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러티 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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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종족 상점에서 판매하는 마나 회복 아이템. 정확한 이름은 하급 클래러티 포션(Lesser Clarity Potion)이지만, 다들 클래러티 포션이라고 한다.

언데드를 제외한 모든 종족의 상점에서 판매한다. 역시 야언좆...

1티어에서 구입 가능하며 가격은 금 70원. 통칭 사이다. 꿀(힐링 섈브)과 함께 오크가 초반에 흉악함을 자랑하게 만드는 원흉 1순위.

사용하면 해당 영웅의 마나를 30초간 100 채워준다. 오크 영웅들이 다른 종족 영웅보다 초반에 훨씬 많은 스킬을 남발하게 해주는 말 그대로 원흉. 사용하는 기술들이 타종족 영웅들에 비해서 소모 마나가 적은 대신 마나통이 작은 오크의 특성상 한두개만 들고 있어도 무시무시한 강력함을 발휘한다. 실제로 100 마나로 할수 있는 일은 블레이드 마스터의 윈드워크(소모마나 75), 타우렌 칩튼의 쇼크웨이브(소모마나 100) 및 워 스톰프(소모마나 90), 쉐도우 헌터의 헥스(소모마나 70)와 힐링 웨이브(소모마나 90) 등이다.

1티어에는 블마가 윈드워크를 남발하게 해주며, 조금만 지나면 나오는 칩튼과 쉐헌이 클래러티 포션을 한두개만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한타싸움 교전 내내 스킬을 쿨타임마다 남발할 수 있다. 그런트와 레이더들이 아군의 진출을 저지하며 엎치락 뒤치락 할 때 문득 돌아보니, 저 멀리에서 몸에서 파란색과 초록색의 빛을 휘감으며 이쪽을 노려보는 블마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

또한 이것은 영웅들의 특성도 강하게 받는 부분이 있다. 꿀과 마찬가지로 사이다 역시 이펙트 상태에서 타격당하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영웅이 진형 뒤에서 안전하게 마실 수 있어야 하는데 블마는 윈드워크로 도망가서 마시면 그만, 쉐헌은 애초부터 진형 뒤에 있고 칩튼 역시 인듀런스 오라를 깔거나 쇼크웨이브를 날리는 것이 평타보다 훨씬 중요하므로 진형 뒤로 보내는 게 아쉽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칩튼은 힘영웅이라 평타로 싸우기는 조금 그렇기도 하다.

뭐, 위에는 오크에 대한 것만 잔뜩 서술해 놓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사실 언데드를 제외한 다른 종족 상점에서도 팔긴 판다. 다만 휴먼은 브릴리언스 오라, 나엘은 문웰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크보다 중요도가 떨어진다. 휴먼의 팔라딘의 경우 전투 중 마나가 떨어지면 디바인 실드를 걸어주고 사이다를 마셔주면 중간에 맞을 일 없이 빠른 마나 공급이 가능해진다.

프로즌 쓰론 초창기에서는 언데드 상점에서 클래러티 포션을 판매했는데 무한 코일노바코일노바코일노바... 그런데 당시 언데드는 디스트로이어를 앞세운 전성기였고 오크와 특히 블마는 많이 안습이었던지라 1.10 패치에서 당시 클래러티 포션이 없어 마나부족에 허덕이던 오크의 더스트 오브 어피어런스와 맞바꿔버렸다. 그 당시에는 납득할 만한 사항이었던지라 다들 넘어갔지만 결국 훗날 슈렉백정의 탄생과 야언좆의 시발점이 되었다... 왜 야언은 햄보칼 수가 업써

도타 2에서도 기본 회복 아이템으로 등장하며 역할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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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를 뒤져보면 소형보다 더 많은 회복량을 가진 클래러티 포션(Clarity Potion)이 있다. 45초간 200을 채워준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이쪽이 원본이고, 베타 때에는 종족 상점에서 이걸 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