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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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물 내 하수처리장
콩팥(kidney) 혹은 신장(腎臟)은 사람을 비롯한 척추 동물의 장기 중 하나로서 배설기관 중 하나이다.
명칭의 유래가 재미있는데, 생긴 건 , 색깔은 과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혈액 속의 요소 같은 노폐물을 거르는 필터 역할을 하며 걸러진 노폐물과 물은 오줌의 형태로 방광에 모인다.

2 상세

사람의 콩팥은 길이 10cm, 너비 5cm, 두께 3cm 정도의 강낭콩의 모양으로 횡격막 아래에 등쪽으로 좌우에 1개씩 자리잡고 있으며, 무게는 양쪽 콩팥을 합해서 약 200g이다.

콩팥의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노폐물을 걸러내기 위해 투석을 받아야 한다.

1개만으로도 기능하기 때문에 살아서 기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장기 중 하나. 너무 중요하고 망가지면 회복이 안되기에 두개이긴 하지만 선천적인 문제 혹은 외상이 아닌 이상 두개가 같이 동시에 망가진다는게 함정. 하지만 1개만 가지고 있어도 살아가는 데 아주 불편한 점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아주 격렬한 운동은 하기 힘들어진다.[1]

과는 달리 한번 망가지면 악화만 될 뿐 회복이 불가능하다.[2] 나이가 들수록 신장 기능은 저하되며,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질환[3]이 있는 경우 더 빠른 속도로 저하된다. 만성적인 신장 기능 저하가 일어나더라도 신장 기능이 30%정도만 남아있으면 체감상으론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그 이하로 떨어지면 투석[4]을 받아야 한다. 투석을 받을 정도라면 합병증[5]도 쉽게 생긴다. 신장이식을 받으면 되지 않느냐!란 말도 있는데, 맞는 사람[6]을 찾는 것이 쉽지 않고, 대수술이기에 공여자와 수여자 모두 수술 후 한참 고생을 하며, 수여자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칼날 위를 걷는 기분으로 살아야하고, 운 나쁘게 면역거부 반응이 심하게 일어나면 바로 떼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성공시에는 투석보다 삶의 질과 수명이 증가하니 만성 신부전 환자들의 꿈의 치료인 셈.

거기다가 노년층이나 중장년층만 신장기능에 이상이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10대 중~고등학생 혹은 20대 대학생 시절부터 앓게 되면 10~20대 또는 30대에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상당히 흔하다. 보통 이경우는 단기간에 망가지는게 아니라 5~15년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아주 느리게 서서히 망가진다.

금전적인 여유와 어둠의 루트에 접할 길이 있는 경우 중국에서 이식을 받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단, 국내의 경우 생체 이식, 즉 살아있는 사람에게 주로 장기를 받는 것에 비해 중국은 사체 이식이 많은데, 이 경우 성공률 자체는 좀 떨어진다. 또한 중국 의료가 한국에 비해 열악한 면이 있어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2013년 현재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인공 신장을 만드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기술으로는 실제 콩팥 크기만큼의 작은 인공 신장을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장인쇄, 인공장기 참고

자위행위 및 성관계와 콩팥을 포함한 신체적 기능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또한 콩팥의 기능 수준과 성적 능력도 거의 관련이 없다. 신장이 완전히 망가져서 투석이 필요할 정도면 신체 기능 자체가 워낙 떨어져 발기부전이 올 수는 있지만 이 경우는 몸의 다른 기관도 전부 정상이 아닌 상황이다. 일명 성교육 전문가들도 의학 전문가들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생식기계와 배설(오줌)기계를 싸잡아 신장이라 불렀고, 이 영향을 받아서인지 민간의학(한의학 말고)에서는 자식에게 너무 신경을 쓰거나 기타 등등 자식과 연관된 문제가 있으면 신장에 병이 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과 함께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곳이기때문에, 한약을 보약이랍시고 한의사 처방 없이 함부로 먹었다가 역효과라도 나면 간독성이나 콩팥이 망가질 수 있다. 특히 콩팥이나 간이 안좋은 사람은 함부로 약을 먹으면 안 된다.[7]

대부분의 의사들은 민간 요법 한의학에 불신과 혐오를 보이나, 신장내과 의사들은 증오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비가역적인 기능 저하로 인하여 환자들은 절망에 빠지는데[8], 이럴 때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주장하는 유사과학적 치료법을 시도하는 환자가 많다. 치료만 실패하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부작용.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남아있는 기능의 %에 맞춰서 약물 농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한의사가 이를 수치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같은 약물에도 수십 배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학 병원 신장내과 환자 기록을 보고 있으면 만성 신부전 환자들 중 풀 달여먹거나 한약 복용하고 고칼륨혈증 또는 급성 신부전 발생해서 입원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약물 복용에 대한 추가설명을 하자면, 현대의학에서 사용되는 약들은 개발 단계에서 콩팥에서 몇 %, 간에서 몇 % 대사 및 배설되는지 알려진다. 치료 농도, 복용 용량 모두 마찬가지로 개발하면서 정해지는데, 콩팥 기능에 따라 용량을 어떻게 변경할지도 정해져 있다. 사구체 여과율 15~30ml/min/1.73m2인 경우 약 용량을 평상시의 3/4로 계산하여야 치료 농도가 발현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같은 식인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는 약마다 모두 다르다. 하지만 한약과 같은 경우, 세부적인 성분들이 무엇이고 대사 물질이 무엇이며 각각의 물질들이 어디로 어떻게 대사되는지 모르며, 콩팥 기능에 따라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대부분의 약물에서 연구된 바가 없다. 만약 그럼에도 안전하다고 누군가가 주장한다면 그에 대하여 조심스러운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점진적으로 기능이 저하되는 장기이고, 이를 회복시킬 방법이 없음에도 사기를 치는 인간말종들이 있다. 한방 치료로 호전시켰다는 증례 보고가 존재하나 보고 내용이 지나치게 부실하여 신빙성이 전무하다. 설명하자면, 환자의 치료 전 신장 기능의 관찰 기간이 없어 급성 신부전이 동반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배제되지 못하였으며, 이 때문에 증례 보고의 의미를 잃은 것. 만약 만성 신부전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나온다면 노벨 의학상이다.

콩팥 역시 술과 담배에 영향을 받는데 담배의 경우는 담배 속 찌꺼기가, 술의 경우는 과음시 탈수 등의 다양한 인자로 인하여 콩팥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지속적인 과음과 흡연은 삼가해야 한다. 특히 담배는 신장암(+방광암)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진짜로 그런 건지 뭔지 픽션에선 등 뒤에서 죽일 심산으로 칼빵 놓을 때 주로 여길 노리거나 노리라고 한다. 어떤 소설에서는 칼날이 콩팥을 빗겨가서 겨우 살았으니 운 좋은 줄 알라는 의사의 한마디가 나오기도 했다. 풀 메탈 패닉에서도 어떤 특수부대원이 다른 특수부대원을 죽일 때 콩팥, 심장, 목 순서로 칼질을 하기도...[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적이 사용하는 강력한 스턴기인 '급소 가격'의 원문도 kidney shot, 즉 콩팥 가격이다. 현대 복싱에서도 이 부위에 대한 가격을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군대에서는 대검사용법중 "콩팥찌르기"라는 살인기술이 있다. 상대의 목을 왼팔로 제압후 오른손으로 대검을 쥐고 허리 쪽을 아래에서 위로 후벼파는 기술. 교범에는 제대로 들어가면 100 퍼센트 제압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다.이거 보통 살해라고 하지 않아? 왼전제압이 맞다.

또한 중화상과 같은 큰 외상을 입었을 경우 합병증으로 이 곳에 신부전 등의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체가 큰 손상을 입으면 체액 손실로 인해 혈액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콩팥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게 신부전으로 진행된다. 동시에 세포가 파괴되면서 생성된 미오글로빈이 콩팥에 축적되면서 역시 신부전 진행. 하지만 그래도 급히 조치하면 가역적으로 돌아온다. 재생이 안될뿐 회복력이 약한 장기는 아니다.

신장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의학적으론 두개의 수치가 주로 이용되는데 BUN크레아티닌이다. BUN은 blood urea nitrogen. 한국말로 혈중 요소수치를 잼으로 노폐물인 요소가 얼마나 걸러졌나를 봄으로 신장이 일을 잘하고 있나 판별하는 것인데 내가 먹은 식사에 따라 차이가 크고(고기를 먹으면 는다.) 장에서 출혈이 일어나도 높아진다. 그에 미해 크레아티닌은 크레아틴이라는 근육에서 힘을 내는 물질의 최종 대사 산물인데 비교적 정확하여 자주쓰이나 근육량에 따라 달라지기에 인종, 체중, 성별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도 제일 간편하고 정확한 편이다. 최근에는 Cystatin C라는 물질이 인종,나이,성별에 영향받지 않고 정확하게 신장기능을 측정하게 해주지만 가격도 비싸고 쉽게 측정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3 관련 항목

  1. 조중근의 경우. 그래서 풀타임으로 못 뛴다. 태어날 때부터 콩팥이 1개밖에 없었다고 한다.
  2. 간은 재생 능력이 매우 뛰어난 장기 중 하나다. 그 덕분에 불과 3분의 1정도 크기에서도 정상 크기로 서서히 복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간을 잘라줘서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3. 조절되지 않는 당뇨나 고혈압, 자가면역질환 등등. 당뇨나 혈압 조절을 빡세게 해야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다.
  4. 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다. 혈액투석은 주 3회 서너시간씩 병원에 방문해서 피를 기계로 걸러내고 다시 넣는 과정이다. 복막투석은 배 밖과 안을 잇는 연결 통로를 만들어 투석액을 집어넣고 이것을 매일 갈아야 한다. 복막투석이 조금 낫다고는 하지만 둘 다 삶의 질이 좆망이 된다. 일단 혈액 투석의 경우엔 일을 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생기니.
  5. 감염이 흔하고, 간에도 문제가 생기며, 그 외에도 다양하다.
  6. 가족이 비교적 이식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이고, 다른 장기들보다 제한 사항이 적긴 하다.
  7. 다만 무조건적인 투약기피는 곤란한 것이, 적절한 투약은 간이나 콩팥의 손상을 막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9년에는 동국대학교에서 만성신부전 진행억제제 한약을 개발하기도 했고, 현재 임상시험중이다.
  8. 평생 힘든 치료를 받으며 일상 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기에 우울증이 호발하며, 만성 신부전 환자의 대부분에서 정신과적 증상이 발생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9. 콩팥은 혈류량이 큰 장기이고, 손상되었을 경우 때어내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그렇지 않은 장기도 드물지만..
  10.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의 "키드니"가 바로 콩팥이다.
  11. 등장하자마자 내뱉은 첫 대사가 "신장! 신장이 새 걸로 바뀌었어! 색깔이 별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