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만철도/흥아일심도(滿鐵刀/興亞一心刀) 만주의 [[남만주철도주식회사]]에서 생산한 [[일본군도]]. ~~남만철도 레일을 뜯어 만들었다고 만철도다~~ [* 처음 듣는 사람 중 이렇게 착각한 경우도 있다.] [목차] == 만철도란 무엇인가? == 만철도는 소화10년대부터 1945년 패전까지 일본 남만주철도주식회사에서 생산한 [[일본군도]]를 말한다. 만철도라는 단어는 속칭이고, 정식 명칭은 흥아일심. 철도회사에서 칼을 만든다는게 언뜻 이상하게 비추어질 수 있겠지만 2차대전 당시의 독일의 전차인 [[티거]] 중전차를 생산한 헨쉘사는 중장비와 철도설비를 만드는 회사였고, 러시아의 전차 계보 중 중요한 1곳이 [[우랄열차공장]]임을 생각해본다면 군수품에 대한 철도계열 회사의 참여는 결코 낯선 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멀리볼것도 없이 가까운 --흉기-- [[현대로템]]만 봐도...]본디 철도회사란 강철에 대한 이해와 기술, 공작기계와 열처리와 같은 쇠의 근본에 통달하여야만 가능한 것으로, 도검이라는 것도 근본적으로 이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걸맞는 회사가 걸맞는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철도회사가 칼을 만들게 된 것은 [[중일전쟁]] 이후 급속하게 불어난 [[일본군]]규모에 의해 장교용 군도의 수요가 폭증하였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골동품 칼날이나 장인에게서 조달하고 만들던 기존의 방식대로는 도저히 장교용 군도의 수요에 다 맞출 수가 없었다.[* 장교용 군도는 개개인이 사비로 구매하는 방식이었다. 부사관 및 병사용 군도가 지급품인 것과 다른 점. 조병창 등지에서 만들어준 칼날이나 외장이라도 돈 내고 사야 했다.] 이 때문에 원래 [[95식 부사관도]]만을 만들던 조병창에서도 일부 라인을 전용하여 장교용 군도의 칼날을 제조하기 시작하였다. 만주철도주식회사(이하 만철)에서도 이러한 어려운 세태를 감안했고, [[관동군]] 등의 요청에 따라 능률이 낮은 전통 방식이 아닌, 기계를 이용한 생산 체계를 갖춘다면 군도 부족 사태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소화12년 5월에 일본도제작부를 신설. 차후에 남만주철도공사 대련공장에 독립된 작업장을 가지게 된다. http://pds20.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a8100089f.jpg 대련공장 전경 == 만철도의 제조 == 만철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전통 방식과 현대 기계공업이 혼합된 제조 방식에 있다. 대략적인 제조 과정은 다음과 같다. http://pds18.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b062dcfd0.jpg * 탄소함유량 0.5%의 강철괴 내부에 드릴로 구멍을 낸다. * 탄소함유량 0.06%의 연강을 내부에 삽입한다. http://pds20.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b077566de.jpg * 가열하여 증기 해머로 늘임단조를 실시한다. 강괴는 주욱 늘어나 쇳덩이에서 철봉으로 모양이 바뀐다. http://pds19.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b0a233fa9.jpg *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기초적인 모양새를 잡는다. http://pds18.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b0bc82168.jpg * 줄로 갈아 도검의 모양새를 잡는다. http://pds19.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b0c82e5a7.jpg * 장인의 감독하에 전기로(電氣爐)를 이용하여 열처리를 한다. http://pds20.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b0d8c69a0.jpg * 하바키[* 동호인(銅護刃)이라고도 부르는 칼날 뿌리 부분의 황동제 부품. 칼집에 넣을 때 칼집 입구와 꽉 맞물려 칼이 안 빠지게 하며, 이때 칼날은 하바키 덕택에 칼집 중간에서 붕 뜨므로 칼집 어디와도 닿지 않는 최적의 수납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를 제조한다. 칼 하나하나에 맞추는 수작업이다. http://pds20.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b0e55be82.jpg * 연마 장인들의 손에 의해 칼날의 최종연마 및 날세우기 작업을 거친다. http://pds20.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b1d683d50.jpg * 도장구 장인들의 손에 의해 쯔바와 손잡이가 완성된다. http://pds20.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b1f2007e7.jpg * 최종 품질검사 후 출고된다. == 만철도의 특징 == 만철도의 특징은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현대적으로 재적용했다는 데에 있으며, 그럼으로써 전통일본도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형상을 지니면서도 그 성능은 크게 향상되었다는 데에 있다. 우선 장인의 감으로 두들겨 만드는 전통 일본도가 실제 절단하여 단면을 볼 경우 신가네의 분포가 매우 불규칙하고, 때로는 바깥으로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 데 비해, 만철도는 기계제조를 통해 신가네와 하가네의 비율이 일정하다. http://pds20.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aba013a3c.jpg 만철도의 도신을 5개소에 걸쳐 절단한 모습. 중앙이 유연한 신가네, 외부가 고탄소강인 하가네이다. http://pds20.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ad5d36587.jpg 전통일본도의 좋지 않은 예. 위는 시즈사부로 카네우지, 아래는 아이즈노카미 후지와라 야스시게의 작품. 특히 아래 물건은 신가네가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 [[망했어요]] http://pds18.egloos.com/pds/201010/14/02/c0063102_4cb6ae2eae9c5.jpg 만철도의 우월함을 선전하는 내용 또 강재 자체도 불순물이 많고 열처리 노하우가 적은 전통강재를 쓴 전통일본도에 비해, 현대적으로 제련된 강재를 사용하므로 도검의 휨이나 파괴한계가 월등히 높다. 만철도는 4톤의 힘을 7분동안 가했을때 칼이 완전히 휘어지고 칼날 부분이 갈라진 데 비해, 전통일본도는 1톤의 힘을 7분동안 가하자 칼날이 갈라지고 휘어 버렸다. 열처리는 전통일본도와 같은 부분열처리를 하지만, 감으로 하는 장인의 열처리에 비해 온도계를 가지고 하므로 실패율이 월등히 낮았으며, 그에 따라 가격도 절감할 수 있었다. 부분열처리를 가했기 때문에 통열처리를 한 [[무라타도]]나 [[조병도]]와는 달리 하몬이 존재하며, 대체적으로 스구하(直刃)[* 하몬이 일직선으로 있는 것]나 미다레(乱れ) 하몬을 가지고 있었다. 이 하몬은 숙련된 연마사들에 의해 선명하게 표현되었다. 만철도는 육군제식을 따르고 있어 그 외형으로는 당장 구분이 어렵지만 여타 일본도가 그러하듯이 칼날을 분해하면 바로 알 수 있다. 슴베(나카고)에 메이(名)가 새겨져 있는데, 흥아일심 만철작지(興亞一心 滿鐵作之)라고 새겨져 있기 때문에 금방 구분이 가능하다. 만철도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호평일색으로, 일본군도의 문제점에 대해 군도수리반장으로써 재직하여 많은 글을 쓴 나루세 칸지(成瀬関次)도 자신의 저서 <실전도론>에서 만철도에 대한 호평을 쓴 바 있다. 또한 특수강 파이프에 연강을 넣어 제조하고 진흙 열처리로 제조했다는 점이 일본도와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완전히 특수강에 통열처리로만 제조한 조병도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성능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만철도는 휘지도 부러지지도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또한 조병창에서 제조한 조병도와는 달리 하몬이 있어 패전후 미군정 GHQ의 칼사냥에서도 예술도로 분류하여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공장 양산형이라는 점 때문에 전통 일본도의 칼날을 사용한 군도보다는 저평가되었으며, 10년전만 하더라도 100~200만원 선에서 진품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만철도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400~600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며, 가격 상승에 따른 사재기 경향으로 진품 가격은 점차 올라갈 전망이다. 전통일본도가 그 성능에 있어서 실망스러운 점이 있으나, 이 만철도는 전통과 현대공업을 조화시킨 물건으로 흔히 알려진 일본도의 성능에 대한 환상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만철도의 성능에 대한 이야기는 후대에 와서 칼덕,밀덕들의 환상이 더해져 상당히 미화된 것이므로 너무 대단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현대기술을 도입해 싸고 품질좋게 찍어낸 군도 그 이상은 아니다. [[http://zairai.egloos.com/5416655|사진을 볼수 있는 원본글]] == 관련 항목 == [[일본군도]](日本軍刀) [[구군도]](旧軍刀) [[신군도]](新軍刀) * 육군장교도(陸軍士官刀) * [[94식 전도]](九四式戰刀) * [[98식 전도]](九八式戰刀) * [[3식 군도]](三式軍刀) * 육군부사관도(陸軍下士官刀) *[[95식 군도]](九五式下士官刀) * 그외 * [[원수도]] (元首刀) * [[해군도]](海軍太刀型) * [[해군단검]](海軍短劍) * [[이종군도]](異種軍刀) * 일본군도의 라이벌 [[항일대도]](抗日大刀) 공업도/실용군도(工業刀/室用軍刀) * [[무라타도]](村田刀) - 총기설계자 무라타 소장이 제조한 칼날 * [[만철도]]/[[흥아일심도]](滿鐵刀/興亞一心刀) - 남만주철도공사에서 제조한 칼날 * [[미카사도]](三笠刀) - 전함 미카사의 파괴된 포신으로 만든 칼날 * [[조병도]](造兵刀) - 육군조병창에서 생산된 칼날 * [[진무도]](振武刀) - 금속공학을 통한 타바드강(鋼)으로 만들어진 칼날 * [[군수도]](群水刀) - 군마수전사의 사장인 미야구치 타케히데가 만든 칼날 * [[스테인리스도]](耐錆鋼刀) -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칼날 일본군도를 사용하는 검술 *[[토야마류]](戶山流居合/軍刀の操法) *[[나카무라류]](中村流八方切り抜刀道) 만철도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