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리 늪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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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등장지역.

이름 그대로 곳곳이 물로 잠겨있는 늪지대다. 체이신드라고 불리는 야만인과 맹수 등등이 득실거리며 플레메스라 불리는 마녀가 배회한다는 전설이 있는 지역이라 멀쩡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들어가지 말아야 할 장소로 꼽힌다고 한다. 근데 던컨은 이런 무시무시한 곳에 심부름 좀 갔다 오라고 정식 워든도 안 된 햇병아리 셋 명을 소풍보냈다(...) 물론 선임 워든 알리스터가 대동한데다 나름의 실력검증은 거쳤고 테스트 삼아 보낸 것이었지만.

실제로 들어가보면 야만인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1] 토종 몬스터라고 해봐야 늑대 정도다. 그 외에는 다소 귀찮은 과정을 통해서 소환할 수 있는 괴물인지 악마인지가 딱 하나 있다.[2] 그조차도 만나기 싫으면 그냥 소환하지 않으면 그만. 하지만 블라이트 탓에 다크스폰이 대량으로 출몰했기 때문에 이곳으로 정찰나왔던 퍼랠든의 병력이나 수도사 일행들[3]이 모조리 전멸당하는 사태가 터졌다. 진행상 게임의 극초반부이기 때문에 특기할 만큼 난이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정말 후덜덜한 장소가 되어버린 것은 사실.

필드 곳곳에서 고대에 건축되었으나 붕괴된 유적들을 볼 수 있으며 이중에는 고대 그레이 워든의 사령부로 쓰였던 건물도 하나 있다. 주인공 워든의 목적은 늪지대에서 다크스폰의 피를 세 병 획득하는 것과 이 버려진 건물을 방문해 그레이 워든의 증서를 회수하는 것. 던컨은 증서를 보관한 상자가 마법으로 보호되고 있는 만큼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을 것이라 장담했으나, 실제론 상자도 오래전에 부서졌고 그 내용물은 늪지의 마녀 플레메스모리건이 안전하게 지키고 있었다. 워든의 동료들은 그 전설의 마녀가 출현했다면서 빨리 도망가자고 난리를 치지만 워든은 쏘쿨하게 담소까지 나누고[4] 증서도 잘 받아서 돌아온다.

이후 오스트가에서의 참패를 거쳐 코카리 늪지대는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다. 리턴 투 오스트가를 설치해서 방문해봐도 늪지대로 통하는 길은 완전히 막혀 있다.
  1. 아마도 블라이트를 피해 도망쳤을 것이다. 로더링을 방문해보면 실제로 체이신드 피난민을 두 명 볼 수 있다
  2. 근처의 '죽은 병사' 시체에서 룻한 유골 가루를 암석에 뿌려주면 등장한다.
  3. 서브 퀘스트로 등장하는 조그비와 리그비. 참고로 둘은 부자 관계다. 레드클리프 챈트리에 들어서면 이들의 아내이자 어머니가 서있는데..아아..
  4. 물론 플레이어 하기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