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Killer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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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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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주황색)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노란색)

바이러스 및 암세포 대응 백혈구. 국정원 같은 존재이다. 림프구 중 가장 크기가 크며, 전체 림프구 중 5~10% 정도를 차지한다. 외부에서 침입한 적이 아니라 내부에서 감염된 비정상 세포를 죽이는 용도.

우리 몸의 모든[1] 세포들은 MHC(주조직적합성복합체) class I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주민등록증 혹은 피아 식별띠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각각의 세포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단백질 조각들이 결합되어 있다. 만약에 세포 속에 바이러스나 세포에 침입하는 박테리아같은것들이 있다면, 이것들도 MHC에 붙어서 세포 표면에 보이게 된다. 이런 항원을 표지하는 세포들은 킬러 T세포에 의해서 제거되지만, 이 항원을 표지하지 않기 위해서 아예 MHC class I을 세포 표면에서 없애버리는 경우를 잡아내는 세포들이 바로 NK세포로, MHC가 뜬금없이 줄어든 세포들을 공격한다.

잠깐 이거 불심검문에 민간인 사찰인데 국정원이 이래도 됩니까 그러니까 국정원이라고 붙인거잖아요

감염된 세포들은 DNA를 변조당하거나 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병원체의 숙주가 되어 병원체를 만들기 위한 DNA, RNA, 단백질을 합성한다. 이 세포들이 그냥 방치되면 밑도 끝도 없이 병균을 찍어내게 되기 때문에 NK 세포들이 순찰을 돌면서 감염된 세포를 찾아[2] 세포 자살(아포토시스) 유도하거나, 세포에 물과 염분을 주입하여 항상성을 깨트려 세포 괴사(네크로시스)를 일으킨다. 이렇게 비정상적 세포를 파괴하여 항원의 증가를 억제하는 것이 NK 세포의 역할. 종종 직접 세포를 공격하지 않고, 다른 면역 세포들을 끌어모아 공격을 유도하기도 한다.

여기서 항체의 중요성을 또 알 수 있는데, 감염 여부를 일일히 찾아서 확인하는 것보다, 항체가 일괄적으로 마킹해둔 세포들을 찾아서 괴사시키는게 당연히 훨씬 빠르다. (...) 예방접종이 된 경우와 되어있지 않은 경우의 면역계의 반응속도가 차이가 나는 이유엔 단순히 항체 찾아 삽질하는 속도만 줄이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항체를 살포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여서 면역세포들이 감염된 세포 찾아 삽질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크게 영향을 준다.

얘네는 특이하게도 T/B 세포와 관련된 수용체가 없다. 즉 T/B세포를 인식 할 수 없다는 얘기고, NK cell이 선천성 면역에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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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적혈구를 제외한. 사실 적혈구는 핵도 없고 뭔가 세포라고 보기엔 부족한 점이 있다. 산소 셔틀
  2. 즉 수용체(receptor)로 세포들의 MHC I의 수가 줄었다거나, 제시된 Ag가 수상하다거나 하는 이상여부를 감지한다. 암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들은 MHC I 에 비정상석인 Ag를 표현(express)하는데, 그러면 체액 내의 Ab가 그 Ag에 가서 달라붙는다. NK세포는 CD16이라는 Fc 수용체로 이 Ab를 인식한다. 이를 ADCC(Ag-dependant cell-mediated cytotoxicity)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