작품이 마이너한 섬광의 하사웨이였기에 부녀자들의 집중 공세를 받지는 않았으나, 작중에서의 브로맨스를 연상하는 이런 저런 장면 때문에 소수나마 케네스x하사웨이를 지지하는 팬덤이 있기는 하다. 더해서 하사웨이 노아가 내뱉는 독설의 주요 희생자. 아니, 그냥 혼자서 다 받아낸다(....) 하사웨이는 케네스를 경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으니 살갑게 대할 수는 없었다지만(....) 그래도 어른스러움이라는게 있는지 들어도 어떻게 잘 넘어간다. 참고로 위에서 말했듯이 케네스는 성격이 썩 좋지 않은데 유난히 하사웨이에게만 관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