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본명헬렌 조
Helen Cho
종족인간
국적대한민국
직업생명공학자, 의사
등장 영화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담당 배우수현
성우사문영 (한국)[1]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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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조역으로서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인 배우 수현이 연기한다고 하여 일찍부터 화제가 되었다.[2] 초창기에는 동명이인인 남자 배우 김수현이 아니냐는 의견도 잠깐 있었다.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남자 배우 김수현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 역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에 이쪽도 아주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에는 어떤 배역을 맡을지부터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수현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배우이고, 본명이 같은 '김수현'이라서 헷갈릴 만했다.

2 행적

2.1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하이드라 잔당 토벌 작전 중에 호크아이가 부상 당하자, 그를 치료하기 위해 토니 스타크가 그녀를 어벤저스 타워로 부른다. 호크아이의 상처 부위에 인공 조직을 재생시키면서 자신의 연구소에 있는 재생 크레이들을 사용했다면 20분 만에 완치됐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미래이며, 토니 스타크의 고철 수트는 먼지가 쌓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에 토니는 "그게 내가 원하는 바야.(That's exactly my plan.)"라고 말한다. 자막에서는 "고철로 팔아버려야겠군"이라면서 오역을 해버린다.[3] 이후 승리 기념 파티[4][5]에 참석하는데, 어벤저들의 묠니르 들어올리기 내기를 함께 지켜보다가 울트론이 난입한 난장판에 휘말리지만 무사히 살아남는다.[6]

이후 울트론이 비브라늄을 이용한 새 몸을 만들기 위해 조 박사가 근무하는 유진 유전학 연구소의 연구실에 잠입해서 그녀의 앞에 나타난다. 울트론이 일전에 어벤저스 타워에서 그녀를 충분히 죽일 수 있었는데도 일부러 살려뒀던 이유는 그녀가 어벤저스 타워에서 인공 조직 재생 기술로 호크아이를 치료했던 영상 자료를 울트론이 보고, 그녀의 기술을 활용해서 자신의 새 몸을 만드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

조 박사는 울트론의 계획을 듣고 "(두뇌를 포함한)인체를 통째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거부하지만, 울트론은 비브라늄의 가능성과 그녀의 능력이 그 이상임을 알아보고, 1편에서 로키가 했던 것처럼 치타우리 셉터로 그녀의 정신을 세뇌하고 재료가 되는 비브라늄을 제공한다. 그러자 조 박사는 새 몸의 제작에 아무렇지도 않게 성공한다.[7]

울트론에게 세뇌된 상태에서 재생 크레이들로 비브라늄제 인공 인체를 만들다가, 인공 인체의 뇌를 통해 울트론의 진정한 계획을 깨닫게 된 완다 막시모프가 조 박사의 세뇌를 풀어준다. 조 박사는 그녀가 그동안 한 일을 깨닫고 울트론의 의식 업로드를 중지하지만, 울트론에게 빔을 맞고 치명상을 입는다. 울트론이 재생 크레이들을 갖고 도주한 뒤에 연구실에 캡틴 아메리카가 도착하자, 그녀는 울트론이 새 몸에 놓은 보석의 힘의 강력함을 우려하면서 울트론을 쫓을 것을 당부한다.

이때 연구실 내의 다른 연구원들이 울트론에게 학살당하는 장면이 나왔고, 헬렌 조 본인이 치료를 거부하고 캡틴 아메리카에게 울트론에 관한 정보를 말해준 다음 정신을 잃는 묘사 때문에 마치 그녀가 거기서 죽은 것처럼 연출된다. 이때 히어로들도 맞으면 위험한 블래스터를 그렇게 맞고도 헬렌 조가 살아있는 이유로, 인공 육체에 변수가 생길까 봐 헬렌이 죽지 않을 정도로 울트론이 힘을 조절했다는 추측도 있다. 울린이 아플 때 찾아갈 의사 선생님은 살려놔야 하므로. 이후 헬렌은 완치되어 엔딩 때 뉴 어벤저스 본부의 일반 요원이 된 것인지 짤막하게 다시 등장한다.

3 이후의 전망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어벤저스 영화에서 비중도 어느 정도 있었고, 뉴 어벤저스 본부에서 일반 요원으로 확실히 생존한 상태로 나온 점이나 아마데우스 조와의 떡밥엄마!!을 생각하면 이후의 영화에서 다시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 굳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MCU 관련 드라마나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차기 시즌에서 한 화 정도는 나올 수도 있을 거라는 추측도 있는 편이다. 생명공학자라는 직업상 초인들의 서포터로서 스토리에 편입시키기도 쉽다. 당장에 어벤져스 3에서 토니 스타크가 블리딩 에지 갑옷을 입는다고 공인되었는데, 갑옷이 지금까지의 기계공학적인 구조가 아니라 인체 내부에 나노세포화되어 내장되는 생물공학적 설정 그대로 나온다고 한다면 브루스 배너 박사가 사라진 시점에서 그걸 완성할 만한 능력을 지닌 생명공학자는 비전도 만들어내는 기술력을 가진 조 박사 정도밖에 없으니 가능성은 있다. 물론 직접 나오진 않고 "헬렌 조가 만들어줬다."라고 대사로 언급만 할수도 있다. 아니면 작정하고 생명공학을 마스터해서 혼자 만들거나

원작에서 '헬렌 조'는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인물로 아마데우스 조의 어머니이다. 덕분에 향후 MCU에 아마데우스 조가 출연할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아마데우스가 이미 등장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논란거리다.사실 안습한 취급을 당하고 있는 베티 로스를 생각하면 그냥 없다고 쳐도 상관은 없는 듯 하다 아마데우스 조 항목 참고. 문제는 아마데우스는 헐크의 사이드킥으로 시작한 캐릭터인데 헐크의 다음 영화가 나올 생각을 안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마데우스 조가 따로 영어벤져스나 다른 인물들의 솔로무비에서 조연으로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페이즈 3의 영화 개봉 계획이 거의 다 잡혔는지라 현재 MCU 계획 상 빨라야 페이즈 4(...)

페이즈 3부터 시작하는 뉴 어벤져스 내용이 끝나면 앤트맨의 딸 캐시 랭, 호크아이의 자녀 한명, 아이언맨 3에 등장하는 할리 키너 같은 캐릭터들과 영 어벤져스로 출연할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만일 이 방향으로 가면 아마데우스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점에선 어린 아이일 가능성이 높다. [8]

비중있게 등장한 의사 캐릭터인 만큼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2 마지막화에서 필 콜슨의 팔이 잘렸을때 그녀가 새 팔을 자라게 해주지 않을까(....). 라는 추측이 등장하기도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개봉 전 마블 회장 케빈 파이기의 전화 인터뷰에 의하면 현재 제작중인 phase3 영화중 한국 촬영과 한국 배우 출연 가능성을 매우 높게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마블 만화 중에 아마데우스 조와 문 실크라는 한국계 히어로가 있는데 만약 아마데우스 조의 출연이 결정된다면 헬렌의 출연 가능성 역시 크다. 물론 헬렌이 다시 전면에 출연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4 기타

개봉 전에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한국인 캐릭터인 헬렌 조에 관해 이래저래 비관적인 의견이 많았다. 당장 아이언맨 3 중국 개봉판에서만 등장한 거나 다름없는 판빙빙이란 선례도 있는 만큼 '활약을 하긴 할까?'란 의견이 많았으나 나름대로 중요한 조연으로 등장하였고, 비전의 육체를 만드는 큰 활약을 해냈다. 미혼모 조헬렌의 아들인 서울시 출생의 조비전 씨란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사실 판빙빙의 경우는 말 그대로 중국 개봉판에서만 서비스로 등장한 셈인데다, 검열부의 잣대와 그 거대한 시장 규모 때문에 일종의 마케팅 전략으로 출연한 것이라서 엄연히 원작에 캐릭터가 존재하는 헬렌 조와 비교하기에는 무리수다. 등장할 필요가 있는 원작 캐릭터 vs 등장할 필요가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

또한 비중이나 출연분량으로 감안하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판빙빙이나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리빙빙보다도 더 낫다. 수현은 앞의 두 배우보다 훨씬 더 제작진에게 신임받았는데, 웨던 감독은 "다른 배우들이 전용기를 타고 다닌다고 혹시나 기죽지 말라"는 영화 외적인 부분부터 헬렌 조의 캐릭터를 "생명공학의 권위자이며, 울트론에게 세뇌당해서 이용당하지만 중간에 깨어난다"는 설정만 두고 전부 수현에게 1차적으로 맡기는 내적인 부분까지 각별한 신임을 보였다.

수현은 "아무런 슈퍼 파워도 없는 일반인이지만, 울트론에게 지고만 있지 않을 당찬 과학자"라는 해석을 내놓았고 웨던은 극찬하며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케빈 파이기는 수현의 어벤저스 촬영 일정이 드라마 마르코 폴로 2시즌의 촬영 일정과 트러블이 생기자 직접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밥 와인스타인 회장과 딜을 해서 마르코 폴로의 촬영을 6개월 미루는 조정안을 이끌어내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마크 러팔로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의 친분이 드러나는 등 이래저래 스탭들의 사랑까지 받은 캐릭터이다.

팬덤에서도 아시안 여성 캐릭터로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데다 토르를 향한 플래그가 있기는 했지만 그것만을 위한 캐릭터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환대받고 있다. 토니 스타크에게 당당하게 할 말을 하며 자신의 분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울트론과 대적한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대항하는 등식상한 무술고수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도 캐릭터 자체가 여러모로 의미있다는 의견이 많다.[9]

짧은 출연이 대부분 스토리에 직결되는 부분이었기에 편집분량이 크게 많지 않지만, 파티 씬에서 마리아 힐과 계단에서 친하게 이야기를 하거나[10] 호크아이의 치료 부분을 들추고 찔러보며 장난치는 장면이 편집되어 어벤저스 멤버들과의 친분이 적어 보이는 것처럼 나온 게 수현 본인은 상당히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울트론에게 세뇌당했을 때의 강도도 수현의 제안에 따라 처음에는 완전히 미친 과학자처럼 촬영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다소 다운된 톤으로 결정되었다. 인터뷰에서 밝힌 원래 버전은 비브라늄 세포와 울트론의 융합을 보고 환희에 젖어 아름답다고 말하거나, 비전의 육체에 울트론과 같이 몰입해서 웃어대는 굉장한 캐릭터였다고 한다.

한편, 폐기된 결말 플랜에서는 치명상을 입은 피에트로가 그녀의 의료 기술로 완치되어 뉴 어벤저스에 가입하는 플랜도 있었다고 웨던 감독이 밝혔다. 하지만 케빈 파이기가 피에트로의 죽음을 절대 번복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터라 폐기된 버전으로만 남게 되었다.

헐리우드 영화의 등장인물인 만큼 대체로 영어 대사가 많지만,[11] 한국인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한국어로 말한다. 다만 촬영 스텝이 전부 외국인이고 대본에는 "헬렌이 한국인 스탭에게 한국어로 지시한다"는 지문이 전부였기 때문에 NG와 컷 사인을 수현 스스로 해야만 했다. 그런데 한국어 부분에서 NG가 나면 이를 지켜보고 있던 제러미 레너가 그냥 느낌으로 눈치채고 "너 방금 실수했지?"라고 간파했다고 한다. 역시 호크아이 ('영화는 수다다 AOU 편' 참조) 할리우드 영화에서 굳이 필요없다고 볼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조스 웨던 감독이 꼭 한국어 대사가 있었으면 했다고 한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는 테마 종합 체험전 '어벤져스 스테이션'에서는 흰 가운 차림으로 모니터 및 관람객의 갤럭시 기어에 등장한다. 어벤저스 신규 대원(=관람객)들의 수료 교육을 맡았다는 설정으로 환영 인사부터 수료 완료까지 내레이터 역할을 한다. 토니 스타크가 참가자들에게 남긴 인사를 전해 주며 "아이언맨 수트를 개발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고 잘생긴 사람이라고 말해달라더라."라고 웃는 등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멤버들과의 친분을 볼 수 있는 일면도 있다.
  1. 만약 원작의 배우 수현이 직접 더빙했다면 더빙 퀄리티도 보장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연예인 더빙의 모습으로도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한국인 배우라고 해도 직접 더빙은 어렵다. 더빙 연기와 배우 연기를 같이 배우는 일본과 미국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그리고 이전에도 미드 로스트에서 김윤진꽈찌쭈 대니얼 대 김의 더빙을 한 사례도 있어서 굳이 그럴필요도 없었을테고. 더빙했더니 꽈찌쭈의 목소리가 쓸데없이 간지난다고 위화감을 느끼기도...
  2. 엔딩 크레딧에는 배우 본인의 영어 이름인 '클로디아 킴(Claudia Kim)'으로 나왔다.
  3. 일견 아이언맨이 필요없는 세계가 되길 바란다는 뜻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와 배너 박사가 계획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4. 처음에는 안 가려다가 "토르도 참가하나요?"라고 질문한 뒤에 참가한 것으로 봐서는 토르의 팬인 것 같다.
  5. 에이전트 오브 쉴드 8화에서 스카이멜린다 메이의 말로 볼 때, 세계관 내에서 토르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사실 이 대사는 블라인드 오디션에서도 있었을 정도로 초기부터 결정된 대사였다. "조지 클루니도 오나요?"라는 페이크 지문을 받은 수현은 최종 오디션에서야 "토르도 오나요?"로 수정된 지문을 보고 어벤저스 오디션이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6. 울트론이 조종하는 아이언 리전 로봇에게 죽을 뻔했지만 그녀를 본 울트론이 의미심장하게"흠..."이라고 하더니 공격하지 않고 팔을 내린다. 일부러 살려준 셈인데, 이때 울트론은 해킹해 얻은 정보로 헬렌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녀를 인공신체 제작에 어떻게든 이용하려는 계획이 이때부터 세워져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7. 만능금속 비브라늄세뇌당한 상태지만 헬렌도 세포를 비브라늄이 감싼후 유기적으로 조합된다며 놀라워 한다. 울트론은 자신의 예상이 들어맞은걸 흡족해하며 이런 좋은 금속을 가지고 원반이나 만들어서 놀고있다며 깐다.
  8. 아마데우스가 처음부터 코믹스 원작처럼 고등학생으로 출연하는 건 곤란할 수도 있다. 헬렌 조 역을 맡은 수현의 나이(1985년생)는 '고등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 역을 당장 맡기엔 조금 어리기 때문.
  9. MCU 드라마의 경우 성/인종적으로 캐릭터가 좀 다양한 편이지만 영화의 경우 아시안 캐릭터가 비중있게 등장하는 경우가 많이 없기 때문.
  10. 어벤저스 정규멤버 외에는 힐과 친하다는 설정인 듯하다. 첫 등장 때도 마지막 등장 장면에서도 나란히 이야기를 하며 같이 등장한다.
  11. 담당 배우인 수현이 어린 시절에 미국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인지 영어 발음이 원어민과 견주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