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길고 가느다란 면에 대해서는 스파게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이탈리아국수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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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듀럼 세몰리나를 사용하여 만드는 이탈리아의 면 요리.

파스타용 밀가루는 일반 밀보다 글루텐 함량이 높은 듀럼 종을 사용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많이 먹으며, 특히 본고장인 시칠리아 사람들은 거의 주식으로 먹는다.

깨알같이 영상 마지막에 영국스타일 파스타를 디스하는건 덤

코난 오브라이언고든 램지의 파스타 조리법

1.1 파스타의 정체(?)

'파스타 = 스파게티 = 길다란 면'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있지만, 실제로는 얇게 편 밀가루 반죽을 적절히 잘라 놓으면 모두 파스타라고 한다.칼국수냐 수제비냐 동양인들의 시각에서는 만두에 가까운 '라비올리'나 '뇨키', 만두피로 보이는 '라자냐'도 파스타로 분류된다. 이렇듯 형태가 다양하지만 크게 롱 파스타(스파게티, 카펠리니, 링귀니, 페투치네 등)와 숏 파스타(파르펠레, 푸실리, 마카로니, 펜네 등) 그리고 스터프 파스타(주로 라자냐, 라비올리, 아뇰로티 등)까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탈리아 내에서 사용하는 소스 종류만 해도 엄청나게 많고, 외국에서 번안된 소스까지 합치면 헤아릴 수 없다.[1] 게다가 소스를 뿌리는 방식이 아니고 재료와 혼합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방식도 많으며, 국내만 해도 올리브유, 칠리, 두반장 등등이 이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녹말을 기본으로 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웬만한 재료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녹말이 주성분인 빵이나 밥이 웬만한 재료와 함께 먹어도 대부분 먹을 만한 것과 같다.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이탈리아 요리 파스타 부분을 참고해 보자.

보통 건면이기 때문에 소면처럼 끓여서 먹는 형태이지만, 생면인 파스타도 있다. 생면을 반죽할 때는 달걀이 필수적이다. 반죽할 때 물을 넣지 않고 달걀만으로 반죽하기 때문.[2]

최초엔 생면이 주류고 건면이 귀했지만, 현재는 기본적으로 압출면에 건면이 절대적으로 흔하다. 중세에는 건면을 2시간 정도 푹 삶아서 먹었지만, 19세기 후반부터 나폴리를 중심으로 중간에 심을 살짝 남기고 삶는 '알 덴테(al dente)' 방식이 널리 퍼졌다. 하지만 한국에서 본고장 방식대로랍시고 저렇게 끓여주면 십중팔구는 덜 익었으니 다시 해 달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3] 이때 전자렌지로 가열하면 딱딱해지니 물뿌리고 랩 씌워 가열할 것.
이탈리아 사람에겐 한국 요리수제비도 일종의 파스타로 보인다. 대략 뇨키의 일종으로 칠 수 있다. 다만 반대로 한국사람들은 이탈리아의 뇨키를 먹고선 마치 치즈 푼 국물에 수제비 끓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유럽요리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국수형태의 요리다. 이에 대해 누들로드에서는 시칠리아가 종종 이슬람 세력에게 지배당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국수문화가 함께 전파된 것으로 설명하지만, 사실은 중동사람들이 그리스에서 국수문화를 배웠다.

1.2 파스타의 역사

2세기경 그리스의 의사 갈레노스의 저서에는 밀가루와 물을 함께 혼합해서 만든 itrion이라는 말이 언급되어 있다. 예루살렘 탈무드에 기록된 itrium은 삶은 반죽 종류로, 팔레스타인에서 3세기부터 5세기까지 먹었으며, 9세기의 시리아의 의사이자 사서학자인 Isho bar Ali가 편찬한 사전에는 아라비아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세몰리나로 만들어 말려서 요리하는 끈같은 모양의 itriyya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무함마드 알 이드리시의 지리학 저서에는 1154년 시칠리아 로저 2세 시대의 자료를 편찬하면서 노르만 시칠리아에서 생산하고 수출하는 이트리야 (itriyya)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말단의 서부에는 Trabia라고 불리는 즐거운 곳이 있다.이곳의 영원히 흐르는 강은 많은 밀을 흘러갈 수 있게 한다. 이 지방의 거대한 건물에서는 사람들이 칼라브리아, 무슬림과 기독교 국가에 보낼 막대한 양의 이트리야를 만든다. 매우 많은 양이 배로 수송된다.

이트리야는 이탈리아에서 trie로 알려졌는데 이 말은 tagliatelli와 같이 길다란 끈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이트리야의 형태 중 하나로 오랜 역사를 지닌 laganum (복수형 lagana)은 라틴어로 얇은 면 반죽을 뜻하며, 이탈리아에서는 "라사냐"로 알려졌다.

기원전 1세기 호라티우스의 저서에는 lagana를 기름으로 튀긴 얇은 반죽이며, 일상식이었다고 쓰고 있다. 2세기 때 나우크라티스의 아테나이오스의 저서에는 1세기 때 쓰여진 티아나의 크리시포스의 lagana 요리법이 나와있다. 이 요리법에서는 으깬 상추액과 밀가루로 만든 얇은 면 반죽에 양념을 한 후 기름에 바싹 튀기는 방법을 쓰고 있다. 5세기 초에 쓰여진 요리책에는 고기가 들어간 얇은 층으로 된 면 반죽이 들어가는 요리 lagana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오늘날의 음식인 라사냐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반죽을 요리하는 과정은 지금의 드라이 파스타나 프레시 파스타와는 많이 다르다. 이탈리아 시대에서 파스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등장한 때는 13에서 14세기 사이였다.

한편, 중국에서도 기원전 2000년부터 잡곡으로 만든 국수를 먹어왔지만, 듀럼 밀은 후세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파스타를 들여왔다는 가설은 미국의 잡지 〈마카로니 저널〉에서 나왔다. 이 잡지는 미국의 파스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식품 회사 협회가 출간한 것이었다.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에서 "라가나" (lagana)와 비슷한 음식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지만, 이것은 그가 잘 알고 있던 단어를 사용한 것일뿐이다. 국제 마카로니 제조업자 협회에 따르면 오늘날의 듀럼 밀로 만들어진 파스타는 아랍인이 시칠리아를 지배하였을 때 들어온 것이다.

파스타는 그리스 신화에서 헤파이스토스가 파스타 제조 기구를 발명했다는 설과 기원전 5세기경에 이탈리아 중서부의 고대국가인 에트루리아족이 만들어 먹었다는 설 등 그 기원에 대해 아직까지 여러가지 이설이 있다.

1.3 여담

서양의 생존주의 신봉자들 중에는 비상식량으로 파스타를 왕창 쟁여두는 사람들도 있다. 유통기한이 기본적으로 2~3년이고, 잘만 보관하면 그 이상도 가며, 평소에도 먹던 음식이기 때문에 익숙하다는 것이 장점. 다만 물과 연료 모두가 부족한 상황에선 평소처럼 제대로 요리하기 어렵고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만들어먹을 가능성이 높을 뿐.

만든 후 보온병에 집어 넣으면 도시락으로 쓸수 있다. 하지만 보온병은 그냥 씻을때도 충분히 씻기 힘든데 파스타 특유의 기름까지 묻으면 설거지 헬게이트가 열린다. 게다가 파스타의 냄새가 진한편이라 그 보온병으로 물을 마실 때마다 파스타 냄새가 날 수 있으니 파스타 전용 용기로 쓸 작정이 아니라면 왠만해선 하지말자.

1.4 파스타의 종류

1.5 관련 문서

2 동음이의어

2.1 MBC 드라마

2010년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파스타(드라마) 문서 참조.

2.2 트윙클 크루세이더즈의 등장인물

적으로 등장한다. 7대 마장 중 한 명으로 많은 무리의 고양이귀 마족들을 이끌고 있다.

평소에는 원내 식당인 프리에에서 웨이트리스를 한다. 바이라스에 푹 빠져있으며 아딘을 무척 싫어한다.
  1.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어떤 한국인 블로그에는 현지인들이 실제로 먹는 방식의 수많은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는데 해당 블로그의 첫 번째 요리 카테고리를 참조하면 된다.
  2. 참고로 반죽할 때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주로 쓰이는 조합은 달걀 노른자(노란색), 시금치(초록색), 당근(주황색), 오징어 먹물(검은색) 등.
  3. 이건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식으로 변형된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거의 우동 같은 식감으로 푹 삶아서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