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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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란된 동부 딱새의 둥지
托卵


가 다른 새의 둥지에 자기 을 낳아 키우게 하는 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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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국 참새는 기생종을 키운다.

대표적으로는 두견이, 뻐꾸기, 매사촌 등이 탁란을 한다. 참새목 중에서는 아프리카의 천인조과가 그렇고 아메리카의 탁란찌르레기와 기러기목에 속한 검은머리오리가 그런 특성이 있다. 참고로 탁란찌르레기는 참새목 새 보호를 위해 구제 대상으로 취급중이다. 탁란 영상 탁란조는 9,000종 정도의 전체 조류 중에서 102종 정도로, 약 1%정도밖에 안 된다.

보통 자신의 과 비슷한 생김새의 알을 낳는 새의 둥지에 알을 낳으며 부화기간도 며칠 빨라서 뻐꾸기의 새끼가 먼저 부화를 해서 다른 알을 둥우리 밖으로 밀어 떨어트린다. 간혹 뻐꾸기 새끼와 탁란 대상 새의 알이 동시기에 부화하는 경우도 있는데 뻐꾸기 새끼의 체격과 힘이 더 압도적이라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이건 뻐꾸기 새끼의 본능으로 몸에 무언가 닿는 순간 무조건 밀치려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만약 같은 둥지에 두 마리의 뻐꾸기의 새끼가 태어나면 서로 상대를 밀치려고 하고 이긴 쪽만이 둥지에 남고 진 쪽은 당연하지만 죽는다.

그리고 어미새는 탁란한 새가 다 자랄 때 까지 자신의 새끼인 줄 알고 먹이를 가져다 주는데 뻐꾸기두견이나 새끼 때부터 크기가 꽤 큰편이라서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도 어미새보다 몸집이 서너 배는 커다랗고 성장이 끝나면, 어미새의 도움을 따라 날개짓까지 배워 마침내 날아간다.

물론 이런 과정이 항상 제대로 되는 건 아니라서, 백색란을 낳는 어미새 둥지에 다른 색깔의 알을 낳아뒀다가 아에 둥지째로 버려지는 경우도 있다. 탁란의 대상이 되는 어미새의 방어 기제라고. 다만 탁란하는 새들도 가만두고 보는게 아니라 몇몇 탁란종들은 자기가 주로 탁란하는 새의 알의 외형을 완벽히 카피한 알을 낳는다.[1]

탁란이라기 보단 기생란(寄生卵)이라고 부르는게 타당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조류 뿐만 아니라 탁란하는 벌이나 등에도 있다고 한다. 청벌과나 나나니벌이 탁란을 한다.

여기에서 의미를 따 와서, 여자가 남편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배어 남편의 자식인 것처럼 키우는 것도 탁란이라 부르게 되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표준어가 아닌 속어.
  1. 그래도 사람은 쉽게 구별을 할 수 있는데 보통 탁란종의 알이 둥지 주인의 알보다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