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우월주의

1 개요

아프로센트리즘이나 블랙 내셔널리즘이나 블랙 오리엔탈이라고도 한다. 흑인의 의무

백인 우월주의에 맞서 생겨난 개념으로 흑인이 타 인종(특히 백인)보다 우수하다고 신봉하는 사상. 다만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비해 세력은 훨씬 적다. 애초에 설립 원인 자체가 백인 우월주의의 안티테제로서 생겨난 개념이니만큼. 다만 아프리카에는 비슷한 개념의 민족주의 성향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조직들은 대개 흑인 분리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멜라닌 이론"같은 유사과학이나 아프리카가 모든 인류 문명과 문화의 기원이라는 "아프로센트리즘" 환빠 같은 유사역사학을 들이댄다. 이를테면 이집트 문명을 흑인이 세웠다는 설[1]은 물론이고 로마 제국 등등까지 흑인이 세웠다는 설.

개중에서는 사이비 종교에 가까운 이념을 추종하는 이들도 있다. 이를테면 사실 흑인이야말로 아브라함의 진정한 후예라든지, 백인은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만든 괴작이라든지,[2] 흑인이야말로 인류의 아버지라던지, 흑인의 우수한 씨를 전 세계 인간들에게 뿌려줘서 흑인의 유전자로 인류의 피를 물들여야 한다던지. 그리고 기독교와 인종을 연관지으려고 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슬람이 흑인의 진정한 종교라다던가 반유대주의는 덤이다. 물론 기독교가 유대교에서 파생된 종교라는 점을 상관했다면 또라이 취급은 안 당했을 것이다.

이중 일부는 백인에 대한 강간 살인 증오범죄 등 극단적인 일까지 저지르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 이들의 행태에 대해 가장 객관적인 보도를 한게 보수주의로 유명한 폭스 뉴스였다. 폭스 뉴스야 흑인이 저지른 백인 증오 살인이 일어나면 신나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상세하게 보도한다.

분명 안티-백인 우월주의로 생겨난 사상임에도 다른 유색인종에 대해서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동양인을 보고 백인의 똘마니 노릇이나 하고 동양인 여자들은 콘돔에 불과하다면서 깐다. 사실 흑인들 중에서는 백인들이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항의하면서 동양인을 깔보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반이민정서 또한 사실 흑인들 사이에서 더 높은 게 현실.

일부 수꼴들이나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흑인 우월주의자들을 내세우며 "흑인들이 역차별을 시도한다!"면서 자기들을 변호하기도 하는데....[3] 정말 아이러니한 사실은 일부 백인 우월주의 지도자들은 흑인 우월주의 지도자들과 은근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대인이라는 공통의 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긴 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양쪽이 다 주장하는 흑백 분리주의가 너무도 잘 통한다는 점이 제일 크다. 즉, "뭐? 너네가 우리와 떨어지고 싶다고? 잘됐네! 우리도 너네랑 떨어지고 싶었는데,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 대충 이런 상황.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여기서 알 수 있지만 이들이 역사적으로 문제가 되는 가장 심각한 부분은 흑인 우월주의 운동이 항상 분리주의로 결론을 내린다는 점이다. 마틴 루터 킹이나 로자 파크스 같은 인물들이 미국 사회에서 걷어내기 위해 가장 노력했던 것이 바로 영어로 흔히 Segregation이라 표기하는 흑백분리정책인데 이들의 분리주의는 정작 흑인 민권을 위해 헌신했던 이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간다는 점이 많은 비난을 사고 있다. 당연하지만 이들이 얼치기 마냥 상상하는 것과 달리 흑백분리정책은 사실상 흑인들을 이따금씩 린치하기 위한 구실 비슷하게 만들어낸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 때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건 자해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어떤 피부색을 들먹이든 인종차별은 쓰레기라는 것만을 증명하는 꼴. 흑인 민권단체에게는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이런 과격한 사상과 행동은 반대파들에게 이용할만한 좋은 먹잇감만 던져주는 꼴이 되니.

가끔 개그식으로 MBA에서는 정말로 흑인이 우월하다 카더라

2 관련 단체와 인물

  • 네이션 오브 이슬람 - 한때 맬컴 X가 이곳에 속해 있었으나 본인도 학을 떼고 탈퇴했다. 사실 여기도 지도자라는 인간이 점점 더 사적인 영향력을 키우면서 더 극단적인 색체를 띄게 된 단체다. 처음에는 흑인들에게 이슬람교를 백인들의 종교인 기독교의 대체 종교로 미는 단체일 뿐이었다. (물론 그 이슬람교라는 것도 정통 이슬람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그러다 돈 챙기고 음란한 성욕을 즐기는 등 지도자인 일라이저 무함마드는 사이비 교주나 다를 거 없었기에 아들인 워리스 딘 무함마드는 반발했고 그는 독립하여 이 사람이 주도하는 이슬람 단체는 정통 이슬람 교리에 가까우며 아버지가 저지른 해악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현재도 미국에 존재하는데 루이스 파라칸이라는 이가 주도하며 수만여명 신도가 속해있다. 당연히 파라칸이 하는 짓은 일라이저 무함마드 저리가라 급으로 악명이 높다. 권투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 또한 처음에는 여기로 입문했다가 지도자들의 이단성을 깨닫고 수니파로 개종했다.

  • 신 흑표당 (New Black Panther Party) - 흑표당(Black Panther Party)하고는 다르다! 흑표당의 가장 나쁜 점인 총기로 무장하는 부분만 닮아온 단체. 흑표당 때는 시위대가 백인 우월주의자들한테 습격당할까봐 총기를 소지했으나 신 흑표당의 경우 적어도 2000년대부터는 시위할 때 경찰들이 경호를 서줌에도 불구하고 굳이 총기 및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시민들을 위협해 도리어 반감만 사고 있다.
  • 로드 자마 - 전설적인 힙합그룹 브랜드 누비안의 멤버.[4] 흑인 부심을 부리며 신예 백인 래퍼들에게 똥군기를 잡는 꼰대짓을 일삼고, 로큰롤을 백인들한테 빼앗겻다는 등의 망언을 하고 다닌다. 에미넴까지 깠을 정도.
  • 알 마즈위
  • 마커스 가비 (Marcus Mosia Garvey, 1887~1940) - 라스파타리안의 지도자격으로 모셔지고 아직까지 흑인들 사이에서는 정신적인 지도자다.
  1. 이게 서구권에서는 꽤 먹히는 떡밥인지 각종 매체에서 고대 이집트인이 백인으로 묘사되면 여기에 악플을 달거나 고대 이집트인 흑인설과 관련된 꾸준글을 올리는 것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우리 흑인은 고대에 이런 문명을 세웠으니 백인들한테 무시받을 족속이 아니여!" 같은 논리를 부여하는 식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자세한 건 이집트인 문서 참조.
  2. 매드 사이언티스트 설은 백인 우월주의에서 흑인에 대해 들이대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 아이러니...
  3. 이 중 개드립의 절정은 오바마가 흑인 우월주의자라는 드립이다.
  4. 스웨거라는 단어를 세계 최초로 힙합씬에 도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