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가와 코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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滝川 琴莉 (たきがわ ことり)

1 소개

일곱 빛깔 리인카네이션히로인. 성우는 아키노 하나.

실종된 애완견인 코타로를 찾기 위해 상점가에서 도움을 청하고 있던 것을 계기로 마코토와 처음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불완전하나마 영시(霊視) 능력[1]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건이 해결된 후에도 조수로서 마코토를 돕게 된다. 사건을 해결해 준 마코토를 고마워하며 오빠처럼 따르다가, 점점 연모의 감정으로 발전한다.

외동딸이며 부모님은 몹시 바빠서 집에 거의 없는 모양. 늘 코타로와 둘이서 지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화목한 가족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도 없는 자신의 집보다 왁자지껄하고 즐거운 마코토네 집에서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마코토 앞에서는 밝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학교에서는 쿨한 타입으로 여겨지고 있고, 친구도 얼마 없다고 한다.

필살기는 퇴마 킥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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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는 마코토와 처음 만난 시점부터 이미 범인에게 살해당해 유령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식스 센스 그러나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로[2] 코타로를 찾기 위해 방황하다가, 영시 능력을 가진 마코토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코타로의 시체에 남아 있는 범인의 잔류 사념을 읽었을 때 마코토는 코토리가 유령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나, 차마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둘러댄 후 적절한 때를 골라서 사실을 밝히기로 한다.

화자인 마코토가 코토리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도 플레이어에게는 그 정보를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서술 트릭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힌트도 없이 갑툭튀한 반전은 아니고, 코토리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복선은 곳곳에 뿌려져 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아래는 대표적인 예.

  • 코타로를 찾아 달라고 부탁할 때, 친절하게 대해준 것이 마코토가 처음이라는 투의 말을 한다. 유령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은 그녀를 볼 수 없다.
  • 아오이가 코타로의 시체를 통해 읽은 범인의 잔류 사념 영상을 보면 코타로가 죽음을 맞이한 순간은 코토리와 함께 산책중이었다. 이후 아오이는 코타로와 시마 키라라를 죽인 것은 동일 인물의 소행이라고 알아챈다. 여성의 신체를 노리는 범인이 애완견만 때려 죽이고 얌전히 물러났을 리는 없으므로 함께 산책하던 코토리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다고 추측할 수 있다. 코토리 본인은 습격당해 기절하고 있었기에 자신의 죽음은 물론 코타로가 어째서 사라졌는지도 알지 못했다.
  • 실종되어도 그 사실이 드러나기 어려운 사람들이 피해자였다고 추리하는 장면이 있다.[3] 그리고 코토리는 과거에 이틀 정도 가출을 했음에도 부모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불평했었다. 즉 코토리는 범행대상에 적합했던 것.
  • 코토리가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이요와 아오이 때문에 음식을 예정보다 더 많이 만드는 사태가 종종 발생하는데도, 이요가 종종 야식으로 '남은 음식' 들을 먹는다는 언급이 나온다. 또한 집 안에서 데이트를 할 때도 2인분을 만든 후 함께 먹지 않고, 1인분을 만들어 자신은 먹지 않고 마코토에게만 먹여준다.
  • 유령은 시간 감각이 살아있는 인간과는 다르다는 언급이 있고, 때때로 코토리의 시간 감각이 정상이 아닌 것을 암시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늘 교복을 입고 다닌다. 개학 후에는 수업이 있을 시간에 마코토 앞에 나타나곤 한다.
  • 유령인 시마 키라라와 똑같은 힘(속박)을 사용하며, 그 순간 키라라처럼 눈이 붉게 변한다.
  • 이요가 코토리의 마코토에 대한 연심을 파악하고, 마코토에게 어중간한 태도를 취하면 좋지 않다거나 후회를 남기지 말라는 등의 설교 장면이 상당히 자주 나온다.
  • 후반부에는 마코토의 독백을 통해 코토리가 죽었다는 것을 거의 대놓고 드러낸다. 조금이라도 더 코토리를 기억해 두고 싶다는 등.

불완전한 영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령 특유의 왜곡된 현실 인식이다. 예를 들어 유령이 되어 있는 코타로를 봐 버리면 자신 또한 죽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못 본 것으로 왜곡하고, 마코토가 보고 있는 것만 볼 수 있다는 식으로 납득해버린 것이다. 식사 시간에도 함께 참여는 하되,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도 밥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휴일에 계속 교복을 입은 것에도 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변명을 떠올리고 그것을 사실로 믿어버린 것이다. 본인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전혀 없다. 유령에게는 그것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유령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많은 모순들을 자기합리화했다.

3 작중 행적

3.1 코토리 루트

범인의 집에 돌입할 때, 밖에 있으라는 마코토의 말을 듣지 않고 안에 들어왔다가 절단된 자신의 머리를 보고 멘탈이 붕괴하여 사라진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나 다시 마코토와 만나게 되는데, 본인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코토리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성불하여 코타로가 있는 저세상으로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다음날 마코토와 유원지에서 최후의 데이트를 즐기고, 마지막으로 회전목마에 타서 마코토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성불하려 한다. 여기서 마코토의 선택에 의해 두 가지 결말로 갈라진다.

  • 계속되는 일상 엔딩
마코토는 코토리를 차마 보내지 못하고 자신과 계속 함께 있어 달라며 붙잡는다. 결국 두 사람은 신이 허락하는 그 순간까지 지금까지의 일상을 계속 이어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즉 코토리가 계속 유령으로서 마코토 옆에 남는 결말이다.
이요의 말에 따르면 마코토의 할아버지 또한 젊은 시절에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결국 실패한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유령인 상태로 현세에 오래 남아 있으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 환생(Reincarnation) 엔딩
코토리는 결국 성불해 버리고, 마코토는 그 허전함을 이기지 못하고 무료한 생활을 보낸다. 그 때 이요가 코토리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마코토에게 건넨다. 편지에는 마코토와 만나 행복했으며 다음 생애에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다시 마코토의 연인이 되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마코토는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린다.
결국 두 사람은 다음 생애에서 다시 맺어지게 된다. 전혀 다른 외형의 두 남녀와 애완견의 모습에, 마코토와 코토리, 코타로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감동적인 결말. 이 게임의 주제에 걸맞는 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

3.2 유미 루트

역시 자신의 시체를 보고 멘탈이 붕괴하여 사라진다. 하지만 코토리 루트 때와는 달리 반쯤 악령화된 모습[4]으로 나타나, 유미에게 빙의해 버린다.

유미에게 빙의한 코토리는 유미의 흉내를 내며 마코토 옆에서 계속 지내려 하지만, 마코토와 이요에게 간파당한다. 그 후 스스로의 의지로 성불해 버리는 듯 했으나, 성불하지 못하고 몸의 주도권만 유미에게 넘겨준 후 유미의 몸 속에 계속 잠들어 있었다. 한 몸에 두 영혼이 존재하다 보니 서로 섞이게 되어 떼어놓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 것. 억지로 떼어내어 성불시킬 수는 있지만 그 경우에는 유미의 영혼의 일부 역시 사라져 버리게 된다고 한다.

결국 이요의 조언을 받아 가문의 금기를 사용하여 코토리를 오니로서 재탄생시킨다. 금술의 결과 마코토와 유미 두 사람이 코토리의 주인이 된다. 유미와 코토리의 몸은 나뉘어졌지만 어느정도 융합된 영혼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친자매처럼 인식한다.자매덮밥 또한 유미는 코토리가 가까이 있으면 예전엔 불가능했던 영시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힘을 양분하였기에 한 쪽의 상태가 나빠지면 서로 영향을 주는 듯.

오니가 된 코토리의 외형은 이누미미와 꼬리를 달고 있는 수인의 모습이다. 마코토의 마음 속에 있는 코타로의 이미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요와 아오이는 마코토의 성벽이 또다시 까발려졌다며 마코토를 놀린다.

어떻게 보면 최고의 해피엔딩일 수 있지만, 코토리가 앞으로 인간으로 환생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3.3 아즈사 루트

마찬가지로 시체를 보고 멘붕하여 사라진 후, 아즈사 앞에 나타난다.

코토리는 아즈사에게 "내가 먼저 (오빠를) 좋아했는데…", "당신만 없었으면…" 등의 얀데레 포스 넘치는 대사를 하며 진짜 악령이 되기 직전까지 가지만, 아즈사의 대인배스러운 태도에 감화되어, 사과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린다.

아즈사는 코토리를 끌어안고 환생하면 자신의 딸로 태어나 행복한 가족을 꾸리자고 말하고, 코토리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성불한다. 그 후 아즈사와 마코토는 결혼하여 딸을 출산하고, 이름을 코토리라고 짓는다.

3.4 이요 루트

아즈사 루트와 비슷하다.

한바탕 만리장성을 쌓은 마코토와 이요 앞에 나타난다. 코토리는 이요에게 두 사람 사이에는 끼어들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성불하여 코타로의 곁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이요는 코토리에게 환생하면 다시 만나서 함께 살자는 말을 하고, 코토리는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는 말을 하며 성불한다.

시간이 지나, 마코토는 길에서 주인 없는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난다.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친근하게 구는 강아지를 마코토는 집으로 데려와서 기르게 된다. 그 후 이요의 품에서 잠이 든 강아지의 모습과 함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환생한 건 좋은데 하필 십년 조금 넘게 사는 라는 점에서 미묘한 엔딩. 물론 강아지가 코토리의 환생이라는 보장은 없긴 하지만…. 코토리가 머리에 달고 있던 리본과 강아지 목에 둘러져 있는 같은 노란 색의 리본이 강아지가 코토리의 환생임을 암시한다.

4 기타

본인 스스로는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엔딩에서 언급된 내용을 봤을 때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했고, 어머니는 일도 나가지 않고 멍하니 딸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으며, 아버지도 일은 계속 나가지만 장례식장에서 딸의 죽음을 크게 슬퍼했다고 한다.
  1. 영혼이나 오니를 볼 수 있는 능력.
  2. 범인에게 납치당할 때 의식을 잃은 상태로 살해당했기 때문에 자신이 죽었다는 자각을 하지 못했을 거라고 추측하는 장면이 있다.
  3. 첫 번째는 우발적이었지만, 그 이후는 가출중인 시마 키라라와 부모와의 관계가 소원한 코토리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최종적으로는 독신생활을 하는 유미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 신변에 대한 정보는 범인이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모은 것으로 나온다.
  4.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잘린 목의 상처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