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분류:얼음과 불의 노래/역사 및 사건]] http://awoiaf.westeros.org/images/6/68/T_Jedruszek_TheBastardsHost.jpg {{{+3 Battle of Winterfell }}} [목차] * [[그레이조이 가문]]의 윈터펠 함락, [[볼튼 가문]]의 윈터펠 접수는 [[다섯 왕의 전쟁]] 항목 참조. 배반자인 [[볼튼 가문]]으로부터 [[윈터펠]]을 탈환해 북부의 지지를 얻고 왕도 될 겸 [[아더(얼음과 불의 노래)]]의 침공에 대비한다는 [[스타니스 바라테온]]과 [[존 스노우(얼음과 불의 노래)|존 스노우]]의 계획, 그리고 그에 따라 윈터펠 주변에서 벌어진 전투. = 원작에서 = == 북부 세력 규합 == 원래는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북부 규합을 포기하고 [[카스타크 가문]]이 파놓은 함정[* 카스타크 가문 측에서는 드레드포트의 방어가 심히 부실하며 스타니스가 진군할 시 자기네들도 합류하겠다고 했지만, 실은 행군로에 병력이 매복하여 대기 중이었으며 기습이 시작되면 그 순간 뒤통수를 칠 계획이었다.]인 [[드레드포트]]로 진군하려 했다. 그러나 스타니스가 선봉대로 삼을 계획이었던 [[와일들링]] 포로들을 손에 넣으려는 존 스노우가 협상을 제안하여, 포로들은 존에게 넘겨주고 대신 스타니스는 존에게서 받은 정보를 기반으로 [[윈터펠]] 북쪽 [[산의 씨족들|산악지대의 부족들]]을 규합한다. 이 부족들은 경제적으로 뒤떨어지는 북부에서도 특히 가난한 변방의 세력이지만 스타크 가문에 대한 충성심은 확고하였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스타크 가문을 몰살한 [[볼튼 가문]]에 대한 증오는 하늘을 찔렀다. 스타니스는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여 수천에 달하는 북부인 병력을 확보하였다. 스타니스는 산악 부족들을 회유한 직후 강철인들이 점령하고 있던 [[글로버 가문]]의 성인 딥우드 모트를 기습 공격하여 [[유론 그레이조이]]와의 권력 다툼에서 패배하고 이곳으로 도망 와 있던 [[아샤 그레이조이]]의 강철 군도 병력을 섬멸하고 아샤를 포로로 잡는다. 스타니스가 승리를 거둔 다음 딥우드 모트를 북부인의 손에 돌려줬다는 소식이 퍼지자 여태껏 주저하고 있던 북부의 중소영주들과 기사들 및 백성들이 스타니스 밑으로 모여들었고, 스타니스는 볼튼과 프레이 가문의 연합 군세에 맞먹는 5천여 명의 병력을 확보하며 재기에 성공한다. == 윈터펠 진격 == 하지만 모든 일이 순조로울 수는 없는 법, [[램지 볼튼]]이 윈터펠에서 [[아리아 스타크]][* 아리아 본인이 아니라 산사의 친구인 [[제인 풀]].]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니스 휘하에 들어온 북부 영주들과 산악 부족들은 '에다드의 막내딸을 구해야 한다!'고 들끓었고, 이들의 지지를 잃을 수 없었던 스타니스는 칠왕국에서 가장 큰 숲인 울프스우드의 심장부를 가로질러 막강한 요새인 윈터펠을 공략한다는 무리수를 두고 만다. 결국 북부의 동장군 앞에 무리한 강행군을 감행한 스타니스의 남부 출신 병력은 큰 피해를 입고, 윈터펠에 인접한 호숫가의 작은 마을에서 더 이상 행군하지 못 하고 고립되고 만다. 스타니스를 돕기로 약속한 [[움버 가문]]의 병력이 윈터펠 성문 앞에서 뿔 나팔을 불어대며 심리전을 벌이는 것 외에는 아무런 군사적 행동도 취하지 못 하고, 식량은 떨어지고 병사들은 시체 먹다 적발되고 군마는 추위에 모조리 죽어나가 한 줌밖에 남지 않은 극한 상황에 몰린다. 윈터펠 성 안에서 버티고 있는 볼튼 가문 역시 내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로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실외에 있었던 스타니스 군이 더 큰 피해를 입은 듯하다. 이 마당에 어느 날 장벽에 볼튼 가문의 편지가 전해져온다. 윈터펠 성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스타니스가 참패하여 죽었다는 것. 이 소식은 여태껏 친 스타니스 적으로 행동한다는 평을 들은 존 스노우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했고, 결과적으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존 스노우(얼음과 불의 노래)#s-4.1|존 스노우]] 항목 참조. 6부 샘플 챕터에 의하면 스타니스는 멀쩡히 살아있다. 오히려 윈터펠 성문을 나서던 프레이 가문 부대가 성문 코앞에 움버 가문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프레이 군 사령관이었던 왈더 프레이의 3남 아에니스 프레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터졌고, 스타니스 군에 심어뒀던 첩자인 카스타크 가문은 비밀이 모조리 들통나 역관광당하고 구금되었으며, [[테온 그레이조이|테온]]이 가짜 아리아를 데리고 탈출하여 스타니스에게 오기까지 했다. 스타니스는 앞으로 벌어질 전투에 굉장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우리가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테온은 이곳이 고지도, 자연 방벽도 없는 호숫가의 작은 마을일 뿐이라고 말하며 스타니스의 말을 이해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윈터펠은 함락하기 어려운 요새인데, 볼튼 가문이 안전한 윈터펠에서 뛰쳐나오게 생겼으니 장소 선정은 스타니스의 승리. 볼튼 가문은 아리아를 잃고 내분으로 사분오열되기 직전인 반면 스타니스는 기후에 익숙한 북부인과 가짜 아리아 스타크를 데리고 있으며, 북부의 배신자들을 처단하고 스타크의 딸을 위해 윈터펠을 되찾는다는 명분도 있으니 사기 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부군 병사의 사기는 망했지만--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긴 전적이 있으니 이만하면 스타니스가 자신감을 보일 만도 하다. = 드라마에서 = == 스타니스의 1차전 == http://vignette3.wikia.nocookie.net/gameofthrones/images/a/a5/5x10_Battle_of_Winterfell.png ||||||<tablealign=right><:><#030>{{{#ffffff '''제1차 윈터펠 전투'''}}} |||| ||||||<#2e8b57><:> {{{#ffffff '''날짜'''}}} |||| ||||||<#8fbc8f><:> AC 302|||| ||||||<#2e8b57> {{{#ffffff '''장소'''}}} |||| ||||||<#8fbc8f> 웨스테로스 북부, 윈터펠 |||| ||<#2e8b57><:> ||<#ff0000> {{{#ffffff '''교전세력1'''}}} ||<#0000ff> {{{#ffffff '''교전세력2'''}}} || ||<#2e8b57><:> {{{#ffffff '''교전세력'''}}} ||<#f08080> [[바라테온 가문]] ||<#6495ed> [[볼튼 가문]] || ||<#2e8b57><:> {{{#ffffff '''지휘관'''}}} ||<#f08080><:> [[스타니스 바라테온]]†||<#6495ed> [[램지 볼튼]] [br] [[루즈 볼튼]] || ||<#2e8b57><:> {{{#ffffff '''병력'''}}} ||<#f08080> 바라테온 군 1,300 ||<#6495ed> 볼튼군 5,000|| ||<#2e8b57><:> {{{#ffffff '''피해 규모'''}}} ||<#f08080> 사실상 전멸 [br] [[스타니스 바라테온]] 전사 ||<#6495ed> 볼튼세력 온전 || ||||||<#2e8b57><:> {{{#ffffff '''결과'''}}} |||| ||||||<#8fbc8f> 스타니스 바라테온 세력 와해 |||| 원작과는 다르게 북부 세력을 규합하는 이벤트 없이 스타니스의 군대만으로 윈터펠로 진군한다. 진군 도중 북부의 눈폭풍에 발이 묶이는 것도 모자라 램지 볼튼과 --20 good men-- 20명의 소수정예에게 말과 식량, 천막, 공성무기 등의 물자를 털리고 만다. 이에 초조해진 스타니스는 [[멜리산드레]]의 요구대로 딸인 [[시린 바라테온]]을 [[를로르]]에게 제물로 바쳐 [[번제]]를 올리는 치명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번제의 효과인지 눈폭풍은 멈추었지만 지휘관의 천인공노할 짓거리에 배신감을 느낀[* 원작에 묘사된 바로는 스타니스는 부하들에게 [[이순신]]급으로 인망이 있는 인물이다.] 병사들 절반이 말과 함께 탈영해버린다. 이 정도 상황이면 공략을 포기하고 군을 물릴 만도 하건만 스타니스는 윈터펠까지 전진을 멈추지 않는다. 대장인 스타니스조차 말이 없어 걸어서 윈터펠까지 당도하지만 병사들의 피로도가 매우 심해진다. 결국 보병만으로 어떻게든 윈터펠을 포위해 공성을 걸려고 할 때, 수성대신 요격을 택한 램지가 기병대를 이끌고 윈터펠 밖으로 나온다. 가뜩이나 별 사건을 다 겪으며 사기는 곤두박질치고 무장도 안 좋았던 스타니스 군은 제대로 방진을 쳐도 이기기 힘든 대기병전에서 최전방 일부만 방진을 치고, 약간 뒤에선 진형 구축도 하지 못 한 채 맞서 싸웠으며 그 뒤로는 이미 부대가 와해되어 패주하고 만다. 결국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도주 중 근처에서 전투를 관전하던 [[브리엔느]]에게 살해당하면서 바라테온 가문은 왕좌의 게임에서 리타이어한다. 원작에서 엄청나게 멀어진 전개로 인해 원작 팬들에게 상당히 까였다. 원작과 비교하면 전투의 시기도 훨씬 더 빨랐고(=북부의 친 스타크파 세력을 규합할 시간 부족으로 인한 전력 약화) 스타니스 역시 원작에 비하면 여러모로 성품에 결함이 더 많은 등의 너프를 당했다. 반면 볼튼 세력은 램지역을 맡은 배우가 드라마 제작자의 섹스 테이프 가진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 정도로 엄청나게 버프를 받은지라[* 일단 램지의 엄청난 능력치 버프는 물론이고, 북부에 볼튼을 따르거나 최소한 두려워서 방관하는 세력들이 대다수가 되는 엄청난 특혜를 받았다. 원작에서는 볼튼 세력은 카스타크 가문 외에는 확실한 지지 가문이 없고 대다수의 가문이 루즈 볼튼이 무서워서 숨죽이고 있으며 몇몇 가문은 볼튼이 약점을 보이는 순간 바로 반기를 들 것 같은 모습을 대놓고 보이고 있다.] 스타니스 세력의 페널티+램지 세력의 강화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이중 버프를 받은 램지의 손쉬운 승리. == 존의 2차전 == http://www1.pictures.zimbio.com/mp/aKLsScdC5oAx.jpg > '''Battle of the Bastards''' > 서자들의 전투 ||||||<tablealign=right><#030> {{{#ffffff '''제2차 윈터펠 전투'''}}} |||||| ||||||<#2e8b57> {{{#ffffff '''날짜'''}}} |||| ||||||<#8fbc8f> AC 303 |||||| ||||||<#2e8b57> {{{#ffffff '''장소'''}}} |||||| ||||||<#8fbc8f> 웨스테로스 북부, 윈터펠 |||||| ||<#2e8b57>||<#ff0000> {{{#ffffff '''교전세력1'''}}} ||<#0000ff> {{{#ffffff '''교전세력2'''}}} || ||<#2e8b57> {{{#ffffff '''교전세력'''}}} ||<#f08080> [[스타크 가문]] [br] [[와일들링]] [br] [[모르몬트 가문]] [br] [[혼우드 가문]] [br] [[메이진 가문]] [br] [[아린 가문]](후반) ||<#6495ed> [[볼튼 가문]] [br] [[카스타크 가문]] [br] [[움버 가문]] || ||<#2e8b57> {{{#ffffff '''지휘관'''}}} ||<#f08080> [[존 스노우(얼음과 불의 노래)|존 스노우]] [br] [[토르문드]] [br] [[다보스 시워스]][br] [[리안나 모르몬트]][br] [[운운]]†[br] [[산사 스타크]](후반) [br] [[피터 베일리쉬]](후반)[br] [[욘 로이스]](후반) ||<#6495ed> [[램지 볼튼]]† [br] [[스몰존 움버]]† || ||<#2e8b57> {{{#ffffff '''병력'''}}} ||<#f08080> 와일들링 2,000 [br] 혼우드군 200 [br] 메이진군 143 [br] 모르몬트군 62 [br] 베일 기사단 2,000(후반) ||<#6495ed> 볼튼군 5,000 [br] 카스타크군 500 [br] 움버군 500 || ||<#2e8b57> {{{#ffffff '''피해 규모'''}}} ||<#f08080> 수백을 제외한 대부분이 전사 [br] [[운운]] 전사 [br] [[릭콘 스타크]] 사망 ||<#6495ed> 볼튼세력 소멸 [br] [[램지 볼튼]] 처형 [br] [[스몰존 움버]] 전사 || ||||||<#2e8b57> {{{#ffffff '''결과'''}}} |||||| ||||||<#8fbc8f> 스타크 가문의 윈터펠 탈환 |||||| === 배경 === 제2차 윈터펠 전투는 [[스타크 가문]]의 [[서자]] [[존 스노우(얼음과 불의 노래)|존 스노우]]와 [[볼튼 가문]]의 서자[* 이 시점에선 공인 받은 적자이며 가문의 수장이기도 하다.] 렘지 볼튼 간의 싸움이라 '''서자들의 전투'''라고도 불린다. 드라마 시즌6 9화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나이츠 워치(얼음과 불의 노래)|나이트 워치]]의 의무를 내려놓은 존과 램지에게서 도망친 [[산사 스타크|산사]]가 힘을 합쳐 스타크 가문의 본성인 [[윈터펠]]을 되찾기 위해 점령자인 램지를 상대로 벌인 탈환전이다. 서자들의 전투는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제1차 윈터펠 전투와는 다르게 스타크 가문의 두 자녀가 가문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싸움이므로 명분이 강력했고, 북부 가문들의 지지도 얻을 수 있는 전쟁이었다. 또한 램지는 이름난 미친 놈이라 북부인들에게 신망을 얻지 못 했으며 당시 스타크 가문에서 생존이 확인된 유일한 적자 [[릭콘 스타크]]를[* 계승 서열이 앞서는 브랜 스타크가 있지만 브랜의 행방이나 생사를 정확히 아는 이가 없고 브랜은 걸을 수 없는 장애인이라 대영주 가문의 후계자로는 결격 사유가 있다. 드라마에선 삭제당했지만 하이가든의 후계자인 윌라스 티렐(절름발이)과는 사정이 좀 다르다.] 포로로 잡고 있었으니, 존으로선 가문을 일으키고 또한 동생을 구출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전쟁이었다. 다만 이런 표면적인 대의 명분과는 달리 산사는 릭콘이 렘지의 북부 장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릭콘의 구출에는 존과는 달리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이런 정치적인 목적 말고도 시시각각 다가오는 [[아더(얼음과 불의 노래)|화이트 워커]]의 남침이라는 웨스테로스 대륙의 존망이 걸린 대위기에 북부 전체가 힘을 합쳐 대항하기 위해서는 후방의 적인 볼튼 가문과 결판을 낼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볼튼 가문은 강력했고 스타크 가문은 [[롭 스타크]]의 사망 이후 산산조각 났기 때문에 북부의 다른 가문들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유력 가문인 [[카스타크 가문]]와 [[움버 가문]][* 원작에선 스타크 충성파지만 드라마에선 볼튼에 붙었다. 렘지가 프레이 가문에서 시집 온 왈다와 왈다의 아기를 살해했기 때문에 두 가문이 협력하는 전개를 할 수 없기에 움버 가문을 붙여준 걸로 추정된다. 다만 드라마에서 왈다와 그 아기의 죽음이 프레이 가문에 전해졌거나 반응이 나오지는 않았다.]은 아예 램지에게 붙었다. 힘의 차이가 확연했으므로 존과 산사는 북부의 나머지 가문들을 찾아다니며 협력을 구했지만 [[혼우드 가문]], [[메이진 가문]][*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가문이다], [[모르몬트 가문]]에서 고작 병사 수백 명을 얻는 데 그쳤다. 작은외할아버지인 [[툴리 가문]]의 [[블랙피쉬]]는 라니스터, 프레이 연합군에게서 리버런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도와줄 수 없었고, [[글로버 가문]]은 존이 끌고 온 [[와일들링]]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협력을 거절했으며 원작에선 가주가 몸소 스타크 복권을 꾀하는 중인 [[멘더리 가문]]은 존이 거병을 요청하는 까마귀를 보냈지만 답신조차 하지 않았다. 이렇게 종합적인 전력차가 상당했으나 존은 시간의 촉박함과 더 이상의 병력 충원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산사의 만류에도 전투를 감행하게 된다. === 전투 전야 === 전투 전날, 윈터펠 앞에서 [[존 스노우(얼음과 불의 노래)|존 스노우]] 일행과 [[램지 볼튼]]이 만나 마상 회담을 한다. 램지는 [[나는 관대하다]] 드립을 치며 산사를 넘기고 항복하면 봐주겠다는 아무도 믿지 않을 제안을 하고, 존은 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 흘릴 필요 없이 자신과 [[결투|일대일 승부로 결판을 짓자]]고 제안한다. 병력상 우위에 있고 존이 탁월한 무예의 소유자라는 소문을 들은 램지는 물론 이를 거절하고 존 일행에게 무자비한 조롱과 모욕을 한다. 진지로 돌아온 존은 다보스, 토르문드와 같이 작전을 짜는데, 기병 돌격 저지를 위해 진형 양측에 참호를 파고[* 전술에 무지한 토르문드는 이 말을 이해 못 해서 존이 몇 번이나 더 설명을 해야 했다.] 버티다가 일부러 중앙을 내주고 램지의 병력이 들어오면 삼면 포위로 싸먹겠다는 작전을 세운다. 이 작전이 성립하기 위해선 볼튼의 군대가 윈터펠이라는 압도적인 방어 거점을 버리고 굳이 출성을 해야 하는데 다보스는 이 싸움은 북부가 지켜보고 있으니 렘지는 응할 수밖에 없을 것[* 북부의 지배권을 겨루는 정치적 상징성이 다분한 전투이기에 전술적으로 합리적인 수성전보다는 힘 대 힘으로 정면에서 스타크 연합군을 거꾸러뜨려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한다. 존 또한 씨알도 먹히지 않은 결투 제의를 굳이 한 이유는 램지를 도발해 선공을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작전회의가 끝나고 산사와 내일 전투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병력의 열세와 전쟁 시기에 대한 언쟁을 벌인다. 산사는 램지의 음모가 있을 것을 걱정하며 릭콘을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 전투 경과 === ==== 시작부터 꼬인 전초전 ==== http://marieclaire.media.ipcdigital.co.uk/11116/000093289/bedc_orh100000w646/rickon-stark-ramsay-bolton-picture-battle-of-bastards-game-of-thrones-N.jpg?width=625 다음날 양군이 대치하면서 전투가 시작된다. 그러나 전날 존이 세운 작전은 램지가 전투 시작 전 [[릭콘 스타크]]를 석방하고 도망가는 릭콘을 뒤에서 활로 겨누면서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전날 밤의 산사와의 대화에서도 나타나듯 존은 이 전쟁에서 릭콘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고, 풀려난 릭콘이 달려오고 램지가 화살을 쏘자 다급히 릭콘을 향해 혼자서 말을 달린다. 램지는 고의로 오사를 반복하며 릭콘을 존과 만나기 직전까지 달리게 내버려두었다가 존에게 구출되기 직전에 맞춰 사살해버린다.[* 램지 볼튼은 이미 드라마상에서도 사람을 일부러 도망가게 풀어준 후 추격해서 죽이는 것을 즐긴다는 것이 여러 번 나타났다.] 릭콘이 죽은 지점은 볼튼 군의 화살사거리 안쪽이었다. 바로 눈앞에서 릭콘의 허무한 죽음을 본 존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후방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토르문드는 '안 돼(Don't)'라며 존이 도발에 넘어가지 않기를 빌었고, 다보스는 존이 도발에 넘어갈 상황을 대비하여 기병 돌격을 준비하며 궁병을 뒤로 빼는 등 병력을 재배치한다. 하지만 존은 결국 분노를 참지 못 했고, 볼튼의 궁병대가 존을 향해 화살을 쏘기 시작하자 존은 본대로 돌아오는 대신 정면으로 돌진해버린다. 이는 존의 가장 큰 실수였는데, 존이 릭콘을 구했건 구하지 못했건 간에 본대로 돌아왔다면 작전대로 전투를 수행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형제가 눈앞에서 살해되는 것을 보고 이성을 잃어버린 존이 적진으로 냅다 내달리면서 총사령관을 구하기 위해 다보스는 어쩔 수 없이 기병대를 움직였고, 토르문드 역시 와일들링 부대를 이끌고 돌격한다. 이로 인해 스타크 군의 작전이 시작부터 틀어졌으며 이어지는 전투에서 아린 군이 나타날 때까지 단 한 번의 승기도 잡지 못 한다. ==== 양군의 기병 충돌 ==== 홀로 돌진하다 화살 공격에 말을 잃고 낙마한 존에게 렘지가 기병돌격을 지시한다. 존은 자신에게 몰려오는 볼튼군 기병대 앞에서 비장하게 칼을 빼들고 싸울 준비를 한다. 볼튼 군의 기병대가 존을 덮칠 찰나에 가까스로 스타크 군의 기병대가 당도하고 양 기병대 간에 일대 격전이 벌어진다. 어쨌든 투입된 볼튼 군 기병대는 숫자가 1/4 수준인[* 스타크군의 군종 비율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와일들링 군대에 기병이 있을 리 없으니 북부 가문들에게 받은 소수 지원병이 전부 기병이라고 해도 수백 명 수준이다. 스타니스의 절반이 탈영했다지만 꽤 규모가 있었던 보병 부대를 포위 섬멸한 볼튼 군 기병대에 비하면 절대적인 수적 열세가 확실하다.][* 하지만 볼튼 기병대가 스타크군의 4배라는 계산은 작중에 등장하지 않는다. 앞선 각주는 스타니스 군을 포위했으니 많았을거라는 근거를 달았으나, 당시 전투에서 미리 도망간 병력도 있었으나 남은 병력은 스타니스를 중심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으니 스타니스 군을 포위 섬멸하면서 볼튼의 기병대가 온전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즉, 2차 전투당시 기병대의 규모는 엇비슷했거나 2배 이상 차이가 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스타크 군 기병대와 부딪쳐 전선을 형성하게 된다. 이후 처절하다는 말도 부족할 지경의 난전이 벌어진다. ==== 램지의 명백한 실책 ==== 한편 램지와 ~~닥돌 중인 총사령관을 대신해서~~ 후방에서 부대를 지휘한 다보스의 지원 병력 운영도 차이를 보였다. 램지는 압도적인 병력을 믿고서 아군과 적 기병이 뒤섞인 전장에 화살을 퍼붓는다.--여기서 장면을 잘 보면 궁병대 뒤에 또 다른 기마데가 있는것을 볼수있다-- 앞서 기병 돌격으로 인해 안 그래도 금쪽같은 기병대가 손실을 입었는데 거기에 화살까지 쏟아 부은 것이다. 화살에 눈이 달려 사람을 가려서 꽂힐 리가 없으니 스타크 군 기병대가 전멸하는 동안 볼튼 군 기병대 역시 전멸하고 만다. 더욱이 '''소수의 적군과 다수의 아군이 뒤섞여 있는 곳에다 활을 쏘았으니''' 아군에게 맞은 화살이 더 많을 것이 자명하다. 반면에 다보스는 아군과 적군이 뒤섞여 있는 자리에 화살을 날리지 않고 궁병대를 보병으로 투입할 때를 기다렸다. 스타크 군 기병대의 분투와 램지의 삽질로 인해 양측의 기병대는 사실상 공멸하게 된다. ==== 포위 섬멸당하는 스타크군 ==== http://watchersonthewall.com/wp-content/uploads/2016/06/GOT609_100715_HS__DSC14111.jpg?width=625 https://winteriscoming.net/wp-content/uploads/2016/06/20160602_ep609_Publicity_still_051.001540061-810x456.jpg?width=625 난전 속에서 존은 무쌍을 펼치지만 개인의 무력은 전장에서 한계가 명백했다. 후방에서 궁병대를 지휘하던 다보스도 전투에 합세하지만 질적·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 하고 점점 밀리게 된다. 스타크 군은 1차 격돌로 발생한 전열의 말과 병사들의 시체로 만들어진 산에 가로막혀 전진할 수도 없는데[* 이 장면 때문에 램지가 기병들 머리 위로 무차별 사격을 퍼부은 이유가 시체 벽을 쌓기 위해서였다는 추측도 있다. 작중에서 암시하진 않지만 램지의 광기를 생각하면 꽤 설득력 있다. 전장이 넓은데도 시체 벽이 이상하리만치 높은데, 램지가 처음에는 무차별 사격을 가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는 시체더미를 넘어 볼튼 군 본진으로 돌격하려는 스타크군이나 후퇴하는 볼튼군 병사들을 집중적으로 쏘면서 시체벽이 점점 더 커진 것이다. 단 진형 배치에서 보이듯이 볼튼 군의 진형이 더욱 길게 뻗었기 때문에 기병대의 최초 돌격 후에는 볼튼 군이 앞서던 양익으로 밀고 들어오고 와일들링과 일부 기병들이 그걸 수세적으로 막는 형세였으므로 전선이 축소됐을 가능성이 높다. ] 나머지 방향에서는 창병 방진이 압박을 가하고 [[존 움버#s-2|스몰존 움버]]의 검병이 시체벽을 넘어서 돌격하자, [[칸나이 전투|전투가 점점 일방적인 학살로 전개되면서 안에 갇힌 보병들은 칼 한번 휘두르지도 못 하고 압사당하기 직전까지]] 내몰리게 된다. 이때 정식 군대가 아니기에 훈련도가 높지 않은 와일들링 군대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방패벽을 뚫으려고 돌진하던 토르문드가 부상을 당하는 순간 나머지 와일들링들은 [[모랄빵]]이 나버리면서 시체벽 쪽으로 더더욱 몰려버리게 되었다. ==== 첫 번째 변수, 아린의 기병대 출현 ==== https://fawkessite.files.wordpress.com/2016/06/littlefinger-sansa-stark-game-of-thrones-season-6-battle-of-the-bastards.jpg?width=625 그렇게 스타크군이 전멸을 기다리고 있을 때 멀리서 뿔 나팔 소리가 들려오는데, [[산사 스타크]]와 [[피터 베일리쉬]]가 이끌고 온 달과 매의 문장이 그려진 깃발을 나부끼는 [[아린 가문]]의 기병대가 등장한다.[*스포일러 아린 가문의 기병대가 북부로 와서 볼튼가문의 군대를 학살한 것에는 뒷이야기가 있다. 우선 '''[[리틀핑거]]'''가 산사를 북부로 데려가 렘지 볼튼과 강제로 혼인시켰다. 그리고 다시 남쪽 킹스랜딩으로 가서 [[세르세이 라니스터|세르세이]]를 만나 산사가 북부 윈터펠에 잘 살고 있으며 렘지 볼튼이 그녀랑 혼인했다는 정보를 흘린다. '''[[조프리 바라테온|자기 아들]]의 독살에 산사가 관여했다'''고 믿고있는 세르세이는 반역자 볼튼이 또 반역을 저질렀다며 볼튼 가문의 문장 그대로 램지 볼튼의 가죽을 벗겨버리겠다고 길길이 날뛰며 분노한다. 리틀핑거 또한 북부를 평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라니스터 가문에서 북부로 평정하러 갈 사람이 킹스랜딩에 아무도 없었는데 [[케반 라니스터]]는 세르세이와 대판 싸웠기 때문에 북부로 갈 리가 없었고 [[제이미 라니스터]]는 [[미르셀라 바라테온|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도른]]으로 비밀리에 간 상태였다. 산사 스타크를 끌고 올 수단이 전무한 상태에서 리틀핑거가 '''자신을 북부의 관리자로 임명'''해 준다면 [[베일(얼음과 불의 노래)|베일]]의 기사들로 북부를 평정하겠다고 말한다. 세르세이도 그 의도를 의심하지만 리틀핑거의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하기엔 그 머나먼 북부까지 [[라니스터 가문]]의 군대를 파견해야지, 가뜩이나 부족한 왕실 국고에서 군대 출정 비용도 치뤄야 하기 때문에 결국 리틀핑거에게 대신 '''북부를 평정할 것을 허락한다.''']~~[[펠레노르 평원의 전투]]~~ [[파일:akdgoTdjdy1.jpg]] 아린 군의 윈터펠 전투 개입은 서로만 노려보던 존과 램지 둘 다에게 있어 전혀 예상하지 못 한 결정적 변수였다. [[파일:akdgoTdjdy2.jpg]] [[나팔산성 전투|아린 가문의 기병대는 볼튼 군대의]] [[펠레노르 평원의 전투|후방을 필살의 차징으로 분쇄해버리고 스타크 군을 구원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기습인데다 아까 전의 팀킬로 인해 기병대가 전멸하여 아린 기병대를 막을 수단 자체가 전혀 없었던 볼튼 군은 처절하게 갈려 나가면서 전멸하게 된다. 이때 램지 볼튼의 절망한 표정이 백미. ==== 두 번째 변수, 윈터펠 성문 돌파 ==== http://citispotter.com/wp-content/uploads/2016/06/sub-buzz-1089-1466395737-3.png?width=625 간신히 살아 돌아온 램지는 윈터펠에서의 농성을 택하지만 문을 닫아걸자마자 거인 [[운 운]]이 괴력으로 문을 박살내버리고 스타크 군이 윈터펠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너무나도 간단히 함락된다. 회전에서 예상치 못한 수천 명의 아린 기병대에 의한 뒤통수를 후려 처맞으며 6천의 병력이 괴멸당해 램지 볼튼 자신과 두 명의 호위병만 살아남은 채로 귀환해 성에 남겨둔 소수의 수비병력만 남은 상태지만 자신들 또한 초중반에 스타크 군을 대량학살하였기에 견고한 윈터펠에서 버티며 시간을 끈다면 공성할 능력이 부족한 스타크 군으로선 속수무책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윈터펠의 성문을 단숨에 부순 운운의 괴력은 램지의 예상을 넘어서는 변수였다. ==== 윈터펠 탈환 ==== https://metrouk2.files.wordpress.com/2016/06/stark-banner-2.jpg?width=625 성문을 돌파한 존과 스타크 군에게 램지가 붙잡히면서 "서자들의 전투"는 스타크 군의 승리로 끝났다. 성문이 돌파당했음에도 여유로운 모습을 잃지 않던 램지는 존에게 '''[[로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s-2|“네가 어제 제안한 결투를 받아들이겠다.”]]'''는 [[개소리]]를 한다. 존을 따라 돌입한 스타크 군 병사들은[* 복장이나 용모로 보면 대부분 와일들링이 아닌 북부 가문 병사들이다. 다음 장면에서 존이 주워든 방패가 곰이 그려진 모르몬트 가문 방패라서, 이 병사들도 모르몬트 병사들이라는 추측이 있다. 절망적인 난전을 뚫고 존과 크게 시간차 없이 성내로 쳐들어온 걸 보면 상당한 정예들일 것이다. --[[리안나 모르몬트]] “내가 뭐랬어?”-- --62 Good men--] 존이 결투를 받아들일지 눈치를 보느라 램지를 바로 쏘지 않고 머뭇거린다. 램지는 주변이 조용해지며 존과 1대1 상황이 되자 존을 향해 화살을 날린다. 존은 칼을 내던지고 바닥에 떨어져 있던 모르몬트 가문 문장이 그려진 방패 하나로 화살을 막으면서 램지에게 다가갔다. 코앞에서 날린 세 번째 화살까지 막은 존은 네 번째 화살을 쏘려는 램지를 방패로 쳐서 넘어뜨리고는 배 위에 올라탄 채 [[마운트]] 자세로 무자비하게 주먹질을 퍼부어 피떡을 만들어버린다. 존은 그 자리에서 램지를 때려죽일 기세였으나 산사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는 걸 깨닫자 주먹을 멈춘다. 이후 윈터펠에는 [[다이어울프]]의 깃발이 나부낀다. === 만약의 전개 === 만약 존의 무모한 돌격이 없었고 당초 작전대로 소모전 형태로 진행이 되었다면 결과는 상당히 달라졌을 수도 있다. 볼튼 군이 스타크 군에게 붙들려 있는 상황에서 아린 기병대가 뒤통수를 후려갈긴다면 역으로 존의 피해는 거의 없이 볼튼 군을 섬멸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존이 무모하게 돌격하지 않았다면 램지 역시 기병 소모는 없었을 것이고, 그럼 건재한 기병대가 아린 군에게 맞섰을 것이다. 볼튼 군은 보병 전력이 스타크 군에 앞섰고, 기병 전력은 아린 군과 대등하거나 우세이므로 램지가 스타크와 아린 둘 다 박살내는 전개도 상상해볼 수 있다. 반면 존 스노우가 무모하게 돌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램지 볼튼의 패배는 이미 정해졌던 것일 수도 있다. 램지 볼튼의 기병대만을 가지곤 스타크 군의 기병대와 아린의 기병대 둘 다를 막을 수 없다. 뒷통수를 후려치는 아린의 기병대에 대해 램지 볼튼의 기병대가 맞서는 동안 기병의 보호를 받지 못 한 보병 전력은 숫자가 아무리 많더라도 기병이 건재한 스타크 연합을 막아낼 수 있을지 미지수... === 총평 === '''지휘관들의 기행이 불필요한 희생을 키웠고 [[리틀핑거|결정적인 변수]]가 승패를 가른 전투''' --우리가 마운트 앤 블레이드를 플레이 하는 모습-- --토탈워 멀티플레이에서 삽질하는 커맨더들-- ==== 전투 평가 ==== 기발한 작전이 없이 힘대 힘의 싸움이 된다면, 수는 물론이고 질적으로도 훈련, 실전경험, 장비를 갖춘 볼튼 군이 유리한 전투였고, 존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포위작전을 구상했다. 하지만 존의 무모한 돌격 탓에 전날 세운 작전은 무산되었으며, 사령관을 구하기 위해 급히 내달린 스타크 군은 결국 병사 개인의 기량에 의지할 뿐인 힘대 힘의 소모전으로 내몰렸고, 당연히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게 된다. 이어서 서술할 지휘관들의 기행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은 볼튼군 스타크군 할 것 없이 훌륭하게 싸웠다. 특히 스타크군 기병들은 볼튼군에 비해 압도적인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체 벽이 쌓이고 쌓여 구릉이 될 정도로 처절하게 싸웠고, 램지의 무모한 화살 공격도 한 몫 했지만 볼튼 기병대와 동귀어진하는 투혼을 보였다. 제대로 집단전 훈련도 받아본 적 없을 와일들링 군대 역시 방진에 포위당해 모랄빵 나기 전까지는 분투했다. 램지의 광기는 별개로 치고, 볼튼군의 전투력도 준수한 편이었다. 존 스노우가 '[[램지 볼튼|너]]의 병사들은 너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라고 평한 것과는 상관없이, 방패와 장창으로 무장한 중보병들이 경보병인 스타크군의 양옆을 돌아 뒤까지 점할 정도로 신속하게 움직여 방진을 짜면서 사실 기병이 있어도 하기 힘든 완전포위를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운운|전설로나 취급되던 거인]]이 흉악하게 날뛰며 아군을 찢어죽여도 침착하게 장창으로 견제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은 보통 훈련도와 사기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베일 기병대의 돌격에는 속절없이 무너졌지만 이는 창과 방패를 안쪽으로 배치한 상황에서 엄호해줄 기병대도 없이 측후방을 맞았기 때문이었으므로, 병사들의 입장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리틀핑거 개ㅅㄲ 해봐~~ ([[팔랑크스]]의 약점과 동일하다.) 연출 면에서 보면 시청자 입장에서 전투의 흐름과 원인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끔 정교하게 잘 짜인 전투 장면을 보여줬다고 평할 수 있다. 영상물에서 전투를 이렇게 명확하게 묘사하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은데, 전투의 양상 자체는 한니발의 역사적인 승리인 [[칸나이 전투]]를 참고했다고 한다. 다만, [[나팔산성 전투|주인공이 패망할 위기에 빠졌다가 생각하지 못 한 구원군이 나타나서 승리한다]]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존, 램지, 산사가 개연성이 부족한 행동을 하게 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누가 더 삽질했느냐에 상관없이 램지 볼튼이 이길지, 존 스노우가 이길지를 결정한 것은 사실상 [[리틀핑거]]의 의지였다. 램지 볼튼이 보급, 훈련도, 병력수, 장비가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리틀핑거가 존 스노우를 이기게 하기로 결정하였고 그 결과는 그대로 볼튼 가문 군대의 괴멸, 램지 볼튼의 처형으로 나타났다. ==== 양측 지휘관 평가 ==== '''램지는 팀킬이나 해대는 광인이었고, 존 스노우는 정말로 아무 것도 모르는 남자였다.''' ===== 램지 볼튼 ===== ====== 실책 ====== '''전술적 실패''' 램지는 간교한 계책으로 존의 작전을 기반부터 뒤흔들어 승리의 첫 돌을 놓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지휘로 자신의 우위를 모두 날려버리고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로 인해 속절없이 망해버렸다. 보병 전투에서 보여준 장창 방진의 압도적 우세 때문에 램지가 존보다 전술적으로 낫다는 평이 나오기도 하지만, 램지는 애초에 기병, 보병 모두 존의 2배가 넘는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존을 압도하지 못 하는 게 비정상인 것이다. 그런데 램지는 그 우세한 기병 전력을 자기 손으로 다 죽여 버렸으며, 그 결과 아린 기병대가 나타나 보병대의 후방을 강타하는 것을 두 손 놓고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만약 램지가 정석대로 스타크 기병의 돌격을 보병과 궁병으로 상대하면서 기병을 아껴 두었다면 예상치 못한 아린 기병이 출현해도 자기 기병들을 돌려서 충분히 대응이 가능했다. 만약 그 싸움에서 볼튼 기병대가 패배한다 하더라도, 기병들이 싸우는 동안 압도적 우세에 있는 보병 전력을 일부 돌려 기병을 상대할 채비를 갖출 수 있으니 후방 강타 한 번에 전열이 와해되는 꼴은 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럴 것도 없이 궁병들에게 [[팀킬]] 명령만 내리지 않았어도 최소한 기병대가 상당히 분전하던 스타크 기병대를 상대로 더 오래 버텨줬을 것이며 뒤따라 온 지친 와일들링은 보병대를 투입해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전략적 실패''' 또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램지는 윈터펠을 점령하고 '''북부의 관리자'''라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그에 맞는 역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 했다. [[모트 케일린]]에서 윈터펠에 이르는 길에 있는 누구도 램지에게 아린 군의 접근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램지가 북부의 다른 가문을 전혀 장악하지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과 동시에 램지 볼튼이 스타크 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였음에도 결국 패배하게 만든 결정적인 실책이였다. 설사 배를 타고 돌아서 왔다고 해도 리틀핑거가 끌고온 아린의 기병대 병력이 수천이었는데 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동 경로에 있던 북부의 영주들이 이천의 중무장한 기병대라는 적지 않은 수의 군대가 윈터펠 앞마당까지 달려오는 동안 전혀 몰랐을 리가 만무하다. 만약 램지가 아린군의 존재를 알았다면 앞서 그렇게 허무하게 기병을 날려버리지 않았을 것이고 출성 자체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실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양성하기 어려운 자산인 기병대를 단 한 차례의 전투에 소모성 화살받이로 낭비해 버린 것 자체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다. '''옹호에 대한 반론''' 2배 이상 많은 아군 기병을 단지 변수를 제거하겠다는 이유만으로 전멸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지휘다. 전투에서는 경우에 따라 손해보는 교환을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다지만, 비싸고 육성이 어려운 기병을 그대로 갈아버리는 건 뒷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다. 더욱이 램지는 자기 기병들 머리 위로 화살을 신나게 쏟아붓는 팀킬을 저질렀는데, 이건 전략도 아니고 그저 램지가 평소 즐겨하던 살인 행위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램지의 적은 스타크 군만이 아니다. 당장 존 스노우가 압도적인 열세에 처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북부 가문들이 동참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볼튼 가문]]을 아니꼽게 보는 북부의 영주들이 많았던데다, [[프레이 가문]]도 적으로 돌려 버렸다. [[리버런(얼음과 불의 노래)|딴 데]] [[하이 스패로우|신경쓰느라]] [[도른|정신없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라니스터 가문]]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 루즈 볼튼이 지적했듯이, 램지가 티리온과 결혼한 사이로서 라니스터 가문의 법적 일원인데도 라니스터로부터 탈출한 산사 스타크를 잡아서 라니스터에게 송환하지 않고 자기가 가로채서 결혼했다는 사실을 라니스터 가문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병사 한 명, 화살 한 개를 소중히 비축해도 모자랄 판에 당장 눈앞에 존 스노우 하나 씹어먹겠다고 단기간에는 양성도 불가능한 기병 전력을 갈아넣은 것은 그저 광기에 불과하다. 또한 당시 상황은 뛰쳐나간 존을 구원하겠다고 스타크 군 기병이 먼저 돌격해오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램지는 어려운 전략은 필요 없이 방패 보병을 앞에 세우고 뒤에서 화살을 날리다가 상대 기병이 돈좌했을 때 아군 기병이 덮치는, 누구나 아는 정석적인 대응만 했어도 충분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존의 행동을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도저히 옹호하기 힘든 것처럼, 램지의 이런 지휘 역시 군사적으로 옹호하기가 힘들다. '''또 다른 관점에서 옹호에 대한 반론 ''' 램지 볼튼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쪽에 걸었으나, 운이 그를 배신 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멍청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변명하는데 애시당초 동부 지역 아린의 중무장한 기병 2천이나 되는 대병력이 북부를 제집마냥 들키지 않고 윈터펠 전장까지 이동하는 것을 놓친 것부터가 존 스노우의 개돌과 맞먹는 멍청이 짓거리였다. 램지 볼튼 본인 부터가 첩보 활동이나 제3세력의 등장여부나 여타 움직임에 대해 아예 신경도 안 썼고 사람 가죽 벗기는 데나 관심가진 것. 차라리 존 스노우는 북부의 관리자가 된 볼튼 가문의 감시망을 피하면서 쥐꼬리 만한 병력 긁어모으는 것에 급급해서 몰랐기라도 하지 램지 볼튼은 북부의 관리자이며 북부가 자신을 싫어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도 북부 지역의 병력 이동과 불온한 세력들의 움직임을 알고 있어야 할 주제에 진짜 아무 것도 모른 눈뜬 장님에 불과했다. 운이 그를 배신한 게 아니고 그냥 본인부터가 똑바로 신경써야 할 것들을 제대로 안 하고 놓친 것들로 패배한 것뿐이다. ====== 옹호 ====== 먼저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램지의 전략을 군사적으로 비판하려면 애초에 야전으로 나간 것부터가 잘못으로 가장 현명한 전략은 윈터펠에서 그냥 존이 지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드라마에서 언급되었 듯, 램지는 정치적인 이유로 공세를 취해야 했으며, 또한 그 공세는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야만 했다. 전쟁은 정치의 연장인 것. 얼마 되지는 않지만 존에게 합류한 북부 가문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램지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었다는 것이며, 따라서 공성전을 하던 야전에서 수세를 취하던 존이 멀쩡히 살아돌아다니는 동안 램지의 권위는 계속해서 추락하게 된다. 단순히 존을 격파하는 것만으로도 괜찮긴 하겠다만, 램지는 싸이코이고 결정타를 먹여서 전쟁을 한 번에 끝낸다면 그의 권위를 더욱 드높여주게 된다. 즉 손실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 따라서 공정하게 램지를 군사적으로 비판하려면 공세를 취한 전략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지 않은 전술을 비판해야할 것이다. 램지의 기병 돌격에는 램지의 사이코적인 성격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으나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하면 이해 못 할 것도 아니다. 기보 합동이란 정교한 전술은 그 막강한 중세 프랑스도 쉽게 할 수 있었던 게 아니며, 마찬가지로 기사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영국조차 하마를 통해 일반 보병과 연계하여 타이밍 봐가면서 하는 전술이다. 그리고 기병들이 패퇴당하면 보병들은 속절없이 [[모랄빵|전의를 잃고]] 무너지는 수순을 밟게 된다. 즉,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것. 백년전쟁 중에도 항상 영국군보다 최소 2배 이상의 병력을 보유한 프랑스가 방진을 펼친 영국에게 줄줄이 얻어터진 걸 생각하면[* 특히나 존의 군대 포진을 보면 크레시 전투에서의 영국군을 생각나게 한다.] 적을 평지로 끌어들인 시점에서 수적 우세로 적의 중요 전력인 기병을 압살함으로써 --물론 자기편도 압살됐지만-- 전투에서의 변수를 미리 제거하고 전술 능력이 결여된 와일들링 부대를 파이크 방진으로 안정적으로 몰아낸다 라는 그럴듯한 전략이 완성되기는 한다. 거기다 램지나 그의 부장인 카스타크와 움버 가문의 지휘관들도 지휘 역량이 크게 뛰어나다곤 볼 수 없으므로 수적 우세를 통한 단순하고도 간단한 전략으로 승리하려고 했다고 볼 수도 있다. 기병돌격과 뒤이은 화살 난사를 제외하면 램지의 전술적 안목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파이크 방진이 전진한 것도 존 부대의 궁병대가 돌격하여 난전에 가담한 후로, 타이밍을 기다리고 계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서자들의 전투가 시즌6의 클라이막스인 만큼 영상미를 위해서 기병전으로 서막을 여는 의도적인 연출 탓에 [[희생된 거다|희생된 거라는]] 의견이 있다.(...) 애초에 기병 전력에서는 볼튼군이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깔끔하게 기병을 다 털어넣고 공멸시킨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앞서 1차 윈터펠 전투에서 [[볼튼 가문]]이 스타니스의 수천 병력을 간단하게 쌈싸먹는 압도적인 기병 전력을 선보였던데다, 기병대가 공멸할 때까지 나머지 볼튼 군은 움직이지도 않았는데도 시체산이 쌓인 모습을 보면 볼튼 군의 기병 전력이 스타크 군을 훨씬 상회했다고 판단해도 될 것이다. ====== 다른 관점의 옹호 ====== [[램지 볼튼]]은 싸이코패스적인 인물이지만 교활한 인물로 그려지며, 단지 자신의 취향 때문에 아군에 화살을 날렸다고 볼 수만은 없다. 그의 목표는 시종일관 존 스노우 였다. 총사령관인 그가 전투초반에 리타이어 한다면 숫적인 우세를 가진 볼튼의 군대는 거의 희생없이 이기는 것이 확정적이다. 그 때문에 어차피 죽여야 할 릭콘[* 스타크의 적자로서 절대 살려 둘 수 없는 존재다.]을 살려두었다 굳이 존의 눈앞에서 살해해[* 쓸데없이 잔인한 방법을 쓰지도 않았다.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부분] 그를 끌어 냈으며 그 후에는 존 하나만을 보고 전 기병대를 투입 했고, 설사 기병대를 다 잃는다 해도 존이 눈먼 화살에 죽기만 한다면 승리하기 때문에 무차별 사격을 한 것이다. 하지만 단지 운 때문인지, 신의 가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존 스노우는 아린의 군대가 올 때까지 전설적인 무용을 뽐냈으며 결과적으로 살아남아 승리했다. 하지만 적의 총대장을 노리는 전술은 충분히 수긍할 만 했으며, 존 스노우가 아니었다면 도발에 걸려든 순간 기병대에 짓밟히거나 유시에 맞아 죽고 그대로 군대는 와해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가설은 전투 전에 존 스노우가 말한 against greater odds 가,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뚫고 살아남아 불가능에 가까운 승리를 쟁취한다는 복선으로 해석 될 여지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램지 볼튼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쪽에 걸었으나, 운이 그를 배신 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멍청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무리다. 추가적으로 보자면 아린 군이 윈터펠까지 올라오는 동안 몰랐던 것을 램지의 탓으로만 돌리는 경향이 있는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램지가 눈을 가리고 있던 것이 아니라 교활한 [[리틀핑거]]에게 상대가 안 됐던 것이다. 피터 본인의 언급으로 아린 군은 윈터펠 전투 이전 부터 모트 케일린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이는 필시 다른 북부가문들이 방관했거나 피터가 북부가문들을 매수했다고 밖엔 달리 생각할 수 없다. 특히나 모트 케일린에서 윈터펠로 가는 길 중 기병이 기동하기에 가장 편한 강을 따라 이동 하는 길은 원작에서 스타크 충성파의 핵심 가문 중 하나인 [[맨더리 가문]]의 구역에 걸쳐있다. 특히나 피터는 비록 산사가 그의 도움을 거절했다 할지라도 나중에 벌어질 전투에서 혹시 산사가 마음을 바꿀 경우를 대비하여 계속 북부에 주둔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 그 시간 동안 손만 빨고 있었을 리가 없다. 이미 다섯왕의 전쟁에서 수많은 북부가문들이 몰락하였고, 객관적인 전력에서야 상대가 안되지만 2천의 와일들링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 대부분의 볼튼 군 척후들은 북쪽을 순찰하였을 것이니 넥에서 윈터펠에 이르는 구간에는 어쩔 수 없이 방어에 구멍이 뚫려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에게 아린 군의 개입은 갑툭튀 수준의 등장인 것이다. 정리하자면 피터는 단순히 기병대 끌고 모트 케일린에서부터 닥치고 달려온 게 아닐 공산이 매우 크다. 산사와 존이 북부를 돌며 병력을 구하는 동안 피터는 첩보력을 동원해 모트 케일린에서 전략을 구상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으며, 당연히 램지에게 비협조적일 다른 북부가문들과 접촉을 하여 협력 또는 최소한 방관하라는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굳이 모든 영주들과 접촉할 필요도 없고, 모트 케일린에서 윈터펠까지 가는 길에 영지를 가진 영주들만 설득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 이 가정이 성립한다면 피터는 전투가 벌어질 때까지 모트 케일린에서 대기한 것이 아니라 이미 윈터펠 지척까지 와서 산사가 콜하기만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10화에서 윈터펠에 모인 북부가문들 중 아린 군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었는지 의구심을 표현하는 가문이 하나도 없는 것도 이랬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단 드라마가 이를 추궁하고 해명하는 과정에 대한 묘사를 생략했을 공산도 있다. 볼튼군 주력이 스타크군과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튼 측에서 직할령이 아닌 다른 가문의 영지를 통과한 아린군에 대해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더구나 윈터펠 및 주변지역은 본래 스타크 가문 영지이므로 볼튼 가문에게 충성할 리가 전혀 없다. 윈터펠에서 1시간 거리에 아린 군이 있다고 해도, 주민 중 누구도 램지에게 알리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확실히 볼튼 측에 가담한 가문이라고는 카스타크 가문과 [[움버 가문]] 둘뿐이기 때문이다. 아린 군의 참전에 대해 볼튼이 싫지만 직접 참전할 생각은 없는 일부 북부 귀족들이 기회주의적인 자세를 취했다고 하면 아린 군의 윈터펠 하이패스는 충분히 설명이 될 수 있다. ===== 존 스노우 ===== 존이 비판받는 이유는 뭔가 기발한 전술로 램지를 엿 먹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부대 전체를 책임지는 사령관'''이면서 경솔한 행동으로 부하들을 사지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물론 동생을 구하기 위해 험지로 돌진하는 존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느낀 시청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같은 서자이지만 다른 삶을 살아온 존과 램지의 차이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시리즈 내내 의리, 도덕, 인간성을 우선시하다가 망하는 (...) 스타크 가문 남자들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 실책 ====== '''첫 번째 무모한 돌격''' 존은 처음부터 열세인 상황에서도 나름의 준비를 행했으나 램지의 도발 한방에 이성을 잃고 무모한 돌진을 감행함으로써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병사들 전부를 사지로 끌고 가버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겼으니 망정이지 기껏 부활해놓고 모든 걸 망칠 뻔한 것이다. 존에게 전술가로서의 역량 이전에, 지휘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존의 무모한 돌격을 사기진작을 위한 것이라며 변호하기도 하는데, 돌발적으로 릭콘을 구하러 뛰어들기 전에 다보스 등 측근들에게 최소한의 행동지침은 주었어야 했다. 개인의 감정을 이유로 아무 말도 없이 혼자 뛰어나가다 말에서 떨어져 죽기만 기다리는 사령관보다는, 돌아와서 제대로 된 지휘를 하는 편이 부대의 사기에 더 긍정적이다. 실제로 존의 행동에 다보스는 물론이요 심지어 와일들링들까지 다들 어이없어하며 혀를 찼지, 사기가 오르는 묘사는 찾아볼 수 없다. 유투브 등지에서 보이는 리액션 영상만 봐도 이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착잡한 얼굴을 한 시청자들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돌격''' 아린 군의 난입으로 전세를 뒤집어 숨통이 트였는데도 존은 윈터펠로 도망치는 램지를 쫓았다. 이것은 존의 또 다른 실책이었다. 방금 전 자기가 성급하게 돌격하는 바람에 부하들을 사지에 몰아넣었으면서 존은 또 다시 혼자 램지 뒤를 쫓았고, 그 바람에 운운과 토르문드 단 2명(!)만이 존을 급하게 따라갔다. 그나마 지친 존과 토르문드가 뒤처지는 바람에 운운은 '''혼자서 성문을 부수는 동안''' 아무런 엄호도 받지 못 한 채 홀로 화살세례를 뒤집어 써야 했다. 성문이 부서진 뒤에야 존을 따라 달려온 스타크 군 병사들이 성문으로 뛰어들어 성내 마당과 성벽 위에 있던 볼튼 군 병사들을 활로 제압한다. 존과 토르문드는 그 뒤에야 운운 곁에 도착할 수 있었고, 고슴도치가 되어 있던 운 운은 렘지가 날린 마지막 화살 한 발에 눈을 맞고 전사한다. 분명 전세가 유리해졌으니 군사를 재정비하고 아린 군의 힘을 빌려 공성에 나서는 게 정석이었지만 여전히 눈이 뒤집혀 있던 존은 램지가 방비를 굳히기 전에 운 운을 앞세워 강행 돌파를 시도하겠다는 고려를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램지를 붙잡겠다는 분노만으로 램지를 추격했다. 그 결과 존을 앞질러 돌격한 운운의 희생으로 성문은 뚫었으나 운운을 잃었다. 차분히 공성을 했다면 대체 불가능한 전력인 마지막 거인의 희생 없이도 성을 함락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테온 그레이조이는 충분한 병력이 남아있지 않았던 시즌 3 당시의 윈터펠을 단지 20명의 병력을 데리고 간단히 함락했던 적이 있다. '''의심스러운 판단력''' 객관적인 전력차가 명백함에도 전투를 강행한 것 역시 비판할 만한 점이다. 존 스스로도 병력의 열세를 잘 알았지만, 더 악조건에서도 이긴 사례가 얼마든지 있다며 이를 무시했다. 게다가 존은 [[산사 스타크]]가 지적했듯이 램지의 책략이나 성향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그의 행동 방향을 예측하지 못했고, 릭콘이 램지에게 붙잡혀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이해하지 못 했다. 산사는 릭콘을 살려낼 방법이 없음을 바로 알았지만, 존은 그를 살려낼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존은 전투의 배경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한 채 '병력 수의 차이를 극복할 전술'만 열심히 고민했고, 결국 그 고민 끝에 나온 전술 계획조차 존 스스로의 손에 휴지 조각이 되어 버렸다. '''지휘관으로서 자격 미달''' 존이 서자로서 롭과는 받은 교육이 차이가 있었으리라는 추측과, 지금까지 싸워본 상대가 정규군이 아니었다는 점을 들어 존의 실책을 변호하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수많은 목숨을 책임지는 지휘권을 가진 이상, 그에 상응하는 자격과 능력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치적 입지 불안''' 군사적으로는 실패했으나 정치적으로 성공한 영웅(...)이며 앞으로 입지가 탄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자신을 지지한 여러 가문이 어렵게 마련해준 군대를 털어먹는 과정에서, 존의 군사적인 무능과 개인의 바람을 위해 대국을 그르치는 정치적 무능을 북부 전체가 알게 되었고, 결국 전장을 제압한 건 별다른 피해를 받지도 않은 리틀핑거의 아린군이었다. 앞으로 북부 가문들이나 와일들링들이 내릴 존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평가는 뻔한 것이고, 스타크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충성은 커녕 단단한 지지를 얻어내기도 어려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형으로서의 명예는 지켰을지 몰라도, 리더로서의 명예는 땅에 떨어진 셈.[* 6시즌 10화에서 북부의 왕으로 추대될 때도 존 스스로는 다른 가문을 설득하지 못했고, ~~곰린이~~ [[리안나 모르몬트]]가 존을 따르면서 얻은 정당성을 소모하고 나서야 왕으로서 인정받게 된다. 즉, 존은 북부를 정치적으로 통일하는 데 필요한 정당성조차도 휘하 가문의 어린이로부터 빌려와야 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10화에서 존은 자유민과 북부인들 사이를 중재하고 화이트 워커들의 남진을 경고하기만 했지 자기가 왕이 되겠다고 나서질 않았다. 그 전 산사와의 대화 장면에서는 아예 산사에게 주인 자리를 넘기기까지 했다. 즉 존은 애초에 자기가 스타크 가문을 잇겠다는 생각이 없었던 거다. 그래서 왕이 되겠다고 나서질 않은 것인데 그걸 전투로 인한 정치적 입지 부족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전략적인 면에서는 군사적 경험이라곤 전무한 산사의 판단이 오히려 더 합리적이었다.[* 산사는 지원군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할 수 있었다. 수집한 정보가 다른데 똑같이 비교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존에게 남은 것은 이제 스타크, 그것도 스노우라는 반쪽짜리 혈통적 명분뿐이므로 실질적인 승리자로서 권리를 주장할 리틀핑거, 혹은 산사와의 북부 주도권 다툼에 갈등의 씨앗을 뿌린 셈이 된 전투였다. '''옹호론에 대한 비판''' 평가라 함은 그 본질을 바로 보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잘못을 똑바로 지적하는 것을 비약이라 하고, 대중이 경과를 자세히 모를 수 있다는 이유로 사실에 대한 평가를 비약이라 하는 것이야말로 본질에서 벗어난 일이다. 세계관 내의 대중이 어떻게 평가하건, 시청자는 현재의 지식과 윤리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해당 세계관에서 군주의 군사적 역량과 정치적 영향력을 별개로 보기는 어렵다. 강한 군사적 역량을 가진 군주는 그만큼 강한 정치적 영향력도 가질 수밖에 없고, 하물며 전란의 시대 한가운데에 있는 웨스테로스에서는 두 말할 나위도 없는 사실이다. 문민정부 시대가 아니라 옹호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낭만의 시대인 것이다. 무력에 의한 정복이 난무하는 세계관에서, 존은 자신을 철저히 반성하여 재기를 꿈꾸던가, 블랙피쉬 같은 명망있는 전략가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명분이 있다 한들 앞으로 그의 정치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누가 그를 믿고 소중한 군대를 내어주겠는가? 향후 리틀핑거와의 주도권 싸움에서도 전력을 온존한 상태의 발언력과 상실한 상태의 발언력은 비교할 거리조차 되지 않을 것은 자명하고, 이 차이는 존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그의 군사적 실패는 정치적 실패이기도 하다. 어차피 죽음을 각오한 전투였고 스타크가의 적자를 구한다는 명분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한 와일들링들은 존 '스타크' 가 아닌 존 '스노우' 에 대한 의리와 자신들을 쓸어버리겠다는 볼튼의 위협에 맞선 것이지, 스타크가의 가족애를 위해 일어선 것이 아니다. 동참한 북부 가문들 또한 스타크 가문에 대한 충성보다는 앞으로 닥칠 거대한 위협에 맞서 북부를 통일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명분에 동참한 것이기에[* 실제로 스타크의 이름으로는 꿈쩍하지 않던 모르몬트 가문을 설득한 다보스의 논리가 바로 이것이었다. 글로버 가문 역시 스타크의 이름을 내세워 설득하려 했지만 돌아온 것은 '우리는 충성을 다했다. 그러나 우리가 어려울 때 스타크는 어디에 있었는가?' 라는 원망뿐이었다.] 이런 모든 대의명분을 자신의 가족애를 위해 내팽개친 존의 행동은 정치적, 도의적으로도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스타크의 적자를 구하는 것은 스타크가에게는 중요했을지 몰라도, 와일들링이나 다른 북부 가문들에게는 별 상관 없는 일이었다. 이 전투의 명분과 목표는 스타크 가문의 부흥이 아니라 북부, 나아가서 웨스테로스 전체를 화이트 워커의 위협에서 지키려는 것에 있었으므로 주군이니 충성이니 하는 이야기들은 다소 본질을 벗어난 분석이다. ====== 옹호 ====== '''개전을 강요당하는 제반 상황''' 먼저, 존이 공격을 서두른 데는 이유가 있었다. 존은 전투 준비 단계에서부터 시간과 병력의 열세로 인해 초조해하고 있었다. 특히 시간에 관해선 언제 북부의 지독한 눈폭풍이 닥칠지 몰라 서둘러야 했고, 병력에 대해서도 이미 북부의 전 가문을 방문해 긁어모을 대로 긁어모은 상황이었다. 즉, 더는 병력이 나올 구석이 없었던 것. 아린 군이 지척에 도달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산사는 좀 더 기다려보자고 했지만 그걸 모르는 존으로선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만약 산사가 존에게 아린 군의 존재에 대해 언질만 줬어도 존의 행보는 달랐을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이 산사가 비판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면죄부가 될 순 없지만 존의 개전 의사는 다보스 같은 측근들과 합의 하에 나온 결론이라 생각된다. 일단은 독단은 아니라는 것. 다보스도 수적 열세에 대해 걱정하는 산사에게 우리의 숫자가 적지만 '''충분히 영리하게 행동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게 안 된 게 문제였지만. '''중세적 세계관에서 본 첫 번째 돌격''' 사상적인 면에서 [[왕좌의 게임]]이 중세 세계관임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서자들의 전투의 목표는 물론 윈터펠 탈환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또 하나의 목표가 바로 스타크 가문의 마지막 남은 적자인 [[릭콘 스타크]]의 구출이다. 릭콘이 죽으면 스타크 가문은 적자 승계가 끊어지기 때문이다. 땅(윈터펠)을 차지하더라도 그 땅의 정당한 주인(에다드 스타크의 적자)이 없다면 정통성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작품 내에서 누누이 언급되지만 존은 서자이고, 산사는 여자인데다 [[티리온 라니스터|라니스터 가문]], [[램지 볼튼|볼튼 가문]]과의 결혼경력이 있으며, 브랜은 현재 실종 상태이다.[* 이전에 장애인이니 영주로서 자격이 없다는 글이 써져있었는데 이는 근거가 없다. 원작에도 어떤 인물도 브랜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인물은 없다. [[와이먼 맨더리]]의 경우도 릭콘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기에 우선적으로 릭콘을 찾으려는 것일 뿐이다. 원작의 모티브가 되는 실제 중세 유럽에서도 신체적 문제로 결격 사유가 되는 경우는 동로마 제국에서 신체절단형에 처해진 경우에나 있는데, 이 경우도 시간이 가면서 유명무실해진다. [[예루살렘 왕국]]에서는 어렸을 때 당시 불치병인 [[나병]] 환자인게 알려진 [[보두앵 4세]]도 왕위를 잇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영주로서 결함사유는 [[사생아]](왕이 사생아 지위를 없애주면 상관없어진다.) 나 [[마에스터]]인 경우만 나온다. ][* 결격사유가 맞다.일예로 든 보두앵4세가 왕이 된이유는 '1남2녀' 즉 다른 남자형제가 없는 유일한 계승자이기 때문. 따라서 동생 락콘이 있는 한 브랜의 계승가능성은 없다고봐도 된다. 락콘이 죽은 현재는 '유일한' 계승자이고 당연 실종상태인 브랜을 찾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넌 스타크가 아니라고 디스해 놓고도-- 서자 존을 냉큼 윈터펠의 영주로 인정했다. 브랜의 위치는 그정도밖에는 안되는 것이다. 각주를 바꾸어야 하나 그래봐야 또다시 앞의 설명이 붙을 거기때문에 별주로 둔다.]스타크 가문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마지막 스타크인 릭콘을 구출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것이고, 서자이며 봉신인 존은 스타크 가문의 적통이자 계승권을 가진 적자를 진심으로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 걸고 뛰쳐나간 것이다. 시청자 관점에서는 더없이 어리석은 판단으로 보이겠지만, 봉건제 세계에서는 오히려 당연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릭콘 한 사람을 구하려고 대사를 그르쳤다는 비판이 있으나, 릭콘을 구하는 것이 대사의 첫 단추라고 봐야 한다. 존의 목적은 '화이트 워커 방어를 위한 북부의 결집'이었고 북부를 결집시키려면 램지가 아닌 스타크 가문이 구심점이 되어야 했으며, 스타크 가문이 다시 일어서려면 유일한 적자인 릭콘이 중심에 서야 했다. 존은 스스로 서자이기 때문에 가문의 중심이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으니 릭콘의 구출을 우선해서 행동한 것이다. 즉 릭콘 구출은 단지 가문의 문제가 아니라 대사의 성패를 가르는 중대한 일인 셈이다. 물론 릭콘을 구하려고 뛰어갔으나 구하지 못 했고, 그 이후 분을 못 참고 뛰어든 것은 실책이 분명하지만 릭콘을 구하려고 뛰어든 행동 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존은 릭콘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전투에서 한 순간도 물러서지 않고 활약했으니, 적자인 동생이 죽어가는 데 서자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오해[* 이는 존 스노우로서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오해이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확대될 것이니 방치했다는 오해를 사는 순간 화이트 워커의 남하를 막기 위한 북부의 결집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북부가 분열되는 최악의 상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와 불명예를 피할 뿐만 아니라[* 유사한 사례로 원작에서 [[아리안느 마르텔]]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보고 '자기가 왕 되려고 오빠 죽게 놔뒀네.'라고 생각한다.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하다.] 명예롭고 용맹한 지휘관으로 이름 날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계승권이 없기 때문에 스타크 가문의 가주는 되기 어렵겠지만 중임을 맡을 것이 확실한 존은 향후 북부의 기수 가문들에게 스타크에 대한 충성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가능성이 낮으리라 예상했던 가주가 되었고, 아예 북부의 왕으로까지 추대되기에 이른다. 전투 과정을 두고 존에게 비난이 쏟아졌다면 있을 수 없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거듭 덧붙이지만, 군사적 시각에서 보면 존의 행동은 비합리적이었으며 수많은 목숨을 책임진 리더가 취할 행동이 아닌 것이 맞는다. 그러나 위의 '중세 세계관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란 평가는 말 그대로 현대인의 시각이 아닌 중세 배경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인물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현대 시청자가 보기에 존의 행동은 말도 안 되는 것이지만 윤리관이 다른 드라마 속 인물들은 다른 시각으로 존의 행동을 평가할 것이다. 계급사회이고 가문을 중시하며 병사의 희생은 크든 작든 그리 개의치 않는 세계인 만큼 존이 용맹하고 명예로웠다고 박수받을지도 모를 일인 것이다. 위의 존의 행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이런 작품 속 세계관을 염두해두고, 또 군사적인 면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향후 전개를 예상한 것이다. 그런데 무슨 드라마를 보든 시청자가 현재의 지식과 윤리로 판단하는 게 당연하고 그것이 올바른 감상이라고 단정짓는다면, 애초에 살인이 판치는 이 중세 드라마를 어떻게 봐야 할까. 현대인의 윤리에 부합하지 않은 전개가 펼쳐진다고 드라마 속 인물이나 드라마 작가를 비난 하는 건 적절한 작품 감상 태도가 아닐 것이다. '''두 번째 돌격에 대한 다른 시각''' 윈터펠은 웨스테로스 유수의 거성 중 하나로 스타크 가문의 역사상 불락은 아닐지언정 난공의 성인 것은 확실하다. 그렇기에 이미 직전의 전투에서 큰 전력 손실을 입어 성을 포위할 병력도 없고 변변한 공성무기조차 없는[* 화면에 안 잡혔다고 해서 없다고 단정하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얘들은 왠지 없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풀풀 풍긴다.] 스타크 세력이 아린의 기병뿐인 군대와 합쳐 재정비를 할 동안 램지에게도 같은 시간을 준다면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스타크 군의 살아있는 공성병기 운운을[* 운운이 아니더라도 장벽에서의 와일들링 vs 나이트 워치의 전투에서 거인들은 공성무기급 활약을 한다.] 이용해 적이 대비를 갖추기 전에 윈터펠의 성문을 돌파한 것은 무모할지언정 참작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램지가 윈터펠에서 농성을 펼치다가 도망이라도 친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램지가 아무리 인망이 없더라도 현재 북부의 관리자이고 윈터펠을 탈출하여 드레드포트로 귀환해서 자신의 지지세력을 어떻게든 다시 규합해 북부 내의 내전이 장기화된다면 다른 가문들로부터 별다른 지원을 끌어내지 못한 존 스노우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파진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존에게는 윈터펠을 포위하고 램지의 도주를 차단할 만한 병력이 없었다. 더군다나 윈터펠 전투를 끝낸 다음 북쪽에서 몰려올 백귀들과의 전투도 대비해야 한다. 그로서는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지휘관을 붙잡고 전투를 빨리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었다. 중세에서 지휘관이 가지는 중요성을 생각해볼 때 존 스노우의 무모한 돌격은 결코 무의미한 것만은 아니었다. '''지휘관이 되기엔 근본적인 한계가...''' 애초에 존에게 전술가적 역량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존이 [[나이츠 워치(얼음과 불의 노래)|나이트 워치]]의 로드 커맨더이긴 했으나 이제까지 싸워본 상대는 군대로서의 조직을 갖추지 못한 와일들링이나 군대가 와도 답이 없는 화이트 워커와 와이트 떼거리뿐이었다. 그것도 수십 명이 뒤얽혀 싸우는 소규모 난전에 불과했다. 게다가 나이트 워치는 철저히 방어적인 조직이므로 기병을 동원한 야전 등의 전술은 가르치지 않았을 테고 작중에서도 존은 고도로 조직화된 군대끼리의 전투를 경험해보지도, 지휘해본 적도 없으니 애초에 지휘관으로서의 역량을 쌓을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전날 작전 회의를 보면 그래도 스타크 가문의 남자로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것 같지만 적장자인 롭[* 다섯 왕의 전쟁 시기, 고작 16살임에도 [[피의 결혼식]] 전까지 사실상 패배한 적이 없었다.]과 서자인 존이 받은 교육에도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존 스노우라는 캐릭터 묘사''' 평소 묘사된 존의 성격으로도 릭콘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뛰쳐나가지 않는 쪽이 오히려 어불성설이다. 아무리 어리석게 보여도, 작중에서 묘사된 존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눈 앞에서 동생을 살해당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존 스노우는 존 스노우가 아니다. '''소드마스터 존''' 존의 뛰어난 무예는 여실히 증명되었다. 극한 난전 속에서 한계까지 몰렸지만 끝까지 버텨냈고 베거나 찔러 쓰러트리는 모습이 화면 속에 정확히 비춰진 적병만 18명에 달한다. 다른 사람을 찍고 있는 동안에도 싸웠을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30명은 베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그렇게 싸우고 [[모랄빵]]이 난 병사들에게 짓밟히고 윈터펠 성문까지 두 발로 뛰어가느라 매우 지친 상황에서도 램지와의 대결에서 명사수인 램지의 화살을 세 번이나 방패로 막아내고 손쉽게 램지를 때려눕혀 제압해버렸다. 북부 최강의 검사라는게 헛소문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어른의 사정''' 작품 외적으로는 이미 전투가 벌어지기 전부터 존의 군대의 열세는 존도 알고 램지도 알고 시청자도 알고 있는데 --존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도..--여기서 갑자기 천재적인 전술 같은 게 나와서 이겨버리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비판론에 대한 반론''' 존의 행동이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도저히 옹호하기 어려운 일인 건 사실이지만, 정치적 입지에 대한 해석은 비약이 심하다. 우선 서자들의 전투는 처음부터 병력 차이가 2배 이상(2,405 vs 6,000)인 절망적인 전황이었고, 존을 비롯해 수뇌부는 사실상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애초에 다른 가문들이 병력을 내주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가 질 게 뻔한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존이 실수를 하든 안 하든, 뭔가 기똥찬 계책이 있지 않고서는 처음부터 패배 가능성이 높은 전투였다. 참전 가문을 비롯해 북부 사람들은 이 싸움이 빚은 결과에 대해 존의 실수 여부보다는 스타크 가문의 서자가 적자를 구하고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불리한 싸움을 걸었고, 패배할 뻔 했으나 친척의 도움[* 아린 가문은 산사 입장에서 친이모네 집안, [[로버트 아린]]은 산사와 이종사촌이다. 군대를 보내 도와주는 게 이상할 게 없는 사이다.] 으로 기적적으로 승리했다는 정도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존이 범한 실수는 전략적 안목이 있거나 시청자처럼 그 장면을 정확히 지켜본 사람들이 하는 비판이지, 살아남은 병사들이나 세세한 경과를 모르고 결과를 전해 들은 사람들은 크게 문제 삼지 않을 대목이다. 문제 삼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군사 지휘관으로서의 결격 사유지 정치적 입지에 미칠 영향은 작을 것이다. 이어진 10화에서도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다. 또한 리틀 핑거나 혹은 산사와 주도권 다툼을 벌이게 될 수 있지만 이는 아린군의 참전과 승리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지 실수 여부와는 큰 상관 없다. 물론 휘하 병력을 소진한 존의 발언권이 낮아질 수는 있었으나, 10화에서 모든 가문들이 존을 왕으로 추대하고 충성을 맹세하면서 이것 역시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산사의 판단이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문제가 있는데, 산사는 지원군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싸움을 미루자는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개전 시기에 대해서는 존과 다보스가 일치된 의견을 보였는데, 이는 둘 다 합리적인 판단을 못 해서가 아니라 '''지원군의 존재 자체를 몰랐기''' 때문이다. 다만 릭콘은 어차피 구할 수 없으니 램지가 거는 도발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산사의 주장은 결과적으로 타당했다. 그러나 릭콘 구출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존은 앞서 언급한 대로 선량한 존의 캐릭터성이 붕괴되고 릭콘의 죽음을 일부러 방치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세계관 내의 대중이 어떻게 평가하건, 시청자는 현재의 지식과 윤리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는데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것은 작가의 의도와 등장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고 곡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비판론에선 존 스노우의 군사적 실패로 인하여 존 스노우가 꼬맹이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간신히 북부의 왕으로 인정받는다는 논리를 펼치는데 존 스노우가 윈터펠 이후 북부의 영주들과의 모임에서 초기에 난항을 겪은것은 본인이 윈터펠 전투에서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패배직전까지 몰린 것도 있지만 또다른 요인으로 존 스노우 본인이 서자인 것이 치명적이였다. 이점은 존 스노우를 북부의 왕으로 추대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던 [[리안나 모르몬트]]가 '''서자이건 아니건 상관없다. [[존 스노우(얼음과 불의 노래)|존 스노우]]는 우리의 왕이다.'''라고 언급할때 분명하게 드러났다. 결국 비판측은 웨스테로스 세계관에서 서자가 얼마나 천대받고 멸시받는 존재라는 펙트를 너무나도 얕잡아 본 것이다. 실제로 희대의 사이코패스로서 광기와 안하무인적 성격을 가진 또 '''렘지 볼튼'''조차도 이미 후계자로 인정받은 후에도 왈다 부인이 적자인 남자아이를 순산하자 위험을 느끼고 아버지 루즈 볼튼과 왈다부인을 살해해 버릴 정도. 추가로 그리고 존의 방관과 더불어 릭콘이 죽는다면 램지입장에선 또 그건 그거대로 좋은거다. 적자가 죽어가는데 그 적자를 구하고 북부의 구심점으로둘려는 존과 산사의 명분은 사라져버리는것이고 가문들로 합세해 구성된 부대의 단합도 깨질것이다. 릭콘이 죽은이후 램지는 그냥 성에 다시 틀어박혀 있어도(물론 인간가죽에만 관심있는 램지의 머리속으론 그런게 나올지 의문이지만) 존은 군대를 유지할 명분은 둘째치고 당장 부대를 운영하고 유지할 경제력과 환경이 전혀 되지않는다. 전술적으로 존의 행동은 비판받아도 마땅하다. 하지만 군세의 대의명분이 릭콘에게 집중되어있었다는걸 잊지말자. '''10화 내용을 염두한다면''' 10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존의 행동(성급한 2번의 돌격)은 '지휘관으로서 경솔했고 나쁜 행동이었으나 군사적인 면 이외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가 있다' 정도로 평가 받았으나, 드라마 10화에서 존이 북부의 왕으로 추대되는 전개를 염두하면 매우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 전투를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아린군의 지원 덕분이었고 그래서 리틀핑거는 자신의 영향력으로 산사를 스타크 가문의 새주인으로 앉힐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리틀핑거의 예상과는 다르게 북부인들은 존을 스타크 가문의 새주인으로 인정하고 아예 북부의 왕으로 추대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북부인들이 [[리안나 모르몬트]]의 연설에 감동받아서가 아니라 존을 승리의 주역으로 봤기 때문이다. 존의 행동은 분명 전술적으로 옳지 않았지만 존 스스로 최전선에서 목숨 걸고 싸웠고 또 맹위를 떨쳤기 때문에 북부인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버 영주 말처럼 존의 이번 승리는 [[피의 결혼식]]의 복수를 달성한 것이다. 피의 결혼식에서 북부의 유력자들이 떼죽음 당한 것을 봤을 때 이는 북부 가문들에게 차고 넘칠 정도로 호의를 살 수 있는 결과였다. 만약 존이 무모한 돌격을 하지 않고 작전대로 나갔다면 아린군 도착 전까지의 전황은 드라마 보다 나았을 것이다. 그러나 램지 역시 실수하지 않고 정석적인 대응을 했을 것이므로 아린군의 지원이 있더라도 전황은 고착상태에 빠졌을 수 있고, 이 전투에서는 스타크군이 승리하더라도 램지가 빠져나가 북부 전체가 내전에 빠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존이 실수한 '''덕분에''' 전투는 램지 사망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끝을 맺었고 그 과정에서 존은 대의를 위해 화끈하게 싸웠다. 따라서 북부 가문들은 '존의 용맹 + 램지 사망 + 어쨌든 승리 + 전투에 참가하지 않아서 찔리는 양심'의 중첩 결과로 인해 존을 북부의 왕으로 추대하기에 이른 것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존의 행동은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분명 실책이었으나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런 결과는 거의 [[나비효과]]나 다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존의 행동을 잘한 행동으로 바꾸진 못한다. 그러나 스타크 가문의 적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점, (의도는 전혀 아니지만) 램지의 실책을 이끌어낸 점, 목숨 걸고 싸운 점, 빠른 공성으로 램지를 잡아 죽인 점은 정치적으로 훌륭한 행동이 된 셈이다. === 전투 이후 === 큰 희생을 감내해야 했지만 결국 볼튼 가문은 무너졌고 존과 산사는 고향을 되찾았다. 하지만 스타크 가문의 적자는 장애인에 행방마저 묘연한 브랜 뿐이고, 드라마에선 롭이 자신이 잘못됐을 때를 대비해 존을 적자로 인정한다는 문서를 남기지 않았기에 존은 계속 스노우일 뿐이다. 산사는 결혼 경력이 두 번이나 있고 전투의 승리조차 온전히 스타크 세력으로 쟁취한 것이 아니기에 아린의 군대를 끌고 온 피터 베일리쉬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도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제 장벽 너머에서 내려올 화이트 워커를 상대해야 한다. 북부의 정치적 혼란과 외부의 위협은 여전하다는 것. 그러나 [[리안나 모르몬트]]의 일침에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던 [[맨더리 가문]], [[글로버 가문]], [[서윈 가문]] 같은 북부 유력 가문들이 존 스노우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북부의 정치적 혼란은 빠르게 일단락 되어가는 분위기다. 피터 베일리쉬는 아린의 기병대 수천명을 끌고 오는 수고를 했음에도 자신이 뜻한바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존이 스타크 가문의 정식 후계자이자 북부의 왕으로 추대되는 광경을 보고 뭐 씹은 표정을 짓는다. 피터 베일리쉬의 의도대로 정황이 전개되지 않은 흔치 않는 사례. 산사 스타크가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반이라도 욕심이 있었다면 피터 베일리쉬의 의도대로 산사 스타크는 존 스노우의 양보[* 산사를 위해 윈터펠 성주가 사용하는 방을 정리하라고 지시를 내렸으며, 자신은 스타크가 아닌 스노우이며, 아린의 기병대가 없었으면 패배했을 것이라며 윈터펠 전투의 공로는 전적으로 산사 스타크에게 돌렸다]를 받아들여 윈터펠의 영주, 더 나아가 북부의 왕이 되었겠지만 산사 스타크가 오히려 존 스노우에게 양보 해버린 것이 피터 베일리쉬의 의도를 어긋나게 해버렸다. === 의문스러운 산사의 행적 === 지원병의 존재를 감춘 산사의 태도는 자칫 존을 비롯한 전 병력의 희생, 몰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였다. 병력을 더 모으라는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전에 원군의 존재와 가능성에 대해 지휘부에게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은 채 피터의 아린군과 함께 나타났는데, 식견이 모자라 미리 상의하지 않은 것인지, 권력욕에 의한 의도된 행동이었는지는 모르나, 양쪽 모두 적절치 않은 행동이었음은 분명하다. 10 화에서 산사는 솔직하게 존에게 아린군의 존재를 미리 얘기하지 않은 점을 사과했고, 존이 아린군 덕분에 승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세를 취했기에 이점으로 인해 문제가 일어날 소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후 존이 스타크 가문의 주인이자 북부의 왕으로 추대되는 과정에서 산사도 미소로 지지를 보낸 것을 보면 적어도 스타크 가문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결국 산사가 아린 군에 대해 말하지 않은 이유는 군대가 올지 안 올지 몰라서였다고 나온다. 실제로 아린군이 전장에 도착하는지 안하는지, 윈터펠 전투에 참여 할지 안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전부 리틀핑거,피터 베일리쉬가 판을 어떻게 짤지 결정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기 때문.[* 드라마상 산사-피터의 행적을 보면 아린성에서 피터의 추접스런 행동, 볼튼 가문에게 산사를 팔아먹은 행위, 조프리 독살에 자신을 이용한 점, 기타 추접하고 더러운 모략들을 보면서 피터의 호의의 이면에 어떤 댓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산사 역시 시즌1의 철부지에서 조프리-티리온-램지와의 결혼 생활을 겪으면서 충분히 각성하기도 했고 피터와의 동행에서 그가 어떻게 일처리 하는지를 보고 배웠으니, 존을 만나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그녀에게 아린의 병력을 받아드리라는 것은 그녀 스스로 뱀의 아가리로 걸어 들어가라는 말과 일맥상통 한다. 그녀는 존에게 의지하고 그를 믿었으나 마지막 전술 회의에서 암울한 상황을 보고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으로 전서조를 날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피터와 아린의 군대를 만나 전장 정보를 주고 지원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여 참전한 것이고. 다만 그 후 지원 가능성을 알리지 않은 건 실책이라 생각하나 그로인한 극적 효과는 뛰어났다고 본다.] 윈터펠 탈환전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