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

홍창화.[1]

개그 콘서트봉숭아 학당에서 최효종이 분한 역할. 테마곡은 빌리지 피플의 '마초맨'.

먼 곳에 행복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주위로 조금만 눈을 돌리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파랑새식 철학을 전파하는 캐릭터이나…… 실상은 저 "우리"가 대한민국 0.1% 이상만을 지칭하는 것이 유머 포인트.

사실 평범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부자들 얘기고, '아니, 다들 표정들이 왜 그래요?'라면서 얘기하는 건 정작 일반 서민들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야기가 된다. 그러면서 통장에 35억밖에 없는 우리는 행복한 거잖아요라면 대체 이보다 위에는 어떤 인간들이 사는 걸까(...)?

여기서 유행어인 "표정들이 왜 그래요?"라는 대사는 애드립. 실제로 처음 시연할 때 사람들이 다들 뚱해 있으니까, 당황해서 "표정들이 왜 그래요? 그 정도도 없어요?"라고 애드립을 쳤는데 그때서야 사람들이 웃어서 고정 대사가 되었다고 한다.

인터뷰에 의하면 모델은 대학 시절 행복에 관한 강의를 했던 어느 교수라고 한다. '가난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주제의 강연을 듣고 집으로 가는데 휙 지나가는 벤츠 운전석을 보니 그 교수가 앉아있어서 어이가 없었다고...

2010년 10월 7일, 원조 행복전도사 최윤희가 남편과 함께 자살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사건의 영향으로 인해 봉숭아 학당에서 이 캐릭터가 고인드립 문제로 없어지거나 캐릭터 이름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그 후로도 하차하지 않고 계속 유지되었다. 애초에 그 행복전도사와는 전혀 관계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2].

그 뒤 2011년 1월 16일 방영분부터는 최효종이 "심리술사"로 캐릭터를 바꿈으로써 막을 내렸다.
  1. 한화 이글스의 응원단장. 그리고 나는 행복합니다(...).
  2. 실제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그 행복전도사에게서는 '행복전도사'라는 이름만 따왔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