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

실제 생물을 찾는 분들은 티라노사우루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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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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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 더 게임의 발매와 함께 나온 인젠사의 쥬라기 공원 가이드북에 실린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한 항목.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들.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공룡들 중 최고의 인기 스타이자, 시리즈의 얼굴 마담이나 다름없는 공룡이다. 사실 티라노사우루스는 쥬라기 공원 이전에도 꽤나 인기있는 육식공룡이긴 했으나, 대중매체에서 출현 빈도가 비슷한 알로사우루스와 종종 혼동되곤 했다. 그러나 쥬라기 공원(영화)를 계기로 알로사우루스를 제치고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고 수많은 티라노빠들을 양산시켰다..

벨로시랩터와 실제 벨로키랍토르 만큼은 아니지만, 이 쪽도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와 어느 정도 차이는 존재한다. 일단 인상부터 상당히 다른데,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티렉스는 실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두개골이 짧고 둥글며, 주둥이도 길고 좁은 편인 실물보다 더 두껍다. 실제 티라노사우루스도 육식공룡들 중에서는 두개골이 굉장히 육중한 편인데,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그보다도 훨씬 무거워 보인다. 또한 실제 복원도와는 달리 안와(眼窩) 뒤의 돌기와 누골(淚骨)의 융기된 부분이 굉장히 두드러져 마치 눈두덩위에 작은 뿔이 돋아나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과장되어 있다.

하지만 덕분에 실존 생물 이상으로 더 무게감 있고 위엄이 돋보여서 이쪽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다수고, 대중매체에서도 쥬라기 공원에서 나온 모습과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의 복원을 좋아하는 고생물 덕후들에게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일이지만... 이런 외모 덕분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공룡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잘 생긴(?) 편인데, 약삭빠르고 교묘하게 생긴 벨로시랩터들이나 상당히 괴수같고 흉악하게 생긴 스피노사우루스인도미누스 렉스 등 시리즈의 다른 주역 육식공룡들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확연히 난다.

지금까지 영화판에서 등장한 개체는 쥬라기 공원쥬라기 월드에서 등장한 렉시, 잃어버린 세계에서 등장한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와 그들의 새끼, 그리고 3편의 아성체, 이렇게 총 5체이다. [1]인기는 렉시가 독보적이고, 2편의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도 이슬라 소르나는 물론 샌디에이고 한복판에서 괴수물을 찍는 등 본편에서 상당히 폭풍간지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서 인기가 상당하다. 그리고 3편의 아성체는 난데없이 갑툭튀한 듣보잡에게 티라노사우루스 사상 최악의 굴욕을 당하는 바람에 덩달아서 흑역사로 취급(...)

여담으로 3편까지는 이전의 잘못된 복원에 따라 앞발이 안쪽으로 굽어있었지만, 쥬라기 월드에서는 실제 수각류의 앞발 복원에 따라 손바닥이 박수치듯 마주보는 모습으로 수정되었다. 또 티라노사우루스의 크기에 대한 최신 추정치를 반영해 몸길이는 13.5 미터에서 12미터로 짧아졌고, 무게는 8톤(영화 1,2편에서는 무게 수치가 언급되지 않았으나, 소설판에서 8톤이라고 계속 언급된다)에서 9톤으로 늘었다. 1,2편 기준으로 성체 수컷은 6.8톤, 3편의 아성체 수컷은 5.7톤 정도로 추정.


수컷의 설정화.

암컷의 설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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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루스는 암, 수가 한 쌍을 이루고 사는데, 특이하게도 암컷과 수컷 개체 간에 성적 이형성이 존재한다. 암컷 쪽이 길이가 13.5 미터로 길이 12.5 미터인 수컷보다 크고(소설판에서는 암컷이 수컷보다 덩치가 확연이 크다고 여러 번 묘사된다), 색도 암컷이 적갈색, 수컷은 올리브색(2편의 성체 수컷) 또는 초록색(3편의 아성체 수컷)으로 색도 다르다. 단순히 크기만 암컷이 큰게 아니고 사냥을 보통 암컷이 주도적으로 맡는지 수컷은 마누라가 인간 사냥하는 와중에 뒤에서 암컷이 죽여놓은 전리품들을 수습하는데 온 신경을 쏟고 있다가, 티렉스 사냥에 눈 돌아간 롤랜드 탬보의 마취총을 맞고 만다. 암컷이 사냥 와중에 계속 후방에 있었다는 점 외에 수컷에게 펠리컨의 것을 연상시키는 목주머니[2]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슬라 소르나의 티라노사우루스는 보육을 수컷이 주로 맡는 것 같고, 잃어버린 세계 소설에서도 이안 말콤이 암컷이 주로 사냥하고, 수컷은 둥지를 지키고 새끼를 돌본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한다.[3](물론 중생대에 살았던 진짜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역할이 어땠는지는 알 길이 없다. 어디까지나 가상의 설정일 뿐이다) 수컷은 얼굴에 뼈 돌기도 두드러져 있어서 암컷보다 더 흉악해보이는 인상이며 실제로 짝을 이루어서 사는 동물들의 습성에 입각한 것인지 설정상 외부의 적과 싸워서 둥지와 새끼를 보호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얼굴에 흉터가 가득하다. 아마 이슬라 소르나에 사는 다른 티렉스나 스피노사우루스, 벨로시랩터 등과 싸워서 생긴 것일 듯 하다. 잃어버린 세계의 완구로 출시된 "쓰레셔 티렉스"(암컷)과 "불 티렉스"(수컷)도 이런 차이를 반영해서 조형이 꽤나 차이가 난다. 다만 위의 조형에서 수컷만 이빨이 튀어나온 것과 달리 영화상에선 암컷도 이빨이 튀어나와 있다. 이건 1편, 쥬라기 월드에 출연한 렉시도 마찬가지. 또한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수컷은 암컷과는 달리 항문 부근에 향낭이 있어 냄새로 영역 표시를 하기도 한다.

또 잃어버린 세계 소설에서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새끼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하는데, 영화판과는 달리 깃털이 달려있다고 묘사된다. 새처럼 깃털이 달린 건 아니고, 복슬복슬하게 솜털이 달려있는데, 몸에는 붉은빛 솜털이 나 있고 목 주위에 하얀색 솜털이 나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붉은빛 몸에 목 근처는 하얀색이라면 설마?!

벨로시랩터나 인도미누스 렉스만큼은 아니지만 은근 지능이 높은 듯 한 묘사가 자주 나온다. 특히 렉시는 1편에서 전기 철조망에 전기가 나갔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려, 앞발을 대고 확인해 본 다음 부수고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4] 모성/부성애도 상당해서, 2편의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는 납치당한 새끼를 돌려받기 위해 끝까지 인간들을 쫓아다니면서 새끼를 건드리면 가차없이 응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새끼의 사냥 교육을 위해 사냥감을 무력화시킨 뒤 던져주는 자상한(?) 면모도.

그 덩치를 감안하고도 완력이 엄청난 듯 한데, 1편의 렉시는 지프를 통채로 물어서 들어 올려 던져버리는 장면이 나왔고, 2편의 티라노사우루스 수컷은 대형 승용차 정도는 건드리기만 해도 박살낼 수 있고[5], 달리는 버스를 머리로 한 번 가볍게 들이받아서 통채로 우그러뜨려버리고 건물에다 쳐박아버리는 힘을 보여주었다. 도로를 활보할 때는 자동차들이 전속력으로 들이받는데 아랑곳하지도 않고, 들이받은 자동차가 오히려 튕겨나가버리는 묘사도 나왔다. 그 엄청난 힘으로 동체급 이상의 다른 공룡들도 쉽게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자신보다도 거대한 트리케라톱스를 힘으로 꺾은 렉시는 물론이고, 3편의 아성체 티렉스도 자신보다 덩치가 크고(1편의 렉시의 몸길이 대비 몸무게를 기준으로 하면 3편의 티렉스는 몸무게가 5.7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스피노사우루스는 못해도 8톤 이상, 아마 등의 거대한 돛의 무게까지 더해지면 9톤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거대한 강철 울타리도 간단히 박살내버리는 괴력을 지닌 스피노사우루스를 이리저리 휘두르고 박치기만으로 쓰러뜨릴 뻔하는 등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었다.[6] 공격 방식은 주로 강력한 턱으로 적의 목을 물어뜯는 것이며, 다른 육식공룡에 비해서도 거대하고 튼튼한 머리를 둔기처럼 활용해 휘두르거나 돌진해서 박치기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7] 속도도 시속 50km 이상으로,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의 최대 속력보다 훨씬 빨라 지프나 버스도 쫓을 정도이다.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물 속에서는 마치 악어처럼 움직이며 헤엄도 잘 치는 듯.

원작과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눈 앞의 생명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볼 수 없다고 언급했고, 영화 쥬라기 공원 1편에서 차를 등지고 꼼짝 못하고 서 있는 그랜트와 아이들 앞에 머리를 가까이 들이댔음에도 움직이지 않자 그냥 콧바람으로 그랜트의 모자만 벗기며 확인하지 못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물론 포식자가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보지 못하는 건 치명적이지만, 공격하기 전에 일부러 포효하는 것은 먹잇감을 놀래켜 자신이 볼 수 있게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되었다. 그런데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이건 거짓이었고, 당시 렉시가 그냥 단순히 배가 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일행을 그다지 적극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난다.[8] 포효했던 건 영역을 침범한 인간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2편에서 공룡들의 알을 채취하려는 악역인 도지슨이 자기 부하들과 함께 티렉스의 알을 훔치려다가 발각되자, 티렉스를 개구리 취급하면서 "움직이지만 않으면 쟤네 하도 멍청해서 우리 못봄ㅋ"하면서 안심하지만 예상을 깨고 티라노사우루스들은 멀쩡히 그들을 볼 수 있었고, 먹잇감이 배짱 좋게 도망치지도 않는 모습에 의아해하면서 멍청한 인간들 중 한 명(그것도 고생물학자)을 여유롭게 끔살시켜 버린다.[9] 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볼 수 없었을 것이라는 과거의 가설이 파기됨에 따라 신작에서 새로운 가설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3편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인간들이 움직이지 않음에도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쳐다보는 듯 싶다가, 도망가기 시작하니까 비로소 쫓기 시작했기 때문에 묘사가 상당히 애매하다.[10]

또 잃어버린 세계 소설판에서 1편에서 등장하는 고생물학자 앨런 그랜트가 과거 티라노사우루스가 살던 지역에는 폭풍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1편에서처럼 폭풍우가 몰아치는 상황에서는 많은 양의 비가 오는 환경에 적응되어 있지 않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당황해서 제대로 활동을 못할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는데, 작중에서 등장하는 레빈 박사가 말도 안 되는 가설이라며 티라노사우루스의 시력에 대한 가설과 함께 디스한다.(...) 과거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았던 지역은 지리적인 특성상 폭풍우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비도 많이 왔을 것이기 때문에 폭풍우에 당황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의외로 피부가 잘 타는 모양인데, 한낮에는 숲속 그늘에 틀여박혀 있는 이유도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소설판에서 언급되었다. 영화와 소설에서 주로 해 떨어지고 나서야 활동을 시작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듯 하다. 또 거대한 포식자답지 않게 조심성이 많아 조그마한 염소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도 주위를 살피며 경계한다.

티라노사우루스를 확실히 포식자로 묘사한 소설판(초반에 염소를 사냥하는 장면, 하드로사우루스를 사냥하는 장면, 그리고 아파토사우루스를 보고 군침을 흘린다는 언급 등)의 묘사에 충실해서인지, 1편에서 렉시갈리미무스를 사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왜 의외냐면 시리즈의 자문을 맡은 잭 호너옹이 꽤 오래전부터 사장되었던 가설인 스케빈저설을 혼자서 끈질기게 주장하시던 분이기 때문. 아마 제작진이 시리즈의 스타인 티라노사우루스가 시체나 뜯어먹는 모습으로 나오면 영 간지가 살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일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1편의 자문이 호너 교수가 아니라, 로버트 배커 교수였기 때문이다. 배커 교수는 호너 교수의 스캐빈저 설에 반대하여 티라노사우루스는 포식자였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학자들 중 하나다. 호너 교수는 2편 잃어버린 세계에서 배커 교수를 대체하여 자문이 되었다.(그리고 배커 교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티라노사우루스 밥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결국 3편에서는 호너 옹의 주장이 반영되어서 초반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시체를 뜯어먹는(자기가 사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모습으로 나오고, 티라노사우루스를 한낱 스케빈저로 격하함과 동시에 스피노사우루스가 진정한 포식자였을 것이라고 띄워주는 호너의 가설에 따라 쥬라기 공원 3의 간판 스타가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로 교체되고 만다.[11] 쥬라기 월드에서는 딱히 언급은 없지만, 1편에서처럼 렉시에게 살아있는 염소를 먹이로 주는 행사가 있는 것을 보면 다시 원래의 설정으로 돌아간 듯.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딱히 '선역'까진 아니지만, 렉시는 주연들을 잡아먹은 적은 없는 반면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벨로시랩터인도미누스 렉스를 처치해서 본의 아니게 구원자 역할을 했고, 2편의 티렉스 부부도 렉시의 선역 이미지를 이어받아 탐욕스러운 인간들을 처단하고 새끼를 구해내는 등 비교적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에디를 잡아먹고,[12] 도심 한복판에서 죄없는 시민 1명을 잡아먹고 깽판을 치기는 했지만.(...). 일단 재미로 사냥을 하거나 도망치는 인간을 끈질기게 추적, 기습하는 잔악한 면모는 보이지 않았으니 랩터나 스피노사우루스, 인도미누스 렉스에 비해서는 확연히 '악역'으로 보이지 않는 공룡이다.


쥬라기 월드 개봉 기념으로 새로운 피규어가 발매 예정이다. 일단 위에 공개된 프로토타입의 조형은 굉장히 고퀄이다. 아마 암컷과 수컷 티렉스가 따로 출시될 듯 한데, 양쪽 모두 아직 조형이 완성되지 않아서 위에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암컷의 몸에다 수컷의 머리를 붙여놓은 것이라고 한다.

2 작중 행적

2.1 소설판의 묘사

1권에서의 모습은 렉시 항목 참조. 렉시 말고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아성체 티라노사우루스도 한 마리 나오는데, 큰 비중은 없다. 렉시가 탈출하기 전에 먼저 탈출하는데, 우리를 부쉈다는 묘사는 없었는데 덩치가 상당히 커다란 놈이 어떻게 빠져나왔는지는 미스터리. 영화판에서 렉시가 제나로를 죽인 것처럼 소설판에서 아이들을 버리고 도주한 에드 리지스를 뜯어먹는다. 영화에서 제나로가 죽은 것 처럼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죽은 건 아니고, 렉시가 탈출했을 때 도망가서 숨어있다가 막 나오는 참에 나타나서 실컷 가지고 놀다가(...) 잡아먹는다. 아직 새끼는 새끼인지, 약간 뒤뚱거리면서 걷는다거나, 에드 리지스를 잡아먹기 전에 강아지처럼 먹이를 가지고 논다거나 하는 묘사가 있는데, 좀 귀엽다.(...) 중간에 렉시가 사냥한 먹이를 눈독 들이면서 패기롭게 뺏어가려 하다가, 렉시의 주의를 주인공 일행에게서 돌려 의도치 않은 구세주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아성체 티렉스도 영화판에서는 짤렸지만 1편 개봉시 공식 완구로 발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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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잃어버린 세계의 티라노사우루스 설정화. 영화판의 모습과는 달리 고증상 거의 흠잡을 데가 없다.

2권에서는 영화판과 마찬가지로 암, 수 한쌍이 나오는데, 새끼는 영화판과는 달리 여러 마리고, 도심에서 깽판치는 장면도 없고 계속 이슬라 소르나에만 머무른다. 초반에 수컷 티라노사우루스가 나타나서 차량 위에다 영역 표시(...)를 하고 사라진다. 중간에 티라노사우루스들의 알을 훔치기 위해 악역인 도지슨 일당이 엄청난 포효 소리로 성체 티라노사우루스들의 주의를 돌리려 하는데, 듣고서 바로 실금할 정도였던 초식공룡들과는 달리 처음에는 기세좋게 맞서서 포효하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주파수를 높이자 이내 낑낑대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다소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후에 음향 기구에 이상이 생겨 포효 소리가 뚝 그치면서 일당은 당황하고, 티라노사우루스가 움직이지 않는 물체는 보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결과는 일행 중 한명이 끔살(...) 이후 도지슨 일행이 알을 훔치다가 실수로 다리를 부러뜨린 새끼를 치료해주기 위해 일행이 데려가고, 부모 티라노사우루스들이 트레일러를 공격하는 전개는 동일하다.

2.2 영화판에서의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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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사용된 실물 크기 티라노사우루스 애니메트로닉.
색으로보아선 3편에 등장한 수컷이다

2.2.1 쥬라기 공원

렉시 항목 참조.

포스터의 뼈다귀 실루엣의 주인공이 바로 이 공룡이다. 초반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해먼드 회장이 티라노사우루스도 있다며 그랜트 박사에게 언급하자, 다리가 풀릴 정도로 좋아한다.물론 중반부터 개고생을 하지만 제일 처음 등장한 공룡[13]은 아니고 의외로 등장씬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우리에서 탈출해서 주인공 일행을 가장 먼저 위기에 빠트린 대망의 첫 번째 공룡으로 렉시의 등장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공헌하였다. 비오는 날 밤에 피투성이인 염소 다리를 자동차 유리에 던지거나, 우리를 박살내고 나와서 자동차를 통채로 던져버리는 그 위엄과 공포스러움은 오로지 티라노사우루스만 할 수 있는 이야기였으니까.

게스트 센터에서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벨로시랩터 2마리를 순살시키고 포효를 하는 장면은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수많은 공룡덕후들과 꼬꼬마들이 열광했다. 이 장면이 워낙에 임팩트가 강했던지라 후에 다양하게 패러디된다.

2.2.2 잃어버린 세계

영화 후반부의 모습

전작에서 렉시 1마리만 나왔던것과 달리 성체 암수 한 쌍과 새끼 1마리 가족 무리로 출연했다. 암컷은 쓰레셔 티라노사우루스(Thrasher Tyrannosaurus), 수컷은 불 티라노사우루스(Bull Tyrannosaurus) 또는 티라노사우루스 벅(Tyrannosaurus Buck)으로 불린다. 전작의 렉시와 달리 암수 한쌍이 사람을 물어뜯어 나눠먹는 등 잔악성이 엄청 부각되는 한편 새끼에게 헌신적인 부, 모성애를 보이는 인상적인 면모도 보인다. 그리고 렉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인지 울음소리는 렉시처럼 우렁차지 않은 대신 굵은 편이다. 크기는 원작을 반영해서 수컷보다 암컷이 더 큰데, 수컷 불 티렉스가 12미터가 좀 넘고, 암컷 쓰레셔 티렉스는 13미터가 넘으며 전작의 렉시와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특히 암컷 쓰레셔 티렉스의 경우 도망가는 인젠사의 사냥꾼들을 뒤쫒는 도중 한 명을 발로 밟아 죽이면서 시체가 발에 들러붙어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성인 남성 한 명이 발에 붙어있는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그대로 걸어갈 정도로 거대하다. 흡사 고지라를 연상시키는 위엄.(...) 수컷은 그보다는 조금 작지만 마찬가지로 거대하며, 암컷을 능가하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롤랜드 템보 일행이 수컷 성체 사냥을 위해 새끼를 미끼로 삼았던 것을 사라 일행이 구조하여 트레일러로 데려가 치료하는데, 이게 화근이 되어 티라노사우루스 부부에게 습격을 받게 된다. 양 옆에서 두 티렉스가 머리를 들이대 두 눈을 치켜뜨고 곁눈질로 노려보는 포스는 1편의 렉시와도 차별화된, 오직 티렉스 부부이기 때문에 가능한 숨막히는 공포.[14] 처음엔 그다지 공격적인 태세를 보이지 않고 트레일러 안의 새끼만 주시하고 있는 걸 본 사라가 사냥이 아니라 새끼를 되찾으러 온 걸 알고[15] 돌려보내나[16] , 애초에 사라 일행이 새끼를 납치한 게 아니라는 사정을 티렉스 부부가 알 리가 없었고 결국 새끼를 데리고 돌아갔다가 잠시 후 바로 되돌아와 말콤 일행의 트레일러를 절벽으로 밀어버린다.[17]

에디가 그걸 보고 어떻게든 견인하여 말콤 일행을 구해내려 하지만 티렉스 부부가 다시 나타나 에디를 죽여버리는 바람에 말콤 일행은 트레일러도 동료 에디도 잃어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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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새끼를 치료하는 도중 사라 박사의 셔츠에 묻은 새끼의 피가 또 화근이 되어 티렉스 부부의 추격을 받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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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젠 수확팀의 롤랜드 탬보는 끈질기게 수컷 티라노사우루스를 포획하려 하고, 나중에 수컷과 새끼가 마취총을 맞고 포획되는데 성공하여 화물선에 실려 샌디에고로 이송되지만[18]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들을 죽이고[19] 배에서 탈출한다.[20] 탈수증으로 갈증을 느껴 한 가정집 마당에 있는 수영장의 물을 마신 수컷은 그 집의 개를 잡아먹는다. 이 부분에서 짧은 팔로 목을 긁는데 상당히 귀엽다. 이후 도시 한복판에서 버스를 박살내는 등 괴수물을 찍다가[21] 말콤 박사와 사라 박사의 새끼를 이용한 유인에 걸려 다시 화물선으로 들어와 마취총을 맞고 B 구역으로 돌아간다. 화물칸에서 악역인 피터 사장이 새끼를 잡으려는 모습을 보고 새끼의 사냥 마루타로 만들고 이를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새끼를 따스한 표정을 짓고 보는 아버지의 눈이 일품.(...)

여담으로 수컷 티라노사우루스는 도심에서 죄없는 시민 한 명을 잡아먹는 데 이 시민 역을 맡은 사람은 본 영화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코엡이다.(...)

2편에서 수컷 티렉스가 도시에서 깽판을 친 이후 대중에게도 이슬라 소르나에 공룡이 실존한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알려졌고(이전에 말콤의 경험담은 아무도 믿지 않았고, 인젠사의 여론 조작으로 인해 말콤은 대중의 신뢰를 잃어 교수직까지 잃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었다) 이 덕분에 밀렵꾼이나 불법 관광업체들이 섬에 접근하려 하기 시작한다. 이게 바로 3편의 발단.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암컷인지 수컷인지 알 수 없지만, 길이가 42피트(약 12.8미터)로 표기되어 있다. 쥬라기 월드의 시점에선 렉시만큼은 아니라도 상당히 고령이겠지만 이슬라 소르나가 건재하기 때문에 살아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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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의 경우 이제 막 망아지 정도만한 크기인데, 눈망울이 크고 똘망똘망한 게 꽤 귀여운 편. 허나 눈을 사납게 치켜뜨고 울어대곤 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 장래에는 자기 부모와 같이 흉폭한 육식공룡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롤랜드 일행이 수컷 티렉스를 사냥하러 둥지에 갔을 때 별 일 없이 둥지 바닥에 널린 살점 쪼가리들을 주워먹으며 놀고 있다가, 수컷 티렉스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지목당해 끌려가 공터 한가운데에 묶인 채 방치되고 이 과정에서 한 쪽 다리까지 부러진다.[22] 그 뒤 공룡들을 풀어주던 사라 일행에게 발견되어 트레일러로 끌려가 입까지 틀어막히는 등 뭔가 반 강압적인 느낌의 치료를 받다가 티렉스 부부가 나타나 겨우 되돌아가나 싶다가... 롤랜드가 수컷 티렉스를 생포하는데 성공하면서 인젠팀에 의해 또 납치당해 샌디에이고까지 수컷 티렉스와는 다른 운송수단으로 끌려간다. 그러다가 깨어난 수컷 티렉스가 난동을 부리자 유인해내기 위한 수단으로 말콤과 사라가 다시 끌고 나와 배로 도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그걸 피터 러들로우가 도로 끌고 가려고 하다가 마침 그 자리에 수컷 티렉스가 나타나 쪼르르 달려가고, 수컷 티렉스가 피터 러들로우의 하체를 물어놓자 기어가는 뒤로 따라오더니 달려들어 아주 무참하게 유린한다. 새끼 티렉스가 당한 이 모든 일의 원흉이 피터 러들로우라는 걸 감안하면 실로 톡톡히 복수한 셈. 참고로 사라의 치료가 잘 된 것인지 새끼라곤 해도 티렉스라 생명력이 강해서인지 후반 부러졌다가 깁스한 다리로 잘만 뛰어다닌다.

무사히 성장했다면 건장한 어른 티라노사우루스가 되어 있을 것이고,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적이 있으므로 성체가 된 뒤에도 다리에 그로 인한 흉터나 치료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여담으로 촬영에 사용하기 위해 암수의 로봇을 따로 제작했는데 수컷의 로봇은 설정상으론 다른 개체인 3편의 아성체 티렉스로 도색만 바꿔서 재활용되었다.


리볼텍으로 발매되었다. 전고 19센티미터 치고 퀄리티는 좋은 편.


영화 개봉 당시 출시되었던 불 티렉스(수컷). 상당히 크고 묵직한데, 도색이나 조형도 좋고, 작중에서 등장하는 수컷 티렉스의 모습을 잘 살렸다.
특이한 기믹이 있는데, 사람이 들어있는 케이스를 통째로 삼키고 배 밑에 난 구멍으로 꺼낼 수 있게 되어있다(...)


2009년에 도색이 바뀌어 재출시. 원본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열 가지의 포효성과 원작에서의 인상깊은 쿵쿵 울리는 발소리를 재현하는 등 여러 기능이 생겼다.


불 티렉스와 함께 출시된 쓰레셔 티렉스(암컷). 이쪽도 크기가 상당하고, 도색이나 조형 퀄리티가 좋다.

여담이지만, 영화에선 암컷인 쓰래셔가 수컷인 불 티렉스보다 크지만 피규어는 수컷인 불 티렉스가 더 크다(...)

쓰레셔 티렉스가 잃어버린 세계에 나오는 수컷인지 암컷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오히려 수컷으로 보는 사람도 꽤 있다.
쓰레셔 티렉스의 색감은 수컷 티렉스의 피부색에 더 가깝고 쓰레셔 티렉스는 기어를 가지고 있는데, 영화에서 이 기어는 수컷을 생포할때 사용한다.

2.2.3 쥬라기 공원 3

JP3_Sub_ADULT_Tyrannosaurus.jpg
http://38.media.tumblr.com/bf96e7748274ea1778a94cbcd26ce603/tumblr_nxcaovDOkm1u5tn07o1_250.gif(상당히 색감이 밝고 튀는걸로 보아 CG보정이 입혀지지않은 영상인듯 하다)
3편에서는 전작들과 달리 덩치가 다소 작은 수컷 티렉스가 등장한다. 이 녀석이 아성체인지는 공식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으나, 팬덤에서는 대부분 아성체라고 부르고 있고, 실제로 덩치도 이전작의 티렉스 개체들보다는 다소 작은 편이라 2편에서 등장한 성체 수컷과 비교했을 때 덩치가 확연히 작아보이며 성체 암컷에 비하면 정말로 훨씬 작다. 작중 통나무에 걸려 넘어진 그랜트 박사를 밟을 뻔하는 장면과 잃어버린 세계(영화)#s-2의, 렉시와 동일한 크기의 성체 티렉스가 인젠사 용병인 카터를 밟아 죽일 때의 발 크기를 비교해보면 개체 간 크기 차이가 확연하다. 당장 위 이미지의 크기 비교표만 봐도, 3편에서 나온 티렉스의 발 크기는 사람을 밟아 죽일 수는 있을망정, 2편에서 암컷 티렉스가 그랬던 것처럼 성인 남성 한 명이 발에 붙었는데도 눈치 채지 못하고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절대 아니다.

쥬라기 공원 3는 전작들과 달리 공룡들의 색감이 전체적으로 눈에 띄게 알록달록해졌는데, 티렉스의 컬러링도 기존의 어두운 갈색이나 올리브색이 아니라 밝은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다만 괴상한 색상 조합으로 욕을 먹었던 브라키오사우루스와 지나치게 알록달록하다면서 반감을 산 벨로시랩터들과는 달리, 여러 색이 조합된 것이 아니라 깔끔한 초록색으로 나온 것이 전작들의 티렉스들과는 또 색다르게 멋있었기 때문에 티렉스는 컬러링이 바뀐 공룡들 중에 유일하게 꽤 호평이었다.


전작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커리어에 비해 이번 편에서는 영 대우가 좋지 못하다. 초반에 잠깐 등장했다가 진 최종보스인 새로운 스타 스피노사우루스(쥬라기 공원 시리즈)전투력 측정기로 전락해 별 인상을 남가지 못하고 순살당하고 만다.왜 출연 시킨 거야(...)

밥 먹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그랜트 일행을 쫒기 시작했고 먼저 쫓고 있던 스피노사우루스와 만나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처음에는 티라노가 스피노의 목덜미를 물고 몸빵으로 밀어붙이는 등 우세한 듯 싶었으나 스피노는 몸부림을 쳐서 빠져나오고 오히려 한순간에 스피노에게 목이 꺾여 죽는다.
이후 승리의 포효를 내지르는 스피노사우루스에게 앞발로 밟혀있는 처참한 시체의 굴욕샷은 덤. 기존에 스타로 활약했던 티렉스가 웬 듣보잡에게 전투력 측정기로 전락했다는 사실에 기존의 팬들은 멘붕 상태에 빠져버렸고, 지금까지 티렉스가 최강의 공룡이라 의심의 여지 없이 믿어왔던 초딩들은 충격을 받았다. Nostalgia Critic의 쥬라기 공원 3 리뷰를 보면, 티렉스가 등장하자 미친듯이 환호하다가 난데없이 스피노사우루스에게 털리자 할 말을 잃고 멘붕하는데, 아마 이게 정확히 당시 영화를 보았던 수많은 팬들의 반응이 아니었을까 싶다.

결국 이 매치가 수많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 팬들과 공룡 빠들의 논쟁을 불렀고, 스피노사우루스 VS 티라노사우루스는 호랑이 VS 사자와 맞먹는 희대의 동물서열 떡밥이 되어 쥬라기 공원 시리즈 자체가 인터넷에서 초딩들의 싸움거리로 전락하고 마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실 이 모든 일의 원흉(...)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고증 자문을 맡은 고생물학자 잭 호너 옹이었는데, 고생물 덕후라면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이분은 티라노사우루스 스케빈저 설의 거의 유일한 옹호자이시다. 사실상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가설인 스케빈저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는데, 스피노사우루스의 크기가 재추정이 이루어지며 새로운 최대 크기 육식공룡 후보로 뜨기 시작하자 티렉스를 스케빈저로 깎아내리는 동시에 스피노사우루스가 진정한 최상위 포식자였다고 띄워주기 시작했고,[23] 이게 마침 티렉스가 식상해졌다고 생각해 새로운 스타 육식공룡을 찾고 있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 제작진의 귀에 들어가서 영화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던 것이다. 자세히 보면 티렉스가 그랜트 일행과 처음 조우했을 때 시체를 뜯어먹고 있었는데, 자신이 사냥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호너의 가설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다. 결국 잭 호너의 엉터리 같은 주장 때문에 애꿏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까지 욕를 먹고 만 것.[24]

2.2.3.1 논란

승패를 떠나서 대결 장면도 좀 황당하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지금까지 존재한 육상동물중 가장 강한 치악력[25]을 지닌 종 중 하나로 추정되는 티렉스가 스피노사우루스의 목을 아주 제대로 물었는데 치명타를 주지 못했다는 것이 말도 안 된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해당 티렉스가 좀 덜떨어진(...) 개체라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당한다거나 하는 연출이라면 몰라도, 목덜미를 제대로 물렸는데도 거뜬히 뛰어다니고, 오히려 티렉스의 목을 물어 단번에 죽여버리는 스피노사우르스의 위엄은 가히 고질라급. 이 때문에 딱 봐도 티렉스 쪽의 턱이 더 강력해보이고, 실제로도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데, 티렉스가 물었을 때 스피노사우루스는 멀쩡하고 스피노사우루스한테 물렸을 때 티렉스가 한번에 죽어버리는 것이 말이 되냐고 많이 까였다.

다만 스피노 또한 단순히 목덜미를 무는 것 만으로는 티라노에게 거의 타격을 주지는 못했고, 해당 장면을 자세히 보면 스피노가 티라노의 목을 턱 힘으로 으스러뜨린 게 아니라 턱과 앞발로 티렉스를 붙잡아 자세를 고정시킨 뒤, 몸으로 짓누름과 동시에 목 힘을 이용해 목을 꺾어버려서 죽인 것이다. 오히려 티렉스가 턱 힘만으로 스피노사우루스를 붙잡고 휘두를 정도로 치악력이 강력했던 반면, 스피노사우루스는 앞발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것으로 보아 치악력이 더 약하게 묘사된 게 맞다. 물론 실제 스피노사우루스였다면 애초에 티라노사우루스 정도의 대형 공룡에게는 아예 데미지를 주기도 힘들 정도로 턱 힘이 약했지만, 영화상에서 묘사되는 스피노의 두개골 또한 실제보다 훨씬 두껍고 턱도 튼튼한 것으로 보아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묘사되는 스피노사우루스의 치악력은 티렉스만큼 강력하지는 않아도, 실제 동물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또한 티라노사우루스의 치악력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실제 티렉스들끼리 서로 급소를 물면서 싸운 흔적이 남아있는 화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저 정도 덩치의 공룡들은 특유의 강인함 덕분에 서로 싸울 때도 한 번 무는 것으로는 치명타를 입히는 것을 불가능하다. 스피노사우루스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티렉스에게 무는 것 만으로는 제대로 된 데미지를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 목을 꺾어 죽이는 전략을 쓴 듯. 특히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스피노사우루스의 체형은 실제와 다르게 티렉스와 동등하게 육중하고 근육질인 체형이기 때문에...[26] 사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스피노사우루스의 형태가 실제 동물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티렉스의 치악력이 특별히 약하게 묘사되었거나, 스피노사우루스의 방어력이 굉장히 뻥튀기되었거나 한 건 아니다.

게다가 티라노가 졌다고 해도 스피노를 들이받아서 밀어붙이거나 목을 물고 휘두르는 등, 체급에서 훨씬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몸무게가 3톤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추정된다) 파워는 더 우세했다. 그러나 힘에서 밀렸다고 해도 약점을 정확히 노려서 신속하게 치명타를 넣는 등 전투 센스는 스피노 쪽이 더 우세했고 티라노가 힘만 믿고 무턱되고 밀어붙이다가 순간 약점을 노출해서 패배했다는 느낌이었다. 실제로도 해당 장면을 보면 스피노사우루스는 단순히 목을 무는 것으로는 상대방을 쓰러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파악하고 있었고, 스피노사우루스의 목을 먼저 물고도 이리저리 끌고다니기만 하다가 치명타를 입히지 못하고 놓쳐버린 티렉스와는 달리, 티렉스의 목을 물자마자 단숨에 꺾어버렸다. 즉,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달리 스피노사우루스는 상대방을 죽이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

실제로 현실에서도 호랑이와 사자같이 비슷한 레벨의 맹수의 경우 서로 싸우면 어떤 종이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개체에 따라 다르다. 그러니까 티라노와 스피노가 파워나 치악력이나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도 둘 중 누가 이기느냐는 상황에 따라 다르고, 3편에서 나온 티라노 개체는 스피노보다 전투 경험이 적어서 패배한 것이다. 즉 누가 더 특별히 강하다 할 것 없이 두 종은 비슷한 위험도의 맹수라는 것(실제로 쥬라기 쥬라기 공원 : 오퍼레이션 제네시스에서도 두 육식공룡이 투톱 체제로 나온다). 만약 렉시라던지 다른 개체였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는 일. 일단 렉시는 게임판에 의하면 싸움 실력도 굉장하고, 이 아성체 티라노는 크기가 공식 설정상 길이가 11미터 정도로 좀 작은 편인데, 13.5미터인 렉시는 스피노사우루스와 크기도 얼추 비슷할 정도로 거대하다.

결론적으로 싸움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었다는 것이다. 다만 연출 자체도 그리 좋지 못한 편이었고, 티렉스가 패배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사실성 여부를 떠나 팬들에게 어그로를 끌었다는 것.

2.2.3.2 2편 때의 새끼 = 3편의 아성체?

쥬라기 공원 3이 개봉한 이후 2편 때의 새끼가 3편에서 허무하게 죽은 아성체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이 새끼가 3편의 아성체란 제작진 측의 공식 발표 기사가 떴다가 얼마 지나 사라졌다고 하는데,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기사"의 실체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 이 기사 원본이 인터넷에 나타나지 않은 점을 보면 그냥 팬들이 추측한게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이라고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진실은 후속작이 나오면 밝혀질지도..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장 속도와 쥬라기 공원 세계관의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장 속도가 동일하다고 가정할 시, 잃어버린 세계의 새끼가 아성체 티렉스라는 것은 상당한 무리수이다. 쥬라기 공원의 공식 타임라인은 각 작품이 실제로 개봉된 연도와 같다. 즉 1편의 배경은 93년, 2편은 97년, 3편은 2001년이며 4편은 2015년이다(콜린 트러보로 감독이 직접 트위터를 통해 쥬라기 월드의 배경은 쥬라기 공원의 22년 뒤라고 밝힌 바 있다). 2편에서 태어난지 몇주밖에 안된 새끼가 (새러 하딩의 대사로 확인) 불과 4년만에 스피노사우루스와 맞짱을 뜰 정도로 큰다는 건 말이 안된다. 티렉스는 일반적으로 14세까지 1.8톤 정도 밖에 안되지만 14세에 갑자기 성장하기 시작해 18세에 거의 성장을 마친다.(성장을 완전히 멈추는 건 20세 좀 넘어서다) 즉, 만약 3의 아성체가 2의 새끼라면 이 개체는 불과 4~5세에 17~18세 수준의 덩치를 가진 괴물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잃어버린 세계에서 등장했던 부부 티렉스들도 설정을 자세히 따져보면 나이가 4~5살 밖에 안 되는 개체들이다. 1993년에 이슬라 누블라쥬라기 공원(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이슬라 소르나에서 사육되고 있었던 공룡들도 모두 야생으로 방사되었는데, 이 때 방사된 개체들은 모두 아성체나 새끼들이었고,[27] 그 중에는 잃어버린 세계에서 등장했던 티렉스 한 쌍도 있었다. 그런데 불과 4년 전만 해도 아성체였을 녀석들이,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이미 둘 다 렉시와 거의 맞먹는 거대한 성체들로 등장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유전자 조작으로 대부분의 공룡들이 대략 5살 정도에 완전히 성숙하도록 성장 속도를 인위적으로 높인 것이 아닐까 싶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3편에서 등장한 티렉스는 외형은 성체 티렉스에 가깝지만, 그에 비하면 크기가 확연히 작은 아성체였으므로 대략 4살 정도였다고 하면 딱 들어맞긴 하다.

또한 렉시를 포함해 1편에 나온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도 모두 추정 나이가 많아봐야 13세인데(처음 공룡을 만든 게 1980년), 렉시를 비롯해 대다수의 공룡들이 이미 완전한 성체의 체격을 갖추고 있었던 걸 보면,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이 빨리 성장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3편에서 등장했던 티렉스가 2편의 그 새끼였다는 추측도 아예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만약 이걸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아마 이 녀석은 막 성숙기에 접어들기 시작해 부모의 영역으로부터 독립해 나왔을 터이고,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스피노사우루스의 영역을 침범했다가 역관광당해서(...) 죽은 것이 되는 셈이다. 아니면 사냥 연습을 하다가...

추가적으로 소설 잃어버린 세계 초반 해먼드의 대사 중 "우리는 그 곳(이슬라 소르나)에서 동물들이 태어나면 몇 주간 키우다가 공원으로 데려왔소(We bred the animals there, and nurtured them for a few months and then moved them into the park.)"란 말이 있긴 하다. 즉, 생후 몇개월만에 공원에 오는 시스템이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렉스 부부는 많아봐야 97년 시점에서 4살 몇개월이란 것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영화와 소설의 설정과 동시에 딱 맞아떨어지긴 하지만 잃어버린 세계에 나오는 성체공룡들이 모두 5살 미만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는 다소 무리하다고 보여질 수도 있는 설정이다. 실제 티렉스와 비교해 봐도, 현존하는 다른 대형동물들과 비교해 봐도, 불과 4~5년 만에 6톤이 넘어가게 크는 경우는 없다.[28] 한 마디로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성장곡선인 셈. 일부러 빨리 성장하도록 유전자 조작이 되어졌다고 볼 수도 있으나, 현실에서는 유전자 조작으로 성장속도를 올릴 경우 그 반작용으로 노화도 빨리 오는 것이 정상이므로[29] 렉시가 장수하는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현실에서의 얘기고, 소설/영화 내의 설정상으로는 정말 공룡들의 성장 속도를 비정상적일 정도로 높였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비현실적인 성장 속도의 경우 쥬라기 월드에서 이미 인도미누스 렉스가 보여준 바 있고, 쥬라기 공원의 세계관은 어차피 1980년대에 키메라 합성에다가 멸종 생물 복제가 이루어질 정도로 유전공학 기술이 오버 테크놀러지급으로 발달한 SF 세계관이니 "생물의 성장만 빠르게 하고 자연 수명은 그대로 유지하는 킹왕짱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정해버려도 크게 이상한 것은 없다. 또 굳이 유전 조작 기술이 아니더라도 특수한 성장 호르몬을 투입해서 성장 속도를 급증시켰을 수도 있고, 추가적인 설정 하나만 덧붙이면 해결될 문제다. 또한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은 존재 의의 자체가 상업성에 초점이 맞춰진 인공생물들이기 때문에 굳이 이런 조작을 가할 당위성도 충분하다. 관광객들은 성체 공룡들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공원 입장에서는 공룡들의 성장 속도를 최대한 높여 단시간에 성체가 되게 하는 것이 이득이고, 공룡 한 마리가 죽으면 사체 처리+새로운 개체 복제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까 공룡들이 최대한 장수하게 하는 것이 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최근 쥬라기 월드 개봉 기념으로 했던 'Jurassic party'에서 제작진이 3편의 아성체가 2편의 새끼라고 해 화제가 되었었다. 그러나 이 내용이 제작진들이 웃으면서 한 내용으로 밝혀지면서 이 내용은 루머 처리가 되었다.

2.2.4 쥬라기 월드

렉시 항목 참조. 일단 영화에서 렉시 외의 티라노사우루스가 있다는 언급이 없었던 걸 보면 새로운 개체를 만들거나 이슬라 소르나의 티렉스를 수용하진 않았던 것 같다.

2.3 게임판에서의 묘사

세가에서 만든 FPS 게임에선 처음부터 플레이어 체력을 절반 가량이나 깎는 난이도를 보여준다. 그러다가 나중에 비가 올 때 보스로 오다가 플레이어에게 총 맞고 떨어진다.
맨 마지막에 최종보스로 나오는데, 2마리가 합동공격을 한다. 한 놈이 나가 떨어지면 다른 한 녀석이 계속 쫓아오다가 플레이어가 구석에 몰릴 때 최종보스로 강림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중에는 결국 쓰러진다. 엔딩 영상에선 눈을 반쯤 감은 채로 엎드려 쓰러져 있는데 잘 보면 숨도 쉬고 있어 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본 게임에 나오는 고생명체들은 대부분 주인공측의 총에 맞아 죽는데 티렉스 부부는 그렇게 총을 얻어 맞고도 엔딩까지 살아남는다. [30] 그야말로 인도미누스급의 맷집이 따로 없다(........).

2.3.1 쥬라기 공원 : 오퍼레이션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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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짜리 대형 육식공룡으로 등장. 게임상 모델링은 쥬라기 공원 3편의 티렉스와 비슷한 초록색으로 통일되어있다.[31] 키우기는 다소 까다로운 편이며, 대형 육식공룡답게 폭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관광객들을 잡아먹기도 하는데,뻔히 쳐다보다가 물어서 세게 흔들고 통째로 꿀꺽 삼키는 모션이다. 1편에서 제나로가 렉시에게 당하는 장면과 원작 잃어버린 세계에서 기세좋게 가만히 있던 악당들을 잡아먹은것의 오마쥬인듯.유디트 강 그룹 B 구역에서 화석을 구할 수 있다. 게임상의 대형 육식공룡 중 유일하게 백악기 말기에 서식한 공룡.

게임에서 스피노사우루스와 함께 투톱 체제로 최강의 육식공룡이며,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간판이자 얼굴마담답게 공룡 싸움 모션을 잔뜩 가지고 있는 일종의 주인공(?) 포지션이다.여기에는 당연히 스피노도 포함되는데 쥬라기 공원 3처럼 스피노사우루스에게 목이 부러뜨러져 죽을 수 있으나 티라노사우루스도 강한 턱으로 목을 으스러뜨려 버리는 모션으로 스피노사우루스를 죽일 수 있다.  제일 포악하고 제일 식성이 왕성하고 제일 넓은 영역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스피노사우루스처럼 티라노사우루스도 한 마리만 키우자. 육식공룡 중 가장 공격력이 강하지만, 덩치도 왠만한 스피노사우루스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보다 통통한 편인지 조금 뛰다 보면 지쳐서 헥헥대는 꼴을 볼 수 있다.비만사우루스
  1. 2편 때의 새끼가 3편의 아성체인지 논란이 있었는 데 자세한 것은 본문 아래의 쥬라기 공원 3 항목 참조
  2. 새끼에게 줄 먹이를 담아놓는 공간일 가능성이 있다.
  3. 제작진이 새끼와 샌디에고로 같이 온 개체를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로 택한 이유도 티라노사우루스 경우 수컷이 보육을 주로 담당하므로 수컷이 암컷보다 더 새끼의 안위에 집착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4. 쥬라기 월드에서는 벨로시랩터 '블루'와 기막힌 팀워크를 보여주면서 인도미누스 렉스를 힘을 합쳐 물리친다.
  5. 납치당한 새끼를 보자 눈이 뒤집혀서 달려들었는데 가는 길에 있던 SUV를, 일부러 찬 것도 아니고 달리는 도중에 발에 걸린 것만으로 날려버렸다.
  6. 쥬라기 월드에서 렉시도 굉장한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토사우루스도 가볍게 쓰러뜨리고 안킬로사우루스의 곤봉으로도 금만 간 탑승기구인 '자이로스피어'의 표면을 일격으로 뜷어버리는 괴력을 지닌 희대의 사기캐 인도미누스 렉스를 마구 패대기치고 엎어치기 수준으로 내동댕이치며 완력에서는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커다란 건물을 통째로 박살낼 정도의 힘이 강력했고, 인도미누스에게 물려서 건물에 머리를 처박혀도 크게 타격을 입지 않을 정도로 튼튼했다,
  7. 쥬라기 월드에서 렉시 또한 마지막에 인도미누스의 옆구리를 들이받아서 결정적으로 쓰러뜨렸다.
  8. 어디까지나 비교적 그런 거다. 연약한 인간들 입장에선 당연히 끔살 수준의 공격. 사실 당시 렉시의 행동은 그냥 기존의 움직이지 않으면 안 보여서 그렇다는 게 더 앞뒤가 맞는 부분도 있었다.
  9. 참고로 이 때 나무에 설치된 인젠 감시카메라 덕분에 말콤 일행을 따라온 꼬마들은 이 장면을 음질까지 생생한 라이브(...)로 강제 시청하고 말았다.
  10. 사실 현생 맹수들도 허기와 관련없이 등을 돌리고 도망가는 생명체를 본능적으로 쫓는 경우가 많이 존재한다. 이 아성체도 그래서 주인공 일행이 도망가니까 본능대로 쫓은 것에 불과하다라고 해석할 여지는 있다.
  11. 이는 3편부터 쥬라기 공원 프렌차이즈에 대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간섭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스필버그 감독은 1편의 클라이막스를 독단으로 티렉스의 활약으로 바꾸었을 정도로 티렉스를 띄어주는데 적극적이었다. 3편에서 스필버그는 기획만 담당했기에 영화 제작에 대한 그의 입김이 현저히 줄어 들었고 때문에 영화 제작에 존 호너 옹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 버린 것일 수도 있다.
  12. 참고로 에디는 주인공 일행을 살리려는 의로운 일을 하다가 죽었다. 게다가 에디가 티렉스 부부에게 반으로 찢겨 죽는 장면은 쥬라기 공원 전 시리즈 통틀어 인간 사망씬 중 가장 잔인하고 적나라하다. 물론 티렉스 입장에선 그런 거 알 바 없고 새끼 납치범들과 한패인 인간을 응징한 것에 불과하겠지만.
  13. 최초로 등장한 공룡은 벨로키랍토르, 그랜트 일행이 가장 처음 만난 공룡은 브라키오사우루스.
  14. 쥬라기 월드의 나이 든 렉시조차 인도미누스 렉스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2편에서의 이 쓰레셔와 불의 조합은 1편 전성기 시절의 렉시나 인도미누스 렉스조차 능가하는, 쥬라기 공원 사상 최흉의 페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 여기서 티렉스가 새끼를 안심시키려 평소의 표호가 아닌 그르렁거리는 울음소리를 내는 걸 볼 수 있다.
  16. 새끼를 돌려 보낼 때 사라는 티렉스의 코앞까지 갔다 왔다. 그럼에도 티렉스는 새끼때문인지 사라를 공격하긴 커녕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티렉스의 부,모성애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17. 이는 트레일러가 있는 장소를 티렉스 부부가 새끼를 되찾는 동시에 자기 영역으로 편입시켜 버렸고, 트레일러를 영역의 침범자로 부부가 여겼기 때문이다.
  18. 새끼는 화물선이 아닌 다른 운송수단으로 따로 옮겼다.
  19. 화물선이 항구에 도착했을 때 승무원은 모두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몰살당해 있었다. 몇몇 승무원들이 필사적으로 화물칸에 티라노사우루스를 마취시켜 가둔 듯 하다. 근데 어떻게 12m가 넘는 티라노사우루스가 화물선을 돌아다니며 모든 승무원들을 죽일 수 있었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심지어 티라노사우루스가 절대 들어올 수 없는 함교에도 잡아먹은 듯한 시신이 있었다는 게 문제다.
  20. 이 때 입국심사, 세관코너를 지나가며 "이 지점 이후로 동물 반입 금지"라고 적혀 있는 간판을 들이받고 당당히 걸어간다.(…)
  21. 아마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자 최초의 괴수영화인 잃어버린 세계(영화)#s-1.1 에서 브론토사우루스가 도심에서 날뛴 것을 오마쥬한 듯.
  22. 단 이건 롤랜드가 한 게 아니라 그 자리에 나타난 피터 러들로우의 실수로 인한 것이다.
  23. 이게 얼마나 엉터리 같은 소리(...) 인지는 스피노사우루스 문단의 VS 티라노사우루스 문단 참조.
  24. 단, 티렉스의 입가의 혈액이 응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냥한 것일 확률이 높다.근데 시체가 뭔가 좀 썩어있는 듯 했다
  25. 보통 4000~6000kg 이상으로 추정된다.
  26. 여담으로 쥬라기 공원:오퍼레이션 제네시스에서도 두 공룡을 싸움 붙이면 경우에 따라 티라노사우루스가 승리할 수도 있고, 스피노사우루스가 승리할 수도 있는데, 티라노가 스피노를 죽이는 모션도 목을 꺾어버리는 것이다.
  27. 소설판 잃어버린 세계에서 나온 설명에 따르면, 애초에 인젠 사 측에서 공룡들을 방사했던 이유가 공룡들이 모두 아성체나 새끼들이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냅둬도 그리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서였다고 한다. 이건 영화판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이는데, 설정상 이슬라 소르나에 공룡들이 방사된 것이 1993년이고, 태풍 때문에 인젠이 섬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 것이 1995년이었는데, 그 말은 이슬라 소르나에 공룡들이 모두 풀려난 뒤에도 적어도 2년 동안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시설들도 제대로 돌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 태풍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원래 섬을 완전히 버릴 계획은 아니었고, 나중에 필요하다면 공룡들도 다시 잡아들일 계획이었던 듯. 그런데 만약에 섬을 완전히 버릴 계획이 아니었다면 사람들이 사는 섬에 괜히 위험하게 성체 공룡들을 방사하는 자살행위(...)를 하진 않았을 터이니, 1993년 당시 방사된 공룡들은 모두 새끼였을 가능성이 크다.
  28. 게다가 아무리 유전자 정보가 불완전해도 원본을 최대한 복원하려고 한 동물인데, 실제 티렉스보다 네다섯 배 빨리 성장하는 셈이다.
  29. 이를 고려해선지 쥬라기 공원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의 공룡들은 수명이 상당히 짧다.
  30. 라스트 보스인 만큼 당연히 얻어맞는 탄수가 극중 보스급 크리쳐들 중 가장 많을 수 밖에 없다.
  31. 유저들이 비공식으로 만든 갈색 스킨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