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르샤

Hillshire.jpg
↑애니메이션 2기에서의 모습

ヒルシャー
Victor Hilshire(Hartman)

건슬링거 걸의 등장인물.

본명은 빅토르 하르샤(하르트만), 트리엘라의 담당관이다.

성격은 소위 말하는 독일인 스타일로 딱딱하고 사무적인 스타일. 하지만 사람이 냉정한 게 아니라 그냥 서투른 거다. 오히려 보고 있자면 담당관들 중에서는 가장 인간적이다. 트리엘라와의 관계랄까 거리를 잡기 힘들어한다.
원래는 독일 출신의 유로폴 소속의 형사였다. 그 곳에서 후방 근무하던 중 아동 스너프물을 만들던 범죄조직의 실마리를 잡게 되고 자신과 뜻을 같이 하게 된 검시관 라쉘, 마리오 봇시와 같이 스너프 필름을 찍고 있던 창고를 급습해서 트리엘라를 구출해낸다. 이 때 라쉘은 총상을 당해서 트리엘라를 살리고 자신은 사망한다.

그 뒤 트리엘라를 회복시키기 위해 방치되어 있던 트리엘라를 몰래 병원에서 빼내어 이탈리아로 와서 사회복지공사에게 의탁시키지만 사회복지공사는 히르샤가 생각하고 있던 것 같은 그런 복지기관이 아니었다.

분노한 그는 트리엘라를 되찾기 위해 덤벼들지만 실패 후 구금당하고 쟝 클로체의 설득(이라고 쓰고 협박)에 굴복해 트리엘라를 살리기 위해서 사회복지공사에서 일하게 된다.

건슬링거 걸의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가장 무겁고 동시에 트리엘라라는 소녀를 위해서 살아가는 그 모습은 오오 간지.

생각해보면 잘 나가던 엘리트 경찰이 소녀 하나를 위해 직장도 버리고 범죄까지 저지르고 [1] 국적은 물론 신분까지 버린 셈이다. 우와... 대인배도 이런 대인배가 없다.

트리엘라가 검사 경호를 위해 성인처럼 변장하는 화에선, "그녀가 고생하지 않고 제대로 자라났다면 이런 모습이 됐을까?" 라고 혼자 생각한다. 키잡이 아니고, 철저히 보호자의 입장에서 하는 생각. 이건 대인배를 넘어서 성자(聖子)다.
이때 경호 대상인 로베르타 구엘피에게 플래그를 세웠으며, 은근슬쩍 진도가 많이 나갔다.[2][3] 로베르타의 성격이 라쉘과 닮았다는 걸 알게 된 것[4]이 계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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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원전에서의 마지막 작전을 나가기 전에 구엘피에게 유서라 할 수 있는 편지를 남기고 나갔고, 결국은 트리엘라와 함께 전사한다.[5] 편지에 토마스 맥컬리의 <다리 위에 선 호라티우스>라는 영시를 적어놓는데, 연출과 함께 나오는 장면들은 꼭 보도록 하자.[6][7]

유서에는 트리엘라와 자신의 진짜 정체에 대한 사실을 암호화하여 첨부해 놓았으니, 사회복지공사 본부가 이탈리아 정규군에게 전멸당하더라도 의체들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을 방도가 생겼다.

라고 예상되었으나, 마지막화 즈음에서는 아무래도 상관 없어졌다. 사회복지공사를 숙청한다는건 실제로 요원들을 죽이겠다는 뜻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름만 바꿔서 새로 출범시키는 쇼였던 것.

이후 로베르타에게 히르샤가 남긴 것이 밝혀지는데, 그것은 트리엘라의 난자였다. 로베르타는 그것을 이용해 새 생명을 창조하고, 소녀의 이름을 스페란차(희망)라고 짓게된다. 스페란차의 행적은 트리엘라 항목 참조.

  1. 트리엘라를 무단으로 병원에서 빼냈다. 그것도 마피아 빽을 동원해서.
  2. 13권 초반부를 보면 같이 하룻밤까지 보낸 듯.
  3. 이 장면이 잡지 연재분에서는 로베르타가 바지를 입고 있지 않은데 출판본에서는 바지를 입고 있는 걸로 바뀌었다. 한글판만 그런게 아니고 일본어판도 바지를 입고 있다.
  4. 트리엘라도 무의식중에 그녀가 엄마(라쉘)와 닮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사실 이땐 '엄마'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던 상태였지만.
  5. 95화에서 죽어있는 것이 발견된다.
  6. 호라티우스 그림에는 다리위에서 방패를 들고 움직이는 병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똑같은 모습으로 그 그림 앞을 진압방패를 든 분대가 지나가는 명장면이다.
  7. 근데 시 속의 호라티우스는 다리 위에서 사람들 다 막아내고 강을 건너 헤엄쳐 유유히 살아서 돌아왔다... 히르샤 & 트리엘라만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