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다르/제라툴

스타크래프트의 영웅 집정관(체력 100/실드 800/공격 60/방어 3)이자 스타크래프트 1에서 단일 전투력의 최강자.

이름처럼 태사다르제라툴이 모든 정신력을 쏟아내서 소환한 존재로 어느 임무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 이유로는 이 영웅이 그냥 빈 집정관 영웅의 자리를 채우러 만들었다(즉, 명칭은 장식)는 주장과, 시나리오가 태사다르와 제라툴이 융합해 초월체를 소멸시키는 것에서 간트리서의 자폭으로 바뀌었던 흔적이었다는 주장이 맞선다. 이후 블리자드가 공식인증한 애드온 캠페인 인저렉션의 등장으로 전자는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됐으므로[1]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후자대로 둘이 모여 집정관 영웅으로 나왔다면 태사다르라는 강자의 존재로 이후의 이야기를 끌어나가기도 힘들었겠고, 둘의 퓨전이 너무나 작위적인 설정이라는 이유로 이 아이디어를 폐기한 듯하다. 혹은 태사다르/제라툴이 힘을 합쳐 자폭하는 이야기를 계획했다가, 둘 다 사라지면 이후 이야기를 이끌어갈 영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태사다르의 단독 자폭으로 변경한 것일 수도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영웅 유닛들은 각각 디바우어링 원, 헌터 킬러, 피닉스, 태사다르 같은 이름이 있는 반면 이 유닛만 자신의 이름이 없다니 역시...[2] 다만 이 작명법에 대한 설정 자체는 그대로 남아, 인저렉션 등에서도 보이듯 집정관의 이름은 소환한 두 템플러의 이름을 보통 '/'로 나눠 쓰게 되었다.

그 능력치는 말도 안 되게 세서, 실드 800은 둘째치고 체력이 100으로 EMP에도 어느 만큼 버틴다. 공격도 무려 60이라 저글링은 당연하고 마린과 파이어뱃, 고스트도 늘 1방이다. 영웅 유닛 가운데 가장 깡패라고 평가받는 토라스크도 1대1로 이기는 유일무이한 영웅 유닛이자, 컨트롤이 없다고 가정할 때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디폴트 상태인 유닛들에게 1:1로 늘 이긴다. 게다가 집정관인지라 락다운과 브루들링 그리고 메일스트롬에도 안 당한다! 가히 지상 영웅 유닛 중 최강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스토리에 전혀 나오지 않는 유닛이기에 추측에 불과하긴 하지만, 제라툴로부터 공허의 힘을 전수받은 태사다르가 공허의 힘과 칼라의 힘을 동시에 증폭시켜서 초월체에게 자폭하던 순간 나타난 형상이 이 유닛일 가능성은 있다. 즉, 스스로를 공허와 칼라의 힘을 조합시킨 집정관화 시켰다는 것.[3] 만약에 이 가설이 맞다면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등장하는 태사다르의 초상화가 집정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설명이 되고, 대충 지은것 같아 보이는 이 유닛의 이름도 어느 정도 설명은 된다.[4]

여담으로 스타크래프트 2에서의 집정관은 전작과 달리 고위 기사 + 암흑 기사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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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에 "제라다르"라는 집정관 펫이 공허의 유산 한정판에 제공된다.#

  1. 집정관 영웅인 에이더스/서세스가 등장한다.
  2. 그냥 이름 지을 시간이 없어서였을 수도 있다. 초월체 때려잡기도 바쁜데.(...)
  3. 자유의 날개 개발시점에 존재했던 황혼집정관이 이와 비슷한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
  4. 하지만 이 추측은 스포일러 때문에 빗나갔다. 단, 이쪽에서는 이 추측이 설명이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