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기어 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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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기어 블리츠! 의 1.1 버전 룰북 커버)
캐나다미니어쳐게임 업체인 드림팟 9 에서 발매하는 미니어처 워 게임.


전작 헤비기어 가 두차례의 PC게임, 애니메이션 화 등이 되면서 제작사 드림팟 9 은 여러가지 를 느꼈다. 이에 제작사는 포럼 의 의견 등을 반영하여 좀더 빠르고, 사실적인 게임 플레이 를 추구하여 2007년, 헤비기어 시리즈의 최신작 헤비기어 블리츠! 를 발매 하였다.

워머신과 비슷하게 차량 일부와 몇 종류의 거대 병기를 제외하면 전 제품이 주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에는 플레이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1 배경

1.1 인류의 52번째 식민지, 테라노바 의 시작

갑작스런 지구 정부 의 붕괴는 인류의 52번째 식민지, 테라노바, 역시 흔들어 놓았다. 이제 막 시작된 테라노바 는 이 사건으로 모든 지원이 끊기게 되고[1], 그들은 자립의 길을 걷게 된다. 테라노바 의 정착민 들은 그들의 새로운 고향을 살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개발하는대신, 적응하기로 한다. 무엇보다 그들은 가진것이 없었으니. 이들은 다행히도 성공적으로 정착하였고 300년간 수많은 일을 겪었다. 테라노바 의 중심부 에는 도시국가들은 자신들의 도시(국가) 를 요새화 하고 무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영향력을 넓혀갔다. 이 도시국가 들은 이후 7개의 연합체, '리그', 의 기초가 되었으며 테라노바 의 정권을 장악한다. 하지만 이 7개의 리그 마저도 결국 2개 의 거대한 '연방' 으로 통합되게 되며[2], 북반구와 남반구를 차지하고 '북부' 와 '남부' 로 나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적도 부근의 거대한 사막, 'Badlands' 를 사이에놓고 대립하기 시작하였다.

1.2 세계대전, 그리고 연합전쟁

남부 와 북부 의 전쟁은 아마 테라노바 가 설립될 당시 부터 예견된 것 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미 7개의 리그 를 통합할 때 에도 평화로운 방법 만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게다가 리그 성립 이전의 수많은 도시국가들이 어째서 리그 를 구성하여 서로 단결 하였을까? 최종적으로 리그 가 통합되어 남, 북 으로 나뉘어지고 그들은 'Badlands' 를 사이에 두고 전쟁을 벌였다. 이들이 언제 전쟁을 시작 하였는지, 무었때문에 전쟁을 벌였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들에게 이 세계 대전이 기억되는 이유는 60년 전의 일 때문이다. 6072년, 혹은 테라노바력 1873 년 이미 형체조차 남아있으리라 믿고 있었던 지구의 함대가 이 테라노바 의 위성궤도 로 침입하였다. 그들이 테라노바를 찾아온것은 물론, 지원 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잃어버린 식민지의 통제권 을 얻기 위함 이었다. 강력한 지구 함대 앞에 두 연방은 잠시 서로에게 향한 총구를 지구 함대 로 돌리고, 두 세력은 유례없는 공동전선을 펼친다. 이것이 현재 '연합전쟁' 으로 기억되는 3년 반 에 걸친 전쟁이다. 이 전쟁 끝에, 지구의 함대는 패배하고[3] 그들은 테라노바를 떠나게 된다.

1.3 10년간의 평화

연합전쟁 을 승리로 장식한 두 연방의 대립은 공동의 적을 물리침으로써 끝나게 된다. 10년간은. 이 10년간 남부와 북부 는 다시 군대를 재무장하고, 국민들은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전쟁의 피로를 씻어내고, 평화를 만끽하였다. 그 평화가 오래 가지 않은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이 10년간 의 평화는, 다시말하자면 일종의 냉전기 였다. 국민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전에 이 두 거대한 세력들은 서로에게 '얼마나 있을지 모를 핵병기' 에 대해 비난하였고, 국민들을 선동하였으며 다시한번 전쟁을 준비한다.

헤비기어 블리츠! 락 앤 로디드(Heavy Gear Blitz! Locked & Loaded). 얼마나 잘 어울리는 제목인가?

2 등장 세력

2.1 북부 도시국가 연방 (CN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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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도시국가 연방 은 과거 7개의 리그중, 북반구에 위치한 3개의 리그를 주축으로 결성된 연방이다. 이 3개의 리그는 각각 '무역', '국방', '기술개발' 등을 담당하며 연방을 결성하기 이전부터 서로에 대한 의존, 및 종교적 가치, 지리적 요소 등으로 긴밀한 협력체제 를 구성해왔다. 보수적이지만, 성실한 이들은 특히 종교적 믿음이 대단하다. 북부 는 지구가 테라노바 를 버린 직후 수많은 이들을 이끈 Mamoud Khodaverdi 의 가르침에 따라 수정주의 교회(Revisionist Church) 를 중요시 여긴다.

2.2 남부 지역 연합 (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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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S 가 단결 을 외치며 단합 하는 반면, AST 는 그들의 정치를 생각하면 몹시 자유주의 적인 사상이 전제로 깔려있다. 남부 의 사람들은 명예 를 중요시 여기며 스캔들을 걱정한다. 그야 남부 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약', '매춘' 이 합법이니까(...). 그렇지만 그들이 금지하는 것이 단 하나 있는데, 그것은 '허가되지 않은 정치적 활동' 이다. 앞서 한번 언급하였듯이, 이들의 정치 체제는 약간 모순된다. 대외적 으로는 4개의 리그로 구성된 남부 지역 연합 리그 들의 실상은 '남부 공화국'의 괴뢰정권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매우 수준 높은 자치권을 향유하고 있다. AST 는 넓은 남극지대[4] 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들의 생활은 몹시 화려하다.

2.3 식민지 원정군 (C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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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에서 재건된 군국주의적인 지구정부가 보낸 원정부대. 비록 그 수는 제한되어 있으나 테라노바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강력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GREL 병사와 강력한 에너지 병기를 가지고 있다. 테라노바의 헤비기어를 역설계한 배틀 프레임은 원본보다 더 뛰어난 성능으로 테라노바를 압박하였다. 테라노바의 헤비기어들은 고속기동 장치로 바퀴나 캐터필러를 사용하지만, CEF의 배틀 프레임은 호버 장치를 탑재하고 있을 정도. 테라노바의 전쟁에서 패한 이후에는 다시 원정군을 재조직하고 기존 병기들을 개량하며 언젠가 테라노바를 다시 침공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2.4 블랙탤런 (Black T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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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침공에 대항해 힘을 합친 남부와 북부가 최정예 병사들만을 모집하여 구성한 합동특수전단. 현재 이들은 카프라이스 행성에서 CEF에 대항해 카프라이스 저항군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에는 코디악이나 킹 코브라처럼 기존 열강의 헤비기어를 특수부대용으로 조율한 기체를 지급받았으나, 대전쟁 이후에는 클로(Claw)시리즈라 불리는 차세대 헤비기어들이 배치되며 정말 테라노바에서 단위당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부대로 거듭났다.

블랙 탤런의 헤비기어는 테라노바의 다른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동성과 은밀성을 자랑하는 특수작전용 기체다. 거기다 이들은 CEF를 제외한 누구보다도 뛰어난 첨단병기 운용능력을 자랑한다. 파일럿도, 장비도 나무랄데 없는 최정예부대지만 이에 따라 배치할 수 있는 병력 수도 상당히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3 헤비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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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S의 주력 '헤비기어' 인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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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의 주력 '헤비기어' 인 '예거'

헤비기어 는 '테라노바' 의 독특한 환경에 맞추어 개발된 3~8m 정도 크기를 가진 보행병기의 총칭이자, 테라노바에서만 볼수있는 독특한 병기 체계이다. 테라노바는 다행히도 지구와 비슷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이들이 정착하는데 걸린 문제는 오로지 산 등이 몹시 많은 거친 지형 뿐이었다. 그리고 몹시 당연하게도 그들이 내릴수 있던 가장 좋은 결론은 '이족보행을 하는 장비를 만들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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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기어' 중 하나인 'Hardhat'

초기의 개발 이념은 부족한 테라노바 의 물자 때문이었다. 지구의 지원이 끊겼고, 이곳에 도착한 정착민들은 살아남아야 했다. 그러나 이 넓은 테라노바 전체에 중장비 를 보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했고, 수요에 맞춰 이를 생산할 능력도 없었다. 그래서 이들은 '몆개의 부품만 갈아끼우면 되는 모든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중장비' 를 기본 으로 중장비의 모듈화 를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첫 선을 보인것이 위의 그림의 'Hardhat' 이다. 그러나 우리는 왜 이게 보행형이 아닌지 알수가 없다.

이렇게 보행병기가 테라노바 전역에 걸쳐 보급되었고우리는 여전히 Hardhat 가 보행기기 의 보급에 어떤 공헌을 했는지 는 알수없다 많은 도시국가들이 무장하는 과정에서 이미 많이 보급된 보행기기 를 군용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보행기기 의 군사적 활용에 주목한 CNCS 의 상인 조합이 최초의 '헤비기어' 의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물이 가장 위쪽의 사진, '헌터' 이다. 이에 남부는 헌터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헤비기어' 의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물은 두번째 사진, 예거 이다..

4 게임 플레이

전체적으로 게임의 진행은 워해머의 구성에 겁스의 전투 규칙이 섞인 듯한 느낌이다. 제작사가 RPG를 주력으로 하던 회사이다. 전투의 대부분이 '기어' 라는 로봇 위주이기에 게임 역시 로봇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적을 공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적을 탐색한 뒤, 록온을 하여 공격을 해야한다. 물론 조준 중인 모델의 속도, 그리고 ECM 능력 에 따라 록온의 정도와 성공 여부가 갈린다. 이처럼 정말로 로봇끼리의 전투를 구현하고자 노력하던 모습이 보인다.

5 그외

헤비기어들의 생김새를 보다보면 장갑기병 보톰즈를 보는 듯한 데자부를 느꼈을 것이다. 이미 많은 양덕들도 보톰즈와 헤비기어의 디자인 유사성을 까고있다.

겁스 등으로 유명한 스티브 잭슨 게임즈 와 협력하여 헤비기어 세계관을 이용한 RPG 인 '헤비기어 RPG' 를 발매 하였다. 물론 헤비기어 뿐만 아니라 드림팟9 의 모든 미니어쳐 게임과 연동 가능한 'CORE RULE' 을 발매했다. 그냥 제작사에서 밀고있는게 헤비기어일 뿐이다.

2001년에 3D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헤비기어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아레나 경기가 내용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제작사에서는 이제서야 '헤비기어 아레나' 를 발매 하였고. 현재 라인업을 보면 각 파트 별로 부품을 발매중인데 아무래도 미니어쳐 버젼 아머드코어나 프론트미션이라도 만들 생각인가보다.
  1. 아마 다른 식민지 들도 다르지 않으리라
  2. 몇몇 국가들은 '그들이 원치 않은 통합' 을 맞이하였다.
  3. 물론 테라노바 의 승리의 주역은 이미 그들에게는 몹시 친숙한 병기 '헤비기어' 때문임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4. 테라노바 의 독특한 기후 때문에 여기서 의 극지대 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열대우림 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