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 휘슬

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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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 휘슬/페니 휘슬/아이리시 휘슬
Tin Whistle/Penny Whistle/Irish Whistle



40초부터 보면 된다. 대략 이런 악기.근데 왜 불라고 준 피리로 담배를 피우고 눈사람을 죽이는건데[1]영화 음악들이니까 장면 재현한다고 한 거-

본래 나무 혹은 점토나 뼈로 만들던 전통적인 관악기를 1843년도에 영국 켄트에 거주하던 클라크(Clarke)가 양철판을 이용해 만들면서 틴 휘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리코더 종류이기 때문에 목관악기로 분류하는 것이 맞으나, 재질은 양철판을 비롯하여 니켈 합금 또는 황동으로 만든다. [2]

구멍은 여섯 개가 뚫려 있고, 운지법은 다음과 같다.

도-모두 막기
레-아래서부터 하나 열기
미-아래서부터 두 개 열기
파-아래서부터 세 개 열기
솔-아래서부터 네 개 열기
라-아래서부터 다섯 개 열기
시-모두 열기
높은 도-위에서부터 하나만 열고 모두 막기

한 옥타브씩 높은 음을 연주할 때는 약간 세게 불거나, 그래도 안 되면 악기를 약간 아래로 꺾어 내리면 된다.

휘슬이라는 이름은 조음 원리가 리코더처럼 호루라기 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틴 휘슬이 발명된 것은 1843년이지만 이전에도 나무로 만든 휘슬 형태의 악기는 있었다. 이를 우드 휘슬(wood whistle)이라 부르며, 틴 휘슬은 우드 휘슬을 금속제로 개량한 것이다.

키는 대체로 D키와 C키가 많이 사용되며, 가끔 B플랫 키나 F키, G키 같은 특이한 키도 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D키이다. 특정한 키의 틴 휘슬로는 해당 키와, 해당 키보다 4도 높은 키를 연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키로는 D키와 G키를 연주할 수 있고, C키로는 C키와 F키를 연주할 수 있다.) 5도 높은 키일 경우에는 운지법이 다음과 같아진다.

낮은 솔-모두 막기
낮은 라-아래서부터 하나 열기
낮은 시-아래서부터 두 개 열기
도-아래서부터 세 개 열기
레-아래서부터 네 개 열기
미-아래서부터 다섯 개 열기
파-아래서부터 다섯 개 열고, 맨 위의 구멍은 반만 열기
솔-위에서부터 하나만 열고 모두 막기

초기의 틴 휘슬은 조음 장치와 소리를 내는 본관이 분리되지 않는 형태로서, 금속판으로만 만들고 마우스피스에는 나무를 끼워넣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에는 조음 장치와 본관을 따로 만들어 조립하는 형태가 더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리코더와 상당히 유사한 형태가 된다. 물론 굵기는 리코더에 비해 훨씬 얇다. 조음 장치는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본관은 초기에는 양철 판으로만 만들었지만, 20세기 이후에는 니켈 합금이나 황동을 이용한 경우도 많다. 전자는 자석에 붙지만 후자는 붙지 않는다.

일반적인 틴 휘슬보다 더 길고 굵게 만들어 한 옥타브 또는 5도가 낮은 음을 내는 것은 로 휘슬(low whistle)이라 지칭하고, 일반적인 틴 휘슬은 하이 휘슬(high whistle)이라 한다.

주요 연주가들은 다음과 같다.

  • 토미 메이컴(Tommy Makem): 클랜시 브라더스(The Clancy Brothers) 멤버
  • 키어런 버크(Ciaran Bourke), 존 시헌(John Sheahan): 더블리너스(The Dubliners) 멤버
  • 노엘 네이글(Noel Nagle): 울프 톤스(The Wolfe Tones) 멤버
  • 핀바 퓨리(Finbar Furey), 폴 퓨리(Paul Furey): 퓨리스(The Fureys) 멤버
  • 로이 윌리엄슨(Roy Williamson): 코리스(The Corries) 멤버
  • 해미시 베인(Hamish Bayne): 매컬먼스(The McCalmans) 멤버
  • 마크 필리(Mark Feehly): 웨스트라이프(Westlife) 멤버
  • 안드레아 코어(Andrea Corr): 코어스(The Corrs) 멤버
  • 스파이더 스테이시(Spider Stacey): 포그스(The Pogues) 멤버
  • 박지언(Park Jee-un) : 여자들 피리피그 멤버

대체로 밴드에서는 솔로로 선율을 연주하거나 근음을 잡는 역할을 한다. 보컬이 있는 곡일 경우 틴 휘슬은 보컬 파트 처음부터 바로 들어가기보다는 전주가 끝나고 곡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포그스의 스파이더 스테이시 같은 경우는 이러한 파트에서 오른손에 든 틴 휘슬로 자기 다리를 두드리는 습관이 있다.

이 악기는 타이타닉 OST 반주에 쓰이면서 아쪽 계열이 아닌 대중들에게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이거 연주한다고 들고 다니면 십중팔구 정도가 아니라 거의 100% 확률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피리' 운운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피리와는 다르다! 피리와는! [3]

국내에서는 의외로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아일랜드산 또는 영국산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낙원상가나 일반적인 악기 매장에도 큰 곳에는 오프라인 판매를 하는 곳이 있다. 악기 값은 웬만한 네임드 제품도 2만원 아래이며, 가장 싼 것은 9000원짜리도 있다! 물론 고급형은 비싼 것도 있지만, 애초에 이 악기는 보급형으로 나왔기 때문에 가격이 싼 편이다. 운지법은 위에 나와 있듯 복잡하지 않고 키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며 리코더와도 대동소이하다.

용도는 정통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포크 음악에 물론 가장 많이 쓰인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 록이나 팝 같은 다른 장르에서도 쓰인다. K팝 중에는 써니힐의 만인의 연인 반주에 쓰였다.
  1. 중간에 쌍절곤과 일본도도 나온다.
  2. 어원을 따지자면 양철판으로 만든 것만 '틴 휘슬'이라 하는 것이 맞지만, 실제로는 니켈 합금이나 황동, 심지어 알루미늄 합금이나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것까지도 포괄적으로 부르는 이름이다.
  3. 피리는 국악기이며 조음 원리도 리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틴 휘슬과는 상관이 없다. 해당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