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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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 실력은 형편없고 천성이 사기꾼이지만, 가르치는건 천하제일이지."

-길태미-[1]

천하제일눈[2]

1 개요

SBS의 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등장인물. 개그 캐릭터. 배우는 이준혁[3] [4]분.

홍륜이나 길태미, 길선미 등, 당대 최고수들의 스승. 동방쌍룡 24수라는 무술의 계승자!..라는 '소문'을 본인이 직접 퍼트린 시골의 사이비 무술 사범. 현재는 무휼의 스승노릇을 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판 웨이버 벨벳 [5]

2 작중 행적

2.1 고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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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휼의 경우,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그 밑으로 10남매가 있는데 난세에서 살 길은 오직 무술뿐이라는 무휼 할머니의 신념덕에 무휼의 스승이 흰쌀밥을 받아먹으며 된다. 실력보단 허풍이 강한 인물로 무휼이 명성을 날릴수록 자신이 그 스승이라며 떠벌리는 걸 즐긴다 그래도 무휼이 종종 수련하는장면이 나오는걸보면 독학은 아닐터이니 허풍만 낀건 아닌듯. 무휼이 매화무사 오철을 이기자 속으로는 놀라면서도 '쪼렙이나 잡고 뭘 뽐냄? 너 아직 멀었음'이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한 화만에 들통났다.(...) 따지고 드는 무휼에게 "너 나보다 강한데, 무과[6] 붙으려면 내 인맥이 필요하다"고 했으나....그땐 무과가 없었는데 당연히 씨알도 안 먹히지[7] 이렇게 쉽게 퇴장할줄 알았던 인물이었으나 개그 담당인지 아니면 또 다른 중요 인물의 다른 모습인지 모르겠지만 무휼 가족을 따라서 12화에 다시 등장하였다.

그런데 15화에서 무휼이 까치독사인 줄 알고 덤볐던 길태미가 무휼의 칼솜씨를 보곤 너 홍대홍한테 배웠지?라고 말한다. 게다가 달밤에 체조하듯 휙휙 움직이던 홍대홍의 동방쌍룡 동작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알고보니 허풍인줄로 알았던 홍륜, 길태미, 길선미의 스승이라는게 진실이었던 것. 길태미曰 '본인 실력은 별로지만 남 가르치는 데엔 천하제일'이라고. 세간에 홍대홍이 스승이란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건 길태미가 쪽팔려서 말을 안 했기 때문. 홍대홍은 근본이 허풍떠는 사기꾼인데다 동방쌍룡이란 유파 이름이 촌스러워 쪽팔렸다고(…) 길태미야 그렇다쳐도 길선미와 홍륜도 홍대홍이 스승이라고 말하지 않았던 걸 보면 진짜 되게 쪽팔리는 스승이긴 했나보다

이때까지 홍대홍이 자기가 길태미 스승이라고 떠벌리던 말을 눈곱만큼도 믿지 않았던 무휼은 이 말을 듣고 펄펄 뛰며 홍대홍에게 왜 말 안 했냐고 따졌는데, 이에 홍대홍 曰 "만날 말했잖아! 어제도 말했고 아까 밥 먹기 전에도 말했고 뒷간 가기 전에도 말했잖아아!"(...). 결국 무휼은 넙죽 엎드려 절하며 다시 홍대홍을 스승님으로 모시기로 했다. 홍대홍이 '네가 워낙 빨리 배워 24수 중에 20수까지 다 익혔다'며 가르치는 데에 난색을 표하는 걸 봐선 무휼이 확실히 천재인 건 맞나보다. 이후 무휼이 나머지 4수를 전수받아 정말로 강해지는 것 같다. 흔히 게임 등에 나오는 무술의 오의에 해당하는 게 마지막 4수인 듯.

길태미가 죽자 그가 처음 검을 배우러 왔을때를 회상하며 술을 퍼마신다.[8][9] 옆에서 잘죽었다고 만세를 부르는 무휼 할머니는 덤

계속 개그 캐릭터로 출연하고 있다. 27화에선 무명이 농토 측량을 나갈 관리들을 암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암살미수 사건에서 홍대홍이 이런 쪽으로 눈썰미가 좋다는 걸 본 이방우가 그를 시체 검시관으로 데려왔는데, 시체를 훓어보더니 살해 방법과 사망시각, 심지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죽었을것이라는 것까지 단숨에 알아내는 명탐정 포스를 보여줬다.maxresdefault.jpg

29화에서 홍대홍이 척가 집안의 노비라고 스스로 밝혀서 결국 척사광이 아닌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그가 본인실력은 허접하면서 무술을 창안하고 또 제자들을 걸출하게 키울 수 있는지 이방지가 질문하자 이유가 밝혀졌는데 태어날때부터 남들보다 매우 뛰어난 시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본인말론 멀리 날아가는 새의 눈꼽이 보일 정도라고(...) 거기서 마치 사고가속을 한것처럼 다른 사람이 무공을 시전할땐 그 초식들이 매우 느리면서 또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정확하게 파악을 할 수 있었다고[10] 엑셀월드카피검객 홍대홍 동방쌍룡24수는 그동안 눈으로 배운 배운 무술을 기초로 만들어낸 걸로 보인다. 이후 척사광의 얼굴을 안다는 이유로 척가 수색작전에 참가, 척사광은 사실 여자였다.란 사실과 척가는 척사광의 오빠라는걸 말해준다.

31화에서는 그동안 나름 진지해보였던 모습들을 버리고 다시 개그 캐릭터로 돌아갔다.
d0145863_56a76ca6740ff.png 하지만 무휼을 키워냈고 더불어 척가네 가노였던 경력 등을 인정받아 이방원의 사병들을 훈련시키는 중책을 맡았다. 임무를 맡고는 감격에 겨워 무릎을 털썩 꿇으며 감사를 표하는데 이때 바닥의 돌멩이에 부딫혀 몸개그를 펼치는건 덤(...). 다만, 무휼과 길태미를 키워낸 이론의 고수인 만큼, 홍대홍이 이방원의 사병을 수준급으로 키워 낼 것으로 보인다. 무인정사의 숨겨진 1등 공신[11]

33화에서 불쑥 나타난 길선미와의 대화에서 척씨 집안의 가노로 들어간 이유는 사실 곡산검법을 파훼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라는 정황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길선미/태미 형제를 가르친 것도 가노로 들어가기 전이라는게 공개되었다. 길선미가 제자가 최소한 죽지는 않을 수 있도록 파훼법을 가르쳐달라고 하지만 척사광의 곡산검법은 자신조차 볼 수 없었다며 만나면 그냥 도망치는게 살 길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뜬다.

http://i1.daumcdn.net/svc/image/U03/tvpot_thumb/sd5d9KtccWfsOz0zWtWz0fc/thumb.png35화에서 무휼이 척사광을 만났다며 파훼법을 알려달라지만 이때도 도망치라는걸 보면 진짜 완전무결한 검법은 맞는듯(...) 하지만 도망치지 않겠다는 무휼의 말에 약점은 검법에만 있는게 아니며 사람에게도 있다는 말을 남긴다.하긴 약점이 없다고 이길수가 없는거라면 척사광의 할아버지는 죽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후 정몽주와 함께 온 윤랑을 보고 놀란다. 결국, 무휼이 복귀하고 척사광에게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지만, 척사광과 검을 섞었던 이방지가 그 때의 기억을 살려 곡산검법을 따라하여 훨씬 빠른 검술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 놀래며, 순간 무언가 떠오른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아마, 자신이 찾고자 했던 곡산검법을 동방쌍룡 24수에 접목시키는 법을 그리고 새로운 떢밥을 드디어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말한걸 보면 결국 24수를 25수로 업그레이드 한듯.

2.2 조선 건국 이후

42화에서 무휼과 주체의 호위무사가 대결을 벌일 때 적절한 훈수(...)로 무휼의 승리를 돕는다. 이후 주체의 요청으로 무휼을 남길 때 함께 남아서 요동에서 대련과 오랑캐 토벌로 실전 경험을 쌓는 무휼의 성장을 돕고, 더불어 주체의 무사들도 어느 정도 지도하여 나중엔 제법 친해진다. 홍싸부 소리 듣는건 덤.(...) 이방원이 남경에 다녀오는 짧은 기간 동안 그들에게 어느정도의 조선말을 가르쳤다. 본인은 못해도 가르치는건 뭐든 잘하나보다

이후 회가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이방원이 꾸미고 있는 거대한 계획에 거의 불가항력적인 맥락 하에서 협조하게 되고, 마침내 이방원이 주관하는 비밀회합에 참여하고, 빼돌린 무기를 거사측에 전달, 분배하는 등, 빼도박도 못하는 무인정사 가담맴버가 되어버린다. 이정도면 최소 정사 2등 공신이다.[12] 물론 실전엔 약하니 무인정사에 직접 참전하진 않고 반촌에 있었다. 그런데 무휼과 키워놓은 사병으로 무인정사에 성공했으나 공신 책봉조차 받지 못했다.[13][14]

무인정사 이후, 이방원의 측근이된 이신적이 순금부를 이용하여 반촌민들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고문중 옥사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고뇌하여 낙향하기로 한 무휼과 무휼의 할머니 묘상과 함께 짐을 챙겨 같이 낙향할 준비를 한다. 그리고 무휼이 자꾸 멈칫멈칫거리자 이방원 때문이라는것을 직감하고, 마침내 무휼이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이방원을 보고오기를 청하자 빨리 갔다오라고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개그 캐릭터 보다는 진지해져서 무휼의 낙향에 동의하고, 제자가 정치싸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진짜 스승 같은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낙향한 무휼이 자기가 칼을 겨눈 남자황제가 되었다고 하니 애들이 "홍사범 제자 잖아. 뭘 배웠겟어?"라며 무시하는 걸 보면 낙향한 다음엔 다시 허풍쟁이로 복귀하여 애들한테도 유명한 듯(...)그런데 그냥 방원이 옆에 눌러 앉았으면 정말로 정사2등공신은 될 사람인 게 함정

여담으로, 제자인 길선미가 마지막 싸움전에 말한 홍사범 진짜 박복하네라는 말마따나 진짜로 제자 복이 없다. 극중 등장하는 제자만 홍륜(고려제일검), 길태미(삼한제일검), 길선미, 무휼(조선제일검) 4명으로 모두 당대 최강이 되었으나, 서로 뜻이나 따르는 진영이 달라 제자 4명이 자기들끼리 죽이려든다(...) 먼저 홍륜의 경우는 길태미 손에 죽었다. 길태미는 결국 이방지 손에 죽었지만 무휼도 입신양명을 위해 죽이려고 했고[15] 길선미가 도망 못가게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길선미는 무휼 손에 죽었고 당시 무휼도 운이 좋아살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무휼은 그나마 다른 사형제들에게 안죽고 나중에 조선의 내금위장 자리까지 오르지만 마지막엔 개파이 손에 죽어 편히 죽지는 못한데다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제자를 뒀다는 설정이 없었으니 동방쌍룡 25수 역시 대를 잇지 못하고 끊겨버린 것 같다. 물론 같은 세계관의 후속작이 나와 무휼의 자식이나 후손 또는 동방쌍룡을 익힌 이들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3 척사광설

29회 홍대홍은 척가의 가노임이 밝혀져 척사광설은 로 끝났다. 끝난줄 알았는데...

그냥 내용이 재미있으니 재미삼아 읽도록 하자...

단순히 무휼 스승임에도 SBS공홈에서 혁명파의 일원으로 소개되는 것 때문에 홍대홍과 척사광이 동일인물이라는 설이 있었다. 이하는 홍대홍=척사광이 추측되었던 근거들.

  • 이름의 한자들이 척사광이 뜻이 완전히 같다. 척사광(拓俟廣) 넓힐척 기다릴사 넓을광 /홍대홍( 弘待弘) 넓을홍 기다릴대 넓을홍[16]
  • 로드 엘멜로이 2세 같이 본인 실력은 별로지만 가르치는 재능만은 초일류라는 캐릭터도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실력의 없는것처럼 보이는 캐릭터가 사실 은둔한 고수였다는 상황 역시 심심찮게 애용되는 클리셰다. 더욱이 몸을 써야하는 만큼 무공이란 단순히 이론을 전수해주는 것[17]만으로 대성시키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거기에 홍대홍의 제자들이 하나같이 뛰어난 실력자들로 대성했단 걸 생각하면 단순히 가르치는 재능이 뛰어나다는 특이성이 아니라 '고수지만 실력을 감추고 있다'가 더 설득력이 있다. 물론 길태미가 무예실력은 형편없다고 깠지만, 반박귀진처럼 워낙 실력이 뛰어나서 길태미 정도의 경지론 감히 홍대홍의 실력을 볼 수 없었다고 하면 말이 된다.(...) 더욱이 척사광 역시 장삼봉의 제자를 죽인 뒤 자취를 감췄다는 말이 나오니 정체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 27화에서 단숨에 사인을 밝혀낸 것도 떡밥거리. 무협소설 등에선 경지가 높을수록 이런 상처만 보고 사인을 추측해는게 더 원활하다는 식의 전개를 자주 써먹는다. 암살자가 워낙 고수였단걸 근거로 범인은 28화에 등장한 곡산의 척가로 보이며 29화에서 확실시되었다. 이것도 척가가 척사광은 아니지만 그의 친척이라면, 상흔을 보고 가문에 전해지는 무공인 걸 알았다고 해도 말이 된다.

어느정도 흥미로운 가설이었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인터넷 기사까지 나왔을 정도. 어느정도냐면 28화에서 '척가'란 인물이 대놓고 나왔는데도 그녀석은 가짜란 의견도 많았을 정도니.. 이후 29화에서 척사광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이 가설은 폐기되었다. 홍대홍이 그냥 홍대홍인게 반전

단 이번엔 뿌리깊은 나무에서 이방지와 무휼은 동문이라고 소개되기 때문에 이에 착안. 척사광에게 칼 맞아 죽었다는 장삼봉의 제자가 사실 홍대홍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척사광에게 진 홍대홍이 여인에게 졌다는 부끄러움에 이름을 감추고 산다는 것. 이 경우 이방지는 홍대홍의 사제가 되서 무휼의 사숙이 되기에 동문이 맞다. 또한 칼 맞은 후유증으로 무공을 잃었다고 하면 실력은 비리비리한데 안목이나 가르치는 재능은 있다는 것도 좀더 개연성이 있어진다. 그리고 이 가설도 장삼봉 제자가 척사광에게 죽는 회상장면으로 폐기되었다.

포털에선 홍대홍이 척사광이 아니자 시청자들이 척사광을 홍대홍으로 너무 빨리 알아채서 급하게 설정을 바꾼게 아니냐며 작가를 까고 있다. 그리고 이젠 홍대홍의 무명수장설 까지 나왔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4 떡밥의 왕

위에 이미 홍대홍에 관한 많은 떡밥에 대한 썰과 그에 대한 실질적인 결말이 나오고 있는데 홍대홍 떡밥이 상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작가들의 전작에서 뒷통수를 너무 세게 맞아서 그렇다.진정한 삼한제일검은 아니었지만 실질적으로 고려내 그 적수가 몇명 되지 않을 길선미, 길태미 형제를 키워냈는데 무술실력이 약하다는 점. 또한 공홈에 소개되기를 단순히 무휼의 어릴적 스승으로 개그담당을 하는게 아니라 왕권파의 일원으로 소개되었기 때문. 또한 가끔씩 날카로운 눈빛을 날리는 모습등이 홍대홍을 척사광 혹은 무명의 수장으로 의심하게끔 만들었다. [18]

하지만 31~32화를 기준으로 모든 것이 해소되었는데 그 첫번째는 홍대홍이 의심받던 존재들을 모두다 드러내게 했다는 것이 첫번째이고 훗날 이방원이 왕좌에 오를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병들을 키워내는 스승으로 지목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제 왜 그가 무술을 가르치는데는 천하 제일이어야 하는지 그런 그가 왜 왕권파의 일원이 되는지 모두 설명이 되는 부분이다.

33화 길선미와의 대화로 곡산검법의 파훼법을 아는게 아니겠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것 역시 그런 거 없었다(...). 드라마 내에서는 사기꾼이라는 명성이 자자했지만 사실 작중에서 이 사람이 스스로 한 말 중에 사실이 아닌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19] 홍대홍의 포지션은 거짓말 안하는 개그 캐릭터이자 작중 가장 뛰어난 스승[20]인 셈
  1. 15화에서 무휼에게 홍대홍의 제자임을 밝히면서 한 말
  2. 소위 날아 다니는 파리의 암수까지 구별할 정도로 뛰어난 동체시력 이라고 한다.
  3. 영화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에게 늑대연기를 가르쳤던 사람이다.
  4. 1972년 생 배우로 1984년 생 이준혁과는 동명이인.
  5. 둘다 무술 비스무리한 재능은 전혀 없으나, 가르치는 능력은 원탑이다.
  6. 드라마 고증 오류다. 고려 시대에는 무과가 없었고, 과거처럼 제도적으로 무관을 뽑는 것은 '무선'이라고 불렀다.
  7. 근데 그 인맥이란거 아마...필요할 만 하네
  8. 꽃반지나 만들고 소꿉놀이를 하는 등 계집애같이 놀던 길태미가 못마땅 했던 부친이 길태미를 사내로 만들기 위해서 맡겼다고 한다. 형인 길선미는 쌍둥이기 때문에 아직 어렸을테니, 쌍둥이형제의 부모님이 맡긴것으로 추측.
  9. 장삼봉과의 차이가 보이는데, 장삼봉은 길선미에게 죽은 제자 얘기를 할 때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은 보이지 않고 순수하게 어떤 고수인지 알고 싶어하였고 제자의 죽음은 무사라면 그렇게 죽어도 할 수 없지에 가까운 듯하나, 홍대홍은 권문세족으로 욕먹던 길태미라도 제자라고 유일하게 죽음을 슬퍼해준 사람이 되었다.
  10. 여기까지 말할 땐 묘상과 갑분은 들을 것 없다고 가버리고 이방지도 속으로 '괜히 물어봤다'고 후회하고 있어서 그냥 개그캐릭터 처럼만 보였다. 그런데 이 말을 하다가 죽은 관리의 상흔이 곡산검법에 의한 것 임을 깨달았다.
  11. 아니 진짜로, 홍대홍의 실력이라면 태조실록에 나오는 1차 왕자의 난의 '소수의 사병으로 나라를 뒤집는' 무협지스러운 상황이 말이 된다. 말 그대로 이방원 집권의 1등 공신.
  12. 그리고 주체의 무사들의 수련도 도왔으니 이들이 정난의 변에서 활약한다면 홍대홍이 간접적으로나마 기여한 셈이 되어, 조명 양국의 정권교체에 도움을 준 전무후무한 인물이 되어 버린다.
  13. 근데 이 사병을 키운 건 고려 시절이었고, 바로 함께 은퇴한 제자 무휼을 생각하면 이상할건 없다. 무기를 옮기는데 도움을 준 묘상은 반촌민들에게 무인정사건을 빌미로 공격을 당할 동안 보호조차 받지 못했고. 게다가 무휼에게 일이 끝나면 그만 두라는 묘상의 말에 동의하고, 낙향에도 동행한 걸 보면 본인이 공신 자리엔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14. 다만 이방원이 무인정사에 쓰일 무기를 옮겨준 묘상 할멈에게 10필이 넘는 비단을 전해준것을 보면 홍대홍 또한 공신책봉까지는 받지 못해도 그를 대신하여 두둑한 상급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막판에 무기 운송에 가담했던 묘상에게도 귀한 비단을 한가득 전해준 방원이 그 휘하 사병과 자기 호위인 무휼을 정예 무사로 훈련시키고 정사에도 반강제적이긴하지만 적극가담한 그를 그냥 팽 시킬 위인은 아닌 양반이기 때문.
  15. 당시 실력을 감안하면 무휼이 죽었을 확률이 높다.
  16. 공식 홈페이지에는 홍대홍의 이름이 洪大弘으로 되어 있다. 이 설을 처음 만든자가 아무래도 같은 의미의 한자를 찾아 조합한걸로 추측된다.
  17. 홍대홍이 지금 그려지는대로 허풍쟁이라면 간단한 대련조차 못할 것이다. 즉 무예전수는 이론과 연무동작을 알려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18. 이는 작가가 의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실제 척사광의 정체를 홍대홍 본인의 입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떡밥을 완벽하게 정리했다.
  19. 사실 내공이 강해 술에 안 취한다는 거짓말을 하긴 했다
  20. 이 뛰어난 스승 포지션은 작중 그의 활약을 생각해보면 무려 장삼봉과도 비교가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장삼봉은 잠깐만 나왔다 사라졌으니 현재로서는 비교가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