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연

項燕
(? ~ B.C. 223)

1 소개

전국시대 초나라의 최후의 명장. 항량, 항백의 아버지이며, 항우의 할아버지.

하상 사람으로 장군이 되어 기원전 224년에 이신이 20만을 이끌고 평여, 언영 등을 함락하자 이신을 기습해 격파해 남군을 탈환했으며, 기원전 223년에 왕전이 60만을 이끌고 오면서 1년간 장기전 끝에 패하면서 초왕 부추는 포로가 되었다.

항연은 창평군을 형왕으로 옹립해 회남으로 들어가 저항을 계속했지만 기록에 따라 그의 죽음에 관한 내용이 대치되는데, 기원전 223년에 기에서 왕전에게 패해 죽었거나 또는 창평군이 죽자 자살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초나라의 최후기에 진에 맞서 저항한 이미지는 중국 전역에 강한 인상을 남겨서 한동안 생존설도 나돌았으며, 후에 진승 · 오광의 난 당시엔 진승과 오광이 각각 부소와 항연을 사칭하는 등 반진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항우가 봉기할 때 많은 이들이 호응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2 창작물에서

열국지에서는 이신이 공격하자 서릉 일대에 주둔했다가 노대산에 군사를 매복시켜 이신을 격파한 후에 사흘 동안 명액까지 추격했으며, 빼앗긴 땅을 모두 일시적으로 되찾았다. 왕전과 싸울 때 천중산 자락에서 주둔하면서 항연이 싸움을 걸었지만 왕전이 싸움에 응하지 않자 왕전이란 놈은 이미 늙은 몸이라 싸움에 겁을 먹고 굳게 지키기만 한다고 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싸움 한 번 해보지 못해 마음이 풀어졌다가 왕전이 60만을 이끌고 공격하자 패했다. 그 후 창평군이 오자 난릉에서 그를 세웠으나 그가 가슴에 활을 맞고 죽었다. 그러자 패장의 멍에를 쓰고 살아있던 이유는 초나라의 왕통을 이어가기 위함이었지만 그것마저도 끝났다면서 칼을 뽑아 자살했다.

삼국지 12,13

삼국지 12 파워업키드에서 고대무장으로 등장! 능력치는 88/80/77/70에 병종이 궁병에 전법은 복병신속이라서 비록 소비치가 크지만 궁병이 매우 좋다. 근데 어째서인지 자기가 이긴 이신, 자기를 이긴 왕전은 창병이다. 왜 왕전에게 지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유저들이 있다.

삼국지 13에서도 당연히 등장. 전작과 스텟은 같고. 바뀐점이 있다면. 열장돌격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대표적. 이는 감녕과 같은 케이스인데. 감녕보다는 조금 밀리는 감이 있으나. 고대무장쪽으로 생각해본다면 나름대로 쓸만한 전법이다. 중신특성은 호단맹진이긴 하나. 통솔력이 미묘하게 떨어져 있어서. 아이템이나 관직으로 커버한다면. 임무장을 2개 받아서 수월하게 플레이 할 수 있으므로. 참고해두자. 특기는 훈련7 / 순찰4 / 신속4 / 분전6 / 공성5 / 견수6 / 수영7

히라 야스히사의 만화 킹덤에서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으나, 이목이 이끌던 합종군의 진나라 침공 당시 염파는 항연이 거기 있었다면 함곡관도 뚫었을 것이라고 평하였으며, 작가 또한 그를 염파 급의 대장군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역사에서 이신을 격파한 장본인인 만큼, 해당 작품의 최종보스에 준하는 위치가 될 것으로 관측하는 의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