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폭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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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피스에 등장하는 초인계 악마의 열매. 바로크 워크스 Mr.5가 먹었다. 능력은 무서운 폭발을 일으키는 것. , , 이마 등은 물론, 전신기폭도 가능하다. 심지어 코딱지와 숨결[2]도 터뜨릴 수 있다. 또한 고무고무 열매는 총격, 동강동강 열매는 참격을 완전히 방어하는 것처럼 폭폭 열매 능력자는 폭발을 완전히 방어한다. 이 때문에 폭발물을 먹어서 체내에서 폭파시켜도 끄떡없다. 맛으로 어떤 화약을 썼는지 느긋하게 구분할 정도...

통상적으로 이 열매의 능력자를 부르는 명칭은 '전신 기폭 인간' 혹은 '폭탄 인간'.

신체를 접촉시켜서 강력한 폭발 공격을 가할 수 있으므로 얼핏 다른 만화의 강력한 보스 캐릭터였던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탠드 킬러 퀸이 나 헌터X헌터겐스루가 떠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쪽 세계의 폭탄은 한 번 폭발에 사지절단은 기본이고 목숨까지도 위험할 수 있는 반면, 소년만화인 원피스 세계관에서는 폭발 공격은 잘 안 통한다. 폭탄이 일반인 바로 눈 앞에서 터져도 새까맣게 그슬리기만 하거나 연기만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피탄자는 눈 하얗게 까뒤집고 기절한 게 전부, 주인공 일행은 아예 검댕만 조금 묻힌 채 '푸핫-'하며 잘도 벌떡벌떡 일어선다. 소년만화이니만큼 현실처럼 그로테스크한 육편 잔치(...)가 벌어지거나 하지 않는다.

팬덤내에서는 사용자가 사용자라서(...) 약하다는 인식이 있다. 좀 제대로 쓰는 놈이 먹었다면 간지나는 폭탄마 캐릭터 하나쯤 나올 법도 한데 첫 등장부터 양민학살만 좀 하다가 루피한테 별다른 저항도 못 해보고 털려서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 체술을 잘 쓰는 자가 먹었다면 빠르게 접근해서 타격을 줄 때 그 부위를 터뜨려서 큰 피해를 입히는 방식으로 싸울 수도 있었다. 그래도 Mr.5가 말 그대로 오피셜 에이전트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약하지는 않다. 사용자 본인이 코딱지에 너무 집착해서 그렇다. 실제로 이 능력의 진가는 숨결도 폭발한다는 것. Mr.5가 그랬듯 탄창에 숨만 불어 넣으면 장전 완료며 총탄은 숨결이므로 보이지도 않는다. 즉 보이지 않는 탄알을 쓰는 폭발하는 총잡이가 탄생하는 것. 게다가 폭발이 안 통하기에 이론적으로는 버스터 콜에서도 무사할 수 있다.(...)

사실 이 열매는 밸런스 조절을 위해서 초반에 써버린 열매일 확률이 크다. 이 능력을 신세계 쯤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나왔다면... 코딱지에 섬 한두개는 날라갈 듯...

실제로 이야기가 2부로 진행되면서 열매의 능력보단 사용자의 실력이나 훈련으로 강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열매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2부에 등장해서 활약해도 전혀 꿀릴 것이 없는 능력이다. 예로 드레스로자 편코리다 콜로세움에서 이 열매를 먹은 캐릭터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를 일. 만약 훈련해서 강해진다면 엘리자벨로 2세의 킹 펀치보다 더 강한 위력의 폭발을 노코스트로 날려댔을 것이다.[3] 여러모로 먹은 사람이나 나온 타이밍이 아쉬운 열매. 정작 당사자는 어딘지 모를 평화로운 곳에서 소방수나 하고있다.
  1. 여기서 날아가는 것은 코딱지다.(...) 조로는 이걸 베고서는 더러워한다.코...코딱지를...베어버렸다
  2. 피스톨 탄창에 입김을 불고 쏘면 맞은 대상이 폭발에 휩싸인다.
  3. 농담이 아니라 안 그래도 폭발하는 펀치를 쓰는 파괴포 이데오같은 자가 이 열매를 먹었다면 두 세배는 강력한 괴물이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