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코뿔소

인도코뿔소
Indian rhinoceros
great one horned rhino[1]
이명 :
Rhinoceros unicorni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말목 (Perissodactyla)
코뿔소과(Rhinocerotidae)
코뿔소속(Rhinoceros)
인도코뿔소(R. unicornis)

1 개요

남아시아 인도 반도인도 공화국, 네팔, 부탄파키스탄에 서식하는 전체길이 3.8m, 어깨높이 1.8m, 최대 몸무게 2.2t의 코뿔소, 아시아에 서식하는 3종의 코뿔소중 가장 큰 종이다.

2 외모

코뿔이 두개 정도 있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검은코뿔소흰코뿔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분포하는 수마트라코뿔소와 다르게 코위에 돋아난 은 1개이다.

다른 코뿔소들에 비해 이질적이게도 얼핏보면 온몸에 갑주를 두르고 있는 것처럼 몸에 큰 주름들이 잡혀있는데, 이 주름 아래에는 혈관 조직이 넓게 분포하고 피부의 표면적을 넓혀주어 인도코뿔소가 체온조절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어깨와 엉덩이 피부는 사마귀처럼 우둘투둘하게 돋아나 있다.

3 생태

낮게 자란 관목, 과일등과 수생식물을 먹는다. 성체들은 자신들의 소변과 배설물을 멀리 퍼뜨리거나 나무에 몸을비벼 자신의 체취를 남기는 것으로 영역표시를 한다.

대부분의 코뿔소가 그렇듯, 인도코뿔소도 평상시에는 혼자서 생활한다. 무리를 만드는 것은 어미와 새끼가 함께 다니는 것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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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를 쫓아내는 인도코뿔소.

수컷들은 대단히 호전적으로, 수컷들간의 싸움에서 죽는 개체도 나올 정도이다.

수컷은 5세에, 암컷은 4세에 성적으로 성숙해진다고 하나 암컷이 수컷과 정상적으로 교미하기 위해서는 6세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하며, 암수가 구애할 때에는 알려진 것으로만 10가지 이상의 소리로 구애한다.


어미 인도코뿔소와 새끼 인도코뿔소.

암컷은 16개월간 한마리의 새끼를 임신하며, 출산의 간격은 3~4년 정도이다.

수명은 40년 정도로 알려져있다.

다 자란 성체에게 천적은 거의 없으며, 성체의 죽음은 을 노린 밀렵이 대부분이다. 새끼에게 가장 위협적인 천적으로는 호랑이표범, 승냥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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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코끼리와 마주보고 있는 인도코뿔소.

아프리카코끼리강간으로 죽는 개체가 나오는 검은코뿔소나 흰코뿔소와는 달리 서식지를 공유하는 아시아코끼리에게 죽는 개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4 역사 속의 인도코뿔소

여타의 코뿔소 종보다도 인더스 문명이라는 큰 문명의 발원지 가까이에서 서식했던 종인 만큼, 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문명 전반과 유럽에 오래전부터 알려져있던 코뿔소이다.

인도코뿔소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불경, 숫타니파타에서 언급되는데, 숫타니파타의 구절중 하나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의 '무소'는 바로 인도코뿔소를 가리킨다.


16세기에 그려진 무굴 제국의 황제, 바부르(Babur)의 코뿔소 사냥.

그러나 남아시아의 역사속에서 대부분의 인도코뿔소는 오늘날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게 사냥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약재로서 뿔을 얻기 위함으로, 한의학에서 코뿔소의 뿔은 '서각'이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인식되어 왔다.

유럽에서는 로마 시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를 통해 인도코뿔소가 '일각수' 로서 알려지기는 했으나 이가 와전되어 유니콘 설화를 만들어 내었다는 추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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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화 '뒤러의 코뿔소' 일명 '철갑코뿔소' .

이후 오랫동안 코뿔소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 유럽인들에게 코뿔소는 전설의 동물로 여겨져 오다가 1514년 르네상스 시대에 인도코뿔소가 유럽에 전해지게 되는데, 이 인도코뿔소를 대단히 왜곡된 형상으로 표현한 목판화가 바로 1515년에 제작된 '뒤러의 코뿔소' 이다.

5 국내보유

서울대공원 개원을 앞두고 서울동물원에 흰코뿔소, 인도코뿔소, 검은코뿔소 3종 9마리를 들여온다는 1983년의 신문기사.

서울동물원 개원 이후 동물들이 죽어나간다는 1984년의 신문기사. 인도코뿔소의 사진이 있다.

과거 창경원이 서울동물원으로 동물들을 옮기며 새로 도입한 동물 중 인도코뿔소가 있었다고 하나 서울대공원이 개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악한 환경과 관람객들의 부적절한 관람 방식으로 인해 동물들이 줄줄이 폐사하던 중 1마리가 죽었다고 한다. 신문 기사에서 '짝 잃은 인도코뿔소'라고 언급되는 것을 보면 2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남은 한마리도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죽은 인도코뿔소는 별다른 사인을 알 수 없어 "동물이 수입한지 60일 이내에 자연사 등 동물원의 고의성이 아닌 원인으로 폐사하면 수입처에 현물보상을 요청할 수 있다."라고 동물수출상과 맺은 약관에 따라 수의사의 부검소견서를 첨부해 미국 IAE사에 현물보상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인도코뿔소들이 폐사한 이후로 국내에 도입된 인도코뿔소는 없다.
  1. 하나의 뿔을 가진 또 다른 코뿔소인 자바코뿔소에 비해 크다는 의미으로 붙은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