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목차] == 개요 == http://vignette4.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4/46/Faction-Technocracy.png?width=150 http://swiki.fancruft.com/images/0/00/AceofPattern.gif http://suptg.thisisnotatrueending.com/archive/17810362/images/1328417520334.jpg >현실은 연약합니다. 현실은 우리의 생각만큼 견고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혼돈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생각해 보십시오. 전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화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차로에 서 있던 경찰들도 없습니다. 가족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력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 >'''그래도 혼돈이 재밌다고 생각하십니까?''' > >아무도 우리의 연약한 현실이 마루에 떨어진 달걀처럼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밤마다, 누군가가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현실이 벼랑에 있을 때, 몇몇 사람들은 그것의 추락을 막습니다. > >들은 적이 없습니까? > >괴물들은 밤 속을 떠돕니다. 피에 미친 뱀파이어들은 셀 수 없이 많으며, 선량한 사람들을 먹이로 삼으며, 세심하게 사육된 인간떼들의 피를 빨아먹습니다. > >원시적인 셰이프시프터들이 그들의 분노에 마음껏 탐닉하며, 그들은 자신들의 "영적인 순수함"이란 관점에 맞지 않는 것을 모조리 도살합니다. > >더 나아가 어둠의 영혼들이 묘지에서부터 인간을 조종합니다. 어떤 인간도 완전히 안전하진 못합니다. 사실, 모든 파벌들은 자신들이 인류 역사와 인간사회를 조종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 >몇 가지 개체들은 더욱 더 위험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세계 그 자체를 변화시킵니다. 그들은 대중들과 현실을 공유하지 않고, 그 너머를 봅니다. 그들의 힘에 의해 어떠한 광기도 현실에 침투할 수 있습니다. > >잠시만 그 말의 끔찍한 의미를 되새겨 보십시오. 메이지의 마음을 통해 어떤 것도 가능합니다. 신화에 나오는 신들에 대해 말해 주면 그는 고신들을 현실에 소환할 것입니다. 그에게 죽음의 거짓에 대해 말해 주면 그는 생과 사의 경계를 찢어 버릴 것입니다. 그에게 보이지 않는 정령들에 의해 말하면 그는 그것들을 세계로 내보낼 것입니다. 이것이 메이지들의 광기입니다. > >질서의 군대가 세계를 회복시키려 할 때 천 가지의 다양한 관점들이 그것을 찢어 버립니다. 이 고문받은 잡탕의 결과가 우리 '''World of Darkness'''이며, 인간은 지구에서 가장 대중적이지만 또한 가장 약한 사회조직입니다. 인류의 세계에 균형은 깨어졌습니다. > >몇몇 이성적인 사람들은 모든 행동마다 평등한 반작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돈의 군세는 강하지만, 질서의 군세가 있어야 그것과 맞서 싸울 수 있습니다. 세계가 그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누군가가 세상에 질서를 가져와야 합니다. 인간들은 그들의 평범한 법률은 지킬 수 있겠지만, 몇몇 영웅적인 의지가 나서서 일반적인 사회가 인식하거나 발견하지 못하는 것과 싸워야 합니다. > >누군가는 어둠을 몰아내야 합니다. 이 금단의 어두운 세계 속 모든 비밀조직 중 오직 하나만이 질서와 이성을 받듭니다. 오직 하나만이 대중들의 현실을 지키려 싸웁니다. > >'''우리는 그것을 테크노크라시라 부릅니다.''' > >- 테크노크라시 창립 선언문 >'''One World, One Truth, One Order.''' >'''하나의 세계, 하나의 진리, 하나의 질서.''' > >- 테크노크라시의 슬로건 >'''There can be only one nation: Humankind.''' >'''There can be only one state: Union.''' >'''There can be only one goal: Victory.''' >'''오직 단 하나의 민족만이 존재할 수 있으리라: 인류.''' >'''오직 단 하나의 국가만이 존재할 수 있으리라: 유니온.''' >'''오직 단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할 수 있으리라: 승리.''' > >- 테크노크라트의 서약 >''이 하얀 첨탑의 컨벤션에 모인 우리는'', 인류가 다시는 광인과 짐승들에게 위협받지 않을 것임과, 세상이 질서와 이성이 거하는 장소가 될 것임과, 인류의 통치자가 오롯이 인류 그 자신이 될 것임과, 인류의 으뜸가는 역사가 그 자신 안위의 보존이 될 것임과, 인류의 승리가 초자연적 세계의 완전한 멸절과 집합적 의지의 구현으로써 이루어질 것임을 이곳에서 엄숙히 결의하노라. >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 서명인단은 이로써 마법사들, 흡혈귀들, 요정들, 악령들, 마녀들, 마귀들, 체인질링들, 웨어비스트들에 대한 성전을 수행할 것을 맹세하노니, 광기의 군림은 우리의 피와, 우리 의지의 힘과, 이성과, 기예에 의하여 인류의 영지, 지구에서 종식될 것이라. 우리는 또한 우리의 집합적 권능과 의지로써 우리의 숭고한 진노의 대상을 우조하는 모든 공모자들을 패배시킬 것을 서약하노니, 대적자와 결탁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지어다. 이 가장 이성적인 연합이 우리의 손과 우리의 의지를 인도하기를. > >''이상을 우리는 엄숙히 증언하고 선서한다'' : 인류는 그 자신의 주인이 될 것이니, 신의 섭리가 아닌 어느 무엇도 이 위대한 소명을 가로막지 못하리라. > >'''우리의 의지는 이루어지리라Our Will be done.''' > >- 오더 오브 리즌 결성 선언문 정식 명칭은 테크노크라틱 유니언(Technocratic Union). [[TRPG]] 게임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메이지 디 어센션]] 등에 등장하는 집단.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에서 명실공히 현실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지존의 권력이며 인간을 포함한 WoD 세계를 규율하고 통치하는 조직이다. 조금 더 정확한 의미에서 말하자면, 이들은 세계 내에서 "무엇이 현실인가"를 규정짓고 있다. 이들은 세계의 패러다임을 고쳐 쓰면서 점차 자신들의 이상과 목적에 맞추어 현실의 법칙을 규정한다. 오늘날 테크노크라시로 알려진 집단이 결성된 것은 1325년, "이성의 결사(the Order of Reason)"가 그 시초라고 여겨지고 있지만, 그 이전에도 기술적인 마법사들은 있어 왔다. 다만 서양의 중세 시대는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인식이 패러다임으로 통하고 있던 시절인 만큼, 이들의 마법은 "속된 마법(Vulgar Magick)"으로 취급받았기에 패러독스의 영향을 받아 실패와 부작용이 극심했다. 이성의 결사가 결성된 시점에서 이른바 주술 성전(Sorceror's Crusade)의 시대가 열렸고, 이때 이들은 일반인들이 세상을 인식하는 관점인 "패러다임"을 무기화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대역전의 서막을 열었다. 당연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마법사(Mage)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이들은 스스로를 인간의 무한한 잠재성을 개화시킨 계몽된 과학자(Enlightened Scientist)라고 인식한다.] 이들이 주로 쓰는 표현은 "계몽된 자(the Enlightened)", "의지행사자(the Willworker)" 등이다. 그 밖에 그들 스스로의 마법을 "깨어난 과학(Enlightened Science)"이라고 부르며 "아바타"를 인정하지 않는 대신에 무의식에서 나오는 마음의 소리라는 의미로 "아이돌론(Eidolon)"라고 칭하며, 영혼을 부정하기에 "차원 과학(Dimensional Science)"이라는 독자적인 스피어를 대신 사용한다. 그 밖에 "공간상응(Correspondence)"은 "데이터(Data)"라는 스피어로 치환되고[* 보이드 엔지니어의 경우 공간상응 그대로 사용한다.], "근본(Prime)"은 "프라이멀 유틸리티(Primal Utility)"로 사용된다. 이 이외의 여러 스피어들도 또한 다양한 과학 분야의 전문 용어로 치환된다. === 테크노크라틱 유니언은 무엇인가(What is the Technocratic Union)? === "테크노크라틱 유니언은 인류를 통치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것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가 아닙니다. 그런 하찮은 일에 시간과 정력을 소모하기에 우리의 수는 너무나 적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인류가 인류 그 자신을 통치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대중에게 안겨준 선물을 몇 개만 꼽아볼까요? 컴퓨터, 자동차, 천연두 치료제, 여분의 식량 생산, 평등과 민주주의, 문명의 안락함, 인류가 일찍히 향유한 적 없었던 전 세계적인 부와 무역통상... 이 모든 것의 뒤에는 유니언이 있었습니다. 일단 인류가 유니언이 아낌없이 베푸는 기술의 선물을 받아들인다면, 테크노크라틱 유니언은 인류가 영감 받은 과학을 통해 다음 단계의 계몽에 도달하는 것을 도울 것입니다.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에 대해 숙고해 보십시오; 당신이 당장의 음식과, 주택과, 의복과, 건강 그리고 안전에 대해 염려한다면, 당신은 스스로의 천재성에 대해 묵상할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들이 우리 유니언이 전 인류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이터레이션 X는 인류의 상태를 증진하기 위한 도구와, 인류를 파괴하기를 원하는 적들로부터 인류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합니다. 뉴 월드 오더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학문적 통찰을 제공하는 한편, 인류를 승천의 길로부터 탈선시키기를 원하는 세력이 자아내는 거짓에 이성과 진리와 미디어로 맞서 싸웁니다. 프로제니터는 인류의 상태를 의학적으로 향상시키고, 병마와 고통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필멸성의 한계를 초월하여 인류가 오롯히 신체와 정신 양면의 주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신디케이트는 부의 불균형과 부의 축적에 대한 폄하를 없애고 사람들이 모든 일에 있어 공정한 가치를 보장받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성취된다면, 우리는 정말로 빈곤을 초극하고 현금이 불필요하며, 정당한 노동의 결실이 보호받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균등하게 사용될 수 있는 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이드 엔지니어는 우리 세계 바깥의 적들로부터 인류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 주위의 세계를 탐험하고 규정함으로써 더욱 많은 것을 알기를 원하는 인류의 욕망에 불을 지피기 위해, 그리고 우주의 방방곡곡을 규명하고 계몽의 빛을 가져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합니다. 보시다시피, 이것은 폭정도, 디스토피아도, 억압도 아닙니다. 이것은 자기 통제이고, 유토피아이고, 하잘것없고 복수심에 가득찬 미신이 아닌 신용할 수 있는 과학의 힘으로서 인류의 상태를 개선할 자유입니다. 유감스럽게도, 현실교란자들 - 우리의 가증스러운 적들은 그것을 무서워하며, 사력을 다해 유니언의 이상의 실현을 저지하고자 합니다. 뱀파이어와 웨어크리쳐와 움브루드들은 인류를 경이로운 지성을 가진 존엄한 인격체가 아닌 노예와 가축으로 취급합니다. 유령과 요정과 악마들은 뱀파이어가 인간의 피를 빨아먹어 연명하는 것처럼, 인류의 사이킥 에너지를 먹이로 빨아먹어 존재를 유지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고갈시키고 우리의 의지를 약화시킵니다. 그리고 마법사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은 원시시대와 다를 바 없는 세상을 원합니다. 대중들이 그들의 "마법" 앞에 몸을 동그랗게 말고서 공포에 벌벌 떨며, 오직 마법사들만이 그들을 어둠의 괴물들로부터 구원해 줄 수 있다고 믿는, 그런 세상 말입니다. 만약 그들이 승리한다면, 그들은 수백, 수천년 전, 우리의 전신인 오더 오브 리즌이 결성되어 대중에게 그들이 그들 자신의 상태를 고양시키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과학과 이성의 힘으로서 그들을 두려움과, 의심과, 무식으로부터 해방시켜 압제자에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기 이전의 암흑 시대에 그러했듯이 무지와, 편협함과, 공포로서 대중 위에 군림하며 그들을 다스릴 것입니다. 나의 친구들이여, 이것이 테크노크라틱 유니언입니다; 온 세상에서 모인 계몽된 정신들이 어떻게 인류를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그 해답을 찾아가는 성소 말입니다. 슬프게도, 우리 유니언 안에서도 대중을 경멸의 눈으로 내려다보며, 세계를 고양시키는 것이 아닌 통제하는 것을 바라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지만, 모든 주요한 거대 조직의 숙명입니다. 특정 집단의 구성원 전체의 도덕성을 몇몇 나쁜 사람에 근거해서 판단하는 것은 편견이고, 성급한 일반화이며, 이성적인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우행입니다. 만약 의사 하나가 부패했다면, 그것이 선량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수백 명의 의사들이 틀렸음을 입증합니까? 만약 경찰 하나가 부패했다면, 그것이 무고한 시민을 보호하고 범죄자를 체포하는 수백 명의 경찰들이 썩었음을 증명합니까? 만약 병사 하나가 부패했다면, 그것이 그들 국가에 대한 애국심으로 봉공하는 수백 명의 군인들이 사악하고 뒤틀렸음을 의미합니까? 당연하게도, 정답은 'no'입니다. 그리고 우리 유니언 역시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어둠에 맞서는 보루이며, 인류를 수호하는 단합된 전열입니다. 우리는 인류를 승천과 계몽의 길로 인도하는 목자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었고, 또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가지기를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그것을 소유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테크노크라시이며, 우리는 당신들을 돕기 위해 이곳에 있습니다." == 역사 == === 이성의 결사 결성 전까지 === >Your beginning will seem humble so prosperous will your future be.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 > - 욥 8:7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어두운 밤을 쉬이 받아들이지 마시오. >현자들이 끝을 앞두고 어둠이 지당함을 깨닫는다 해도 >자신들의 말이 전혀 빛나지 않았음을 알기 때문이니, >꺼져가는 빛을 향해 분노하고, 또 분노하시오. > > - Dylan Thomas 다른 오래된 마법사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기술과 이성을 중시하는 마법사들 역시 역사의 초창기부터 존재해 왔다. 이들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것은 크래프트메이슨(Craftmason)인데, 이들의 시초는 바로 고대 이집트의 석공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건축물의 설계 지식을 비밀리에 대를 이어 전수하던 이들은 이후 일종의 마법 결사가 되었다. 한편, 신비학적 마법사 집단에서 갈라져 나온 이단적인 계파들 역시 자기 보전을 위해 뭉치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셀레스철 코러스에서 갈라져 나온 카발 오브 퓨어 소트(the Cabal of Pure Thought). 이들은 원래 집단의 신비적이고 포용적인 방향에 반발하고 보다 이성적이고 맹신적인 사상을 주장한 결과 별개의 집단으로 분리되었다. 마지막으로, 기존 마법사들의 개인적인, 어찌 보면 이기적인 승천 추구와는 별도로 정말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집단들도 있었다. 만인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자 했던 아티파이서(Artificer), 역시나 보통 사람들에게도 의술의 길을 열어주고자 했던 코시안 서클(Cosian Circle)이 대표적이다. 중세 시대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서양은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사상에 따른 평화, 즉 헤르메스 평화시대(Pax Hermetica)에 있었다. 그러나 이 평화시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그다지 행복한 시대가 아니었다. 마법사들은 오만하게 강대한 힘을 휘둘렀고, 보통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고통받는 일이 많았다. 건축이나 필사 등 일반적인 기술의 개량과 발전에 가장 큰 힘을 쏟던 크래프트메이슨은 일반인들에게 큰 공감을 느끼고 있었다. 따라서, 크래프트메이슨은 자신들의 기술을 이용해 일반인도 다룰 수 있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무기를 개발하였다. 이것이 바로 초기의 화약과 대포이며, 이를 통해 마법으로 보호되고 있는 헤르메스의 챈트리들을 공략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대포는 그 당시 일반인들의 관념으로는 믿기 힘든 것이었기에 패러독스의 영향을 받았고, 고장률과 파괴율이 엄청나게 높았다. 게다가 당시까지 세상을 지배하던 오더 오브 헤르메스에는 개개인이 태풍과 지진, 화산과 해일을 일으킬 수 있는 무지막지한 대마법사들이 포진해 있었으니, 수백년간 싸우면서도 승리는 요원해 보였다. http://vignette4.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2/2b/FellowshipCraftmasons.png 크래프트메이슨, 1230년. 하지만 1210년,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지대 피레네 산맥 인근에 있는 미스트릿지(Mistridge) 챈트리 공략이 성공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한다. 미스트릿지 챈트리는 다른 거대 챈트리처럼 난공불락으로 보였지만, 내부의 한 마법사[* 트레미어 가문의 마법사 그림그로스(Grimgroth). 일설에는 배신한 게 아니라 그냥 다른 마법사랑 결투하다가 이기려고 "에이, 괜찮겠지"하는 마음에 챈트리의 방어막을 가져왔는데 하필 그 때 대포가.....라는 상황이었다고도 한다. 트레미어는 이후 통째로 뱀파이어 클랜이 되는만큼 그림그로스도 흡혈귀가 되는데, 현대에 와서 트레디션과 트레미어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자 이전의 과오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트레디션의 편을 들어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운명을 두 번이나 바꾼''' 유일무이한 인물이 된다.]가 배신하여 방어에 쓰인 에너지원을 차단하면서 대포의 위력 앞에 무너져버렸다. 이 사건은 센세이셔널한 것이었다. 이 사건 이후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내분이 불거졌고, 이들에게 맞서고자 한 마법사들은 용기백배했다. 이들은 미스트릿지 전투에서 두 가지 교훈을 얻었다. * 일반인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들의 호의를 얻고 그들을 교육하여 그들이 눈을 뜨게 만들고 그들을 계몽시켜야 한다. * 내분은 멸망이다. 최대한 서로 의견을 나누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 주술 성전의 시대 === >More Light! >더 많은 빛을! > > - 오더 오브 리즌의 구호 >Science for all. >모두를 위한 과학. > > - 오더 오브 리즌의 표어 대역전의 서막을 연 미스트릿지 전투 이후, 100여년에 걸쳐 크래프트메이슨을 중심으로 헤르메스 평화시대에 반발한 일련의 마법사 집단이 모였다.[* 1325년 3월 25일. 오더 오브 리즌 결성.] 이들은 "일반인들을 초자연적인 것들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마법의 힘을 최대한 일반인들에게도 나눠 주어야 한다."는 대의 아래 뭉쳤다. 이들의 세력은 약소하였으나 그 기개는 드높았다. 이성의 결사를 결성한 이들 집단은 아래와 같이 이루어져 있었다. http://vignette3.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0/07/LogoConvArtificers.png?width=150 * 아티파이서(Artificer) : 기계 기술의 발달을 목적으로 결집한 과학자와 공학자들. 크래프트메이슨과 마찬가지로 고대 이집트의 Grand Artificers에 그 연원을 두었다. 이들의 시조는 이집트의 위대한 과학자이자 공학자이며 초창기 기술적 마법사들 중 한 명이었던 재상 [[이모텝]]이었다. http://vignette3.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f/fe/LogoConvCabalofPureThought.png?width=150 * 카발 오브 퓨어 소트(Cabal of Pure Thought) : 가톨릭 교단 등의 신비주의적 색채를 지우고, 신의 순수한 교의를 이성으로 해석하여 떠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계몽주의 신앙집단. http://vignette4.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b/bd/LogoConvCelestialMasters.png?width=150 * 셀레스철 마스터(Celestial Masters) :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욕망으로 똘똘 뭉친 모험주의자, 점성술사, 초기 천문학자 집단.[* [[로저 베이컨]],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티코 브라헤]], [[요하네스 케플러]],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에드먼드 핼리]], [[윌리엄 허셜]] 등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들 상당수가 셀레스철 마스터 멤버였으며, 이들은 후일 보이드 엔지니어의 올드 마스터이자 움브라 Administration의 일원이 된다.] http://vignette1.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e/eb/LogoConvCraftmasons.png?width=150 * 크래프트메이슨(Craftmason) : 이성의 결사들 중 최대의 인원수를 가지고 있었으며, 보통 사람들과 가장 밀접한 건축이나 수학, 필기, 인쇄 기술을 발달시켜 온 마법사들. 이들은 국왕과 영주의 폭정에 항거하여 준군사조직을 결성하여 민중의 편에서 싸우기도 하였으며 이는 후일 [[로빈 후드]]와 [[빌헬름 텔]] 등 의적 전설의 원형이 되었다.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9/94/LogoConvHighGuild.png?width=150 * 하이 길드(High Guild) :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융성한, 인간들 사이에 공통된 가치로 존재하는 "돈"의 힘에 주목한 마법사들. 이때부터 [[메디치]] 가문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네덜란드, 이탈리아, 신성로마제국[* 독일의 한자 연맹이나 푸거 가문 등이 하이 길드에 의해 세워진 것이다.], 프랑스, 잉글랜드, 에스파냐 등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모두가 무진장한 자본력을 가진 부자가 되어 다 함께 평등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3/33/LogoConvHippocraticCircle.png?width=150 * 코시안 서클(Cosian Circle) : 버베나 등이 독점하고 있던 생명 마법의 이점을 일반인들에게 나눠주고자 했던 초기 의학자들. 이름 그대로 이들은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의학자 [[히포크라테스]]가 창설한 마법적 의학결사인 코시안 서클의 직계였다. 원래 오더 오브 헤르메스 소속이었으나 대중에게 생명 마법의 혜택을 나눠주는 것을 거부한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방침에 반발하여 탈퇴하고 오더 오브 리즌에 가입했다. http://vignette4.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3/3f/LogoConvVoidSeekers.png?width=150 * 보이드 시커(Void Seeker) : 인간이 가본 적 없는 땅에 가보고 싶어 한 항해와 모험의 전문가들. [[마르코 폴로]]나 [[마젤란]]. [[콜럼버스]]나 [[바스코 다 가마]], 항해왕자 엔리케나 [[제임스 쿡]] 선장 등이 모두 하이 길드의 후원을 받고 모험에 나선 보이드 시커였다. 이들은 신대륙 탐험과 미답지 개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컨벤션이며, 탐험한 지역의 현실을 오더 오브 리즌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개찬하고 인본주의적으로 규정지었다.[* 예를 들어 오더 오브 리즌 도래 이전의 남북 아메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는 구세계의 신화시대(Mythic Age)와 별반 차이가 없는 원초의 신비를 간직한 대륙이었으나 오더 오브 리즌이 대륙의 컨센서스를 이성주의적, 인본주의적으로 고쳐 쓰고 토착 초자연체 대부분을 절멸시킴으로써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보이드 시커에 의해 개척, 답사되고 오더 오브 리즌이 진출한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수많은 지역들도 신비와 초자연적 존재들이 사라지거나 약화되었다. 보이드 시커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인지 아니면 보이드 시커의 탐험에 의해 지구구형론의 컨센서스가 수립되어 지구가 둥글어진 것인지는 테크노크라시 내에서도 논란거리다.] http://vignette3.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8/89/LogoCraftSolificati.png?width=150 * 솔리피카티(Solificati) : 진리 탐구를 업으로 삼은 중세의 연금술사들.[* 1335년 오더 오브 리즌 탈퇴, 트레디션 가담. 일부는 최종적으로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House of Solificati를 이루고, 나머지는 Disparate alliance 소속. 뛰쳐나오고 나서도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 오더 오브 리즌 출신 트레디션 치고는 세력이 매우 영세한데다가 천 년이 넘는 역사가 불행과 파국, 박해로 점철된 불우한 파벌.] http://vignette3.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8/80/LogoConvKsirafai.png?width=150 * 크시라파이(Ksirafai) : 중동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연원을 둔 결사 내의 비밀경찰로 카발 오브 퓨어 소트와 크래프트메이슨 등에서 갈라져 나와 움직이던 집단.[* 1716년, 오더 오브 리즌의 목적의 순수성을 의심하여 비밀리에 본거지 터키의 컨스트럭트에서 회동을 가진 뒤 트레디션으로 전향, 1764년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져 House of Janissary가 된다. 이들의 사상적 전통이나 단체로서의 분위기, 오더 오브 헤르메스 내에서 맡은 역할은 오더 오브 리즌 시절과 별 차이가 없다. 이들은 오더 내 판관역 House Quaesitor보다도 엄격하고 가혹하게 일처리를 하며 목적의 순수성과 의지의 집중성에 천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결성된 "이성의 결사"는 승승장구를 거듭했고, 오더 오브 헤르메스는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른 신비주의 마법결사들과 모여 "아홉 신비주의 전통 평의회"를 결성한다. 전통 평의회는 큰 기대를 안고 첫 번째 카발을 결성하는데, 그 카발마저도 지도자의 배신으로 인해 무너져버린다.[* 그나마도 카발을 배신한 지도자는 이성의 결사에서 빠져나온 솔리피카티 출신의 헤일렐 테오밈 토아바스였다.] Convention of the White Tower를 계기로 결성된 오더는 4가지의 최우선 목표를 수립한다. * 모든 Daedalean/Grand Artisans[* 오더 오브 리즌은 스스로를 Daedalean이라 불렀다. 어원은 당연히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과학자이자 공학자였던 [[다이달로스]]이다. 그는 이집트 멸망 이후 처음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기술적 마법사로, 그리스 아티파이서의 여섯 시조 중 한 명(수학적으로 6은 최초의 완전수이기도 하다)이기도 했다. 반면 트레디션은 오더 오브 리즌을 조롱하고 이들의 실패와 멸망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더를 [[이카로스]] 혹은 [[루시퍼]]라고 불렀다. 사실 당시 대부분 트레디션의 눈에 Ars Praeclarus는 정말로 악마나 이교도의 불경하고 모독적인 기예처럼 보이기도 했다.][* 단, 카발 오브 퓨어 소트만은 종교적 이유로 스스로를 Daedalean이라 지칭하지 않았다. 물론 굳이 카발 오브 퓨어 소트가 아니더라도 당시 오더 오브 리즌 대부분은 독실한 계몽주의적 아브라함교 신자이기도 했다. 단지 카발 오브 퓨어 소트가 단체의 특성상 신앙의 엄격성이 오더 오브 리즌 기준으로 유별나게 강했을 뿐이다. 당시 보편적 기준으로는 상식적이다 못해 온건한 수준이었지만.] 전통의 완전한 통합과 이를 통한 단일하고 강대한 과학기술 결사의 성립. * 단일한 공통의 자연법칙과 공동으로 합의된 원리에 근거하고 여러 해에 걸친 연구와 발명, 실습과 검증으로 완성된, 통일된 Grand Science의 정립. * Grand Science[* 오더 오브 리즌은 스스로의 과학을 신비주의 트레디션의 마법과 구분하여 Ars Praeclarus라고 명명했다. Ars Praeclarus란 라틴어로 빛나는 기예라는 뜻으로, 신비주의 트레디션의 마법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비추는 별빛과 같이 명료하고 직관적이며 대중적인 기술이라는 뜻을 담고자 했다.]의 독점적 이용이 아닌 민간으로의 자유로운 보급, 그리고 이를 통한 대중 교육과 필멸자의 계몽. 이를 통한 보통 인간의 생활 수준 향상과 공공 복리의 증진, 수명의 연장과 제도의 개선, 의식의 개화와 학문적 성취의 가속. * 인류를 위협하고 핍박하고 유린하고 노예와 가축으로 사육하며 먹이로 삼고 인류 수천년 역사 위에 거역할 수 없는 공포로서 군림해 온 모든 초자연체[* 그 당시 Daedalean의 용어로 Night-folk, Night Creatures, Superstitionists 또는 Dolores.]의 완전한 멸절. '''"불꽃의 맹약(Oath of Fire)"'''[*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수호하고 계몽시키며 인류를 박해하는 모든 괴물과 마법사와 신비주의자와 EDE를 멸종시키겠다는 오더 오브 리즌의 숭고한 결의. 이는 단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초자연체들의 사지를 자르는 철과, 초자연체들을 잿더미로 만드는 불과, 강물이 되어 흐르는 초자연체들의 피로써 확고한 결실을 맺게 되며 후일 테크노크라시의 창립을 앞두고 The Precepts of Damian으로 발전, 보완되어 정교하게 체계화된다.], '''"원복(怨複/retaliation)"''', '''"밤은 불타 없어지리라(Night shall be burnt)"'''. 이 시기, 결사는 패러독스를 무기로 사용하는 전술을 완성시켰다. 마법사 개인에게 집약되었다가 폭발하는 패러독스의 성질을 이용하기도 했다. 패러독스를 몸 안에 잔뜩 쌓아둔 마법사가 아슬아슬하게 패러독스를 폭발시켜 주변의 트레디션 마법사들을 싹 쓸어버리는 전술이 바로 이러한 것이다. === Tezghul the Insane과의 전쟁 === >그때 용감한 호라티우스, 관문의 수문장이 말했다네. > >"지구상 모든 인간에게 죽음은 빠르든 늦든 다가오는 법이지요. >중요한 것은 무시무시한 역경에 맞서 인간이 얼마나 훌륭하게 죽을 수 있는가입니다. >그들 아버지들의 재를 위하여, 그리고 그들 신들의 성전을 위하여." > > - Lays of Ancient Rome 1453년은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이 끝내 함락되고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어 오스만 제국의 수도가 된 운명적인 해였다. 그러나 유럽은 이러한 오스만의 만행을 되갚아주기 위한 십자군을 일으켜 콘스탄티노플을 수복하는 것은 고사하고 외교 사절을 통한 항의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러한 무대응에는 말 못할 합당한 사정이 있었다. 유럽은 불타고 난자당하고 겁탈당하고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다. Tezghul은 거대한 악마와 타천사의 군단을 현실에 소환하고 그를 따르는 악마 숭배자와 네판디, 뱀파이어[* 특히 쯔미시 영주들과 그 휘하의 초자연체 무리.], 셰이프시프터, 체인질링, 페어리, 베인, Bygone, 그 외 온갖 사악하고 흉물스러운 초자연체의 무리를 끌어모았다. 그의 막을 수 없는 군세는 발틱 연안 국가와 폴란드와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와 튜튼기사단령을 비롯한 동유럽 전역을 휩쓸며 황무지로 만들었고 그가 지나가는 지역마다 치사율 100%의 Boiling Plague가 퍼졌다.[* 눈치챘다시피 [[변신족]]의 [[랫킨]]들 때문.] 곧 필멸자의 군세는 대악마가 이끄는 초자연적 마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고, 버베나와 셀레스철 코러스을 비롯한 여러 트레디션이 악마 군세에 맞섰으나 역부족이었으며 진군을 지연시키는 것이 고작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트레디션의 최대 전력인 오더 오브 헤르메스는 모든 구원 요청을 묵살하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악마 군세가 베를린으로 진군함에 따라 신성로마제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 이에 오더 오브 리즌은 그랜드 마지스터 Roland Hoffmann과 Georg der Tapfere에게 군권을 일임하고 계몽자와 필멸자 모두에게서 의용군을 모집했다. 오더 오브 리즌의 두 그랜드 마지스터는 계몽자와 보통 인간으로 구성된 대군을 이끌고 악마 군세에 맞서 싸워 Tezghul의 군세를 전멸시키고 Tezghul을 완전히 소멸시켰으며 그 휘하의 악마를 남김없이 죽이거나 추방했다. 그랜드 마지스터 Roland Hoffmann은 Tezghul과 결투하여 그를 죽인 뒤 그 스스로도 영웅적인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때 Legion de Triumph, Die Wolffgilde, Iron Hounds, Artisans Circle, Healing Society와 같은 오더 오브 리즌 휘하 기사단이 큰 공훈을 세웠는데, 이들은 애초에 오더 오브 리즌이 미래에 다가올 위협에 대비해서 근대적인 훈련을 시키고 시대를 앞선 초과학 기술로 무장시킨 스팀펑크 군대였다. 이들 기사단과 마찬가지로 초과학 기술과 근대적인 훈련으로 무장된 오더 오브 리즌 직속 필멸자 군세도 흉악한 초자연체들을 상대로 겁을 먹거나 물러서기는 커녕 한 치도 꿀리지 않고 분전하며 활약하였다.[* 이 시기 오더 오브 리즌은 비공정과 전투기, 영구기관 전차와 히트 마크(1356년 아티파이서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으며, 패러독스를 피하기 위해 프리뮴으로 만들어진 풀 플레이트 메일을 입은 기사의 형상을 본떠 제작되었다.)를 운용하고 초기형 파워 아머와 탄환 대신 포스를 쏘는 핸드건, 충격 수류탄을 쏘는 유탄발사기를 개발하고 움브라를 여행하는 범선-우주선과 6연발 개틀링과 크리스탈 집열 광선총과 그리스의 불을 계승한 초기형 화염방사기를 제작하고 클락워크와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병기를 전장에 대량으로 투입하는 등 이미 근현대 스팀펑크 수준의 기술력에 도달하였으며 트레디션과의 항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트레디션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주요 챈트리를 움브라로 옮기면서 게릴라전과 요인 암살로 깔짝거리며 힘겹게 저항하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오더 오브 리즌은 전 세계 트레디션의 챈트리를 하나하나 색출해서 파괴하고 공성전에서 살아남은 메이지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특히 필멸자 군세에 의해 함락된 챈트리는 단 한명의 메이지도 살아남지 못했다.] 이렇게 보면 오더 오브 리즌이 인류를 수호한 굉장한 대서사시로 보이지만 진상은 이렇다. 오더 오브 리즌이 동유럽에 남은 이교도 정착지를 쓸어버리니[* 예를 들어 Die Wolffgilde는 독일의 집시들을 인종청소해버린 전력이 있다. 오더 오브 리전의 군대들 중 이러한 이교도 제노사이드에 앞장선 것은 당연히 Gabrielites의 군대다.] Appa Bloodax라는 리투아니아의 이교도 족장이 악마들과 계약을 맺어 복수하기 위해 낳은 자식이 Tezghul The Insane. 즉 이 굉장한 서사시의 전말은 '''자업자득'''(...). 반대로 네판디가 되면 아주 손쉽게 강대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당시 트레디션은 Tezghul과 정면으로 싸울 만한 여건이 못 되는 상황이었다. 솔리피카티의 배신자가 첫번째 카발(First Cabal)을 오더 오브 리즌에게 팔아넘겨서 중요인물 다수가 Iron Hounds에게 살해되거나 생포됐고, 그로 인해 아홉 트레디션들이 피로 피를 씻는 내분상태에 돌입했었기 때문이다. 트레디션은 배신자부터 붙잡아서 길굴 후 사형에 처하고 솔리피카티를 어떻게 처분할지 결정하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고, 나중에 가서야 트레디션과 오더 오브 리즌 둘 다 공동의 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잡자고 합의를 보게 된다. Tezghul이 발호한 시기는 트레디션과 오더 오브 리즌이 서로의 빈 틈만 노리며 눈치를 보던 시기로, 오더 오브 리즌은 이미 성공적으로 선제공격을 가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Tezghul을 상대할 여력이 남았던 셈. 그러니 만약 메이지들이 서로 패를 갈라서 자기들끼리 박터지게 싸우는 시대적 운을 타고나지 못했다면 Tezghul이 세계를 위협할 정도로까지 무리를 모으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장각]]~~ ~~[[칭기즈칸]]~~[* 이게 아주 농담도 아닌 것이, WoD에서 황건적의 난이나 홍건적의 난, 샤를마뉴의 제국이나 몽골 제국이 대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현실 역사에서처럼 운이나 시대적 상황이 따라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휘하에 강력한 주술사들을 많이 끌어모아서이다. 이건 아틸라의 훈족이나 이세민의 대당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세민은 아예 본인이 아카식 대마법사로 2명의 아카식 보좌관과 함께 사방의 적들을 모조리 쳐부수고 동아시아를 일통했다. 이쯤이면 눈치챘겠지만 WoD에서는 당나라의 역사나 세력판도가 현실과는 좀 다르다. 로마 제국도 정치, 경제, 군사 부문의 요직을 독점하고 종교와 결탁한 메이지들 덕분에 현실보다 더 크고 강하며 부유했다. 다만 로마 제국이 현실보다 더 번영하기는 했지만 유럽이나 중동에도 제국의 메이지들과 길항할 만한 강대한 메이지 집단이 많았고 이교도 샤먼이나 주술사, 드루이드의 세력도 건재했기에 세계를 석권하지는 못했다.][* 후술할 빅토리아 여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세민도 현대까지 정정하게 생존해서 움브라에서 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에 Tezghul이 폴란드를 정복한 1460년대부터 줄기차게 온갖 뱀파이어, 늑대인간, 메이지들과 관계되서 싸우다가[* 동유럽 전역에서는 트레디션과 오더 오브 리즌 군대가 협력해서 Tezghul에 맞서 싸웠다고 한다.] 1469년 첫번째 카발이 Kupala Alka를 파괴해서 Tezghul을 약화시키고[* Tezghul이 루시퍼의 대리라는 설이 있으나 Tezghul은 Inferanlism보다는 Kupala와 관련되어 있는 이교도 출신이다. Tezghul이 사실 Incarna라는 떡밥도 있다.] 지속적인 소모로 군세가 약화된 끝에 1472년 베를린에서 Tezghul과 그의 군세와의 마지막 결전을 오더 오브 리즌이 치뤄 승리하여 그들이 이 전쟁을 끝낸 것으로 보일 뿐이다.[* Tezghul은 베를린으로 진군하는 경로에 거대한 마법적 황폐인 Howling Waste를 창조했다고 한다.] 물론 Tezghul 이전에도 Al-Majun ibn Iblis와 같은 강력한 네판디 마법사들은 있어왔고 현대에는 더 강한 존재들도 있다. 애초에 Tezghul은 트레디션의 아크마구스나 오더 오브 리즌의 올드 마스터 수준으로 강하지도 않았다. 만약 Tezghul이 정말 그 정도로 강한 네판디였다면 안테딜루비안이 잠에서 깨어난 것 이상가는 대참사를 일으켰을 것이며, 그 이전에 패러독스의 철퇴를 맞고 찌그러져 지구에서 설치고 다닐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는 반대로 강력한 네판디라면 대마법사가 아니더라도 고위 악마나 다른 막강한 초자연체를 마음대로 소환하거나 사역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네판디가 무서운 존재인 이유 중 하나.] 다시 말해 Tezghul이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고 동유럽을 휩쓸 수 있던 비결은 메이지들이 수많은 파벌로 나뉘어 피튀기게 싸운 틈을 잘 이용한 어부지리라는 것. Tezghul과의 대첩에서 오더 오브 리즌이 승리를 거둔 뒤 2년이 지난 1474년, 코시안 서클의 의학자들은 [[흑사병]]과 Boiling Plague의 치료법을 발견하고 그것을 전 세계로 전파한다. === 질서와 이성의 성전 === > 굽히지 말고, 꺾이지 말고, 부러지지 말라. 그리하면 모든 영광은 그대들의 것이 되리라. > > - Bryan Amadeus, Legate of Seventh Army of Reason > 우리는 오늘부로 성부 성자 성신의 이름으로 신성한 서약을 하노니, 그 어떠한 악마의 권세로 빚어진 피조물도 신의 외면을 받은 추악한 족속도 감히 인류를 위협하지 못하리라. > 뱀파이어, 무형의 혼령과 다른 사악한 사자들로부터 우리는 인류를 안위할 것이고, > 셰이프시프터, 체인질링, 다른 비인간적인 종족으로부터 우리는 인류를 수호할 것이고, > 악마, 서큐버스, 인큐버스, 다른 어둠의 권화들로부터 우리는 무고한 자들을 보호할 것이고, > 마법사, 마술사, 마도사, 다른 어둠의 세력과 결탁한 미신주의자들로부터 우리는 무력한 자들을 지켜낼 것이며, > 네판두스, 악마숭배자, 그 외 신의 선한 창조물을 어그러뜨리고 모독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우리는 세상을 보존할 것이라. > 신의 이름으로, 아멘. > > - The Palatine Creed 르네상스 시대 이후 인간의 이성과 합리가 급속히 대두되고 과학 기술과 사회 체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결사의 승기는 확고한 것이 되었다.[* 르네상스 정도 되면 오더 오브 리즌이 트레디션 측을 계몽자 군세는 3:1, 필멸자 보조군은 10:1 이상으로 압도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었다. 그러니 트레디션이 어떻게 이겨볼 수가 있나.] 일단 보통 사람들이 교육을 받게 되면서 신비적인 것들에 의심을 가지게 되자, 이미 군사적인 측면과 패러다임적인 측면 모두에서 패퇴를 거듭하고 있던 전통 평의회는 완패하여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 트레디션은 16세기를 기점으로 상류사회에 진입해서 권력자들에게 빌붙어 근근히 세력을 유지하긴 했는데, 오더 오브 리즌의 사상전파로 인해 일어난 패러다임 변혁인 시민혁명으로 국왕들이 줄줄히 목이 잘리거나 권력을 잃고 몰락하면서 그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찰스 1세]]와 의회의 대립으로 일어난 영국 내전 당시 왕당파로 참전한 오더 오브 헤르메스 군세가 중세에 심심하면 그랬던 것처럼 전장에 자연재해를 불러와 [[올리버 크롬웰|크롬웰]]과 오더 오브 리즌의 뉴 모델 아미를 전멸시키려다가 패러독스가 터져 단체로 폭사당한 사건은 오더 오브 리즌의 패러다임이 세계를 완벽히 장악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선포이자 양지의 집단으로서의 메이지의 종말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이후 [[조지 3세]]는 궁정과 의회 내의 트레디션 세력을 완전히 숙청하고 헤르메스 지라카 가문의 씨를 말려 멸문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물론 오더 오브 리즌에 의해 완파되어 그 세가 극단적으로 위축된 초자연체는 메이지 하나만이 아니었다. 1~3번째까지의 목표의 완수를 눈앞에 두고 Sorcerers Crusade에서 뒤집을 수 없는 승기를 거머쥔 오더 오브 리즌이 본격적으로 4번째 목표의 이행에 착수하였기 때문이다. 오더 오브 리즌과 그 휘하 필멸자 군세는 뱀파이어 영주의 성을 함락시키고 관에서 끌려나온 흡혈귀 군주의 심장에 말뚝을 박은 뒤 산 채로 불태웠다. 이들은 울창한 삼림을 모조리 불태우고 도시를 이잡듯 수색한 뒤 그곳에 거주하며 인구 조절이라는 미명하에 식인과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전염병을 퍼트리던 변신족 부족을 절멸시켰다. 이들은 사냥대를 조직하여 중세 이후까지 살아남은 Bygone을 끝까지 추격해 멸종시키고 꿈과 환상에 종언을 고했다. 이들은 인간 사회에 섞여들거나 사회의 울타리 밖에서 인간을 죽이고 고문하고 유혹하고 잡아먹고 농락하고 타락시키던 요정과 정령과 망령과 악마와 그 외 모든 초자연체를 남김없이 색출하여 죽이고 찢고 태우고 멸했다. 그 어떤 초자연체 집단도 과학적 자연법칙의 형태로 발현되는 마법과 대적할 수 없는 초과학의 권능을 휘두르는 수천 명의 계몽된 자들과 이들의 지휘를 받는 숙련된, 그들의 지휘관의 것과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 무구와 장비로 무장하고 자신들을 먼지만큼도 두려워하지 않는 수만 명의 필멸자 군세를 당해낼 수 없었다.[* 신화시대 평범한 수면자들에게 다신교의 신으로 숭배받았던 므두셀라들도 메이지가 아닌 보통 인간의 손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갈기갈기 찢겨 끔살당할 수 있다. 가루우나 뱀파이어 팩도 수천 년 묵은 므두셀라를 똑같은 방법으로 죽일 수 있다. 괴물로서의 정체를 당당히 드러내며 에게 해를 다스리던 메돈은 그의 학정과 압제에 견디다 못해 들고일어난 보통 인간 농민 수백 명에게 대낮에 끌려나가 낫과 곡괭이에 난도질당한 뒤 수십 마리의 구울 수하들과 사이좋게 태양빛 아래에서 불타 죽었는데,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뒤이어 연속적으로 일어난 비슷한 사건들은 수많은 므두셀라들을 무참히 죽였고 뱀파이어들에게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메돈의 참사는 극소수 가축들(cattle)의 히스테리적 발작이 아닌 억압받고 고통받는 민중의 반란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우쳐주게 된다. 뱀파이어들이 메이지라면 몰라도 보통 인간 상대로는 절대 무적이라고 굳게 믿어온 4세대들이 먹이이자 가축의 손에 잇달아 도살당한 참사는 뱀파이어들이 마스커레이드를 시작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한다. 스파르타의 여신으로 숭앙받던 아르테미스는 포에니 전쟁 당시 카르타고에서 브루하 팩 하나에게 갈기갈기 찢겨 참혹하게 죽었고, 로마의 수호신으로 추앙받던 미트라는 브리튼을 침략한 야만족 군대와 싸우다가 치명상을 입고 8백 년간 깊은 토퍼에 빠지게 된다. 이때 인간에게 당한 굴욕으로부터 중요한 교훈을 얻은 미트라는 보통 인간 수하를 부려서 자신의 정적 므두셀라를 죄다 제거하여 기어이 중세 영국 런던의 정점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럼 이제 이러한 초자연체들이 오더 오브 리즌의 토벌군을 보고 느꼈을 경악과 공포, 그리고 절망을 상상해 보라.][* 쯔미시는 다른 뱀파이어 클랜과는 방향을 차별화해서 애초에 반란이나 봉기를 일으켜 자신들을 구워죽일 생각을 하지 못하게끔 정신병적 공포로 저항의 의지를 억압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농노들의 반란으로 장작더미 위에서 울부짖는 직화구이가 되거나 태양빛 아래 푹 삶아지는 쯔미시가 속출했다. 실제로 중세 동유럽의 장원은 쯔미시가 통치하는 장원보다 보통 인간이나 메이지 영주가 통치하는 장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쯔미시의 세력권은 오더 오브 리즌이 전 유럽과 그 너머를 아우르는 지배적인 세력으로 대두되기 전 중세 말엽까지 번화한 인구밀집지대와 동떨어지고 백성들의 의식 수준이 가장 미개하고 원시적이며 온갖 미신과 민속신앙이 팽배한 동유럽 일부의 시골 지역으로 국한되어 있었다. 그래서 쯔미시와 트레미어가 클랜의 총력을 투입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을 때에도 동유럽 대다수 지역 사람들은 자기네 나라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질서와 이성의 성전으로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치명타를 입은 초자연체들은 마침내 평범한 인류의 힘을 두려워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오더와 그 수하들의 눈을 피해 인간 사회의 어두운 곳으로 더욱 깊숙히 기어들거나 문명의 빛이 닿지 않는 야생 깊숙히 도망쳐 숨어살게 되었다. 인류와 그 수호자, 오더 오브 리즌을 두려워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초자연체는 모조리 도태당해 사멸되었다. 이후 초자연체들은 회광반조의 빅토리아 시대까지 몸을 내리깔고 조용히 숨죽여 지내게 된다. === 승리와 변질의 시대 === > In all things let reason be your guide. > 모든 것에 이성이 그대의 인도자가 되게 하라. > > - Solon the Lawgiver > Order and reason, beauty and benevolence, are characteristics and conceptions which we find solely associated with the mind of man. > 질서와 이성, 아름다움과 자애로움은 우리가 오로지 인간의 정신 속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성과 개념들이다. > > - Karl Pearson 하지만 결사 역시 완전한 승자는 아니었다. 이념이 변질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초로 문제가 된 것은 크래프트메이슨이었다. 결사 역시 "보호자"라는 엘리트 의식을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일반인들과 너무 가까운 크래프트메이슨의 성향이 문제가 된 것이다.[* 분쟁의 직접적인 계기는 이들이 전파하고 후원하던 공동체주의적, 초기 공산주의적 [[집단농장]]이 유럽 전역에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오더의 시정 명령을 묵살한 것이었다.] 마침내 1670년, 사상경찰 노릇을 한 카발 오브 퓨어 소트, 내부 감사역의 크시라파이, 그리고 하이 길드가 주축이 되어 크래프트메이슨은 완전히 멸망해 버렸고, 남은 생존자들은 세뇌를 거쳐 다른 집단으로 넘어갔다. 코시안 서클 역시 "의술의 힘을 모두에게 나눠주자"라는 본래의 사상에서 벗어나 인간을 품종개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아티파이서들은 사람의 몸 그 자체를 기계화하려고 최초의 사이보그를 개발했다. 하이 길드는 돈을 이용해 다른 집단들을 배후에서 조종하려 들었다. 보이드 시커와 셀레스철 마스터는 세상 모든 구석을 밝히겠다는 본래의 목적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신비적인 존재들을 말살하기도 했다. 빅토리아 시대가 도래할 때까지, 이성의 결사는 승리와 변질을 거듭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최초 결성 당시 수립된 4가지 원칙을 철저히 준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끝없이 서로 회의를 거쳐가며 인류의 미래를 설계했다. 자신들이 연구하고 개발한 과학 기술과 학문 이론 중 언제 어디까지 보통 사람들에게 개방할 것인가, 어떻게 일반인들이 과학 기술과 학문 이론을 믿게 만들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들에게서 미신과 신비주의를 줄여 나갈 것인지가 이들의 주된 회의 내용이었다. === 테크노크라시의 탄생 === > For All Mankind. > 모든 인류를 위하여. > > - 테크노크라시의 구호 > We are not interested in the possibilities of defeat: '''they do not exist.''' > 짐은 패배의 가능성에는 관심이 없느니라.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 > - Queen Victoria 빅토리아 시대가 되었을 때, 이성의 결사 내에는 아래와 같은 집단들이 있었다. * 아티파이서 * 히포크라틱 서클 (코시안 서클의 후신) * 인비지블 익스체커 (하이 길드의 후신) * 카발 오브 퓨어 소트 * 일렉트로다인 엔지니어 (볼타리안 오더의 후신으로, 증기기관 등의 에너지 기술 전문가들) * 익스플로레이터 (보이드 시커 + 셀레스철 마스터) * 디퍼런스 엔지니어 (미분기관을 이용한 초기 정보처리 기계 전문가들) 이 시기, 이성의 결사는 기독교적 신앙에서 완전히 손을 떼 버린다. 카발 오브 퓨어 소트는 1830년대에 대대적 내부 숙청을 거쳐 기독교적 요소를 믿는 테크노크라트를 완전히 배제하였으며, 골수 기독교 신자들은 숙청되거나 세뇌와 기억 말소를 거쳐 다른 컨벤션에 균일하게 배속되었다. 카발의 남은 인원들은 교육과 사상을 통해 인류 전체를 계몽하고자 하는 새로운 집단을 구성했다. 중세 이후 뱀파이어를 비롯한 초자연체들이 가장 활개치고 다니던 시기[* Victorian Age: Vampire 북을 보면 이 시대에 대해 대놓고 초자연적 존재들과 이들이 일으키는 초자연적 현상이 꺼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반짝하는 회광반조의 시대라고 나온다.]인 빅토리아 시대에 [[빅토리아 여왕]]과 [[에드워드 7세]] 등 대영제국 황실이 유니온의 창설에 물심 양면으로 지지와 후원을 보냈다. 여왕의 배우자이자 과학과 이성의 옹호자이며 계몽적 인본주의자였던 [[앨버트 공|알버트 대공]]이 대영제국 박람회 때 가진 대회동에서 분열되어 가던 오더 오브 리즌을 재조직, 이들의 와해를 막아세웠다. 더불어 빅토리아 여왕[* 애초에 빅토리아 여왕 본인부터가 Art of Domination의 거장인 위대한 의지행사자이자 오더 오브 리즌의 수장이었으며, 이외에도 영국 왕실이 배출한 위대한 의지행사자가 한둘이 아니다. 알버트 대공도 여왕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의지행사자였고 여왕의 부관으로서 오더 오브 리즌의 2인자였다.][* 또한 빅토리아 여왕은 아바타 스톰 사태 이후에도 생존해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테크노크라시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서 암약하고 있다는 암시가 있다.]의 명령으로 초자연적 현상을 조사하고 대영제국 신민에게 위해를 끼치는 초자연적 존재를 사냥 또는 소탕하던 왕실 비밀결사 Skeleton Keys[* 여기서 근무하던 요원들이 테크노크라시 Men in Black의 전신이 된다.]가 Lightkeepers와 통합되어 지금의 Ivory Tower가 되었다.[* Ivory Tower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조직이 확장된 결과물이 현재의 New World Order다.]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여왕은 오더 오브 리즌의 수장급들 중 지구에 본적을 둔 몇 안되는 회원으로서 오더 오브 리즌의 내부 쇄신을 단행하여 윤리 의식을 고취시키는 캠페인을 벌이고 움브라 Administration 본부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 또한 여왕은 18세기 이후 오더 내에서 성행하던 여성과 유색인종, 동성애자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크게 완화시키고 에스쿨피안 오더의 구성원 사이에서 맹위를 떨치던 [[우생학]] 사상의 기세를 꺾었으며 인비지블 익스체커에서 만연했던 [[사회진화론|사회진화사상]]을 교정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비윤리적인 실험을 한 오더 오브 리즌 멤버를 책임이 있는 컨벤션과 Skeleton Keys 합동으로 추적하여 토벌하도록 조치한 사람 역시 빅토리아 여왕이다.[* 참고로 빅토리아 여왕 외에도 오더 오브 리즌의 수장급이었던 여왕이 또 있는데, 바로 콜럼버스의 신대륙 탐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이사벨라 1세]]다. 이쪽은 카발 오브 퓨어 소트의 수장. 이단심문을 통해 연합왕국 내의 모든 초자연체를 죄다 잡아죽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살아남은 몇 안되는 초자연체는 타국이나 이슬람권으로 도망쳐 몸을 숨겼다. 에스파냐는 이후로도 여왕의 선례를 본받아 주기적인 이단심문을 통해 번식으로 불어난 초자연체를 도태시키고 왕국에 함부로 발붙일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오더 오브 리즌과 그 이후의 테크노크라시가 내분의 위기에 빠질 때마다, 언제나 영국 왕실의 중재가 이들을 화합시키고 공동의 목표와 이상 아래 다시 뭉치게 만들었다. Daedalean Paragon이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보이드 엔지니어로 손꼽히는 요하네스 케플러[* 현실에서는 1571년생이지만 WoD에서는 1400년대 초에 태어난 위대한 의지행사자이자 오더 오브 리즌의 올드 마스터이며 Administration의 일원이다. Dimensional Anomaly 시점까지 생존.][* 참고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아이작 뉴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도 모두 위대한 보이드 엔지니어로 손꼽힌다.]를 비롯해서 르네상스와 근대를 풍미한 세계의 위인 다수가 실제 테크노크라트였지만, 만약 영국 왕실이 없었다면 지금의 테크노크라시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테크노크라시는 영국 왕실과의 관계가 아주 돈독하며, 빅토리아와 알버트의 시대 이래 영국 왕실은 테크노크라시의 대회의에 단 한번도 불참한 적이 없다. 아예 왕족 본인이 테크노크라트로 개화한 사례도 많다.] 알버트 공에 의해 재조직된 오더 오브 리즌의 구조는 아래와 같다. * 에스쿨피안 오더 (히포크라틱 서클의 후신) * 애널리티컬 레커너 (디퍼런스 엔지니어의 후신) * 일렉트로다인 엔지니어 * 익스플로레이터 * 인터네셔널 브라더후드 오브 메카니션 (아티파이서의 후신) * 인비지블 익스체커 * 라이트키퍼 (카발 오브 퓨어 소트의 후신) 그리고 1897년, 이들은 대회합에서 이성의 결사라는 옛 이름을 버리고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으로 거듭났다. 유니온 내의 집단들은 1325년 거행된, 이전까지 크래프트들의 비공식적 연맹을 공식화한 오더 오브 리즌 결성 선언(Declaration of the White Tower)이 공표된 집회이자 최초의 대회의인 백색탑 협의회(Convention of the White Tower)를 기념하여 컨벤션(Conventio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최초 창설 당시의 컨벤션들은 아래와 같다. * 이터레이션 X (인터네셔널 브라더후드 오브 메카니션의 후신) * 프로제니터 (에스쿨피안 오더의 후신) * 신디케이트 (인비지블 익스체커의 후신) * 보이드 엔지니어 (익스플로레이터의 후신) * 아이보리 타워 (라이트키퍼 + 스켈레톤 키) * 일렉트로다인 엔지니어 (선 오브 에테르의 전신) * 버츄얼 어뎁트 (애널리티컬 레커너의 후신) 이후 선 오브 에테르와 버츄얼 어뎁트가 테크노크라시에서 탈퇴하여 트레디션에 가담하고, 아이보리 타워가 뉴 월드 오더로 개명함에 따라 현재의 5대 테크노크라시 컨벤션(이터레이션 X, 프로제니터, 뉴 월드 오더, 신디케이트, 보이드 엔지니어) 구조가 완전히 확립된다. ==== Reginald Proctor, The Founding Father ==== > History becomes legend, legend fades to myth. > 역사는 전설이 되고, 전설은 신화가 되어 사라진다. > > - J.R.R.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 테크노크라시, 아니 인류의 역사에서 Reginald Proctor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는 사실상 혼자 힘으로 근대를 창조하였으며 현대 사회의 주춧돌을 놓았다. 그는 지금까지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디케이트로서 칭송받는다. 모든 테크노크라트는 자신의 이너 지니어스가 개화하는 Enlightenment와 동시에 인간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는 초지성을 각성하게 되지만, Reginald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걸물이었다. 보통 인간의 눈에 테크노크라트가 불세출의 천재로 보이듯이 테크노크라트, 특히 신디케이트는 Reginald를 불세출의 천재로 본다. 그가 처음 WoD의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704년 하이 길드의 Grand Financier로서 폐허가 된 미스트릿지를 인수하여 그것을 길드의 이미지에 걸맞게 단장하고 한때 챈트리가 서 있던 자리에 거대한 은행을 설립한 도발적인 사업이었다. 그는 아직 약관의 나이였던 이 때부터 세계를 통합하여 단일 정부를 세우고 인류의 집단 어센션을 달성하여 인류를 유토피아로 인도하리라는 웅대한 포부를 품고 있었다. 탁월한 능력과 진취성으로 미스트릿지에서 대성공을 거둔 Reginald는 그의 고향 영국으로 금의환향해 1709년 런던에 자그마한 투자 증권 회사를 세우는데, Reginald는 최소한의 투자로 또다시 대성공을 거두어 겨우 1년만에 미국 보스턴에 지부를 열고 그의 볼품없던 회사를 신디케이트의 가장 오래되고 수익성 높은 미국 사업체 가운데 하나가 될 House Proctor로 성장시킨다. 그의 승승장구는 계속 이어져 1715년 그는 오더 오브 리즌의 올드 마스터의 일원이 된다. Reginald의 Enlightenment는 이미 트레디션의 아크메이지에 상응하는 경지에 도달해 있었으며, 그는 최연소는 아니지만 오더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올드 마스터의 자리에 오른 인물 중 하나였다.[* 그는 나이가 젊고 인위적으로 수명을 연장하지 않았으므로 그렇게 많은 패러독스가 쌓이지 않은 상태였다.] 그리고 이 모든 위업은 단지 다가올 영광의 서곡에 지나지 않았다. Reginald는 실질적으로 현대 자본주의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는 학문으로서의 경제학을 확립하고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표되는 근대 경제학을 창시하였으며 현대 경제학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는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증기기관과 증기기관을 이용하는 기계를 민간에 보급하였다. 그는 분업화와 기계화를 통한 대량 생산 공정을 도입하였고 식민지를 확장함으로써 상품 시장을 개척하였다. 그는 현대적인 금융 시스템을 제창했고 대영제국의 파운드화로 세계 통화를 일원화했다. 무역과 통화, 시장 경제를 기반으로 그는 촘촘한 글로벌 커머셜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그는 빅토리아 여왕의 어전에 나아가 오더 오브 리즌의 전면적 개혁과 총체적 구조 개편을 통한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의 창설을 주청하였다. 그는 빅토리아와 앨버트가 오더 오브 리즌을 쇄신한 것처럼 인비지블 익스체커를 쇄신하여 신디케이트로 새롭게 일신하였다. 그는 해산된 카발 오브 퓨어 소트에서 신앙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이성과 합리로 무장하고 자신과 테크노크라시의 이상에 동조하는 가장 유능하고 숭고하며 원대한 비전을 가진 핵심 인재를 추려내 라이트키퍼를 분리했고, 이를 빅토리아 여왕의 재가 하에 스켈레톤 키와 합쳐서 아이보리 타워를 창설했다. 때문에 신디케이트는 그를 대부(Godfather)라고 부르고, NWO는 그를 창립자(Founding Father)라고 부른다. 빅토리아 여왕이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의 어머니라면, Reginald Proctor는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의 아버지라 할 수 있다. 1914년까지 그는 아이보리 타워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원대한 계획을 추진하였고, 실제로 성공 일보직전에 이르렀다. 하지만 천재를 시기한 운명이 농간을 부린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쌓인 패러독스가 폭발한 것인지 그의 임상적 예측과 초수학적 통계에 없던 불청객인 제 1차 세계 대전이 터지는 바람에 단일한 유토피안 세계정부라는 Reginald의 꿈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채 일장춘몽이 되고 말았다. 자신의 필생의 역작이 한순간에 덧없는 물거품이 되는 것을 눈앞에서 본 Reginald는 실의와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창립자의 이상을 계승한 아이보리 타워는 후일 NWO가 되어 Reginald의 이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실현시키게 되지만, 그것은 나중의 이야기이며 죽은 자는 말이 없다. Reginald는 천재적인 자질을 타고나 젊은 나이로 테크노크라시의 올드 마스터가 되었으며, 19세기 중엽에 이르자 패러독스 때문에 운신의 폭이 극도로 제약되고 일반 대중 앞에 나설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움브라로 승천하지 않고 끝까지 지구에 남아서 자신의 이상이 구현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만약 그가 현대까지 살아남아 Administration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면 Dimensional Anomaly로 인한 난국을 헤쳐나갈 등불이자 지침이 되었으리라고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다. === 승리와 분열의 시대 === > HUMANITAS VINCIT, HUMANITAS REGNAT, HUMANITAS IMPERAT. > 인간이 승리하고, 인간이 군림하며, 인간이 지배한다. > What gave you the right to wage war against your ''kindred''? > You call it war, ''aberration''? This is not war, it is '''pest control'''. > 무엇이 당신들에게 ''동류''에 대한 전쟁을 벌일 권리를 준 거요? > 너희 ''괴물들''은 이걸 전쟁이라고 부르나? 이건 전쟁이 아니라 '''해충 구제'''라고 하는 거다. 수십년 주기로 벌어지는 대회의를 거듭해가던 테크노크라시는, 제국주의의 진출 경로를 따라다니며 정복된 지역들의 신비주의 마법사들을 몰살시키고 보이는 모든 초자연체를 남김없이 말살해가며 완전한 승리 직전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테크노크라시 내부의 견해 차이가 발목을 잡았다. 먼저, 일반인들의 상상력을 적절한 범위 내에서 통제해야겠다는 결정이 문제였다. 우주 여행을 유리하게 할 수 있는 매질인 에테르(Ether)의 존재를 부정한다는 결정이 내려졌고, 일반인들에게 그러한 믿음이 퍼지자 정말 에테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일렉트로다인 엔지니어들에게 상상력의 압제라며 격렬한 반발을 샀다. 결국 이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 전통 평의회로 들어가버린다. 세계박람회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렉트로다인 엔지니어의 유니언 탈퇴는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그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벌어진 애널리티컬 레커너들의 탈퇴에 비하면 오히려 그 영향이 작았다. 정보를 통한 세계의 재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들의 사상은 테크노크라시에게는 너무 급진적인 것이었고, 무엇보다 신디케이트와 아이보리 타워의 반발을 샀다. 그러자 애널리티컬 레커너들은 당시 막 싹트기 시작한 컴퓨터 관련 기술을 모두 가지고 유니언을 탈퇴했으며, 이후 버추얼 어뎁트라는 이름으로 전통 평의회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 역시 승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임이 뻔했고, 테크노크라시에서 넘어온 두 집단을 받아들이고 나서도 전통 평의회는 계속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일반인들의 교육과 사고방식을 테크노크라시가 틀어쥐고 있으며, 따라서 패러다임이 그들 편이기 때문이다. === 양차 세계대전 ===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나의 머리는 피투성이, 그러나 굴하지 않으리니. >We fight for a brighter tomorrow. >우리는 더 밝은 내일을 위해 싸운다. 양차 세계대전(특히 2차 세계대전)의 혼란을 틈타 악랄한 실험을 하거나 추축국에 가담한[* 추축국에 가담한 트레디션 메이지와 마찬가지로 이들 대부분이 이미 네판디였거나 네판디로 타락할 것이 예정된 자였다.] 테크노크라트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테크노크라트는 중립을 지키거나 연합군 측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었으며 아예 의용군으로 참전해서 직접 싸우기도 했다.[* 일례로 겨우 720명의 보병밖에 없던 폴란드군이 구데리안이 지휘하는 4만 2천여명의 기계화 독일군에 맞서 최후까지 분전한 전설적인 비츠나 전투("폴란드의 테르모필레")는 그 720명 중에 테크노크라시 의용군이 20명 남짓 섞여 있어서 그런 말도 안되는 위업이 가능했던 것이라는 설정이 있다.] 추축국의 수뇌부가 네판디라는 것이 확실시된 이후에는 지구의 테크노크라시 전체가 연합군을 알게 모르게 지원하였고 수많은 의지행사자가 종군하여 부상자를 치료하거나 전염병의 확산을 막고[* 생물학적 병원균에 의한 것이나 마법적 역병이나 저주에 의한 것 모두] 소생된 사자와 좀비를 다시 흙으로 되돌리거나 과학자와 엔지니어, 연구자와 발명가로서 봉사하거나 지휘관이나 정치가, 군산복합체 기업인으로서 활약하거나 몸소 전장에 나서 네판디의 마법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등 연합군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참고로 [[맨해튼 프로젝트]]에는 이터레이션 X와 NWO가 관여하였다. 이터레이션 X는 신디케이트와 함께 [[헨리 포드]]를 후원하고 현대적 대량생산 시스템을 확립하기도 했다.] 한편 움브라의 테크노크라시 본대는 양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죽음과 고통을 양분삼아 엄청난 수로 무진장하게 증식해서 몰려오는 무한한 악령과 Bygone과 추축국 네판디와 우주적 공포의 연합 군세를 저지하고 끝내 섬멸에 성공하여 인류와 현실의 수호자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이때 테크노크라시가 Umbra와 Horizon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Gauntlet을 여러 해 동안 수호하며 입은 피해는 중세~르네상스 시대 트레디션과의 The Sorcerers Crusade가 테크노크라시의 완승으로 종결된 이후 사상 최고였다. 물론 아바타 스톰이라는 공전절후의 대재앙으로 다시 갱신되고 말지만...][* 만약 이 전쟁에서 테크노크라시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세계와 현실은 정말로 멸망했을 것이라 한다.]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이후, 테크노크라시는 추축국에 가담한 모든 메이지와 테크노크라트에 대한 포그롬(Pogrom)[* 원래 러시아어로, 사전적 의미로는 특정 인종이나 종교집단를 학살하거나 박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생한 폭동을 가리킨다. MtA에서는 테크노크라시에 의한 메이지 및 각종 초자연체의 체계적인 추적 및 말살 작업을 뜻하는 용어로 쓰인다.]을 실시했다. 추축국의 수뇌부를 구성하고 있던 네판디는 종전과 함께 이미 박멸되었으므로 포그롬의 타겟은 여러 이유로 추축국에 협력한 일반 메이지들이었다. 트레디션 측은 이에 격렬히 저항하였으나 테크노크라시의 사냥대는 모든 저항을 압살하고 추축국에 가담한 메이지를 최후의 일인, 마지막 일각까지 추격하여 멸진했다. 테크노크라시의 포그롬은 메이지뿐만 아니라 추축국에 가담한 다른 초자연체도 말살 대상으로 지정하였으며, 그 결과 수많은 추축국 부역자 뱀파이어와 변신족이 죄다 박멸되고 나치 오컬트 부서에 소속되어 추축국에 협력하던 요정과 악마가 모조리 소멸했다. === 현대 === > Zapathasura must be vanquished. We have another way to bring the sun to Bangladesh. > To save the billions, we will kill the millions. No sacrifice, no victory. > 자파사스라는 반드시 파괴되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방글라데시에 태양을 불러올 또다른 방법이 있다. > 수십억을 살리기 위해 우리는 수백만을 죽이리라. 희생 없이는 승리도 없다. > > - Operation Ragnarok > 우리는 너를 안다. 우리는 너의 정체를 이해했다. > 너는 어떤 마법의 법칙으로 인해 지상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다. > 그리고 죽음은 우리가 결코 포용하지 않을 무언가다. > 죽음은 인류가 아직 이겨내지 못한, 유치한 개념일 뿐이니까. > 과학과 이성과 합리로, 우리는 너를 끝장낼 것이다. > 그러면 사람들은 더 이상 누군가와 이별하지 않아도 되리라. > 영원히. > > - The last enemy that shall be vanquished is DEATH > '''>>CODE: RAGNAROK''' > '''>>OPERATIONS BUDGET: UNLIMITED''' > '''>>PERMISSIBLE WEAPONS: UNLIMITED''' > '''>>PERMISSIBLE CASUALTIES:''' > '''>>>LOCAL INHABITANTS: 100%''' > '''>>>ASSOCIATE PERSONAL: 100%''' > '''>>>ENLIGHTENED OPERATIVES: 100%''' > > - Battle of Nightmares > 우리의 근거지는 폐허가 되었다. > 우리의 적들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 > 우리의 동지들은 우리에게서 등을 돌렸다. > 그래서, 우리가 패배하고 있는가? > '''천만에(Never)'''.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테크노크라시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를 실질적으로 지배한다고 장담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다. 영생을 살아가고 괜찮은 연줄을 가진 늙은 뱀파이어들이 자기가 붙박혀 연명하는 도시 내에서만큼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나, 온 세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좌지우지하며 "현실이 무엇인가?"를 규정하고 결정지을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은 오직 이들밖에 없다. 테크노크라시의 주적은 당연히 전통 평의회, 즉 트레디션이지만, 단지 이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목표 중 하나는 모든 초자연적 존재를 제거하고 더 나아가 초자연적 세계를 절멸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테크노크라시는 뱀파이어가 이빨을 드러내면 뱀파이어를 청소하고, 셰이프시프터가 날뛰면 셰이프시프터를 학살하고, 레이스를 박멸하고 [[체인질링 더 드리밍|요정]]을 지우고 정령을 말살하고 Bygone의 씨를 말리며 악마를 소멸시킨다. 승천 최대의 적인 [[네판디]]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현실을 교란하는 마라우더 역시 박멸 대상이다. 심지어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일치한다고 할 수 있는 [[머미 더 레저렉션|머미]]와 [[데몬 더 폴른|데몬]]도 위협이 된다면 가차없이 쳐죽인다.[* 설상가상으로 프로제니터의 경우 고대부터 현대까지 삶과 죽음의 법칙을 역행한다는 희귀한 특성을 지닌 머미를 생포해서 연구하지 못해 안달이다(...)] 테크노크라시 입장에서는 모두가 치료해야 할 세상의 질병이고, 수리해야 할 현실의 비틀림이고, 인류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가증스런 괴물들이며, 철저한 박멸과 말살의 대상인 것이다.[* 테크노크라시는 학술적으로는 뱀파이어를 Homo Sapiens Mortis라고 칭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냥 Blood Parasites, 좀더 점잖게는 Hemophages 라고 부른다. 셰이프시프터는 Primal Beasts라고 부르고, 메이지는 Reality Deviants라고 뭉뚱그린다. 요정과 체인질링, Bygone은 Dream Parasites라 부른다. 워울프를 칭하는 학술용어는 Canis Morphae인데, 말 그대로 개과 변신족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적이 너무 많다. 아무리 이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해도 동시에 모든 것을 상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이들의 숫자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다. 불변성, 정적 마법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테크노크라시로 각성하는[* 각성(Awakened)이란 사실 트레디션 측이 쓰는 용어다. 테크노크라시는 계몽(Enlightened)이라는 용어를 쓴다. 제반 학문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는 물론이고 세기말 아바타 스톰(Avatar Storm)이나 악몽의 일주일(Week of Nightmare) 같은 사건의 경우도 각 컨벤션마다 이를 지칭하는 과학적 고유명사가 따로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용어는 차원적 이상현상(Dimensional Anomaly)이다.] 마법사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보통 인간을 수하로 부리고 사이보그나 인조인간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진짜 "마법사"에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은 보통 같은 마법사 뿐임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큰 문제가 된다.[* 사실 정적인 성향 때문에 계몽되는 자의 수가 적다는 건 어디까지나 트레디션 측의 일방적 주장이고, 잠재적 개화자인 슬리퍼(Sleepers/테크노크라시의 용어로는 The Masses) 사이의 발현률을 비교해 봐도 트레디션 측과 눈에 띄는 차이가 관찰되지 않는다. 거기다 마법사에 마법사만이 맞설수 있다는 소리도 테크노크라시의 보통 인간 군대나 히트 마크 등 컨스트럭트들에게 메이지들이 맥없이 쓸려나가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 얼마 안되는 아까운 인재를 잃는 것은 테크노크라시에게 큰 타격이다. 이제는 오히려 트레디션이 과거의 패러독스 폭탄 전술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이다. 사실 테크노크라시에도 수백년을 살아온 위대한 의지행사자는 많았다. 트레디션 측의 아크메이지처럼 걸어다니는 패러독스 덩어리인 것도 마찬가지라, 이들은 테크노크라시의 우주 기지에서 거주하며 유니온의 정책과 방침을 결정했다.[* Spheres '''6 to 8'''. 이들 중 소수는 Dimensional Anomaly 이후에도 멀쩡히 생존해서 움브럴 렐름에서 테크노크라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는 Dimensional Anomaly 이후에 이 단계에 도달해 승천했다. 트레디션의 아크메이지에 상응하는 이런 경지에 이르른 테크노크라시 올드 마스터(Old Masters)는 문자 그대로 살아있는 신과 같으며 지구와 호라이즌 컨스트럭트에 얽매이지 않고 무량대수의 움브럴 렐름을 탐험하며 마음에 드는 렐름을 여러 개 골라 스스로의 의지를 덧씌워 자신이 숙원하던 이상이 구현된 이상향으로 만든 뒤 본부로 사용한다.][* 지금은 유실된 Administration은 구성원 전원이 이런 스피어 6~7의 올드 마스터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이러한 올드 마스터의 정점에는 Spheres 7~8의 '''테크노크라시 13오라클'''이 있었다. 테크노크라시의 Control은 이러한 올드 마스터의 의지를 전달하고 대행하는 존재.] 그리고 지속적으로 메이지들을 학살하고 도태시켜 일정수를 유지시켜 왔기 때문에 트레디션보다 머릿수가 많으면 많았지 수적으로 딸리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유니언 인원 대부분은 우주에 거주했다. 후술할 사건 때문에 지금은 상황이 좀 바뀌었지만, 움브라를 자기 앞마당, 아니 사실상의 본진으로 써먹을 수 있는 단체는 아직까지도 테크노크라시가 유일하다.] 게다가 테크노크라시는 이미 움브럴 렐름들 내에 있는 우주들 전체를 정복하고 있기에(Technocracy has already conquered entire universes in the umbral realms) 그들에게 가용한 시간과 공간, 물질적이고 초상적인 자원은 말 그대로 무한하다.[* 움브라는 Near Umbra와 Deep Umbra로 나뉘는데, 둘 모두 여러 판타지나 sci-fi에 나오는 무한다원우주와 닮은 점이 많다. 그래서 메이지와 워울프는 움브라를 Tellurian, 테크노크라시는 Multiverse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아바타 스톰이 휩쓸고 지나가니 정복된 움브럴 렐름들에 거주하던 위대한 의지행사자와 그 수하와 종복들이 모두 죽거나 Threat Null로 변질되어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우주 곳곳에 세워진 테크노크라시의 연구 기지와 요새, 거주지도 폐허가 되거나 연락이 끊겨 버렸다. 테크노크라시는 단 한순간에 수백 년을 의지해 온 믿음직한 지도부와, 방대한 자산과, 대체할 수 없는 고급 기술과, 귀중한 인재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이들은 이제 과거의 형제자매들에게 총부리를 돌리고 한때 자신들이 보호하려 노력했던 현실을 멸망시키기 위해 지구로 달려오고 있다.[* 대뜸 스페이스 오페라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전력을 가진 보이드 엔지니어가 고전하며 트레디션에 협력을 구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금도 보이드 엔지니어의 함대 주력은 지구와 태양계를 둘러싸는 불가침의 봉쇄선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적은 이미 지구, 어쩌면 테크노크라시 심부까지 침투해 공작을 벌이고 있을지 모른다는 암시가 있다.] 아바타 스톰으로 트레디션 측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테크노크라시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아바타 스톰은 테크노크라시 유니온을 머리가 잘려나간 불구로 만들었고, 현재 테크노크라시가 가진 힘과 자산은 아바타 스톰 이전의 30% 남짓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더 적을지도 모른다.[* 일례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양대 파벌인 프로제니터의 경우 겨우 20% 가량만 살아남았다. 보이드 엔지니어의 피해 규모도 이와 비슷한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전히 세계를 움직이고 현실을 규정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이며, 모든 초자연체가 테크노크라시를 알고 적대시하지만, 어떤 초자연체 집단도 감히 유니온에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산 초자연체가 죽은 테크노크라시를 이길 수 없다~~ 메이지의 개정판(Revised)에서는 "승천 전쟁에서 최종 승리했다."고 주장했으나, M20이 나오면서 그런 주장은 설레발이었다고 인정하게 되었다. "심판의 때(Time of Judgment)" 연작에서는 테크노크라시의 승리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그 제목이 "혁명이 방영될 예정입니다.(The Revolution will be Televised)"[* 미국의 가수 '질 스콧 헤론(Gil Scott-Heron)의 노래 'The Revolution Will Not Be Televised'에서 따왔다.]이다. 심지어 이 시나리오의 핵심은 테크노크라시의 세계 완전 통제를 위한 충성파와 과거 크래프트메이슨의 이상인 "모두가 모두의 운명의 주인이 되어야한다."를 지지하는 연합주의자간의 '''내전'''으로, 트래디션은 아예 고려의 대상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M20에서는 여전히 지배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오히려 그 위세는 Avatar Storm 사태 탓에 개정판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 계몽(Enlightenment) == > 계몽Enlightenment은 인류에 대한 봉사의 시작이며, 계몽된 시민Enlightened Citizen은 위대한 대의의 체현이다. 계몽된 시민은 그 어떤 상황에도 적응한다. 계몽된 시민은 그 어떤 장애물도 극복한다. 계몽된 시민은 그 대가에 상관없이 위대한 이상의 추구를 멈추지 않는다. 계몽된 시민은 스스로를 도울 수 없는 자들을 위해 투쟁하고, 스스로를 이끌 수 없는 자들을 이성의 빛으로 계도한다. 계몽된 시민은 자신의 숨이 다하는 날까지 다른 의지가 인류의 생득권을 침해하는 것을 묵과하지 않는다. 계몽된 시민은 단 한 명의 인간이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음을 믿으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써 그 모범을 보인다. > Believe in the ideal, not the idol. > 우상이 아닌 이상을 믿으라. 테크노크라시는 트레디션이 말하는 인격이나 자아정체성을 가진 내면의 신(the inner god)이나 인도하는 영혼(the guiding spirit) 또는 영적 조언자(the spiritual adviser)로써의 아바타를 인정하지 않으며, 종교적 메이지들처럼 아바타를 수호천사(the guardian angel)나 신의 파편(a shard of the God)이라고 간주하지도 않는다. 테크노크라트는 일반적인 아바타 대신 이너 지니어스(the inner genius/Genius/Eidolon)를 개화시킨다. 이론상으로는 아바타가 메이지에게 봉사하는 것임에도 메이지들이 아바타에 휘둘리며 고통받거나 심지어 지배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과 달리, 테크노크라트는 정신을 정결히 하고 임상적이고 합리적인 과학적 방법론의 적용과 미신적 사고를 축출하는 연습을 통해 아바타의 자의식을 말살하고 완전한 통제 하에 두어 복종시킨다. 또한 테크노크라트는 메이지의 구도(Seeking) 대신 명상(Meditation)을 하며, 이를 현실 세계에서의 경험과 훈련의 무의식적 반영으로 간주한다. 구도와는 달리 명상은 아바타가 낸 과제를 해결하거나 시험에 통과하거나 대화와 타협을 하는 것보다는 이성적 사고와 합리적 방법론을 통해 아바타를 굴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이루어진다. 테크노크라트에게 있어 아바타와의 통섭이란 정신분열적 자기망상이거나 그보다 더 추악하고 혐오스러운 무언가, 이를테면 자존한 인간이 인간의 순수한 이성 이외의 외부적 힘에 의한 조종이나 기만적인 술수에 꼭두각시처럼 휘둘리며 장난감처럼 놀아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테크노크라시가 모든 부류의 네판디에 대해 극단적인 혐오감과 경멸감을 품는 주된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테크노크라시의 이너 지니어스/아이돌른에 대한 이해는 곡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Merit 중에 Circumspect Avatar라는게 있는데 이게 뭐냐면 "난 내 아바타를 본적이 없어! 아니 그전에 아바타가 뭔데?"라고 거꾸로 되물을 정도로 안 보이는 메이지의 아바타도 있다. 정확하게는 이 아바타는 존재는 하되 개인의 무의식적인 일면 수준에서 머물러 보이지도, 인지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이런 Merit가 존재하는 것을 볼 때 모든 아바타는 한 개인의 욕망 내지는 무의식적 위상(심적 자아) 같은 개념이라는 게 정확하다. 더군다나 공용 Background로 Past Lives라 하여 아바타가 계속 환생한 PC라는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데 대놓고 쌈박하게 써있기를 'PC가 믿던 안 믿던 환생한 건 사실이고 ~~일단 투자는 했으니~~ 필요할 때 과거의 기억이 나타나서 도와줄 것이다'라고 되어있다. 사실 네판디의 환생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개념. 테크노크라시가 또 오해하는 것으로 Dream / Hypercram이라는 공용 Background가 있는데 어지간한 메이지는 꿈을 꾸면 그 꿈이 실체를 가질 수 있는 '메이지의 성' 같은 개념[* 여기에 Spirit 3 써서 오가면 가루우들이 '내면을 통한' 움브라로 나가는 옆길걷기랑 방식이 똑같다. 참고로 메이지가 Resonance가 이상하게 쌓여서 패러독스를 먹고 Quiet가 터질 때 일시적으로 여기의 정신세계로 도피할 수 있다. 이 개인의 꿈이 폭주해서 영구적 Quiet가 걸려 현실세계까지 왜곡하기 시작하면 그런 메이지를 보고 머라우더라고 부르는 것.]이자 모든 우주의 통합 의식에 접속하는 도관의 개념으로 보지만 테크노크라시는 우리가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듯 의식의 무의식적 발현이나 재정리 정도로 생각한다. 테크노크라시의 Enlightenment는 트레디션의 Awakening과는 달리 밀교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체험이 아니며, 모든 인류가 지니고 있는 위대한 잠재성이 피어나는 개화(flowering)다. Enlightenment는 테크노크라시에서 아레테(Arete)를 부르는 흔한 용어이기도 한데, 이는 테크노크라시가 아레테를 현실(reality)에 구체화된 인류의 무한한 잠재력(boundless potential)의 반영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테크노크라시는 패러독스를 통계적 불가항력(Statistical Inevitability), 시장 조정(Market Correction)[* 단순히 용어만 차별화한 것이 아니라, 신디케이트의 경우 패러독스가 정말로 시장 조정의 형태로 나타난다.] 또는 리젝션(Rejection, 거부반응)이라고 부른다. Paradox라는 용어를 친구나 동료들끼리 사적으로 쓰는 건 노터치지만 깐깐한 상급자 앞에서 그랬다가는 야단맞기 십상이라고 한다. 다만 보이드 엔지니어만은 Paradox를 그대로 사용한다. === 예시 === *룰북에 실려있는 내용이 아니라, 테크노크라시 플레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플레이 내용을 각색한 사례입니다. 아캄 시티에서 신디케이트가 후원하는 민간 로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 Mike Lee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민간인이다. 하지만 NWO가 제공하는 Enlightened Scanner의 눈으로 본다면, 그가 사용하는 용품 - 카드, 신원확인증, 스마트폰, 호신용 권총, 외투, 비즈니스 수트, 지갑, 배낭, 선글라스, 미러셰이드, 서류가방, 자동차, 노트북, 전자기기 등 - 은 모두 Procedures가 적용된 강력하고 비범한 Extraordinary Devices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이다. 그동안 그가 눈여겨보던 슬리퍼의 개화가 거의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내일 저녁 그는 신디케이트가 운영하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동료의 눈과 귀를 열어줄 것이다. 한때 유능하고 재능 있는 보통 인간에 불과했던 슬리퍼는 깨어난 과학의 전능성을 휘두르는 계몽된 자로서 개화되리라. 테크노크라시는 훌륭한 인재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조직원을 자신의 진짜 상관인 세계 최대 로펌 Baker & McKenzie의 실권자 Eduardo C. Leite에게 소개시켜줄 것이다. 민간에서의 신분은 알아서 적당히 처리할 것이지만, 신디케이트 내에서 그의 적임지는 아마 PAXCorp이 아닐까 싶다. 무엇이 어찌되든 장담컨데, 동료의 성품과 능력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다면, 그의 길이 어디를 향하든 그의 승진과 영예는 탄탄대로이리라. 벌써 날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는 괴물들이 활보하는 밤에 대한 은밀한 기대를 품을 망정 어둠을 추호도 두려워해본 적이 없다. 만약 퇴근길에 기생충 놈들이 감히 그를 먹이로 보고 접근한다면 그의 롤스로이스는 손상되지 않는 바리케이드로 변형될 것이고 서치라이트는 대낮의 태양처럼 불타오를 것이며 양 문에서는 인공지능 오토건이 펼쳐질 것이다. 그는 가방에서 거대한 Mjollnir Mark V 메탈스톰 핸드건을 꺼내들고 죽음의 비를 내려 건방지기 짝이 없는 기생충 놈들에게 피식자와 포식자의 관계를 철저히 교육시켜줄 것이다. 재생도 하지 못하고 바닥에서 허우적거릴 정도로 넝마조각으로 만드는 것은 초자연체와의 좋은 대화수단이다. 설사 핸드건을 꺼낼 시간이 없더라도 상관없다. 그의 손바닥만한 권총은 사실 소이탄과 경화 은탄환을 쏘는 서프레서 기관단총이며 핸드건과 마찬가지로 소음도, 탄약의 제한도 없다. 골목길 안으로 차를 몰며, 신디케이트의 조직원은 미소지었다. 천사와 같은 아름다운 얼굴이 지은 그것은 두려움을 애써 떨쳐내기 위한 피식자의 허장성세가 아니라 자신감으로 충만한 냉혹한 포식자의 미소였다. 같은 시각, Mike Lee의 절친한 동료 Richard Townsend는, 최근 느끼고 있는 기이한 위화감에 대해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그 기묘한 위화감은 대부분 그의 직장 동료 Mike Lee에게서 기원한다. 어째서 최근까지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는지 스스로에게 의구심이 들 정도다. 우선 그는 지나치게 돈이 많다. 아무리 성공한 변호사이자 로펌의 에이스라고는 하나 그의 헤아릴 수 없는 부는 비정상적이다. 마치 퍼내도 퍼내도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화수분 같다. 과장 좀 보태서 빌 게이츠나 스티븐 잡스보다도 돈이 많은 것 같다. 실없는 생각이지만, 어쩌면 그의 비밀 친구가 아닐까? 아니면 인척관계라던지...그가 경재계의 거물들과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마냥 동등한 입장에서 담소를 나누는 것을 한두 번 본 것이 아닌지라 설득력이 있다. 단지 재력만 비범한 것이 아니다. 그의 외모는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Lee가 외모를 숨은 무기로 활용하며 까다로운 의뢰인의 호의와 신뢰를 사고 추상 같은 법정을 장악하며 악의에 찬 배심원단을 평정하는 것을 그는 여러 차례 봐 왔다. 허나 그의 외모는 지나치게 완벽하다. 성형을 한 것도 아니건만 어딘지 부자연스럽다. 그의 흠잡을 데 없는 매너와 마법 같은 카리스마도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 인위적인 감이 있다. 더군다나 Richard의 로펌 근속년수가 제법 길다 하나 기껏 10년을 간신히 채우는 정도지만, 듣기로 Mike는 로펌에 처음 입사한 이래 30년이 넘도록 나이를 하나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리 태생적인 동안에 철저한 관리를 받는다고 해도 30년간 지천명을 넘어 이순에 가까운 나이가 되도록 저렇게 20대의 젊음과 활기와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생물학적으로 가능한 일이던가? 그리고 그가 쓰는 일상용품은 또 어떤가? 그의 카드는 말 그대로 만능이다. 못하는 것이 없다. 어디다 대도 거짓말처럼 다 처리가 된다. 하지만 그는 어떤 회사도 그런 플래티넘 카드를 발급한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의 스마트폰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하며 절대로 부서지거나 흠집이 나지 않는다. 천 가지가 넘는 기능이 있고 듣도 보도 못한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의 업무용 가방은 4차원 주머니마냥 난생 처음 보는 물건이 끝없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깃털처럼 가볍다. 그의 자동차는 비정상적으로 속도가 빠르고 튼튼하며 네비게이션은 언제 어디서든 정확하다. 그의 롤스로이스와 충돌한 버스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Mike Lee는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태연히 걸어나오는 영화같은 장면을 Richard는 본 적이 있다. 그의 수트는 또 어떤가? 그의 새하얀 수트는 절대로 구겨지거나, 흐트러지거나, 소매가 헤지거나, 보풀이 일어나거나, 먼지가 쌓이거나, 이물질이 묻지 않고 언제나 단정하고 정갈하다. 이제까지 그는 Lee가 유난히 깔끔한 인간이라 그렇다고 치부해 왔는데, 최근의 테러 사건 이후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아캄 시티를 보름달 창창한 야밤에 공격한 극단주의 에코 테러리스트 여럿이 악몽에서도 볼 수 없었던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괴물로 변신하고 주위 사람들이 광망증을 일으키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그가 보고 있는 것이 호러 그래픽 노블의 한 장면이 아닌가 의심했다. 그는 괴물 하나가 Mike Lee에게 기관총을 갈기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의 수트가 구멍 하나 없이 멀쩡한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Mike Lee가 괴물의 면전으로 텔레포트해서 초인적인 힘으로 괴물의 쩍 벌어진 주둥이를 비틀어 열고 장갑차에나 달릴 법한 거대한 핸드건을 박아넣고 풀 오토로 돌리는 것을 보았다. 핸드건의 20mm 탄환 하나하나가 공들여 만들어진 은탄환임은 나중에야 알았다. 그런데 경찰의 권총탄이 조금도 박히지 않던 야수 모양 괴물의 강철 같은 거죽을 관통해 연약한 내장을 헤집을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은탄환의 제조가 물리과학적으로 가능한 것이던가? 텔레포트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그가 진짜로 공간을 강제로 찢어 열고 나타난 것인가? 아비규환 속에서 그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순간이동으로 착각한 것은 아닐까? 그도 아니라면 아예 그가 모종의 수단, 이를테면 옵티컬 카모플라쥬나 코그니티브 컨파운더 같은 것으로 주변 사람들의 지각을 차단하고 있다가 그의 친구가 위험에 처하자 영웅처럼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닐까? 게다가, 그가 괴물 무리 정중앙에 터트린 야구공만한 더티 밤이 수학적 계산으로 열압력탄에 준하는 정신나간 화력이 나올 수 있는 것이던가? 그리고 그의 직장 동료는 대체 그런 영화나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하이퍼테크 무기를 어디서 입수한 걸까? 의문스러운 점은 단지 그것뿐만이 아니다. 어째서 그와 가까운 직장 동료 일부를 제외한 다른 직원들과 그가 면식이 있는 도시의 주민들은 테러 사건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린 걸까? 마치 누군가에 의해 기억이 지워진 것처럼 말이다. 수많은 구획이 반파되었던 도시가 어떻게 하룻밤만에 거짓말처럼 원상복구된 걸까? 그리고 그 많던 시체들을 하룻밤만에 다 치워버린 것은 누굴까? 이 도시의 시체처리반은 무슨 로봇이나 오토마톤이라도 쓰나? 어째서 아캄 시티 밖에서 테러 사건에 대한 뉴스가 방송되지 않고, 기사가 나오지 않고, 그 시끄러운 인터넷마저 조용히 침묵하고 있으며, 인맥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Richard가 아는 도시 밖 사람들과 연락해봐도 그 누구도 테러에 대한 소식을 듣거나 정보를 접한 사람이 없는 걸까? 누가 아무도 모르게 세계의 교통과 통신과 정보를 통제하고 있는 걸까? 무엇보다, 그 많던 테러리스트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설마 영화나 소설처럼 FBI 지하 기지에서 심문과 세뇌를 당하거나, 모하비 사막의 비밀 연구소에서 생체 실험이라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럴 리 없다. 거짓말이다.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역시 의문을 떨쳐낼 수 없다. '''어째서 지금까지 아무도 이 모든 초자연적 현상에 아무런 의문을 가지지 않는 걸까? 어째서 의문을 품는 것이 오직 그 하나뿐일까?''' Mike Lee는 내일 밤 6시 퇴근한 이후 생일을 기념하여 뉴옥 Per Se 레스토랑의 체인에서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거기서 Richard Townsend가 알기를 원하는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눈과 귀가 진실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진리에 개화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 진실과 진리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내일 7시에 나는 지금과 다른 인간이 되어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모습을 하게 될 것인가? 나는 이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을까? Richard의 지금과 내일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 프로시저(Procedures)[* 트레디션의 Rotes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가 임의로 새로운 Procedures나 Adjustments를 만들거나 설정할 수 있으며, 캐릭터 고유의 프로시저를 만들어 플레이 전에 등록할 수도 있다. 아예 룰북에서 플레이어가 그때그때 상황과 방편에 따라 프로시저를 임기응변으로 만들라고 권장까지 하고 있다. 룰북에 나와 있는 예시는 더도 덜도 말고 Procedures/Adjustments를 이렇게 만들라는 가이드라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Devises나 Inventions도 마찬가지. 또한 Procedures/Adjustment가 반드시 초과학 물품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적 지식과 그 과학적 지식에 상응하는 스피어를 응용한 행위나 임시방편으로 때운 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어떻게든 과학적 이론과 논리에 끼워맞출 수만 있으면 된다.] == > Sufficiently advanced science is indistinguishable from magic. > 충분히 발달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 > > -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 세간의 잘못된 인식과 선입견과는 달리, 테크노크라시는 Vulgar Magick을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트레디션처럼 굳이 패러독스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속된 마법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일 뿐이다. 테크노크라시는 속된 마법의 대체재로 Procedures를 쓴다. Procedures란 의지행사자(Willworker)의 의지가 구체화된 발현물이자 그것이 발휘하는 효과(Effects)를 가리킨다. Procedures를 통해 테크노크라시는 수많은 Sci-Fi 장르에서 상상되는 기적같은 초과학 기술(hypertech)을 모두 구현할 수 있고, 난도가 높고 강력한 Procedures는 트레디션의 대마법에 필적하는 이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예를 들어 Format Space는 물리법칙을 의지행사자 자유자재로 개변하거나 고정시키고 원래는 패러독스의 제약이 없는 환경일지라도 모든 마법 사용을 위험하고 불안정하게 만드는 이상지대를 형성한다.],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마법처럼 파괴적인 Procedures는 드문 편이지만 원한다면 대량 살상을 일으키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더군다나 패러다임이 그들의 편이기에, 테크노크라시는 Procedures를 보통 인간이 물이나 전기를 쓰는 것처럼 펑펑 쓸 수 있다.[* 그렇다고 일반인의 눈앞에서 남용해도 된다거나 민간에서 대놓고 써도 패널티를 먹지 않는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다. 그러면 똑같이 패러독스를 먹는다. 하지만 쓸 수 있는 조건이 트레디션 측에 비해 훨씬 자유롭고 폭넓으며 패러독스의 정도도 약한 것이 사실이다.][* Procedures나 hypertech가 아닌 테크노크라트 개인의 경우 컨센서스의 허용범위를 넘어서는 Exceptionally Augmented Individuals, Extraordinary Operatives, Artificial Constructs 등은 패러독스 때문에 지구에서 활동할 수 없다. 아바타 스톰 이후 이들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움브라에 고립되고 나머지는 탈출해서 지구로 피난해 왔는데, 보이드 엔지니어가 지저와 심해저의 기지를 제공하여 이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장소를 마련했다. 워낙 엄청난 수가 유입되었기 때문에 원래는 단순한 기지였던 것이 지금은 거대한 연구 단지 겸 메트로폴리스로 발전했다고.] Procedures는 사람이나 물건은 말할 것도 없고 병원, 연구소, 기지, 회사, 대학, 정부청사 등 각종 시설물은 물론, 심지어 경제나 이데올로기 또는 정치 철학 등의 추상적인 개념이나 차원, 공간 또는 인터넷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상시발동형 패시브로 적용될 수 있다. 이는 테크노크라시가 트레디션에 대해 지니는 엄청난 강점이다. 누가 봐도 초미래적인 작고 컴팩트한 초과학 장치에서 보통 인간의 것과 외관상 아무런 차이가 없는 가장 간단하고 기초적인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Procedures가 적용되지 않은 물품이 없다. 테크노크라시는 이를 디바이스(Devises)라고 부르며, 오직 각성한 메이지만이 기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트레디션의 탈리스만(Talismans)과는 달리 Devises는 고도의 과학 지식을 갖춘 개화된 의지행사자뿐 아니라 사용법을 숙지한 보통 인간의 손에서도 아무런 별도의 조치 없이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그 덕분에 테크노크라시는 각계 각층에 엄청난 수의 보통 인간 요원을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가장 강력하고 복잡하며 파괴적인 Devises를 온전히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테크노크라트 뿐이다.] 또한 패러독스가 나타나는 양상조차 트래디션과는 다르다. 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한 무기가 "사소한" 고장으로 인해 먹통이 된다던가 하는 방식. 만약 테크노크라시의 실험실 (트래디션 식으로 말하면 성역)에서 이 무기를 사용하면, 당연히 실험실이라는 깨끗한 환경에 사용을 용이하게 할 부수기재들이 잔뜩 있을 것이므로 고장나지 않지만 (패러독스를 먹지 않지만) 현장에서 사용하면 먼지가 날리고 제대로 된 수리도구도 없기에 고장이 자주나게 된다는 식으로 표현된다. === 예시 === *룰북에 실려있는 내용이 아니라, 테크노크라시 플레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플레이 내용을 번역한 사례입니다. 한 테크노크라시 게임에서, 우리 아말감은 한 도시의 킨드레드와 다른 초자연적인 것들을 제어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최근의 인접한 지역의 대참사로 인해, 우리가 있는 지역의 테크노크라시 자원의 거의 대부분이 그곳의 질서와 치안을 유지하고 그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트레디션이 조장하고 있는 통치와, 규제와, 정부 기타 등등에 대한 대중의 신뢰 저해를 방지하는 데 돌려졌다. 테크노크라시에게 대중의 평화와 화목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어쨌거나 그로 인해 우리가 근무하는 도시의 테크노크라시 인원이 대폭 감축되었고, 그 결과 몇몇 주제를 모르는 초자연체들이 점점...건방져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필두에는 거머리 기생충들이 있었다. 사바트가 난동을 부리는 거야 하루이틀이 아니니 묵인할 수 있지만, 이들을 사냥하고 통제해야 할 카마릴라와 사바트를 거의 구별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으니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대부분 NWO와 신디케이트 에이전트들)는 킨드레드들을 정기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했다. 또한 우리는 1달에 걸쳐 도시의 모든 바와 나이트클럽과 골목길과 우범지대에 적외선 무선 카메라와 CCTV를 설치하는 한편 시청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 도시 곳곳에 아주, 아주 밝은 자외선 조명을 설치하고 부서지거나 고장난 가로등도 자외선 전등으로 교체하도록 하였다.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던 시 당국은 예산 지원만으로도 감격의 눈물이 그렁그렁해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행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지시를 받는 무장 경찰들에게 수시로 골목길과 우범지대 순찰을 돌게 시키는 한편 도시 내의 경찰서와 사업체에 잠입한 구울들을 표 안나게 색출하여 포획하고 이들을 유용하게...써먹었다. 효과는 굉장했다. 녹화된 카메라와 CCTV 화면을 계몽된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로 분석하고 이를 체온 기록과 대조하자 우리는 도시 기생충 인구의 90%를 식별해낼 수 있었다. 자외선 조명과 무장 경찰의 순찰은 기생충들이 양분을 섭취하는 것을 방해했고, 이들은 부족한 먹이로 인해 점점 약해지고 게을러져갔다. 신디케이트의 계몽된 계좌 추적과 생포한 구울에 대한 NWO의 적절한...심문을 통해 우리는 도시의 프린스의 소재지를 찾아냈고, 그와 일대일 면담을 요청했다. 우리는 거의 구울인 것이 틀림없는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리무진에 태워졌다. 프린스의 거처로 가는 길에 우리 에이전트들은 프린스에게 할 미사여구를 연습하면서 프린스가 필시 사용하려고 할 도미네이트와 프레젠스 디시플린을 블로킹할 마인드 실드 프로시저를 걸었다. 리허설의 구절에는 회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복잡한 다중의 프로시저를 발동하는 기호와 코드가 영리하게 숨겨져 있었다. 멍청한 구울 드라이버는 초자연적인 어떤 것도 의심하지 않았다. 도착과 함께 우리는 커다란 호텔의 상층 스위트룸으로 안내되어졌다. 호텔의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우리는 몇몇 끔찍하게 못생긴 걸어다니는 시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것들을 아주 또렷하게 볼 수 있었으나, 걸어다니는 시체들은 마치 그들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듯이 태연하게 처신하며 거지와 광대를 뒤섞어놓은 듯한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로 우리를 미행했다. 못생긴 괴물들은 그들이 우리의 눈에 안 보이게 잘 숨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몇분 뒤 우리는 우리의 마인드 실드가 저 흉물들의 Obfuscate 디시플린을 파훼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째서인지 프린스 본인을 비롯한 잘생긴 괴물들은 못생긴 동족들을 끔찍히 싫어하는 것으로 보였다. 우리 눈에는 다 똑같은 거머리 기생충일 뿐이니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우리는 프린스에게 매우 정중하게 도시의 킨드레드를...진정시킬 것을 권고했다. 그러자 프린스는 매우 정중하게 우리를 위협했다. 우리는 아무 소득 없이 호텔을 떠나야 했다. 그리고 우리는 크게 웃었다. 모든 것이 예상 범주 내였다. 프린스와 면담한 주말이 끝나기도 전에, 카마릴라의 상류층들은 그들의 주식 스톡과 프론트 컴퍼니 전부가 완전히 청산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항의를 위해 찾아온 거머리들이 목도한 것은 그들이 손수 서명한 것으로 보이는 포기 각서였고, 그 내용은 자신들의 모든 수익을 그들이 잡아먹은 민간인으로 인해 생긴 도시의 고아들을 부양하고 그들이 판매한 마약에 중독된 중독자들을 재활시키는 시청 사업에 기부한다는 것이었다...당연히 사건의 전모가 대놓고 적혀 있지는 않았다. 대중의 머릿속에 거머리들은 단지 마약과 매춘과 인신 매매와 장기 밀매와 불법 암거래를 자행하며 도시의 뒷골목을 쥐락펴락하는 범죄 조직을 운영하다 파멸한 흉악 범죄자로 인식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수면자들에게는 몰라도 될 것을 모를 수 있는 소중한 권리가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 계몽된 자들이 영영 누릴 수 없는 자그마한 행복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이 곧 대중에 대한 봉사이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 한 방울이 대중 한 명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세상의 무게를 짊어지고 웃어 보이리라. 물론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우리는 겨우 그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우리의 플레이어들은 적절한 프로시저의 사용과, 프로시저만큼이나 강력한 연줄과 자금력,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영향력, 그리고 약간의...리프로그래밍과 컨디셔닝을 통해 기업과 정부 기관을 움직였다. 거머리들의 남은 재산은 감찰국에 의해 그 부정함과 불법성이 적발되어 모조리 압류되었고, 거머리들과 제휴한 사업체는 초경제주의자의 어저스트먼트로 갑작스러운 파산과 부도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부패와 비리를 저지른 CEO의 신상이 만천하에 까발려져 조리돌림당했다. 이전까지 표면적으로 합법적이었던 거머리들의 비지니스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으로 파견된 일단의 재무 감사관과 회계 경리에 의해 불법적인 범죄적 유령 사업체라는 판정을 받고 폐쇄되었다. 하룻밤 사이에 무일푼의 빈털터리가 되어 집으로 돌아간 엘더 뱀파이어들은 따뜻한 불벼락과 소이탄 폭풍으로 환영 인사를 받았다. 이들을 반겨준 경찰과 MIB, 하급 뱀파이어들과 나와바리를 놓고 싸우다가 우리에게 포섭된 도시의 범죄 조직은 낮 동안에 도망치거나 살아남은 늙은 기생충들을 한 마리도 남김없이 추적 섬멸했다. 기생충들은 꿈에도 몰랐겠지만 거머리들의 은신처의 위치는 우리들이 도시 방방곡곡에 전개한 정보망과 적절한 인적 자본 운용, 그리고 내부 배신과 회유를 통해 이미 낱낱이 발각되고 까발려진 상태였고, 하찮은 구울 경비원 따위가 테크노크라시 대리인의 적수가 될 수는 없었다. 그와 동시에, 도시의 사바트 대부분은 낮 동안에 도시의 버려진 빌딩들에서 불도저에 밀려 잘게 갈린 육편이 되거나 잔해에 매몰된 채로 발견되었다. 우리가 지난 1달 동안 고생해서 실시한 조사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는 사바트들의 모든 거처와 은신처를 알아냈고, 그곳의 토지를 정부와 회사 명의로 전부 매입해 개발하거나 철거했다. 우리는 사바트 뱀파이어들이 활개치던 구역을 도시 재생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원과 공용 레크레이션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실 우리는 이 계획을 지난 몇 개월 동안 추진해 왔지만, 이상하게도 거머리들의 어떤 정보통도 그것을 알아내지 못했다. 우리가 도시 거머리들의 정보 수집 능력을 과대 평가했거나, 그들이 최근의 호조로 교만해지고 태만해진 탓일 것이다. 하긴, CCTV와 조명 설치로 시작된 일련의 도시 사업이 모두 그들을 겨냥한 것인지도 파악 못한 머저리들에게 무슨 대단한 통찰을 기대하겠는가. 물론 아말감이 정보 은폐에 신경을 많이 쓰기는 했고, 우리의 능력이 뛰어나서일 수도 있겠지만, 테크노크라트에게 자만은 금물이다. 수많은 트레디션 미신주의자들과 선무당들이 자만과 오판 때문에 파멸하지 않았던가?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된 약하고 낮은 계급의(거머리들은 그걸 세대라고 부르던가?) 카마릴라와 사바트 뱀파이어, 특히 도시 빈민과 노숙자 및 범죄자 뱀파이어들은 잠에서 깨어보니 화물칸에서 공해 없이 깨끗하고 청정한 밤하늘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시청과의 협의하에 우리가 타히티 무인도에 건설한 범죄자 갱생 시설로 화물 명의로 옮겨지게 되었다. 우리 아말감이 NWO 상층부와 맺고 있는 연줄에 힘입어(플레이어 1명의 삼촌이 NWO 고위 간부라는 백그라운드였다) 수속 절차는 일사천리로 처리되었다. 타히티는 아주 청정하고 살기 좋은 휴양지로 알고 있는데, 기생충들의 무의미한 삶에 카인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 그러니까 햇볕을 쬐어주겠다는 소리다.(...)] 숙청에서 살아남은 거머리 기생충들의 문간에는 우리가 믿을 만한...중계인을 통해 지급한 자외선 레이저와 화염방사기로 무장한 경찰들과 FBI 요원들이 들이닥쳤다. 우리의 신디케이트 플레이어는 고맙게도 (신디케이트의!) 사설경비업체를 통째로 고용해서 공권력의 수고를 덜어주었다. 하잘것없는 RD 졸개들을 청소하는 데 굳이 계몽된 자들의 손을 더럽힐 이유는 없다. 우리는 그러기엔 너무 바쁜 사람들이다. 우리의 다음 임무는 인근 도시를 반쯤 장악한 오더 오브 헤르메스 챈트리를 대중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전복시키는 것이었다. 그곳을 관할하는 컨스트럭트가 우리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우리 아말감은 동료 테크노크라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 다미안의 계율(The Precepts of Damian) == 다미안의 계율은 과거 오더 오브 리즌의 불꽃의 맹약(Oath of Fire)을 현대적으로 개량하고 발전시킨 테크노크라틱 유니언의 설립 이념이며, 모든 테크노크라트가 준수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 수칙이다. 다미안의 계율은 크게 여섯 가지 강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아이보리 타워 산하의 계몽된 교육 기관 중에서도 the Damian Academy라는 동명의 대학이 존재한다.] 1. 세상에 질서를 가져오라. 질서는 통합을 촉진하며, 통합으로부터 유토피아가 탄생한다. 우주에 정체를 가져오라. 예측 가능성은 안정성을 불러온다. 우주의 모든 것이 규명되고 모든 것이 알려진다면, 통합은 자연스럽게 승리할 것이다. 2. 대중에게 과학과, 상업과, 정치의 박애를 이해시키고 질서와 이성의 힘을 확신시켜라. 우리의 유토피아에서 모든 갈등과 분쟁과 고통은 일소될 것이다. 3. 건틀렛과 호라이즌을 보전하라. 처벌받지 않고 차원 관문을 개방하는 혼돈의 존재들은 우리 세상의 안위를 위협한다. 통제되지 않은 포탈은 네판디와 같은 위험한 외부 세력이 우리 세계에 침입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4. 우주의 원리를 연구하고 규정하라. 지식은 반드시 절대적이어야만 하며, 그렇지 못하다면 혼돈이 모든 것을 잠식할 것이다. 우주의 원초적 힘들은 결코 미지의 변덕스러운 영역으로 남겨져서는 안 된다. 오직 지식의 지속적인 향상을 통해서만 유토피아를 성취할 수 있는 수단들이 궁구될 수 있으리라. 5. 현실교란자를 말살하라. 이들의 전횡은 우리 세상의 안전과 통합을 향한 우리의 진보를 위협한다. 6. 대중을 계도하라. 그들을 그들 자신과 다른 존재들로부터 보호하라. == 컨벤션(Conventions) == 오늘날 테크노크라시를 구성하는 다섯 컨벤션들은 아래와 같다. 이들 컨벤션은 수십년 주기로 모여 대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한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이들 각자가 완전한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서로간의 대립도 존재한다. 테크노크라시는 기본적으로 이들이 발명한 현대 관료제에 입각하여 운영되는 누상정부이며, 이러한 특성은 컨벤션 및 조직 구조도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http://www.kurry.fi/viki/images/c/c4/Theunion.png === 이터레이션 X(Iteration X) ===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d/d4/LogoConvIterationX.png?width=150 http://www.kurry.fi/viki/images/thumb/0/0a/Logo_ITX.png/175px-Logo_ITX.png [[파일:5rVrpyf.png]] > 연약함과 완벽함 사이에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생명체가 결함을 택할 이유가 없다. 자연과학과 기계공학을 지배하는 물질 문명의 전도사들이다. 유기체에서 벗어나 완전한 기계화를 이루고자 한다. 히트마크(HIT-Mark)[* 테크노크라시가 운용하는 전투용 안드로이드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움브라에서 쓰이는 로봇이나 드론 또는 오토마톤 병기 가운데는 히트 마크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이 많지만, 히트 마크는 지구에서 패러독스를 먹지 않고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기종이다. 예전에는 일반적인 쇼크 트룹으로 쓰였으나 테크노크라시의 정책 노선이 대폭 온건해진 지금은 중규모 교전 상황에서나 간간히 모습을 비추는 정도다.][* 다른 모든 컨벤션과 마찬가지로 이터레이션 X의 가장 진보된 무기와 병기, 가장 고강한 에이전트와 테크노크라트는 컨센서스의 허용한도를 벗어나므로 Front Lines에서의 운용이나 활동이 불가능하다. 이터레이션 X라고 패러독스가 면제될 수는 없다.] 라는 초자연체 척살기계 안드로이드를 만들어서 운용중이다. 히트마크는 꾸준히 버전업을 해서 Revised판으론 양산되고 있던 5판을 대체하여 6판까지 등장했으며,[* 아닌게 아니라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오마주이다. 5판은 기계 골격이 있는데 6판은 나노머신 액체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M20기준으론 10판(!)까지 나왔다.[* 10판은 기존의 터미네이터 킬링머신보다는 나노머신과 인조 피부로 도포된 안드로이드에 가까워졌으며 히트 마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패러독스의 철퇴를 완전히 해결하였다. 10판 히트 마크는 스스로의 외모와 성별, 피부색 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위장이 수월해지고 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맨눈으로 보통 사람과 분간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히트마크는 프리뮴(Primium)이라는 항마법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어 트레디션 마법에 잘 저항하고, 내부에는 기관총이나 칼은 기본이고 여러 종류의 초과학 병기들이 내장되어 있다.[* 히트 마크에게 탑재되는 초과학 무기로는 써멀 랜스, 키네틱 체인건, 에너지 블래스터, 에너지 필룸, 포스 필드, 키네틱 에너지 쉴드, 홀로그래픽 카모플라쥬 등이 선호된다.] 허나 이터레이션 X가 초자연체를 잡아죽이는 데 쓸 수 있는 힘이 히트 마크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Dimensional Anomaly 이후 테크노크라시의 전략적 선회로 인해 히트 마크 시리즈와 사이보그 슈퍼 솔저 및 유전공학 생체병기는 판옵티콘 SRTA를 비롯한 특수부대를 제외하고는 점차 퇴출되고 있는 추세이다. 테크노크라시는 정규군, 즉 고도의 훈련을 받고 Extraordinary Devises로 완전무장한 보통 인간과 특수제작된 클론/컨스트럭트/오토마톤/에이전트/슈퍼 솔저 및 계몽된 Enlightened Operatives로 이루어진 기동타격부대를 더욱 더 확충하는 방식으로 이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그 실전 성과에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 이터레이션 X는 전 세계를 무대로 무수히 많은 사이버네틱스적으로 증강된 군인과 스파이, 첩보 요원[* 유명한 이터레이션 X 말단 요원 중 한 명인 Brice Hill의 행적은 전설적이다. 그는 1971년에 처음 활동을 시작하여 1989년 패러독스로 실종될 때까지 6명의 네판디, 3명의 머라우더, 8명의 트레디션 메이지, 여러 개의 가루우 팩과 그들이 싸우던 포모리들(이때 혈혈단신으로 난입해서 체인건 한 자루로 가루우와 포모리를 합해서 총 63마리를 학살했다.), 7마리의 엘더 뱀파이어, 3마리의 Bygone, 그 외 4종의 알려지지 않은 초자연체를 단독으로 몰살시켰다. 그는 패러독스 렐름으로 끌려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Wrinkle의 머리에 대고 우라늄 쉘 체인건을 난사하고 있었다. 많은 이터레이션 X의 말단 요원들은 Brice Hill을 그들의 롤 모델로 여기며 Badass답게 언젠가 패러독스 정령의 잘려나간 목을 들고 컨벤션으로 금의환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을 운용하며 테크노크라시 유니온에 막강한 무력을 지원하고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로켓추진식 프리뮴 파워 아머를 입고 미니건과 오토건, 펄스 라이플과 플라즈마 캐논, 테이저 건틀릿과 나노머신 디셈블러[* 초자연체를 말 그대로 원자단위로 분해해버리기 때문에 생포용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이를 대상만 아군으로 바꿔서 파워 아머에 적용한 것이 나노머신 셀프 리페어 시스템.], 소닉 캐논과 바이브로블레이드, 그래비톤 런처와 디스토션 캐논, 색적-탐지 센서와 모션 스테빌라이져, 기타 각종 수리, 보조, 의료 및 은폐 시스템으로 무장한 이터레이션 X의 강화병은 히트 마크만큼이나 흔한 스테레오타입이다.[* MRT 로보틱 초중갑주를 착용하고 달려드는 뱀파이어 무리를 화염방사기로 싸그리 불태워버리는 이터레이션 X 대원의 모습이 대놓고 묘사될 정도. 대원에게 매달린 뱀파이어의 송곳니나 손톱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일정한 지역이나 도시 전체의 모든 초자연체를 발본색원하는 테크노크라시의 테스크 포스는 통상의 경우 이터레이션 X와 프로제니터의 초인 강화병과 이들을 보조하는 뉴 월드 오더와 신디케이트의 요원, 그 외 각종 초과학 화력지원병기로 이루어지는 것이 표준적이며, 여기에 간혹 보이드 하든드 파워 아머를 입고 레일건과 가우스 건, 페이저와 페이즈 플라즈마 개틀링, 디스럽터와 파티클 캐논, 엔트로피 프로젝터와 어나이얼레이션 레이로 무장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BDC가 궤도상에서 강하하거나 오비탈 셔틀에서 내려 힘을 보태주기도 한다.[* 스텔스 로터크래프트 부대, 프리뮴 스파이더 탱크 디비전, 슈퍼파이터/봄버 스쿼드론, 플라잉 포트리스, AI 유도 플라즈마 미사일, AI 헌터 킬러 드론 스웜, 배틀 로봇 군단, 유전공학 생체병기, 트랜스포밍 모빌수트, 슈퍼헤비 드론 탱크, 스피릿 누크, 키네틱 봄바드먼트, 오비탈 킬-셋, 센티널 인공위성과 우주전함을 통한 핀포인트 궤도폭격 등 테크노크라시는 마음만 먹는다면 신조차 죽일 수 있는 초월적인 화력을 투사할 수 있으며, 그나마도 본거지 움브라와는 달리 고스란히 적용되는 패러독스로 인한 한계가 감안된 것이다.] 이터레이션 X는 프로제니터와는 구분되는 독자적으로 발달한 클로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Kamrads나 Ciphers와 같은 클론 슈퍼 솔저를 양산하여 Front Lines에 투입한다. 원래 이들은 오토크토니아를 위시한 움브라 개척지에 건설된 hyperefficient 팩토리와 hypertech 조병창 안에 Umbral Lines 전용의 더욱 진보되고 강력한 슈퍼 솔저를 양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었으나, Dimensional Anomaly로 모든 움브라 시설이 망실되거나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이들의 생산은 단종되고 말았다. 테크노크라시의 Time-table을 관리하고 Time-based Procedures를 개발하는 것도 It-X의 몫이다. 이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한 지구 공전 궤도의 정 반대편에 있는 대지구(對地球)[* 실제로 천동설 시기부터 유력하게 제시되어 온 학설 중 하나이다. 천동설로는 일식의 설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인 오토크토니아(Autochthonia)를 본거지로 삼고 있다. 오토크토니아를 본거지로 삼기로 결정한 뒤 이곳에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인공지능 정령인 "컴퓨터"라는 존재를 발견하고 그로부터 계시를 받고 있었다. 이 정령은 위버의 하수인 중 하나이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터레이션 X가 차원 과학을 연구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만약 이 인공지능이 진짜 컴퓨터였다면 아마 버추얼 어뎁트가 진작에 탈탈 털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터레이션 X도 아바타 스톰은 비껴갈 수 없었고, 다른 컨벤션과 마찬가지로 오토크토니아를 비롯한 움브라의 거점과 성채, 연구소와 기지와의 연락이 모두 두절되고 만다. 그러면서 이터레이션 X는 오토크토니아와 움브라의 모든 자산을 소실하고 지도층과 인원 대부분을 잃었지만 위버의 영향으로부터 해방되어 차원 과학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동안 금지하던 영역을 대놓고 마음대로 쓰는 것은 아니고, 비교적 새로운 구성원들이 조금씩 연구하는 정도다.] 불행히도 연락이 끊긴 지도층 및 오토크토니아의 거주민 대부분은 사망하고 나머지는 Threat Null로 변질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터레이션 X는 Threat Null에 대항하느라 손발이 묶인 보이드 엔지니어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오토크토니아를 탈환[* 현재 오토크토니아는 이터레이션 X가 변질된 Threat Null의 본거지가 된 상태다. 물론 이터레이션 X는 자세한 내막까지는 모르고 있지만.]하고 컴퓨터와의 연결을 재개하기 위해 컨벤션의 총력을 기울인 원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움브라를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 트레디션 측의 협조를 구하려 하고 있다. ==== 방법론(Methodologies)[* 각 컨밴션 내부에서 비슷한 전문분야를 추구하는 이들이 모인 모임. 규모나 영향력 측면에서 가장 메이저한 주요 방법론만 나열한 것이다. 각 컨벤션에는 이외에도 수백이 넘는 크고 작은 방법론들이 존재한다.] ==== * Analytics[* 이터레이션 X의 Analysts와 Simulators가 모여 결성된 방법론으로, 실시간 hypermath computation 연산과 manifold statistics 분석 및 고차원 simulation modeling을 통해 위험한 Reality Deviants의 준동을 예지하고 그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미래예지 및 전술예보 부서다. Dimensional Anomaly 전까지 초자연체에 대한 이터레이션 X의 대응은 보통 Analytics이 초자연체의 출몰을 예지하면 예상 지역에 히트 마크나 테스크 포스 또는 정규군을 파견해 일대를 싹 쓸어버리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 BioMechanics * Macrotechnicians * Statisticians * Time-Motion Managers * Shock Troopers * Department 37 === 프로제니터(Progenitors) ===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5/58/LogoConvProgenitors.png?width=150 http://www.kurry.fi/viki/images/thumb/8/8b/Logo_PRO.png/100px-Logo_PRO.png [[파일:XmXlEay.png]] > 해방의 대가는 일어날 수 있는 공포이다. 공포에 맞서 싸워야만 우리는 비로소 해방을 쟁취할 수 있으리라. 생명공학 및 생물학과 화학, 의학, 약학[* 실제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의약품과 외과수술 및 화학약품은 이들이 개발한 것이라는 설정이다.]의 지배자들이다. 본래 의학자 집단이던 코시안 서클이 변질을 겪으면서 [[우생학]]과 결합하여 형성된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더 잘생기고 더 튼튼하고[* 단순히 보통 사람보다 더 힘세고 건강한 것이 아니라 불로나 힐링 팩터 또는 존재하는 모든 독과 질병에 대한 면역 등의 능력을 추가로 가지는 경우가 많다.] 더 유연한 몸을 지닌 인간을 개발해서 자신들의 부하로 부리고 있다.[* 지능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지만 신체의 개발보다는 상대적으로 진척이 더딘 듯 하다. 하지만 동물은 이런 제약에서 예외인지 유전자 조작으로 육체와 지능 모두를 강화한 동물을 다목적으로 부리기도 한다. 프로제니터에 의해 연구나 전투 목적으로 창조된 생물은 이터레이션 X의 로봇만큼이나 다종다양하며 그 중 스탯이 소개된 것으로는 대왕문어에서 암모나이트를 아우르는 초지능 거대 두족류 Cephalomorphs, 흰긴수염고래에서 돌고래를 아우르는 초지능 고래류 Cetaceomorph, 프로제니터 내 사상자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다용도 이족보행 리자드맨 Sauromorphs, 그리고 가장 희귀하고 강력한 유전자 개조 초지능 공룡/드래곤 Dracomorphs 등이 있다. 심지어 일부 강력한 드라코모프들은 티렉스 유전자를 쓴다는 말도 있다.][* 이터레이션 X와의 합작품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사이버네틱스 초지능 거대 스밀로돈인 Sabre-Toothed Tiger가 있다. 엄청나게 강력하지만 움직이는 패러독스 덩어리나 마찬가지라 패러독스 없는 움브럴 렐름에 풀어놓고 EDE 사냥 및 토착 생태계 통제용으로 쓰고 있다고 한다. 위 사진의 흑표처럼 강화된 신체에 특수한 사이버네틱스 인공기관들로 무장되어 있으며 실제로 움브라에는 이것보다 강력한 것들이 돌아다닌다.] 세상에서 민간요법을 박멸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프로제니터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라는 컨센서스 역병을 퍼트려 세상을 병들게 하는 버베나를 극도로 혐오하며 전원이 네판디로 타락하기 일보직전인 인신공양하는 흉물들이라고 여긴다. 프로제니터는 버베나 마녀들이 눈에 띄는 족족 가차없이 박멸하고 생존자는 심문하여 마녀들의 은신처를 알아내 일망타진하고 있다. 이들은 아카식 브라더후드와 셀레스철 코러스에 대해서도 매우 적대적이며 이들을 버베나처럼 무자비하게 소탕하고 있는데 이는 브라더후드와 코러스가 인류의 의료와 위생을 중세 시대로 퇴보시키려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기계와 유기체가 배타적이 아닌 상보적인 관계에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이터레이션 X와 직접적인 협력관계에 있다. 두 컨벤션은 전통적으로 너무나 사이가 친밀한 나머지 형제와도 같이 여겨질 정도다.[* 애초에 히트마크나 초인 강화병 프로젝트는 이터레이션 X와 프로제니터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의 일부이며, 아바타 스톰 때문에 데이터가 전부 소실되긴 했지만 이터레이션 X와 합동으로 기계와 유기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생물학적, 생화학적으로 완전한 인간을 창조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었다.][* 아바타 스톰 이전 프로제니터의 pet projects 중에는 태어나면서부터 Enlightened Science의 진리를 깨우친 자, 즉 혈통적으로 유전되는 선천적인 계몽자를 만드는 것도 있었다. 이 프로젝트로 선천적으로 메이지로 태어난 사람이 바로 VAs의 오라클이자 Rogue Council의 멤버로 유명한 Dante. 이를 통해 프로제니터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 인류의 어센션을 도모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이것도 Dimensional Anomaly로 데이터가 멸실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허나 프로제니터는 이에 굴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재가동시키고 있다.] 히트마크가 초자연체를 더 잘 때려잡는지, 슈퍼인류가 더 잘 때려잡는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관계. 일종의 학계와 유사한 조직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당연하지만 테크노크라시 내에서 힐링과 버프를 전담하며, 수명연장 약물 제조나 회춘, 불로불사, 부활[* 마인드 업로딩, 즉 인간의 의식을 양자 네트워크에 전송 및 저장하는 것은 이터레이션 X나 NWO도 가능하지만, 합성 신체나 기계 의체로 부활하고 싶지 않다면 프로제니터의 손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 등도 이들이 담당한다. 물론 의학 연구나 약품개발, 의료활동 이외에도 클로닝, 유전자 조작 및 엔지니어링, 키메라 및 인공생명체 창조, 생물학적 돌연변이 또는 뮤타젠 연구, 동식물의 품종개량, 이종간 크로스브리딩[* 단, 트래디션 메이지를 포함해서 인간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바이러스 진화, 화학적 의식, 가속되거나 통제된 인위적 진화, 복합체 합성 등 별의별 과학 분야를 다 연구하고 있으며[* 사실상 이터레이션 X가 연구하고 있지 않은 자연과학 분야에는 전부 손대고 있다고 봐도 좋다.], 막강한 군사력 또한 지원하고 있다. 프로제니터의 강화병들은 파워 아머 대신 독자적인 바이오/심비온트 아머 또는 강화 키틴질 피하 생체장갑/바이오필름 방어막을, 강화복 대신 카본뼈(Carbone)/머스큘러 임플란트를, 탱크나 드론 대신 뮤테이티드 아트로포드/제네틱 엔지니어드 와스프 스웜을, 총 대신 인젝션, 레일건 대신 디자이너 바이러스/애시드 또는 진엔지니어드 톡신/뮤타젠 탄환을, 플라즈마나 화염방사기 대신 디졸버 바이러스/나노 박테리아를, 강화 합금 대신 재생성 생물 강철을, 위장복이나 카모플라쥬 대신 세팔로포드 스킨/뮤엘러리 셸 셰이더를, 차량 대신 바이오 엔진을, 무인 장갑차 대신 APEX 프레데터 크리처를, 전투기나 공격헬기 대신 바이오 제트/허밍버드 틸트로터를, 잠수함 대신 어비스 웨일을, 컴퓨터 통신대신 뉴럴리틱 하이브 마인드/펑가이안 코드 트랜지미터등을, 통신 단말기 대신 페로몬 폰/세타시오 소나 제너레이터등을, 탐지기나 야시경 대신 로렌치니 센서/녹터널 오큘러스를, 전술 핵무기 대신 에코시스템 컨테미네이터/바이오해저드 미사일등을, 그리고 묵시록급 생물병기들로 판데믹/에피데믹 바이러스, 바이오 더티밤, ABC웨폰, 프라이모디얼, 익스팅션, 나노 해저드, DNA 버스터, 트랜스휴먼 등을 사용하며 위에서 말한 바이오모프들을 이터레이션 X의 히트마크처럼 사용하며 스크리머 캐논, 패럴라이저, 뉴럴라이저, 인포스드 뮤테이저, 바이로파지 런처, 심비오틱 블레이드, 뉴로틱 패러사이트, 힐링 팩터, 킬링 팩터, 제네틱 컨트롤러, 팔레오 디제너레이터, 에볼루션 컨테미네이터, 오가닉 크리스탈, 셀 폴루션, 리라이터 바이러스, 디졸버 박테리아, 진 코드 트위스터, 텔로미어 쇼트닝, 레트로바이러스 인젝션, 뮤타젠 박테리오파지, 캔서 제너레이터등 상대방의 신체까지 장난감 다루듯이 쓸 수 있는 무기들로 무장시켜서 운용한다. 프로제니터가 행하는 생체개조와 오그먼트 및 바이오 임플란트를 Biomods라 총칭[* 이터레이션 X의 사이버네틱스와 마찬가지로 Biomods 기술도 프로제니터 하나에만 국한된 전유물이 아니다. 보이드 엔지니어는 움브라의 연구 기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Biomods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컨벤션도 프로제니터와의 제휴로 Biomods 기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터레이션 X는 물론 NWO와 신디케이트에도 프로제니터와 제휴한 동맹자들이 많으며, 대부분의 Black Suits와 일부 Enforcers, 그 외 상당수 Field Operatives/Agents는 기본적으로 유전자 조작이나 강화 시술을 받는다.]하며,[* 이들의 바이오 임플란트는 단순히 의수나 의안 정도가 아니라 신체에 완벽히 호환될 뿐더러 성능 역시 평범한 인간의 신체기관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뱀파이어나 늑대인간 같은 초자연체들의 기관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비범한 개조도 행한다.[* 초자연체의 내장 기관이나 신체 일부를 이식받은 인간은 초자연체의 특수한 힘이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개조지만 감당해야 할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개조는 프로제니터의 Xenotransplants 개조에 속한다.] 또한 프로제니터는 이터레이션 X와 합작으로 Dimensional Anomaly로 무산된 나노바이러스 프로젝트를 재가동시켜 테크노크라시 테러와 대중 선동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트레디션 메이지들의 뇌와 중추신경계를 삶아버리려 하고 있다. Global Health Care를 놓고 신디케이트와 갈등이 있다. 신디케이트는 세계의 의료 서비스를 기업이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프로제니터와 NWO는 정부가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의 견해가 적당히 타협되고 절충된 결과가 기업과 정부로 양분된 현재의 세계 보건 복지 시스템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신디케이트는 다양한 약품과 신약의 유통을 최대한 허용하자는 입장이고, 프로제니터와 NWO는 의약품의 유통을 규제하자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신디케이트는 리버테리안적 견지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 의지라고 보는 반면 프로제니터와 NWO는 대중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통을 적당한 선에서 규제해야 한다고 본다.] 당연하지만 프로제니터는 성별이나 육체 및 성적 지향성에 그리 큰 가치나 의의를 두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증강하고 변경하고 교체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껍질에 지나지 않는 육신이나 성별 따위에 왜 구애되고 연연하겠는가. 동성결혼한 프로제니터 부부[* 그리고 이들 부부는 현재의 모습으로 정착하기 전까지 십중팔구 살아오면서 몇 번이고 육신과 성별을 바꾸어왔을 것이며, 또 바꿀 것이다.]가 자신들의 유전자를 합성해서 만들고 모든 자연적 결함과 생물학적 약점이 제거된 완벽한 디자이너 베이비를 슬하에 두는 것은 수면자 사회에서는 이슈거리가 될지 몰라도 테크노크라시 내에서는 너무나 흔한 일이며 또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육신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것은 사상이나 성취 형태 또는 추구 방식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이터레이션 X와 보이드 엔지니어도 마찬가지다. 반면 수면자 사회와 상호불가분의 관계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NWO와 신디케이트의 경우 인종/성평등과 실력주의 및 기회의 균등이 기본 철칙이지만 성별 개념은 아직까지 잔류해 있는 편이다. 물론 그렇다고 수면자 사회에서처럼 성적 지향성이 차별이나 박해의 근거가 되는 일 따위는 결코 없다. 보기엔 별문제 없어 보이는 이들이지만 한때 비윤리적인 실험에 아무런 저항감도 느끼지 못했던 이들이었다. 19세기 정도에는 이른바 Promethean Atrocity로 불리는 비윤리적이고 비정통적인 실험이 자행되었으며, 시체를 재료로 삼아 괴상한 생물체들을 창조하거나 죽은 자를 부활시켜 패러독스 폭풍을 일으키는 일조차 있었다. ==== 방법론(Methodologies) ==== * Agronomists[* 프로제니터 내의 식물학자, 농경학자, 생육학자 등으로 이루어진 방법론. 이들이 개발한 종자 개량 작물은 1960년대 10억이 넘는 개발도상국 인구를 아사 위기에서 구원하였으며 이후 프로제니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 Damage Control[* 프로제니터 내의 생체병기/CBRN무기 관리 및 운용 전담 방법론. 디멘셔널 아노말리 이전에는 움브라 Administration의 의지를 대행하는 기관이었으며, 프로제니터 함대의 통수권 역시 이들이 지니고 있었다.] * FACADE Engineers * Genegineers * Pharmacopoeists * Psychopharmacopoeists * Preservationists[*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호, 오염정화, 생물다양성 보존, 멸종위기생물 구조 전담 방법론. WoD에서 온건 성향 환경보호 단체는 해당 방법론 직할이거나 직접적인 영향권 하에 있다.] * Shalihotran Society[* 수의사와 동물병리학자로 구성된 방법론으로, 테크노크라시 방법론이 다 그렇듯이 단순히 애완동물이나 가축 한두 마리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컨센서스가 수용 가능한 동물 전염병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여 세계에 보급하고 동물 전염병이 인간에게 전염되는 것을 예방한다. 이들은 BSE, WNV, SARS 등의 역사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을 치료하였으며 이들이 가축 전염병을 치유하거나 근절하여 개발도상국 인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그들을 아사의 위기에서 구원한 공로는 Agronomists와 비견할 만하다.] * Applied Sciences(unofficial) * 이외 Enlightened Geologists나 Paleontologists 등 종사자가 극히 적어 Shared Governance Council의 격려와 지원과 더불어 소정의 보조금을 지급받는 방법론들 ==== 프로제니터와 테크노크라시 개혁 운동 ==== > We are the cure of the world. The only cure. > 우리는 세상의 치료제다. 유일한 치료제다. 하지만 이것도 아바타 스톰으로 구세대 지도층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변질되면서 이제 옛말이 되었다. 현대적인 인권 의식을 가진 신세대 지도층은 테크노크라시가 창설된 빅토리아 시대의 윤리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기존 프로제니터의 의식을 개혁하기 위한 자정활동을 벌이며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심지어 일부는 윤리적 이유로 클로닝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아바타 스톰 탓에 일손이 너무 부족해졌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클론들의 인권에까지 신경써줄 겨를이 없다는 의견이 주류다. 보통 인간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의 개발과 연을 끊고, 한때 조직원들 사이에 깊히 침투해 있던 우생학 사상조차 완전히 폐기했으며, 현대 프로제니터의 이념은 나치나 북한의 그것보다는 생명체적 초월을 통한 전 인류의 승천을 추구하는 것에 가깝다.[* 다만 묵시룩급 생물학 병기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꾸준히 비축해 두고 있다.] 이러한 개혁운동의 전개는 아바타 스톰으로 옛 지도층이 모조리 쓸려나간 다른 파벌도 다 마찬가지이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대목이다. 기존 테크노크라시의 조직은 경직된 수직적, 상명하복적 구조거나(회사, 관료제 등) 그렇지 않더라도 권위주의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학회, 대학 등). 그런데 아바타 스톰으로 기존 지도부가 전멸하면서 새로운 리더가 급히 필요해진 테크노크라시는 자격 요건을 구비한 후보를 선거를 통해 민주적으로 선출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조직구조 전반이 개편되었고, 덕분에 오랫동안 보이드 엔지니어의 전유물 취급이었던 평등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시스템과 팀제형 점조직이 유니온 전체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프로제니터의 경우에는 학생 (즉 교육 과정에 들어가 있는 신참 프로제니터들) 대표의 의견까지 고려한다.] 신진 지도부는 테크노크라시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과 오점에서 벗어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순수성의 회복과 내부 개혁을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개혁의 선두에서 운동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은 아바타 스톰으로 쑥대밭이 된 테크노크라시에서도 가장 커다란 피해를 입은 파벌 중 하나인[* 원래 프로제니터는 휴대용 의료 기기나 Procedures를 통해 순식간에 치명상을 치유하거나 신체를 강화할 수 있고, 변신족을 능가하는 힐링 팩터를 스스로에게 부여할 수 있다. 설사 몸이 갈기갈기 찢겨지더라도 치료용 나노머신으로 몇 초만에 신체를 재구성할 수 있다. 또한 의료용 나노머신이 프로제니터의 혈관을 상시순환하며, 독소를 해독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상처를 수복하고 신체를 재생하고 마법에 저항하며 노화를 정지시킨다. 설령 즉각적인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치명상을 입었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모든 프로제니터는 여러 체의 동면된 클론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부상과 질병을 생각만으로 클론에게 전이할 수 있다. 숙련된 프로제니터라면 신체가 완전히 파괴되더라도 의식을 클론에게 원격으로 전송해서 부활할 수 있다. 따라서 누군가가 프로제니터를 진짜로 죽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데 아바타 스톰은 이 모든 Procedures를 무효화하고 휘말린 프로제니터를 실제로 죽여버렸다. 그리고 죽은 프로제니터가 클론 보디로 살아돌아오는 일도 없었다.] 프로제니터이다. 이들은 인류와 현실의 수호자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도덕과 윤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조직 내 사상 경찰인 윤리 부서(Ethical Compliance)와 순경대(Constables)를 창설하고 이들에게 막강한 감찰 및 처벌권을 부여한 최초의 컨벤션이며, 이를 다른 파벌로까지 확대해 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보통의 마법사와 네판디를 구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유니온 안팎에 침투한 네판디의 숙청과 색출 섬멸에 다른 어떤 파벌보다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들은 아바타 스톰 당시 최대의 위기에 처한 보이드 엔지니어를 구조하는 일에 앞장서 수많은 귀중한 인원과 연구 시설 그리고 바이오 쉽을 희생해가며 동고동락한 컨벤션이기도 하기에, 지금은 이터레이션 X보다도 보이드 엔지니어와 가까운 사이다. 본래의 이념에서 가장 멀리 일탈했던, 그리고 한때 유니온 전체에서 가장 비윤리적이었던 컨벤션이 가장 먼저 개심하여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쇄신을 이루었다는 점이 다소 아이러니하지만 이것이야말로 내부 개혁과 초심으로의 회귀를 주된 플레이 테마로 하는 테크노크라시 컨셉의 진수라 할 수 있다. === 뉴 월드 오더(New World Order, N.W.O.) ===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2/27/LogoConvNewWorldOrder.png?width=150 http://www.kurry.fi/viki/images/thumb/9/9b/Logo_NWO.png/175px-Logo_NWO.png [[파일:lTN6d8D.png]] > 사회적 합의가 현실을 만듭니다. 민중이 원하는 세계가 우리가 보는 세상입니다. 그런 점에서 당신의 독특한 시각은 터무니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의 승천을 위해 당신을 교정하겠습니다. 정치사회학의 대가이자 사회과학의 창시자들로, 정부 조직과 정보 기관의 지배자들이다. 이들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전 세계의 언론과 정보를 통제한다. 테크노크라시 내의 교육과 사상관리 및 순수학문[* 여기에는 비단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제반 인문과학 분야 역시 포함된다.]과 사회과학의 연구와 진흥을 담당하고 있는 Ivory Tower를 운영하고 있으며[*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Ivory Tower는 대학의 형태로 운영된다. 그리고 그 대학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정교한 관료제를 관할한다.], Operatives와 Watchers를 통해서는 엄청난 수의 블랙 수트(Black Suits)들[* 절대다수가 프로제니터와의 제휴를 통해 대량 생산, 대량 소비되는 클론 소모품이다. 이들은 보통 인간의 인식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차단해 숨기거나, 마음대로 얼굴이나 몸의 형태를 바꾸거나, 심지어 기억을 원하는 대로 수정, 조작, 삭제할 수 있는 장치를 보급받기 때문에 일반인의 눈에 띄거나 들키는 일이 없으며 설령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위화감을 일으키거나 의심을 사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 테크노크라시의 의지행사자나 인간 하수인이 이들의 생산과 배치를 관리하며, 이런 스펙터(Spectre)들은 Q Division과 같은 뉴 월드 오더 내 기술개발 전담 방법론이나 타 컨벤션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초과학 무기와 장비를 지급받고 패러독스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고의 신체개조를 받는다. 살인 면허를 가진 모 스파이 영화의 요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이들 Gray Suits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 이들이 가진 특권은 초법적 면책권이다. 이들이 지휘하는 인원은 셀 수 없이 많은, 보통의 인간을 뛰어넘는 신체 능력과 흔들림 없는 복종심을 가지고 강력한 초과학 장비로 무장한 Men in Black 요원들이다. 이들이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은 정부기관의 무제한적 공권력이다. 이들이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은 국가와 그 너머의 군대와 경찰이다. 수많은 초자연체는 척살기계 히트 마크나 유전공학으로 만들어진 슈퍼 솔져보다 NWO의 과묵한 요원들을 더욱 두려워한다.][* 소모품이라고 적혀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테크노크라시 기준이다. 초자연체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히트 마크가 정작 테크노크라시에서는 일회용 소모품 취급받는 것이나, 상술된 Brice Hill이 끝까지 간부로 승진을 못한 것과 같은 이치다. 가장 말단의 블랙 수트마저 같은 메이지를 제외한 어지간한 초자연체를 순삭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룰적으로 이들은 Arete 3-5, Sphere distribution dots 6-18이라는 무지막지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블랙 수트 1명이 자신을 옆길걷기로 기습한 가루우 팩과 싸워서 손쉽게 쳐바르는 내용을 다룬 단편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블랙 수트가 트레디션, 머라우더, 네판디와의 싸움에서 가루우와 싸우는 포모리마냥 소모당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이들이 상대하는 주적이 다른 게 아니라 메이지라는 너무나도 단순 명쾌한 사실 때문이다.]을 파견하여 감시와 통제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NWO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은 과장도 프로파간다도 아니다. 그것은 문자 그대로의 사실이다. 전 세계의 모든 언론과 정부 조직과 정보 기관은 NWO에 의해 철저하게 세뇌(indoctrinated)되어 NWO의 아젠다에 부지불식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다만 과학 기술과 고등 교육이 널리 보급되지 않은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등의 제 3세계는 NWO와 신디케이트의 영향력이 비교적 약하며 따라서 통제도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이는 이들 제 3 세계에 메이지, 머라우더, 네판디를 비롯한 여러 초자연체들이 감시망의 틈새를 파고들어 정부 기관과 일반 대중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WoD에서 제 3세계의 구제불능 막장 상황에는 네판디를 위시한 사악한 초자연체들이 상당 부분 관여되어 있다. 실제로 제 3세계 정부의 막후에 네판디가 암약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신디케이트는 NWO가 통제하는 제 1세계 정부와 결탁하여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축으로 중동 지역의 석유와 에너지 자원을 독식하고 있으나 중동의 사회와 문화까지 독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동의 근대화, 서구화, 문명화 정도가 총체적으로 너무나 미비하기 때문에 중동의 모든 것을 두루 뒤집어엎지 않는 이상 이는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최근의 대참사로 인한 측량할 수 없는 손실에 더불어 자신들이 의도한 인터넷과 케이블 TV의 보급으로 언론과 대중 통제가 점차 느슨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으나 이들이 세계에 대한 지배권을 잃었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NWO는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온 조직이며, 과거에 그러했듯이 지금의 위기도 대처하고 극복하여 후세의 교훈으로 남기리라고 다짐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은 역설적으로 NWO에게 전례 없는 새롭고 강력한 통제와 조종의 수단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정보 수집과 분석, 언론 조작, 불순분자의 추적 및 색출을 용이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계몽주의 종교 집단이던 카발 오브 퓨어 소트가 변질되어 만들어진 컨벤션이 사상(Thought)의 검증에 집착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들은 이데올로기 별로 다양한 분파를 이루고 있는데, 역사상의 굵직굵직한 전쟁은 뉴 월드 오더 분파 사이의 내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차 세계대전은 NWO의 관여 없이 일어났다.] 최근 공산주의쪽 분파는 완전히 무너져 버렸고, 사회주의 분파나 전체주의 분파들은 여전히 소소한 힘을 지니고 있다. NWO은 인류에게 가장 이상적인 사상의 어센션을 이루기 위하여[* WoD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하다못해 전체주의와 행정 관료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현대 민주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은 수면자 대중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전부 NWO의 정치학자와 행정학자 집단에 의해 연구되고 개발되어 사회 일반에 보급된 정치사상이다. 자유민주주의 사상의 사회실험은 이미 18세기부터 시작되었고, 그 결실이 미국 독립과 프랑스 대혁명이었다. 자유민주주의와 사민주의는 NWO에 의해 만들어지고 세계적 경합에 붙여진 사상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종 승자, 세계의 보편적인 패러다임을 구성하는 알파 중의 알파다.][* 단, 경제이론과 경제사상 및 자본주의는 전통적으로 신디케이트의 전담 분야였으며, 두 컨벤션은 서로의 고유한 전문 영역을 존중하여 함부로 침범하지 않고 있다.] 끊임없이 사상의 다양한 실험을 해왔고 그 중 하나가 공산주의 혁명이었으나[* 이들은 러시아 혁명을 촉진하기 위해 본노어를 끌어들여 이용하기도 했다.] 신디케이트는 가장 완벽하게 자본주의화 된 세계를 원했고 두 컨벤션의 물밑에서의 상호간 충돌은 결국 냉전체제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디케이트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두 컨벤션은 서로 사이가 서먹하면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보이드 엔지니어를 제외하고 Threat Null의 실체에 대해서 눈치를 챈 컨벤션은 이렇게 사상과 정보관리에 목숨을 거는 NWO가 아니라 신디케이트라는 점이다. 정보 통제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신비로운 일도 가능하다."고 믿는 순간 자신들의 우위가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릴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보 통제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컴퓨터와 인터넷 둘 다 테크노크라시의 작품이다. 컴퓨터는 이터레이션 X, 인터넷은 NWO의 발명품.][* 그리고 이는 사실 NWO가 인류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서 감수한 위험이다. 전화, 휴대폰, 컴퓨터, 소셜 네트워크,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원거리 통신수단은 모두 NWO에 의해 민간에 보급되고 신디케이트에 의해 장려되고 판촉된 것이다. 컴퓨터를 민간에 보급하고 싶어하는 것은 VE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은 그럴 인원도, 권력도, 자원도, 인프라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서 골치가 아프다. 따라서 최근 컴퓨터와 인터넷 등 가상 공간의 조작과 통제를 전담하는 방법론[* The Feed를 말한다. 가장 최근에 설립된 방법론이다. 각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및 정보 통제기관이라 하면 바로 이들을 뜻하는 것이다. 비슷한 방법론으로 신디케이트의 The Media Control이 있지만 NWO가 각 국가관계부처의 정보제어와 검열을 담당한다면 신디케이트는 기업정보를 제어한다. 전 세계의 신문과 뉴스는 이 둘의 협작품이라는 게 WoD의 설정이다.]을 신설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사회학과 심리학, 정신분석학 역시 NWO에서 최초로 개척한 학문 분야이며, 말카비언 뱀파이어를 잡아다가 실험 및 연구용 샘플로 사용하였다. 쓸만한 말카비언 샘플을 얻기 위해 NWO는 대도시 13개의 뱀파이어를 므두셀라까지 모조리 절멸시켰고 그 결과 카마릴라의 강제적인 협조를 얻어냈다. NWO의 최심부에는 Room이라 불리는 NWO에서도 가장 비밀스러운 업무를 담당하는 여러 내부 부서들이 있는데[* 무려 [[펜타곤]] 지하에 위치해 있다(...)], 제압되어 압송된 네판디를 길굴(Gilgul)해서 아바타를 소멸시키고 환생을 못하도록 하거나, 다른 패러다임을 가진 非 테크노크라시 메이지를 잡아와 세뇌하여 새로운 Enlightened Citizen으로 만들어 요원으로 쓰는 절차 역시 이 곳에서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도 Room101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윈스턴이 세뇌 당한 심문실의 명칭이다. 동명의 영국 코미디 프로그램의 이름이기도 하다. 당연히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며, 주로 트레디션에 의해 사용된다.] 가장 악명 높은 곳. ~~[[코렁탕]]~~ NWO의 프로시저는 신디케이트의 그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굳이 NWO와 유사한 프로시저를 쓰는 신디케이트 방법론을 꼽자면 Media Control이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보이드 엔지니어의 NSC가 NWO와 기꺼이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양복 수트, 넥타이, 미러셰이드, MiB, 법복/사무복/군복/경찰복 등의 제복, 뱃지와 증명서, 신분증과 자격증, 교육 기관[* 그렇다. 경제 시스템과 기업이 신디케이트의 골렘(golem)이라고 불리는 것과 상동하게, 교육 시스템과 아카데미아야말로 NWO 프로시저의 금자탑이다.]과 관공서, 정부 차량, 경고문/방송, 소집 명령, 긴급 경보, 방위훈련, 블랙메일링, 사법적, 행정적 제재와 처벌, 구제/집행/처분명령 같은 공적 권위의 표상과 방송, TV, 뉴스, 영화, 광고, 신문, 인터넷, 데이터, 소셜 네트워크, 프로파간다 같은 언론 및 정보통신 서비스와 전화, 컴퓨터, 스마트폰[* NWO의 가장 기초적인 프로시저와 사용자 보조 AI는 하이퍼테크 스마트폰으로 무료로 어플을 다운받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NWO가 아직 어리고 미숙한 신참 테크노크라트에게 베푸는 혜택이기도 하다.][* 애초에 스마트폰 자체가 테크노크라시가 개발해서 민간에 단기간에 보급하는 데 성공한 하이퍼테크 가운데 하나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테크노크라트들도 놀라움을 표시했을 정도로 순식간에 컨센서스에 수용되었다고 한다.], 휴대전화, 무전기, 팩스, 메일링, 양자얽힘 네트워크와 기타 초과학 통신기기 같은 원거리 통신 수단 등이 모두 NWO의 Adjustment의 Foci가 된다. 그리고 만약 이 모든 방도가 여의치 않은 경우, NWO는 실력 행사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이퍼테크 무기와 장비, 차량과 항공기[* NWO의 Black IFV/USV/Supercycle/Q Division Supercar/Armoured Limo/Heavy Tank/Cybertank에 탑승한 채 질주하는 MiB와 Black Helicopter/VTOL/Gunship/Fighterjet/Dronecarrier 및 그들의 해치로부터 강하하는 Black Specialists/Warstriders는 뉴 월드 오더 무력의 상징과도 같다. 그리고 이러한 상징과 표상 역시 NWO 프로시저/프로세스의 일환이며, 테크노크라시의 적들에게 "하찮은 피주머니 가축떼에 불과한 인류"의 배후에 그러한 권능(TPTB; The powers that be)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공포와 혼란을 야기하고 편집증과 의심암귀를 유발하여 자중지란을 일으켜 자멸로 이끈다.][* 테크노크라시이니 당연하지만 NWO가 사용가능한 병기 중에는 하이퍼테크 전술핵무기도 있다. 위력은 말 그대로 무한대다(...) 폭심지 반경 30마일 내의 모든 것이 깡그리 원자로 승화되는 수준. 방사능도 남기지 않는 청정무기다.], 007 초과학 디바이스, 경찰과 정보 기관, 사설경비업체[* 당연히 PMC도 포함된다. PMC는 세계의 첨단군수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신디케이트를 비롯한 모든 테크노크라시 컨벤션이 즐겨 운용하지만, NWO는 다른 컨벤션과 별개로 스스로가 독자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는 하이퍼테크 무기와 장비를 지급받는 PMC를 셀 수 없이 운영한다.]와 각국 정부의 군대 등이 인류와 현실의 적을 무자비하게 청소하기 위한 NWO의 Extermination Procedure이자 Final Solution이 된다. 여담으로 NWO가 버추얼 어뎁트에게 당하고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NWO는 VA에게 한방 먹였다. 그것도 아주 크게. 1956년 NWO는 VA가 유니온을 탈퇴할 계획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밈 바이러스의 일종인 T-바이러스를 개발해냈다. VA의 탈퇴가 확실시되자 NWO는 VA의 전산망에 은밀히 T-바이러스를 유포하여 VA 조직원 전원을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그 결과 VA는 탈퇴와 동시에 컴퓨터 및 인터넷과 관련된 초수학과 초이론물리학 지식 전부를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었으며,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제거에 성공할 때까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지불식간에 테크노크라시가 발명하고 제작한 컴퓨터와 하이 테크놀로지에 의존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VA가 T-바이러스의 발견과 제거에 성공한 것은 아바타 스톰 이후의 일이다.] 그리고 테크노크라시가 VA 때문에 온라인 전산망화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좀 사연이 복잡하다. 테크노크라시는 당연히 온라인 전산망과 양자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잘만 쓴다. 테크노크라시 전산망과 데이터베이스를 총괄 관리하는 아이보리 타워는 이터레이션 X의 사이버네트워크와 신디케이트의 엔트로픽 서버 팜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진보된 컴퓨터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으며, 여기에 유사 이래의 모든 역사와 기록, 지식과 정보, 빅데이터와 그 분석을 저장해 놓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Reality Deviant들에 관한 온갖 수집한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분석 및 분류하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이걸 사람이 일일히 할 수도 없으며 FBI나 제영기동대 같은 일반 수면자들에게 맡기기엔 위혐부담이나 그 분량이 미쳐있어 무리라는 것이다. 이에 관련하여 이터레이션 X에게 인공지능에 관한 요청을 계속 해오고 있지만 그쪽 컨벤션 曰 '약속한 자금지원은 언제 이뤄지는겁니까?'라고 다시 되돌아오는 탓에 서로의 책임이 계속 왔다갔다 하고 있다. 때문에 M20 시대가 되어서조차 전산화되는 자료보다 종이로 쌓아올려지는 보고서 분량이 더 빠르게 늘어난다가 정확하다. VA가 개개인의 해킹 실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테크노크라시에 이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Reality Hackers가 없는 것도 아니거니와 전산망이나 보안 설비에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이나 기술적 인프라에서 트레디션과 테크노크라시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아이보리 타워 전산망의 보안 시스템을 뚫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설사 운좋게 성공하더라도 닥쳐올 후환을 감당하기 힘들다.[* 물론 이터레이션 X 컨벤션북을 보면 실력 좋은 VA들은 알아서 메인컴퓨터고 뭐고 파고 들어가 트롤링을 하거나 자기네 '''광고'''까지 설치해놓고 백도어로 빠져나가 매번 보안을 뒤집어놓고 나간다.] 아이보리 타워의 컴퓨터 네트워크는 침입자를 끝까지 역추적해서 본보기로 도살하거나 납치, 고문, 세뇌하는 블랙 수트 아말감의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이들 Kidnappers는 여느 Operatives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임무에 아주 진지하고 집요하게 임하기 때문에 정말 실력이 뛰어나거나 간덩이가 배 밖으로 튀어나온 VA가 아니고서는 테크노크라시 전산망에 침입해서 깽판을 놓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당연히 이터레이션 X와 신디케이트도 유사한 역할을 맡은 전문적인 기관을 따로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신디케이트의 방법론 중에는 엔트로피 혹은 타임 마법으로 경기나 증시, 주가를 조작하여 세계 경제를 혼란시키거나 세계구급 범죄를 저지르거나 엔트로픽 서버 팜을 교란하려는 메이지를 Economic Forecasts를 통한 미래예지로 사전에 적발해서 납치, 고문, 세뇌하거나 그 자리에서 도륙하는 아말감이 있다.] 그리고 이들 아말감이 감당할 수 없는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테러의 경우 The CACS가 출동해서 책임이 있는 Reality Terrorists를 마지막 일인까지 추적 섬멸한다. 따라서 VA가 주로 공격하는 것은 테크노크라시 시설이나 연구소, 민간 기업이나 언론 기관 등의 지엽적인 전산망이며, 중앙 데이터베이스나 슈퍼컴퓨터 서버를 공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방법론(Methodologies) ==== * Ivory Tower * Operatives * Watchers[* 명칭 그대로 NWO의 범지구적 감시망, 즉 GSN(Global Surveillance Network)를 관리 및 운영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방대한 정보를 취합, 분석, 가공, 적용하는 방법론. GSN은 보이드 엔지니어의 OMEN(Orbital Monitoring/Elimination Network)과 연동된다. 해당 방법론은 그 임무의 특성상 Operatives, Ministry of Information 및 Neutralization Specialist Corps 방법론과 협업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 The Feed * Ministry of Information * Q Division * World Advisory Council[* 명칭 그대로 UN과 그 산하/관련 기구를 비롯한 수많은 국제 기구를 제어하는 방법론.][* 단, UN의 경제 관련 기구 제어는 신디케이트의 Financiers 방법론 소관이다.] * Gatekeepers === 신디케이트(Syndicate) ===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5/5e/LogoConvSyndicate.png?width=150 http://www.kurry.fi/viki/images/thumb/b/ba/Logo_SYN.png/175px-Logo_SYN.png [[파일:DyyCWp8.png]] > 황금을 만드는 자가 법칙을 만드리라.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둘 다 할 수 있다. $yndicate. 자본주의와 세계 경제의 지배자들. 이미 로마 제국 시대부터 경제적 마법사들은 중세에 High Guild라고 알려질 단체의 전신인 Brotherhood of the Rule을 결성하여 제국의 상공업을 장악하고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실물경제를 초월한 금융의 발명을 통해 이들은 더욱 더 막대한 힘을 손에 넣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화폐경제를 초월한 Post-Scarcity Society, 즉 모든 것을 Primal Utility로 환원할 수 있는 빈곤과 결핍을 초극한 이상사회다. 돈이야말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가치 척도에 가장 가깝기 때문에 돈의 힘을 쓰는 자들이며, 그래서 이들은 근본(Prime) 영역을 다루고 있다. 의외로 신디케이트는 많은 돈을 쌓아두고 살지 않는다. 필요하면 만들면 되는데 왜 돈을 쌓아두겠는가. 애초에 한낱 금전 따위에 구애받고 연연하는 것은 프리미얼 유틸리티를 다루지 못하는 평범한 수면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현대경제학에서 화폐란 개인/국가의 신용단위에 지나지 않다는 점에서 정확한 비유.] 따라서 신디케이트는 세계를 움직이는 본연의 원리인 경제적 패러다임이나 산업적 이노베이션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이며, 세계 시장을 틀어쥐는 거대 기업뿐만 아니라[* 애초에 신디케이트 산하에는 하나하나가 펜텍스와 비견되는 무지막지한 규모와 수익을 자랑하는 공룡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신디케이트는 이러한 거대 기업의 수를 굳이 더 늘려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상단의 예시에서 나온 PAXCorp은 이러한 기업들의 투자 및 주식을 통한 제어를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다.] 전도유망한 첨단 벤처 기업을 세우는 일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컨벤션 중에서 유일하게 우연과 카오스의 가치를 인정한다.[* 처음부터 인정했던 것은 아니고 VAs의 분파 중 하나인 Chaoticians들에게 무작위에 따른 경제위협을 경고받았지만 무시했고 그 결과가 [[세계 대공황]]이기 떄문. ~~[[케인즈]] vs [[하이에크]]?~~ 그 이후로 Financiers 방법론은 물론 신디케이트 자체에서도 그 우연과 카오스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현대의 경제이론 중 하나로 들어간 것이다.] 당연하지만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한 뉴 월드 오더와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 지저분한 구석도 있었는데, 이들의 하위 방법론 중 하나였던 SPD는 상층부 몰래 웜의 수하인 [[펜텍스]]와 협력하기도 했었다. 허나 무작정 신디케이트를 무조건적인 악, 사라져야 할 유니온의 문제아로 치부하기에는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많다. 이들도 엄연히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의 헤게모니를 떠받치는 다섯 기둥 중 하나이며, 다른 컨벤션처럼 빛과 어둠을 모두 가지고 있다. 신디케이트는 타 컨벤션처럼 화려하고 경이로운 초과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견실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전문성을 가진 학문 영역에는 경제학이나 경영학, 사회학이나 심리학과 같이 타 컨벤션이 경시하는 사회과학이나 소프트 사이언스 분야가 포함된다. 신디케이트는 스스로를 유니온의 중재역, 즉 때때로 과격하고 급진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여겨지는 동료 컨벤션의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는 이성의 목소리(Voice of Reason)로 인식하고 있으며, 조율자로서의 이미지에 부합하기 위해 스스로를 의도적으로 가장 신중하고 온건하며 보수적인 컨벤션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냉소적일 정도로 현실지향적이고 실용주의적인 컨벤션이다. 일례로 이들은 이미 아바타 스톰 전부터 자신들이 추구하는 승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테크노크라시 중에서 승천의 불가능성을 인정하고 이상과 현실의 타협점을 모색하는 컨벤션은 신디케이트가 유일하다.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최대한 많은 부를 창출하여 그것을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를 통해 대중에게 분배하는 것이지 부를 이용해서 대중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며, 이것이 펜텍스와 같은 비전도 목표도 없는 썩어빠진 부패 악덕 기업과 계몽된 자들의 세계경제기구 신디케이트를 구분하는 결정적 차이다.[* 애초에 오더 오브 리즌의 하이 길드 시절부터 이들의 이상은 모든 대중을 자신들처럼 무진장한 자본력을 가진 부자로 만들어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이상사회를 만드는 것'''이었고 이러한 이상은 지금까지 조금도 변질되지 않았다.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신디케이트와 NWO의 사상적 목표가 일치한다.] 아예 룰북에 대놓고 '''신디케이트는 부의 창출이 아니라 균등한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과 그 흐름 자체를 퀸티센스의 원천으로 본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 어떤 컨벤션도 신디케이트만큼 대중에게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며 일반 대중의 잠재적 역량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 않다. 신디케이트에게 재화와 경제는 대중을 통제하고 현실(reality)을 지탱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중에게 최선의 현실(the daily routine)을 제공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신디케이트의 구성원 중 표면적으로 몰인정하게 보이는[* 애초에 부패가 뇌물이나 횡령, 착복 또는 상업적 부정 등을 의미한다면 이는 신디케이트 기업인에게는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돈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애초에 돈이라는 개념 자체를 뜬구름 같은 허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디케이트 내에서 '부패'와 '청렴'의 구분은 불법적 행위의 유무가 아니라 기업인으로서의 방법론적 차이에서 기인한다.][* 신디케이트의 시각에서,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것은 노드를 위해서라면 영혼마저 팔아먹는 네판디나 마찬가지 짓거리다. SPD나 할 만한 혐오스러운 범죄다. 신디케이트는 스스로 법을 만들거나 법을 유리하게 개정하는 탈법은 할망정 불법은 절대 하지 않는다. 탈법은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불법은 테크노크라시의 인본주의 사상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마약, 도박, 매춘, 폭력조직, 인신매매, 장기밀매, 암거래 등의 지하경제를 극도로 혐오한다. 그것이 비윤리적이고 반인륜적인 고통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 워울프, 메이지 등 초자연체들의 주된 자금원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신디케이트는 세계 어디에서나 지하경제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업인도 많지만, 그만큼 정직하고 올곧은 청백리도 많아 균형을 맞춘다. 신디케이트에 종사하는 외관상 몰인정한 기업인과 청렴한 기업인 모두 자신들의 방식이 대중(The Masses)을 위한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며 테크노크라시의 이상을 진전시킨다고 굳게 믿고 있다. 보통 인간의 시각으로 몰인정하게 보이는 신디케이트 조직원의 블랙코미디적 비극은, 이들이 스스로의 행위가 대중의 복리 향상과 테크노크라시의 패러다임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기에 스스로의 이념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철학에 얼마나 큰 결함이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며, 대중의 이익과 공공선을 이룬다고 믿는 행동이 실제로는 대중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신디케이트가 정말로 세간의 인식만큼 부패하고 타락했다면, 이미 오래 전에 뉴 월드 오더의 주도로 숙청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신디케이트가 없는 테크노크라시가 현실의 구성물들, 특히 일반 대중에게 있어 지금과 같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다른 매우 흔한 편견으로 신디케이트는 무조건 자금력으로만 초자연체를 조진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인식이다. 신디케이트는 한낱 돈 많은 수면자가 아니다. 이들은 계몽된 과학자이고 의지행사자이며 테크노크라트다. 자금력은 단순히 이들이 현실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작[* 테크노크라시는 현실의 개변보다는 조작에 주안점을 둔다. 이미 자신들의 패러다임에 걸맞게 현실을 개변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하기 위해 쓰는 무수한 도구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하다못해 말 한 마디, 전화 한 통, 제스처 하나, 악수 한 번, 식사 한 끼, 향수 한 방울, 서류 결재,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텔레프레젠스까지도 모두 신디케이트의 프로시저가 된다.] 트래디션 메이지들이 마법을 써서 하는 일을 신디케이트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조정으로 다 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해 경제나 가치, 법률이나 사교행위[* 간단한 인맥 조정을 통한 사업체 부도와 초자연체 파산, 들어본 적 있는가?] 등이 신디케이트 Adjustment의 foci가 되어 일반적인 마법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극단적인 예시를 하나 들어 설명하자면, 트래디션 메이지들이 적의 가정이나 사무실로 공간이동해서 파이어볼로 상대를 불태운다면 신디케이트 타이쿤은 Economic Warfare로 지구 반대편 초자연체를 자살시키고 청산된 초자연체의 자산을 프라임 에너지로 환원시키며 자살한 초자연체의 도산한 사업체를 자신의 사업체에 합병한다. 또다른 초자연체가 노동법을 위반했는가? 그렇다면 자신의 처우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의 태업이나 사보타주로 폭발 사고가 일어나 공장이 증발하고 초자연체와 노동자들이 화염폭풍에 휘말려 싸그리 몰살당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이런 프로세스를 신디케이트는 Enlightened Lawsuit라고 부른다.] 도망치는 Reality Terrorist를 놓쳤는가? 신디케이트 에이전트는 바다를 건너고 있는 초자연체가 몰고 가는 헬리콥터가 신디케이트 산하 기업에서 만든 것임을 안다. 그리고 그는 그 헬리콥터의 설계상 결함을 어떻게 일으키는지도 알고 있다. [[가엾고 딱한 자로다]]. 차라리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갔더라면 망망대해 한복판에서 불덩이가 되는 일은 없었을 텐데.[* 신디케이트의 모든 제품과 기술에는 오직 신디케이트만이 알고 우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설계상 결함과 특수한 부가적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그리고 MtA에서 신디케이트의 손이 닿은 제품이나 기술 혹은 서비스를 하나도 쓰지 않고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당연하지만 신디케이트는 펜텍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결함이나 특별한 기능은 자연적으로는 제품의 품질이나 고장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직 신디케이트가 계몽된 과학을 통해 인위적으로 트리거링한 경우에만 발현된다. 이는 컨벤션북에 아예 Hidden Features라는 Adjustment로 기재되어 있다. 또한 신디케이트는 대중이 아닌 다른 컨벤션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신디케이트 직할 하이퍼테크 기업의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내용은 해상 조난을 당해서 운송 회사에 연락을 넣었는데 그 즉시 궤도상에서 드론이 뚝 떨어지더니 몰려드는 상어떼에게 스마트무기를 쏟아붓고 조난자를 건져내 싣고 가더라-같은 누가 봐도 초과학적인 것이다. 경제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가치를 부여하여 물질적인 힘을 불어넣은 자본주의 사회를 만든 장본인이 신디케이트이기에 신디케이트는 일반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경제로든 다른 것으로든 보다 많은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더 강력하고, 신속하고, 정확하며, 고급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설령 그것이 수면자는 억만금을 내더라도 꿈도 꾸지 못할 상궤를 벗어나거나 물리적, 확률적, 시공간적으로 불가능한 서비스라도 말이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더 많은 추상적인 대가를 지불할수록 초과학의 위력과 효과는 그에 비례해서 증대된다. 물론 스피어의 한계와 패러독스 때문에 무제한으로 증폭될 수는 없지만.] 좀더 일반적인 예시로, 트래디션 메이지가 주술이나 Ritual로 가뭄에 비를 내리고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면 신디케이트는 장기적인 공공사업으로 공동체를 발전시킨다. 공동체가 단기간에 경이로운 발전을 이룩했다면, 이는 엄청난 자본이 투자된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다. 트래디션 메이지가 정령과 귀신을 부리거나 축복과 가호를 받아 대업을 이룬다면, 신디케이트 보스는 감동적인 연설과 후한 보너스로 부하 직원을 독려하고 많은 돈을 주고 용역을 맡긴다. 부하 직원과 용역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면, 이는 막대한 보수와 심금을 울리는 연설로 사기가 충천했기 때문이다. 트레디션 메이지가 스스로에게 투명화나 인식장애 마법을 걸고 수상한 비밀 사교 클럽에 잠입한다면, 신디케이트 감찰관은 그냥 맨몸으로 당당하게 걸어들어간다. 그의 격조 높은 수트와 자동차와 사치품이 방문객이 일개 고용인 따위가 감히 막아설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가치를 지닌, 어쩌면 클럽의 장이 몸소 초대했을 수도 있는 귀빈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기 때문이다. 트레디션 메이지가 참 퍼슨 매직이나 사랑의 묘약 따위로 상대방을 매료시킨다면, 신디케이트 CEO는 부와 권력과 인간적 매력으로 상대방을 무릎 꿇린다. 즉 사회적 지위와 카리스마 자체가 지배와 복종의 마법 또는 도미네이트/프레젠스 디시플린으로 치환되는 것이다. 움브라에 다른 컨벤션 몰래 나갈 일이 생겼는데 적당한 우주선을 구할 수 없는가? 스스로가 민간 우주기업을 창립하고 우주선을 건조하면 된다. 우주선을 만드는 법을 몰라도 상관없다. 적절하게 매니지먼트되는 NASA급 엔지니어 팀, 적절한 펀딩과 인센티브, 적절한 도구와 작업장의 시너지는 석 달만에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MtA에서 현실의 SpaceX에 상응하는 민간 우주기업을 신디케이트가 운영하고 있다. 디멘셔널 아노말리가 신디케이트의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말아먹기 전까지 신디케이트 조직원들에게는 휴가로 달/화성 여행 패키지가 선사되었다. 현재는 외기권 탐방으로 바뀐 모양.] 트레디션 메이지들이 성지나 노드에 모여서 대마법을 집전한다면, 신디케이트는 경제중심지에 결집해 글로벌 프로시저를 발동시킨다. 전자는 거의 언제나 Vulgar한 패러독스 매그닛이지만 후자는 거의 언제나 Coincidental하다. 이런 덕분에 신디케이트는 패러독스의 위험에서 가장 자유로운 의지행사자이다.[* 바로 이것이 신디케이트가 '돈으로 마법을 쓴다'의 진짜 의미다. 신디케이트의 손에서 경제는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기적을 일으킨다. 이것이 신디케이트가 NWO와 세계의 지배자 자리를 놓고 길항할 수 있을 정도로 강대한 이유다. 근대 이후 사회에서 이들은 전능에 한없이 가깝다. 이들은 한낱 돈 많은 수면자가 아니며, 약하거나 어딘가 모자란 의지행사자도 아니다. 단지 의지행사의 형태와 방식이 독특할 뿐이다. 그리고 인류 역사가 수없이 증명해 왔듯이, 특이성은 나약함과 동의어가 아니다.] 물론 신디케이트도 사이킥 염동력이나 상대방을 원자분해하는 초수학 연산 같은 초자연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Vulgar한 프로시저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권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단념된다. 신디케이트에서 불필요하게 Blatant Procedure에 의존하는 것은 스스로가 무능한 바보라는 것을 광고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https://www.reddit.com/r/WhiteWolfRPG/comments/4pu6zq/yndicate_ideas/|신디케이트 창작 Adjustment 샘플]] 신디케이트는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을 비효율적인 낭비이자 무능의 소치로 여기기에 가급적 꺼려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물리적 힘이 부족한 것 또한 아니다. 이들도 인포서(Enforcers)라고 하는 최첨단 초과학 장비로 무장한 집행기관을 운영한다. 이들은 지력과 자금력뿐 아니라 일신의 무력을 총동원해서 신디케이트의 이익을 보호한다. 조직원 모두가 노련한 테크노크라트로 이루어진 Enforcers 외에도 신디케이트는 구성원 전원이 시중에 결코 유통되지 않는 초과학 Extraordinary Devises로 무장하고 테크노크라트의 지휘를 받는 대규모 정예 사병조직을 수없이 거느리고 있으며, 이들은 테크노크라시 무력의 일익을 지원한다. 신디케이트의 사병 조직이 얼마나 강하냐면 이들에게 각종 병기와 군수 물자를 생산 및 공급하는 자체적인 군산복합체와 방위산업체를 다수 소유하고 있는 건 당연하고 사악한 초자연체들이 득시글거리는 도시를 어마어마한 화력을 동원해서 통째로 갈아엎어버리는 일은 기본에 필요하다면 '''국가 간의 전쟁'''을 자신들이 대신 수행해주기도 한다.[* 인포서 중 용병기업을 담당하는 자들은 국가 간의 대리 전쟁을 수행해준 후, 양쪽에 거액의 청구서를 보내곤 한다(...)]이들은 또한 NWO와 협력하여 사법 기관을 통제하고 범죄 조직을 제어하며 법률을 제정하고 있다. 벌거벗은 힘이 없는 테크노크라시 컨벤션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용 번외 규칙이 하나 있는데 뱀파이어건 가루우건 메이지건 일반적으로 리소스(Resource) 5도트 이상은 찍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이 컨벤션 소속 멤버는 당연하게 10까지 찍을 수 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천하의 [[배트맨]] [[브루스 웨인]]이 8,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9, [[빌 게이츠]]가 10이다. 이것을 기반으로 Node 삼아서 무진장의 퀸티센스를 뽑아내서 어마어마한 Device과 Invention을 찍어내고, 필요한 공작과 임무를 수행하고, 또 그 여분의 퀸티센스로 다른 컨벤션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테크노크라시에서 신디케이트의 존재목적이자 수행업무다.[* 이터레이션 X와 프로제니터의 다른 컨벤션에 대한 입장 및 관점에 대한 언급을 보면 우린 모두 Paycheck(봉급받기)를 좋아한다고(...) 대신 꼬장은 그만 부려줬으면 한다고 적혀 있다.] 신디케이트가 사업체 경영이나 경제 조정 이외의 목적으로 Procedures나 Adjustments를 쓰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Enforcers 방법론이 아닌 이상 몸으로 싸우는 일은 그보다 더 드물다. 물론 이것은 신디케이트 조직원들이 무방비한 약골 겁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실상 모든 신디케이트 조직원은 각종 무술의 달인이며[* 모든 테크노크라트는 교육 과정에서 컨벤션이나 방법론에 관계없이 다양한 종류의 무술과 그 과학적 적용을 철저하게 훈련받는다. 허공답보를 하거나 장풍을 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Reality Crime이다. 하지만 펀치 한 방으로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뚫거나 뼈를 부수고 사지를 뭉개거나 사람을 수십 미터 밖으로 날려보내거나 수백 대 1의 싸움을 이기는 것은? 그건 계몽된 과학자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수많은 액션 영화가 Consensual Reality에 그 합리성과 개연성을 증명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무술을 익힌 의지행사자라는 것은 인간흉기 그 자체다. 이들은 Hands of Death를 통해 맨손으로 뱀파이어의 척추를 꺾어 부수거나 벽을 무너뜨리고 펀치 한방으로 셰이프시프터의 몸에 큼지막한 구멍을 뚫으며 보통 인간의 내장을 액화시키는 무협영화 수준의 괴력을 발휘할 수 있고 Turkey Basting으로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정신이 붕괴되는 수준의 고통을 상대에게 무한정 가할 수 있으며 Talons로 스스로를 울버린마냥 아다만티움 손톱을 가진 초인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것들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호신용 하이퍼테크 무기와 방어구로 무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필요하다면 적을 섬멸하기 위해 휘하의 사병 부대를 호출하거나[* 그리고 이런 사병 부대를 별도의 장비 없이 초자연체의 정신간섭을 씹어먹고 운명의 여신의 가호를 받는 인간백정 슈퍼 솔저로 만들어주고 싶다면 생활 자산 투자를 해주면 된다. 프라미얼 유틸리티에 취향에 맞는 스피어를 한두 가지 골라 섞어주면 아주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다.] 전투기나 헬리콥터, 드론이나 밈 바이러스 등의 스타일리쉬한 하이퍼테크적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 그러나 신디케이트가 중요시하는 것은 적과 부딪혀 박살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싸움이 일어날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즉 손자가 말한 것처럼 싸우기 전에 이기고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신디케이트에게 있어 싸움이란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을 사전에 제거하거나 애초에 추종자 아닌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결코 권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디케이트는 무력 사용과의 이해득실을 따져서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매수할 수 있다. 원래 마법이었던 경제를 과학의 영역에 편입시키고 세계만민의 일상으로 만든 것이 신디케이트이기에, 신디케이트의 돈은 지금도 마법적이고 만능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쉽게 말해 신디케이트 NGO 회장이 통행료를 갈취하려는 아프리카 군벌을 만나 대치하고 있을 때, NGO 회장은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군벌 대장에게 100만달러짜리 수표를 찔러줄 수 있다. 그리고 그 군벌 대장은 마치 자신이 100만달러가 아니라 100억달러를 받은 것처럼 인식하고 행동할 것이며, 그 즉시 신디케이트의 충직한 졸개가 되어 길을 안내하고 다른 요구 사항을 들어줄 것이다. 이 또한 프로시저의 일종이기 때문에 대상자의 도덕적 소신이나 윤리적 의식 혹은 개인적 가치관이나 호불호 같은 것은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며, 굳이 저항하려면 의지력과 카운터매직을 써야 한다.][* 테크노크라시에서 탈법과 불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로비와 수뢰행위를 용인하는 컨벤션은 오직 신디케이트 하나뿐이다. 그리고 신디케이트 내에서도 불필요한 뇌물 증여는 최고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다. 말할 나위도 없지만 뇌물 증여의 필요성의 입증책임은 당연히 증뢰자 본인에게 있다. 다른 컨벤션과 상동하게 신디케이트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능과 부패를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Disbursements 방법론을 통해 수시로 감찰관(inspectors)을 파견한다. 사내 감찰관은 항상 3~5인 1조로 움직이는데, 이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고발하여 부정한 방법으로 감사 대상자의 편의를 봐주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들 감찰관은 판사이고 배심원이며 처형집행인이다. 그리고 테크노크라시에서 부정부패를 저지른 요원이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자비로운 운명은 죽음이다.][* 후술하겠지만 SPD=펜텍스는 명색이 좋아 방법론이지 실질적으로 신디케이트의 일개 Front Company에 가까웠기 때문에 감찰 대상에서 제외되었는데, 당시에는 아무도 그것을 문제삼지 않았지만 나중에 치명적인 화근이 되었다.] 때문에 설령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일지라도 신디케이트가 무력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보기 힘든 일이다. 그 대신 신디케이트는 Ars Cupiditae(Art of Desires)를 사용하여 시장을 확보하고 사회를 장악한다. Ars Cupiditae의 본질은 테크노크라트가 그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철저히 규율하여 마스터링하고 세련된 릴레이션쉽 테크닉과 정제된 사회심리학적 방법론을 통해 그 자신을 중심으로 확고한 현실을 구축하고 주변을 조작하고 끌어당기는 올가미를 자아내어 튼튼한 왕국을 건설한 뒤 은유적이고 미묘하지만 강력하고 통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여 주변을 서서히 지배하고 장악함으로써 스스로가 세운 왕국을 거대한 제국으로 점진적으로 확장시키는 방법론을 말한다. 이를 통해 신디케이트는 조직원 일인이 혼자 힘으로 단숨에 변변한 자본이나 인프라도 없이[* 사실 자본이나 인프라나 무에서 유를 만들어 무진장 뽑아내면 그만이니까.] 거대한 사업체를 일으키고 스스로 그 정점에 서서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운영하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EU를 발족하고 유로화를 EU의 통화로 제정한 것도 신디케이트다. 유럽의 단일 경제공동체화는 18세기부터 시작된 신디케이트의 장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였다. 이들은 이터레이션 X와 협업하여 나노초 단위로 세계 금융 및 주식 시장을 통제, 조정, 조율하여 Global Market Correction을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신디케이트는 매우 열성적으로 아프리카인 요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냐면 다른 컨벤션이 전도유망한 아프리카인 계몽자를 신디케이트가 귀신같이 찾아내서 낚아채간다고 불평할 정도로.], 이들이 다른 지역의 신디케이트와 상호작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당연하지만 이는 신디케이트가 인종차별을 해서가 아니라 아프리카인 신디케이트 대부분이 아프리카의 사회를 복구하고 인프라를 재건하고 제도를 개혁하며 경제를 발전시키는 자선사업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디케이트는 이를 과거 테크노크라시를 등에 업은 유럽이 아프리카에 저지른 제국주의에 대한 나름대로의 속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아프리카의 개발과 빈곤 해소는 신디케이트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 방법론(Methodologies) ==== * Disbursements * Enforcers[* 컨벤션의 무력을 담당하며, 양지로는 경찰 조직, 사법 부서, 탐정 시설, 보증 기관, 교정 기관, 보안 업체, 방위산업체 및 국제적 용병 기업 등을 운영하거나 관리하고 음지로는 범죄 조직이나 지하 경제와 같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일부 경제 요소를 제어하는 방법론. 이들은 나이가 들거나 경험이 쌓일 수록 다른 방법론으로 옮겨가지만, 범죄 인맥을 합법 인맥으로 마음대로 끌고 올 수 없기에 범죄 조직에 전문화된 인원들은 아예 범죄만을 국제적으로 관할하고 제어하는 방법론을 창설할 것을 주장하는 중이다.][* 이들은 지하 경제를 제어하고 마피아, 삼합회, 야쿠자, 카르텔, 바이커 갱과 같은 국제적 거대 범죄 조직을 틀어쥐어 정부 외 세력의 관여를 차단함으로써 초자연체들이 지하 경제에 침투하고 이를 조종하거나 악용하여 대중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 * Entrepreneurs * Financiers[* 신용, 소비, 국제 경제, 자금 흐름, 투자, 정부, 산업 등을 운영 및 제어하여 전 세계 경제를 조종하고 이끌어나가는 두 번째로 거대한 방법론.] * Media Control * Prime Venture[* 신디케이트의 초대형 하이퍼테크 벤처 엔터프라이즈. 신디케이트는 이를 통해 2019년까지 사회 일반에 각종 초과학 기술을 보급하여 대중의 생활 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웅대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자신들의 PHA를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하이퍼테크 무기와 장비로 무장시키고 있다.] * VPO[* 하나의 글로벌 산업 분야 전체를 총괄하는 범지구적 관리기구로, 구성원은 언제나 10명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선출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Board의 일원으로 편입된다. 서로 영역이 겹치는 분야도 많지만 주요 관할 분야는 금융/보험, 에너지/자원추출, 미디어/문화, 패션/의류, 공업/제조업, 운송/물류업, 생활건강/보건복지, IT/정보통신, 방위/군수 등으로, 신디케이트 내에서 이들보다 직위가 높은 테크노크라트는 지구의 CEO("CEO들의 CEO")와 움브라의 Upper Echelon 외에는 없다.] * Special Projects Division(defunct) ==== [[펜텍스]]와의 관계 ==== https://c6.staticflickr.com/7/6173/6193199069_fd8767fa5e.jpg 신디케이트가 펜텍스에게 밀리는 콩라인이라느니 심지어 펜텍스의 일개 하청업체라느니 하는 것도 대표적인 오해다. 지금은 개정된 내용이지만, 옛 WoD에서 펜텍스는 신디케이트 내 자회사인 SPD[* Special Projects Division의 약자로, 나중에 산업과 소비 분야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지만 원래 신디케이트의 기술개발 전담 부서로 시작했다. 창설 당시부터 구성원들이 네판디만큼 타락했고 터럭만한 양심도 없다고 악명이 자자했다. 여담이지만, 여러 사건이 있은 후 신디케이트의 Board들은 Special Projects Assholes(...)라고 부르기도 한다.]의 일부였다. SPD가 곧 펜텍스였으므로, SPD 직원들이 펜텍스의 비리와 악행에 대해 알아차린 인간이나 초자연체를 입막음하거나 심지어 죽여버리는 일도 흔했다. 사실 신디케이트 본인들도 펜텍스와 SPD가 하나인지 분리된 회사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Day of Reckoning 직전 신디케이트는 펜텍스의 실체를 알아차리고야 만다. 이들은 타락한 초자연체와 테크노크라시 네판디 천지인 SPD에게 크게 환멸하고 역겨움을 느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뉴 월드 오더가 알게 된다면 이들은 십중팔구 신디케이트를 탄핵하고 제재를 결의할 것이며, 이는 컨벤션 간 내전으로 번질 위험이 높았다. 세계 종말을 앞두고 유니온 내전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신디케이트는 펜텍스 인사들을 은밀히 숙청하는 것으로 사태를 일단락지었다. 사정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WtA에서 펜텍스는 확고히 독립된 기업이 되었지만, MtA에서 펜텍스는 여전히 신디케이트에서 파생된 기업이며 신디케이트 산하 방법론인 SPD의 일부다. 펜텍스는 신디케이트의 가장 오래되고 수익성이 좋은 미국계 사업체 중 하나였던 Proctor House가 Premium Oil[* 시기상 이미 이때부터 웜에 오염되어 있던 것으로 보인다.]을 인수 합병하여 태어났다. 여기에 다른 컨벤션이 개발한 기술을 가공하거나 개량해서 일반 대중에게 보급하는 일을 맡은 Clearinghouses가 신디케이트의 주관으로 병합되어 SPD가 탄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D는 신디케이트의 메이저 방법론 중 전통적으로 가장 약소하고 영세했다.] SPD와 펜텍스는 시작부터 불가분의 관계로 얽혀 있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방법론 SPD가 기업 펜텍스를 포괄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SPD는 창설 당시부터 Board에 독립적 재량권을 청원했고, 이는 문제없이 받아들여졌다. 이후 SPD는 신디케이트의 신생 방법론으로 격상되었다. SPD는 신디케이트 내의 방법론이자 기업이 되어 무기에서 컴퓨터, 전자기기에서 가정용품, 잡지에서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생산했다. 물론 이는 신디케이트 산하의 거대 기업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일이었으므로 딱히 문제되는 행동은 아니었다. SPD가 창설 당시부터 몸담은 고참 멤버를 중심으로 방법론을 빙자한 컨벤션 내 비밀결사 내지 컬트로 변질되어 간다는 관측이 제기되었으나 이들이 신디케이트에 제공하는 꾸준한 수익과 다른 컨벤션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하이퍼테크는 Board가 이들의 비밀주의를 용인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들이 신디케이트나 유니온에 손해를 끼치거나 불순한 언동을 보인 것도 아니었으니까. 곪은 문제는 Dimensional Anomaly 직후에 터졌다. Big A로 유니온이 상실한 것은 비단 움브라만이 아니었다. Dimensional Anomaly에 수반된 geocentric fallout events로 인해 지구 도처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유니온의 인원이 사망하고 자산이 멸실되었다. SPD도 그 중 하나였다. 신디케이트는 SPD의 임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통신을 시도했으나 죄 먹통에 묵묵부답이었다. 마치 SPD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만 같았다. 그래서 신디케이트는 SPD 산하 기업인 펜텍스에게로 눈을 돌렸다. 신디케이트는 4명의 에이전트를 파견했다.[* 이들이 신디케이트가 역사상 최초로 SPD에 파견한 감찰관이었다. 지극히 이례적인 조치였다.]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처음 2명은 애틀랜타 지부에, 다른 2명은 파리 지부에 파견했으나, 모두 건물 안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모든 영상과 음성이 두절되어 버렸다.] 이번에는 인포서 팀을 파견했다.[* 이번에는 워싱턴 D.C., 뮌헨, 시애틀, 상하이에 파견한다.] 역시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모든 인포서들도 위의 에이전트들 처럼 진입 후 얼마지나지 않아 모든 생명반응이 소실된다.]그런데도 SPD가 꼬박꼬박 바치던 배당금은 꾸준히 들어왔다. 이는 Big A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내 비밀결사 뺨치는 수준의 배타적 폐쇄성을 견지하되 맡은 바 책무는 충실히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SPD는 Anomaly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다만 SPD가 생산하던 하이퍼테크는 갑작스레 공급이 뚝 끊겼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어째서 신디케이트는 인포서들의 죽음에 보복하지 않는가? 어째서 군대를 동원해 SPD=펜텍스를 지워버리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펼치지 않는가? 먼저 SPD가 여전히 신디케이트에게 정기적으로 수익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진짜 이유가 아니다. SPD가 지은 죄는 필요도 없고 달라고 한 적도 없는 금전적 수익만으로 용서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깊다. 이런 경우, 오로지 완벽한 청산만이 해답이다. 인명이나 재산 손실이 우려되는 것도 아니다. 신디케이트의 군대에 여분의 인원이나 자산이 부족할 일은 없다. 확실히 신디케이트는 그럴 마음만 먹는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SPD의 발본색원을 위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이유는 오직 하나, 유니온 내전의 위험성 때문이다. 만약 신디케이트가 진상을 규명하고 SPD를 소거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실시한다면 다른 컨벤션들이 SPD의 진상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SPD라는 참혹한 치부의 노출은 현재 유지되는 섬세한 힘의 균형을 완전히 NWO에게로 기울게 만들 도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라이벌을 제거하고 유니온의 패권을 장악할 명분을 손에 넣은 NWO는 신디케이트를 숙청하거나 굴복시키려 할 것이다. 만에 하나 그런 사태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은 그동안 공들여 쌓아 온 모든 것을 한순간에 상실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신디케이트는 SPD=펜텍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결단코 허용할 수 없다. 완벽한 정보 은폐를 위해 신디케이트가 창설한 것이 SPD와 비슷한 규모의 유사 방법론인 Special Information Security Division, 약어로 SISD다. SISD의 주요한 임무는 SPD가 온전한 방법론으로 남아있는 척 연기를 해서 다른 컨벤션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한편 SPD에 대해 수집할 수 있는 모든 정보와 자료를 종합하여 큰 퍼즐을 끼워맞추는 것이다. 10여년에 걸친 자료 수집 및 분석, SPD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와 연구 끝에 이들은 몇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다. 첫째, SPD는 창설 당시부터 네판디를 위시한 다양한 Reality Terrorists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었으며, SPD 구성원 전체가 점차 네판디로 변질되었다는 것. 둘째, SPD가 생산한 물품과 기술 대부분이 유독한 Deviant materials에 오염되어 있었으며, 이들의 제품 대다수가 Reality Toxins을 품고 현실을 오염시키고 있었다는 것. 셋째, SPD=펜텍스가 셰이프시프터 및 드림스피커와 상시 교전 상태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SPD가 감쪽같이 사라진 지금 이들은 펜텍스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드림스피커들은 유타나토스가 무색해질 정도로 펜텍스 인원들을 무지막지하게 학살하고 있다는 것. 넷째, SPD가 Dimensional Science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었고, SPD의 몇몇 프로젝트가 Anomaly와 상호작용하여 SPD를 본부 째로 실종시켰다는 것. 이는 아직 가설의 영역이지만 이전 SPD의 의장이었던 Amanda Blacksin과 James Overlook[* 이 두 인물의 성을 번역하자면 '검은 원죄'와 '간과'라는 의미심장한 뜻이다.]이 2007년 싱가포르에서 발견되었고, SISD가 출동하기도 전에 어디론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리고 이는 SPD 본부가 지구가 아닌 아바타 스톰이 휘몰아치는 움브라나 호라이즌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섯째, SPD가 생산하여 신디케이트에 공급하던 전문화된 gears와 inventions가 10년이 지나는 동안 고장나거나 작동을 멈추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SPD의 기술 중 대중의 컨센서스에 받아들여진 것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 여섯째, 신디케이트의 무지와 방관이 이러한 가증스럽고 혐오스러운 괴물이 성장하고 번창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조성했다는 점. 이후 펜텍스를 감시하기 위해서 온 신디케이트나 SPD처럼 타락한 테크노크라트들에 대해서는 W20 Book of The Wyrm이나 W20 Pentex Guide 20주년판 참조. (아직 발매되지 않아서 제목은 미확정) 흥미롭게도 이는 새로운 화두를 던져준다. 당초의 가설은 아바타 스톰을 틈타 웜이 움브라의 테크노크라시를 오염시켜 Threat Null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웜이 스스로 자신의 수족을 잘라버린 것은 뭔가 이상하다. SPD는 신디케이트 전체를 웜의 수하로 만들 수 있는 발판이었으며 SPD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웜의 기술로 테크노크라시는 물론이고 인류와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웜 스스로 그 발판을 뭉개버린 것은 아귀에 들어맞지 않는다. SPD를 날려버리면 당장은 신디케이트를 조금 약화시킬 수 있겠으나, 웜은 그렇게 근시안적이고 멍청하지 않다. 오히려 삼위 중에서도 소름끼치게 교활하고 영리한 개체다. 이는 Threat Null 사태를 일으킨 것이 웜이라는 기존의 가설의 근간을 송두리째 반증하는 것이다. 기실 Threat Null 사태를 일으킨 배후는 위버일 가능성이 높다. Void Engineers의 Convention Book을 보면 이들은 분명 연결이 끊겼어야 할 Autochthonia의 Computer를 여전히 활용하고 있으며 그들 스스로는 Threat Null이 아니라 여전히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이라고 자칭하며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유니온임을 자처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극단적인 트랜스휴머니즘을 지향하여 이터레이션 X마냥 죄다 Autopolitan이라 해서 스스로의 신체를 생체기계로 다 뜯어고치고 그것이 전 인류가 모범으로 삼아야 할 지향점이라고 주장하며 현실로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과거 이터레이션 X들이 썼던 슈퍼컴퓨터(인줄 알았던 위버 인카르나 정령)이 거하면서 이들이 말하는 Autopolitan을 자연적으로 이행하는 차원이 있다. 바로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의 '''사이버렐름'''이다. 더욱이 워울프들과 반쯤 동료(?)인 드림스피커들의 말로는 이들이 원래 VEs들이 안하던 짓인 테피스트리를 갈가리 찢어먹을 기세로 전쟁을 수행하며 진군하고 있다고 한다.[* 비유하길 George Bush War(...)] 따라서 '''위버가 웜을 확실하게 견제하고 싶다면 장기말로는 아주 최적'''인 이들인 셈. ~~이거 완전 [[바이도]]아냐~~ 더군다나 Threat Null은 다소 하이브마인드적인 기믹이 있기는 해도 현실을 무작정 집어삼켜 융합하거나 멸망시키려는 단순무식한 보그 괴물이 아니라, 각 컨벤션이 윤리 의식과 인간성을 내다버리고 스스로의 이상과 신념을 극단적으로 발달시킨 가능성(possibility)의 체현에 가까운 존재들로, 각자가 뚜렷한 특징과 사상, 자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모태가 된 컨벤션의 조직 구성이나 이념, 방법론을 큰 틀에서 근본적인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가 지구에 남겨진 자들이 본받아야 할 진정한 유니온이라는 이들의 주장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셈. ~~그러니까 헤일로 5 이후의 [[코타나]]가 온다는 것이다~~ === 보이드 엔지니어(Void Engineers) ===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7/7f/LogoConvVoidEngineers.png?width=150 http://www.kurry.fi/viki/images/thumb/6/62/Logo_VE.png/175px-Logo_VE.png [[파일:cJwVnkQ.png]] > 인류가 잠자고 꿈 꾸고 있는 이 때에도, 악몽은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다. 탐험가, 개척자, 움브라 정복자들. 흔히 우주만 탐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남극이나 북극 등의 극지대, 심해저, 지저, 고산지대, 이상지대 등도 모두 이들이 개척하고 있는 프론티어 분야이다. 이들의 목표는 "세상의 모든 부분을 모두에게 알리는 것"이다.[* 메이지 세계관에서 "현실"이란 일반 대중이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전혀 모르고 상상도 못하는 심해나 극지방에서는 패러독스의 영향력이 매우 낮다.] 다만 이제 지구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곳이 별로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주에 집중하는 것이며, 또 WoD 세계의 우주가 더럽게 넓고 복잡한 무한다원우주이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달 뒷면에 코페르니쿠스 월면기지(Corpernicus Moonbase)[* 지동설을 제창하고 세계 방방곡곡을 탐험하며 르네상스의 과학적 패러다임 변혁을 선도한 위인이자 Administration의 올드 마스터이며 가장 위대한 보이드 엔지니어로 손꼽히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름이 붙여져 건설되었다. 현재 Dimensional Anomaly로 파괴된 상태.]라는 거대 기지를 지니고 있으며,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에도 [[다이슨 스피어]]가 있다. 이러한 거점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레일건이 탑재된[* 레일건 말고도 미사일포, 이온, 플라즈마, 레이저빔, 페이저, 페이즈 디스럽터, 파티클 엑셀러레이터, 소멸 광선 등 스페이스 오페라물에서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또한 움브라는 패러독스가 없기 때문에 반물질과 축퇴로 기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보이드 엔지니어의 기술과 장비는 이터레이션 X와 공유되는 부분이 많은데, 실제로 이들은 이터레이션 X와 가장 친밀한 관계에 있다.][* MtA에서 퉁구스카 대폭발은 보이드 엔지니어의 실험용 마이크로블랙홀 캐논이 시스템 오작동으로 잘못 발사되어 일어난 것이다.] 거대한 드레드노트급 우주전함[* 이러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드레드노트는 홈월드 마더쉽마냥 선체 내부에 대규모의 클로닝/진엔지니어링/나노패브리케이션 시설을 구비하여 전투시 손실을 즉석에서 충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을 끌고 다니며 정말로 외계인과 싸운다. 당연히 여기서 외계인이란 정말로 다른 별에서 온 존재가 아니라 움브라의 정령들인 경우가 많지만, 이들이 보기에는 그게 그거. 실제로 움브라 정령들의 생김새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우주 괴물이거나 촉수 달린 거대 외계인이며, 개중에는 보이드 엔지니어들이 끌고 다니는 드레드노트만큼이나 거대한 것도 있다. 그리고 움브라에는 정령 외에도 레이스, 천사, 악마, 아스트랄계의 생명체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네판디 함대도 있고 진짜 외계인도 살고 있다. 이런 외계인은 [[로스웰 UFO 추락 사건|로스웰]]에 추락한 [[그레이|Greys]][* Ku Luon을 말한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처음 출현해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추축국을 도와 움브라에서 테크노크라시와 싸웠고 이후로도 지구에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인간과 초자연체를 가리지 않고 유괴, 납치하여 잔악한 생체 실험을 일삼고 있다. 최근 Dimensional Anomaly로 Umbral Lines가 붕괴된 틈을 타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스탠다드 프로토콜은 말할 것도 없이 Search and Destroy다.]에서 [[그레이트 올드 원]]들 비슷한 [[코스믹 호러]], [[그린 랜턴]]에 등장하는 [[감정의 엔티티]] 같은 것들까지 아주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움브럴 렐름은 수만 년의 시간 동안 존재해 왔으며, 그중에는 지구보다 더 나이를 먹은 렐름도 많기 때문에 움브라에서 자연발생한 생명체들이 얼마나 다양할지는 헤아릴 수 없다. --일상이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전쟁--- 통상적으로 보이드 엔지니어가 움브라의 Alternate Universes에 대해 취하는 조치는 대개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것은 정복(conquest)과 멸균(sterilization)이다. 그리고 그들이 맞서는 불가해한 우주적 공포는 그들로 하여금 인류의 안위를 위해 그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끔 강요한다. 그 어떤 테크노크라시 컨벤션도 형언할 수 없이 반이성적인 Otherworlds와 그것이 담고 있는 똑같이 형용할 수 없는 초자연체의 군단들에 보이드 엔지니어만큼 친숙하지 못하다. 두뇌를 잡아 비트는 듯이 절묘하고 기발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재간은 테크노크라시로 하여금 나치의 인보케이션과, 머라우더의 리얼리티 스톰과, Reality Deviants의 요새를 셧다운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 테크노크라시는 그들의 호라이즌 컨스트럭트와, 엑토플라스믹 디스럽터와, 머신 렐름과, 센티널 인공위성들을 보이드 엔지니어에게 빚지고 있으며, 엔지니어들의 BCD는 사이보그들마저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을 탐험한다. 그에 더해 움브럴 렐름에 위치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노드는 유니온에게 신디케이트에 버금가는 무진장한 퀸티센스를 공급한다. 그로 말미암아 이들 원더러(Wanderers)들이 테크노크라시 건쉽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부품일지는 모르나, 이들은 정치적으로나 다른 측면으로나 무지막지하게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테크노크라시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이드 엔지니어가 움브럴 렐름에서 운용하는 수백만 대에 이르는 드레드노트 함선이 패러독스 때문에 지구에 그 위용을 드러낼 수도, 대륙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도 없다는 것이다. 디멘셔널 아노말리 직전까지 보이드 엔지니어는 우리 은하의 알파 사분면/오리온 나선팔에 무려 '''92개'''에 달하는 태양계 외 식민지를 보유하고 수백에 달하는 평행 지구(parallel Earths)를 통솔했다.[* 참고로 이러한 평행 지구를 다종다양한 EDE와 우주적 공포의 침탈로부터 수호하고 평행 지구 인류의 생존과 안위를 위협하는 EDE를 박멸하는 일은 디멘셔널 아노말리 이후에도 여전히 보이드 엔지니어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남아있다. 이러한 EDE 중 몇몇은 평행 지구를 아예 '''행성째로 노예화, 정신 지배하거나 심지어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코즈믹 호러-- 보이드 엔지니어를 비롯한 움브라의 테크노크라시는 수백년 전부터 이런 존재들과 끊임없이 투쟁하며 승리를 쟁취해 왔다.][* 이걸 달리 말하면, 패러독스라는 리미터가 해제되고 무한에 가까운 자원을 운용할 수 있는 메이지 집단이 무슨 일을 해낼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입증해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구판 룰북을 보면 움브라 테크노크라시가 '''정복된 움브럴 렐름을 통째로 조선소와 조병창으로 개조해서 무진장한 병력과 함대를 뽑아내고 있다'''거나 '''테크노크라시의 함대가 움브럴 렐름을 수평선에서 수평선 너머까지 가득 메우고 있으니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이라고 나온다. 보이드 엔지니어가 운용한다는 수백만대의 함대는 결코 빈말이나 공치사가 아니었다...디멘셔널 아노말리가 움브럴 라인을 다 말아먹거나 변질시키기 전까지는.][* 그러면 움브라 트래디션이나 네판디가 이런 무시무시한 테크노크라시에 맞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느냐는 의문이 들 텐데, 이유는 간단하다. '''패러독스 리미터가 해제되는 것은 그들도 마찬가지다.''' 인류 문명의 여명기부터 꾸준히 아레테를 쌓아 온 피츠-엠프레스급 대마법사가 수천 명에 오라클까지 가세해서 전쟁을 벌인다고 생각해보라. 행성이나 위성 또는 움브럴 렐름을 통째로 개조해서 만든 전설적인 규모의 네판디 소굴도 수두룩하다. 게다가 원래 테크노크라시 소속이었던 선 오브 에테르와 버츄얼 어뎁트도 병력과 함대를 무한정 생산하는 개조된 움브럴 렐름을 움브라 도처에 보유하고 있어 테크노크라시의 물량에 물량으로 맞서는 것이 제한적으로나마 가능했으며, 이들과 테크노크라시 간의 충돌이 일어난 공간이나 지역은 '''움브라가 잔해로 막혀서 이동이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나온다. 이쪽도 아바타 스톰으로 다 말아먹혔지만. 당장 태양계나 평행 지구만 해도 움브럴 렐름의 일종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컨센서스나 패러독스가 존재하지 않으며, 명왕성에서는 유타나토스의 정통한 오라클 한 명이 100년 넘게 테크노크라시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었다. --WoD에서 신령 빼면 메이지가 짱먹는다고 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이것도 당연히 식민 행성만 센 숫자다. --사실상의 성간 제국-- 모든 보이드 엔지니어는 차라리 사명이라고 해도 좋은, 다른 모든 것에 선행하는 단일한 최우선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건틀릿 너머의 모든 것으로부터 인류를 수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이퍼테크 래버러토리들이 허가되지 않은 통행을 제지하는 배리어를 구축하고 있으며, 물샐틈 없이 빽빽한 함대와 요새와 성채의 감시망이 호라이즌을 방어하고, 고도로 중무장한 스페이스 마린(Space Marines)들이 배리어의 저지선을 넘어오는 모든 것들을 남김없이 추적 섬멸한다. 외계인 침입, 신비적인 영혼들, 아스트랄계의 존재들, 유령과 망령들 모두가 끊임없이 인류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보이드 엔지니어는 이 모든 것에 대항할 수 있는 기술과 도구와 재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테크노크라트들이 시인하기 싫어하는 사실이지만, 이차원의 존재들로 이루어진 수많은 군단들이 이미 호라이즌의 방어선을 우회하여 프론트 라인(Front Lines)[* 테크노크라시의 지구 방위선 또는 그 전역(戰域)을 뜻한다. 움브라를 수호하는 테크노크라시와 그 휘하 군세 및 시설은 Second Lines 또는 Umbral Lines라고 불린다.] 뒤에 단단히 자리잡고 웅크리고 있다. 이들은 테크노크라시가 치루고 있는 현실을 위한 전쟁(War for Reality)에 지대한 장해 요소이다. 보이드 엔지니어는 이 모든 숨은 암세포를 도려내 없애고 그 환부를 소독하며, 이런 별스러운 사냥감을 박멸하기 위한 특수한 훈련과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질서와 혼돈의 균형추를 질서에게로 기울게 만들기 위해 보이드 엔지니어는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원칙을 따른다. 이들의 전문성은 수없이 많은 실전 경험으로 체득된 것이다. 보이드 엔지니어는 다른 컨벤션과 합동으로[* 주로 움브럴 렐름에 보이드 엔지니어에 버금가는 규모의 인원과 자산을 보유한 이터레이션 X나 프로제니터인 경우가 많지만, NWO와 신디케이트도 보이드 엔지니어의 탐험과 개척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움브라의 이차원 렐름으로의 원정대를 조직하여 불가능한 생명체들과 그들의 부자연스러운 거주지를 연구한다. 그리고 그 부작용으로 보이드 엔지니어는 광기에 미치는 자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컨벤션이며, 이들이 조직원들의 sanity를 지구의 시설에 방문할 필요 없이 움브라에서 즉석해서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론을 개설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유니온의 구성원 치고는 트레디션 측과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다. 필요에 따라 유타나토스나 드림스피커와 손을 잡는 경우도 있을 정도. 선 오브 에테르나 버츄얼 어뎁트로 부터는 줄기차게 트레디션으로 오라고 권유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테크노크라시의 진보주의적 개혁 이전에는 학회나 대학, 회사나 관료제 형식으로 운영되는 다른 조직에 비하면 조직원들 간의 위계질서가 상당히 느슨한 편에 속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테크노크라시가 이들을 닮은 것이라기보다는 현실의 회사, 관료제, 학회, 대학 등의 조직구조가 '''테크노크라시의 컨벤션을 본따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이드 엔지니어들이 초자연체 친화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그들 또한 움브라의 탐색을 위해서 수많은 정령들을 죽이고, 여러 곳에 파괴의 흔적을 남겼다. 컨벤션이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이들은 인류의 안위를 위협하는 움브라 정령을 말살하고 박멸하여 건틀릿을 수호하는 의무를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보이드 엔지니어는 트레디션 친화적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이들은 트레디션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선 오브 에테르와 버츄얼 어뎁트의 옛 동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트레디션과 테크노크라시 양측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비범한 컨벤션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두고 타 컨벤션과 종종 갈등을 빚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툴툴거리면서도 네판디나 머라우더 등 공공의 적을 혼쭐내기 위해 트레디션과의 대화나 교섭이 꼭 필요할 때 유니온이 이용하는 창구가 보이드 엔지니어라는 점이다. 보이드 엔지니어와 옛 동지들과의 친밀도가 어느 정도냐면, 보이드 엔지니어는 지금까지도 선 오브 에테르와의 움브라 탐험 경쟁을 Great Race라 부르면서 즐기며 버츄얼 어뎁트의 가상현실을 함선 내 레크레이션 룸에 설치해 매트릭스에 접속하기도 한다.] M20 컨벤션 북에 따르면 최근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고 무기와 전함의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어 다른 컨벤션으로 부터 의혹에 찬 시선을 받고 있다. 이는 Threat Null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보이드 엔지니어는 Threat Null과 싸우기 위해 다른 컨벤션이 아니라 트레디션의 힘을 빌리고 있다. 그 이유는 Threat Null이란 아바타 스톰 때 움브라에 갇혀 [[보그(스타 트렉)|보그]] 비슷하게 변질된 테크노크라시이기 때문이다. Threat Null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보이드 엔지니어는 우호적이거나 비교적 제정신 박힌 머라우더와도 협력하고 있으며, 그 자체적으로도 구성원 전원이 미치고 난 다음에도 한결같이 인류와 현실에 충성하는 보이드 엔지니어 출신 머라우더로 이루어진 Sidereal Strike Force를 운영하고 있다. 패러독스의 위험에서 가장 자유로운 컨벤션이니 당연하지만 보이드 엔지니어는 테크노크라시 가운데서도 가장 강대한 군사력을 보유한 컨벤션일 뿐만 아니라, 가장 발달된 기술을 자랑하는 컨벤션이기도 하며, 이들의 기술은 어느 한 분야의 극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편중됨이 없이 균일하게 발전되어 있다. 이들의 기술력은 Umbral Realm 단위의 Modification과 우주적 스케일의 현실 개찬인 Cosmic Reality Hacking을 가능케 하며 아크스피어 없이 인공적인 우주를 창조해 낼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창조의 반대말인 파괴도 가능하다.[* 그래서 보이드 엔지니어의 기술은 Technology의 c자를 강조해서 Tecknology라고 부른다.] ==== 방법론(Methodologies) ==== *Border Corps Division * Earth Frontier Divison * Aquatic Exploration Teams * Cryogenic Specialists * Hydrothermal Botanical Mosaic Analysts * Inaccessible High Elevation Exploration Teams * Subterranean Exploration Corps *Neutralization Specialist Corps *Enforcement Training and Conditioning Agency *Department of Psychological Evaluation and Maintenance * Pan-Dimensional Corps * DSEATC/ETD * Descartes Institute of Mental Health * Research & Execution == [[영역(월드 오브 다크니스)|테크노크라시 전용 영역]] == 테크노크라시는 영역(Sphere)를 트래디션 처럼 대문자로 쓰지 않고 현실의 여러 과학기술들의 영역이라는 의미로 소문자(spheres of reality)로 쓴다. 그리고 여러 스피어들 또한 마찬가지로 현실의 여러 과학기술로 대응되어 사용된다. 생명공학, 생화학, 물리학, 파라물리학, 심리학, 정신역학, 천문학 등, 과학 분야의 종류만큼이나 그 명칭도 무궁무진해진다. 이는 테크노크라시에게 있어 각각의 스피어는 현실의 과학적 자연법칙(a natural law of reality)에 대칭되는 정의(definition)이지 추상적이고 비전적인 현실의 분할(abstract and esoteric division of reality)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영혼'의 영역 같은 경우에는 테크노크라시는 기본적으로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이기에 '차원 과학'이라는 독자적인 스피어를 사용하고, 그 밖에 '공간상응'의 경우에는 현대사회에서 여러 사람들이나 정보들 사이의 관계라는 의미에서 '데이터'로 치환되며, '근본'의 경우 퀸티센스를 자본력으로 대체하기에 '프라이멀 유틸리티'로 치환된다. === 계몽된 과학(Enlightened Science) === https://kenanmalik.files.wordpress.com/2013/06/joseph-wright-lecture.jpg > The mightiest miracle is a simple task done rightly. > 가장 위대한 기적은 올바르게 행해진 단순한 과업이다. 테크노크라시가 정립한 계몽된 과학의 표준적인 분류법은 다음과 같다. * 항공학(Aeronautics) * 건축학(Architecture) * 천문학(Astronomy) * 생화학(Biochemistry) * 생물학(Biology) * 생물심리학(Biopsychology) * 카오스수학(Chaosmathematics) * 화학(Chemistry) *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 *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 차원과학(Dimensional Science) * 역학(Dynamics)[* SoE는 여기에 에테르동역학(Etherdynamics) 같은 것을 추가하지만, 테크노크라시는 에테르의 존재를 부정하므로 그런 것은 유사과학(Pseudoscience) 혹은 위어드 사이언스(Weird Science)로 분류된다.] * 경제학(Economics) * 전자공학(Electronics) * 엔지니어링(Engineering) * 첩보학(Espionage) * 법의병리학(Forensic Pathology) * 유전학(Genetics) * 지리학(Geology) * 역사학(History) * 초경제학(Hypereconomics) * 초수학(Hypermathematics) * 정보과학(Information Science) * 법학(Jurisprudence) * 생명과학(Life Science) * 언어학(Linguistics) * 물질과학(Material Science) * 수학(Mathematics) * 경영학(Management) * 의학(Medical Science) * 금속공학(Metallurgy) * 고생물학(Paleontology) * 파라물리학(Paraphysics) * 정치과학(Political Science) * 약리학(Pharmacology) * 철학(Philosophy) * 계통발생학(Phylogeny) * 물리학(Physics) * 정신역학(Psychodynamics) * 심리학(Psychology) * 정신약리학(Psychopharmacology) * 정신투영학(Psychoprojection) * 우주공학(Space Engineering) * 사회과학(Social Science) * 사회생물학(Sociobiology) * 시공과학(Temporal Science) * 외계생물학(Xenobiology) * 그 외 다수[* 테크노크라시 고유의 스피어 분류법에 대해서는 [[영역(월드 오브 다크니스)]] 항목 참조.] == 튀코이디안 코스몰로지(Tychoidian Cosmology)[* 테크노크라시의 보이드 엔지니어에 의해 처음 제창되고 이터레이션 X를 비롯한 다른 컨벤션과의 합동으로 보완된 코스몰로지다.][* 이 이미지는 대략적인 메이지의 우주관으로 테크노크라시의 우주관에 완벽하게 상응하진 않지만 이해를 위해 옮겨놓았다. 이 점을 고려해서 참고.] ==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whitewolf/images/3/36/NearUmbra.jpg http://wiki.wodgotham.com/images/5/5c/UmbraHorizons.jpg http://pds25.egloos.com/pds/201605/15/74/f0243074_5737eaceabcfa.jpg * Conventional Space(= Formatted Space)[* First Horizon.] * Biospheric Space[* Middle Umbra.] * Ensemble Space[* High Umbra.] * Entropic Space[* Dark Umbra 내지는 Underworld.] * Digital Web * Subspace[* Etherspace.] * Deep Universe[* Deep Umbra.] * Everett Volumes[* Zones.] * Horizon Realms 세기말에 일어난 Dimensional Anomaly는 움브라의 Administration 본부를 포함한 테크노크라시 본대와의 연락을 예외없이 두절시켰으며 이전까지는 컨벤션 모두에게 용이하고 순조롭던 움브라 여행을 극도로 어렵고 위험하며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Dimensional Anomaly로 인해 무수히 많은 테크노크라트가 사망하거나 고립되거나 실종되거나 Threat Null로 변질되었으며 대부분의 시설과 자산과 연구와 기술이 영구적으로 소실된 것은 말할 나위 없었다. 움브라의 테크노크라시 인원 대부분은 고위급 베테랑이나 엘리트 임원 또는 촉망받는 인재였고 지난 수백년 동안 테크노크라시를 영도해 오던 Administration은 아예 몰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Threat Null의 진실을 완전히 알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은 Threat Null과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움브라의 보이드 엔지니어가 유일하며, 다른 컨벤션 중에서는 신디케이트가 추론과 분석을 통해 대략적인 윤곽을 파악하고 있는 정도다.] == 호라이즌 워(Horizon Wars) == > Concedo Nvlli. > 한 걸음도 내주지 말라. 움브라의 호라이즌에는 트레디션의 아크메이지나 테크노크라시의 올드 마스터의 무한한 의지가 덧씌워져 인위적으로 창조된 포켓 유니버스(pocket universes)가 많다. 인공 우주인 호라이즌 렐름 안에 위치해 있는 장엄한 우주 성채가 바로 트레디션의 호라이즌 챈트리나 테크노크라시의 호라이즌 컨스트럭트다. 지구가 당장 멸망해도 메이지들은 아무 움브럴 렐름에서나 문제없이 살 수 있다. 트레디션과 테크노크라시는 당연히 호라이즌 렐름에서도 싸우는데, 이를 호라이즌 워(Horizon Wars)라고 부른다. 마법이 되었든 과학 기술이 되었든 메이지의 가늠할 수 없는 권능을 가늠할 수 있게끔 제한하는 유일한 장애 요소인 패러독스가 없는데다 한명 한명이 살아있는 신이나 다름없는 아크메이지와 올드 마스터가 대거 참전하는 어마무시한 전쟁이기 때문에 지구의 어센션 워나 다른 초자연체들끼리의 전쟁과는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호라이즌 워가 한번 터질 때마다 전쟁의 무대가 된 호라이즌 렐름이 박살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가장 최근의 호라이즌 워는 아바타 스톰 직전에 일어났다. 원래 트레디션이나 테크노크라시나 호라이즌 렐름 또는 움브럴 렐름 거점이 사실상의 본진이었다. 지구에 얽매인 다른 초자연체와는 달리 메이지들에게 지구가 중요한 이유는 어센션 워가 펼쳐지는 무대이기 때문이지 생존에 필수적인 공간이라서가 아니였기 때문. 하지만 Weak of Nightmare 이후로 불어닥친 아바타 스톰/디멘셔널 어노말리로 인한 움브라의 폭풍은 문 브릿지를 통해 움직이는 가루우들까지 위협할 정도로 페넘브라 이상 오가기가 힘들어졌다.[* 20주년 움브라:쉐도우 벨벳에선 문 브릿지를 벗어난 가루우에게 원래 길만 잃어 무작위 렐름에 떨구던 것이 이젠 판정을 시켜서 아예 미아로 만들어버린다.] 텔러가 아직까지도 이 초자연 폭풍이 치고 있다고 하면 Stormwarden(테크노크라시는 Quantum Voyager)라 불리는 선천적인 장점을 가진 이들만이 그나마 별 문제 없이 페넘브라 밖으로 돌아다닐 수 있다. 즉 현재 아바타 스톰이 멎지 않는 한 사실상 '''지구에 갇힌 상황'''인 것이다. 이 것이 이터레이션 X가 보이드 엔지니어에게 손 빌려보려다가 포기하고 자력으로 나갈 궁리 중이며, 동시에 트래디션들이 박살난 최대 크기의 호라이즌 챈트리를 복구할 생각을 못하는 이유다. 이 언제 그칠지 모르는 폭풍 때문에 버츄얼 어뎁터들이 장시간 하이퍼링크를 유지하지 않으려는 것이 나온다. 태양계와 그 너머의 수많은 달과 행성과 그 외 천체들에는 대부분이 파괴되거나 접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는 하지만 지금도 트레디션과 테크노크라시의 기지와 거주지, 교육과 연구 시설 등의 식민지가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이런 요충지의 점유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진다. 이런 Shard 또는 Shade Realms(테크노크라시는 Quantum Dimensions)의 거점과 식민지는 호라이즌과 움브럴 렐름의 거점과 식민지와는 달리 그나마 접근과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컨센서스(Consensus)와 패러다임 설계(Paradigm Designs)[* 오직 보통 인간과 본질적으로 인간인 메이지만이 컨센서스를 만들고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다. 인간 외의 다른 지성체나 초자연체는 컨센서스에도 패러다임에도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었을 때 컨센서스와 패러다임에 일조했더라도 뱀파이어가 되거나 셰이프시프터로 각성하는 순간 인간이었을 때 세계에 발휘했던 영향력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그리고 메이지는 머릿수는 적을지 몰라도 일반인보다 컨센서스 성립과 패러다임 축조에 미치는 영향력이 월등히 크고 강하다. 이건 세계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엄청난 떡밥이다.] == > 총은 사람을 죽인다. 그러나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손이다. 그렇다면 손에 살인의 책임이 있는가? 아니다. 손을 움직이는 것은 정신이다. 그렇다면 정신을 비난해야 하는가? 아니다. 정신은 의무에 대한 선서를 했고, 정신을 움직이는 것은 유니온이 서원한 인류에 대한 의무다. 따라서 유니온의 권속은 무결하다. > > - Principle of Hierarchy 테크노크라시는 패러독스 게임(Paradox Game)에서 트레디션 측에 대해 기념비적인 우위를 지닌다. 그 이유는 자명한데, 근대 이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이 테크놀로지와 고등 학문을 그들의 현실의 필요불가결한 부분이자 사회적 규범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지배적인 믿음(Belief)이 기술을 총애하기 때문에, 테크노크라트는 웬만한 것이라면 그의 Hypetech와 Procedures가 vulgar magick이 아닌 coincidental로 간주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공간이동 마법을 통해 갑자기 출현한, 공중부양으로 날아다니며 손에서 파이어볼을 날리고 체인 라이트닝을 쏘아대는 마법사는 컨센서스의 현실관에 부합되지 않기에 십중팔구 패러독스의 제재를 빋고 파멸하겠지만, 텔레포터를 통해 갑자기 출현한, 파워 아머[* 참고로 테크노크라시는 다양한 종류의 파워 아머를 hardsuits라고 총칭한다.]를 입고 펄스 라이플을 들고 제트팩으로 날아다니는 마법사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세계인의 보편적인 상식이 된 sci-fi 매체 덕분에 목격자에게 그의 초인적인 신체 능력, 그가 발사하는 에너지 블라스트, 그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제트팩이 충분하거나 납득할 만한 과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취급받고, 따라서 패러독스를 거의 혹은 전혀 적용받지 않을 확률이 높다. 테크노크라트는 믿음에 의한 또 다른 이점을 부가적으로 가진다. 그의 기술은 단순히 컨센서스의 세계관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세계관에도 걸맞는다. 메이지와는 달리 그는 그의 마법으로 세계에 야바위를 치는 것이 아니다. 테크노크라트는 그 자신이 사용하는 기술의 힘과 실현 가능성을 믿는다. 물론, 메이지도 자기가 쓰는 마법의 힘과 그 실현 가능성을 믿기는 한다. 그러나 테크노크라트의 믿음은 메이지의 믿음과는 그 성질과 규모에서 현저히 차이가 난다. 믿음은 WoD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믿음이 대중의 컨센서스와 합치된다면, 그것은 나홀로 외롭게 주위 세계의 믿음을 부정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보다 더 큰 힘을 가져다주며, 때로 그 증가폭은 기하급수적이다. 따라서 동급의 메이지와 테크노크라트가 결투를 벌인다면, 패러독스가 배제된 경우라 하더라도 후자가 전자를 때려잡을 공산이 크다. . 앞서의 제트팩을 예로 들어 누군가가 사람은 자력으로는 하늘을 날 수 없다고 간주하는 세계에서 성장했다면, 그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그는 반드시 인간은 하늘을 날 수 없다는 뿌리깊게 자리잡은 믿음을 극복하고 스스로가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으면서 자신의 세계관을 세계에 억지로 강제해야 할 것이다. 그의 믿음은 실질적으로 세계에 대한 반역이며, 70억 인류의 컨센서스로 성립되고 지탱되는 법칙에 항거하는 반동과 부작용은 온전히 그가 감내해야 할 몫이다. 다른 한편으로 그의 세계가 제트팩을 물리적,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성 있는 과학적 현실의 일부로 포함시키고 있다면, 기구를 통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그 자신의 믿음이 스스로가 하늘을 날도록 도와줄 것이다. 메이지와는 달리 그의 믿음은 한낱 자기기만이나 세계에 대한 저항이 아닌 온 세상의 협의에 근거한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테크노크라트가 진심으로 스스로가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세계(World)는 정말로 그가 스스로의 방식으로 스스로의 믿음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테크노크라트는 의지를 통해 세계에 스스로의 세계관을 강요하고 비현실을 현실로 뒤바꾸는 것이 아니라, 수면자가 살아가는 현실의 토대 위에 그 기반을 두고 대중(The Masses)의 컨센서스를 원천으로 권능을 사역하고 의지를 행사한다. == 비범한 시민들(Extraordinary Citizen) == > Technology holds all answers.[* Sympathizer에서 Enlightened Citizen까지, 이터레이션 X 엔지니어부터 신디케이트 매니저까지, 모든 테크노크라트가 공유하고 있는 테크노크라시의 디폴트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 기술은 모든 문제의 해답을 가지고 있다. > Fidelitas usque ad mortem.[* Extraordinary Citizen의 충성심은 Enlightened Citizen에 비견할 만하며 이들은 그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죽음과 고문과 세뇌의 위협에 직면해서도 절대로 테크노크라시를 배신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단, 프로제니터의 경우 맹세로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프로제니터식 어레인지 버전을 쓴다.] > 최후의 순간까지 충성을. 아바타를 갖고도 자기 세계를 주장하기보다 현실의 어떤 흐름에 묻어가는 이들을 헷지 메이지(초야법사)라고 총칭한다. 단, 게임 내에서 Hedge wizardry, 혹은 Sorcery는 아바타가 깨지 않은 수면자들도 사용 가능한, 기존의 패러다임 내에서 용인되는 간단한 마법을 통칭하는 표현이며, Hedge mage는 Numina와 같은 그런 sorcery를 사용하는 수면자들을 이르기도 한다. 사실 현대 사회에서 헷지 메이지의 대부분은 테크노맨서 초야법사, 테크노크라시 용어로 Extraordinary Citizen이다. 그리고 테크노크라시는 그런 테크노맨서들을 문자 그대로 쓸어담고 있다. 테크노크라시의 등록된 요원 중에서 Enlightened Citizen이 차지하는 비율은 퍼센트로 따졌을 때 한자리 수밖에 되지 않으며, Extraordinary Citizen까지 포함해야 간신히 2자리수로 넘어간다.[* 그리고 등록되지 않은, 자신들이 테크노크라시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수면자 요원(Sympathizer)이나 일반 수면자까지 포함시킨다면 트레디션이나 다른 메이지 집단이 테크노크라시 하면 연상하는 Enlightened Citizen은 테크노크라시라는 조직의 빙산의 일각, 그것도 맨 꼭대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Enlightened Citizen은 능력과 실적, 계몽도와 충성도에 따라 다시 여러 단계의 등급으로 세분된다.][* 뉴 월드 오더와 보이드 엔지니어, 그리고 다른 컨벤션의 몇몇 방법론의 경우 이들 Extraordinary Citizen이 Enlightened Citizen과 필적하거나 능가하는 지위와 존경을 얻기도 한다.] 이들은 테크노크라시 내의 잡무를 담당하고, 다양한 업무에서 Enlightened Citizen을 보조하고, 전투원으로서도 활약하며[* 이들은 적절한 디바이스로 무장하면 일반적인 초자연체는 물론이고 낮은 계위의 메이지를 혼자서 상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테크노맨시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마법에 일반 수면자 판정을 받는다. 그말인즉 테크노맨서 아닌 메이지의 마법을 목격하면 일반 수면자와 동일하게 패러독스를 퍼먹인다.], 무엇보다 수면자 사회[* 테크노크라시 용어로는 대중, The Masses.]의 적재적소 요직에 배치되어 컨센서스를 수립하고 패러다임을 축조한다. Extraordinary Citizen은 Enlightened Procedure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Alchemy나 Craft와 같은 기초적인 테크노맨시를 구사할 수 있고 최고계위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Devise와 Invention을 사용 및 수리할 수 있으며, 이들은 수면자 사회의 기준으로는 어마어마한 엘리트이자 천재이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수면자 사회의 최고위 지도층에 위치할 수밖에 없다. 또한 Extraordinary Citizen 중에서도 가장 유능하고 열성적인 요원은 계몽되어 촉망받는 Enlightened Citizen이 되기 때문에 이들은 테크노크라시의 귀중한 인적 자원이며, 테크노크라시는 이들의 복지와 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이들 Extraordinary Citizen이 테크노크라시조차 전부 예측하거나 포섭할 수 없는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트레디션 측의 주장대로 테크노크라시가 현실을 Static하게 만들고 있다는 종래의 설정을 깨부수기 위해 Revised에서 도입되고 M20에서 공인된 설정이다.] == 트레디션에 대한 태도[* 기본적으로 oWoD는 편견의 게임이다. 사실과 왜곡, 오해가 섞여 서술되어 있다는 점에 주의할 것.] == >They are the enemy. They destroyed the Human Reason, the Holy Islands beyond the waste of ignorance. And for that crime, '''they will all die.''' >그들은 적이다. 그들은 인간의 이성, 무지라는 불모 너머의 거룩한 섬을 파괴했다. 그리고 그 죄로, '''그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아카식 브라더후드''': 테크노크라시에게 매우 적대적이고 테크노크라시에 대한 테러리즘에도 헤르메스 못지않게 적극적이며 패러다임도 상극이므로 갱생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그래도 드림스피커나 유타나토스와는 달리 유니온 공식 방침으로 무조건적인 말살 대상은 아니며 간간히 전향자가 나오긴 하는데, 이런 전향자들은 같은 Mind 계통을 전공하는 NWO에서 근무하거나 EST에 배속되어 활약한다고 한다. 다만 전향한 아카식의 패러다임이 전향 이전과 같은 경우는 거의 없다. 테크노크라시는 Reality Deviants와 타협하지 않기 때문이다. '''셀레스철 코러스''': 이들의 교의가 이터레이션 X의 사상과 여러모로 공통분모가 많으므로 테크노크라시는 생포한 코러스를 같은 유일신 신앙을 공유하는 이터레이션 X와 대화시켜 공감대를 형성, 전향을 유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코러스에서 테크노크라시로 전향한 It-X, 특히 자신의 옛 동료와 상담을 시키면 효과가 더욱 좋다고 한다. 또한 테크노크라시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므로 코러스 전향자는 동료들에게 전도를 시도하지만 않는다면 자신의 신앙을 간직할 권리를 보장받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셀레스철 코러스의 패러다임은 테크노크라시와 양립 불가능하며 테크노크라트를 보기만 하면 이단자, 이교도, 신성모독자, 무신론자 취급하면서 화형대에 묶어놓고 이단심문하려 드는지라 테크노크라시도 이들을 사냥해 잡아죽이고 성지(holy sites)를 소독(sterilize)하는 것으로 성대한 호의를 곱절로 되돌려주고 있다. 헌데 보이드 엔지니어는 이들을 위험하지만 유용한 놈들이라고 본다. 코러스 인퀴지션에 네판디, 머라우더, Threat Null에 대한 정보를 슬쩍 흘려넣어주면 우르르 몰려가서 알아서 다 때려부숴준다고. 물론 이단심문 경로상의 대원들에게는 인류와 현실의 적들과 사이좋게 화형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몸을 피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컬트 오브 엑스터시''': 각종 약물 제조의 전문가들이 많은 만큼 테크노크라시의 프로제니터로 전향하는 자들이 많으며, 테크노크라시의 방침도 의학이나 약물 제조에 관심이 많은 CoE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공략 방법은 아래 소개될 SoE와 비슷하다. '''드림스피커''': 버베나와 같은 에코 파시스트들이고 테크노크라시에게 가장 적대적인 트레디션 중 하나이며 패러다임이 테크노크라시와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갱생의 여지도 없다. 따라서 테크노크라시도 이들을 포섭할 생각을 하지 않으며, 군사적,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패러다임적 수단을 총동원한 무조건 박멸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당연히 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워울프 집단도 포함된다. 다만 보이드 엔지니어는 전통적으로 드림스피커를 비롯한 트레디션에 우호적이며 Threat Null에 대항한 드림스피커와의 동맹으로 이들의 관계는 더욱 증진되었다. 허나 VE가 이들과 변신족과의 친교까지 좋게 봐주는 건 아니며, 모든 드림스피커가 VE에 협조적인 것도 아니다.[* VE는 움브라에서 적대적인 드림스피커를 만나면 그냥 싸우지 말고 피하라고 지침을 내리고 있다. 쓸데없고 무익한 충돌로 사상자를 내기에는 VE 인원 하나하나가 소중하기 때문.] '''유타나토스''': 이들은 테크노크라시가 아바타 스톰으로 휘청거리는 틈을 타서 전 세계의 테크노크라시 시설 및 인원에 대한 대대적인 테러리즘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한 테크노크라시의 대응은 드림스피커에게 하는 것과 상동하다. 죽음과 윤회와 사적이고 자의적인 살생을 긍정하는 이들의 패러다임은 테크노크라시의 인본주의와 양립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보이드 엔지니어는 Threat Null에 대항하기 위해 유타나토스와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유타나토스는 Threat Null에게 Good Death를 선사하는 것을 거룩한 종교적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사이코패스적 살인중독자들(psychopathic murder-junkies) 치고는 제법 각이 잡혀 있어 만나는 4명 중 3명은 자신들에게 움브라 살인자니 아바타 스톰을 지속시키니 하는 뜻모를 헛소리를 늘어놓는 드림스피커보다 훨씬 상대하기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더 오브 헤르메스''': 오더 오브 헤르메스의 도제들은 재정적으로 빈곤한데다 연장자들에게 푸대접과 착취, 멸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테크노크라시는 이렇게 구박당하는 젊은 도제들을 테크노크라시가 운영하는 대학에 초대해서 신입을 환영하고 동등하게 대접하는 분위기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학풍[* 헤르메스의 도제들은 테크노크라시의 대학과 교육 제도에 컬처 쇼크를 받는다고 한다.], 연공보다는 실력과 업적을 중시하는 학문적 계층 유동성, 풍족한 연구 환경과 탄탄한 재정적 지원을 보여줘서 전향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다만 나이를 많이 먹고 높은 지위에 올라 머리가 굳은 오더 오브 헤르메스는 부유하고 사회적 존경을 받는데다 골수 헤르메스 우월주의에 깊히 빠져 있기 때문에 답이 없다고 한다.[* 물론 모든 나이먹은 OoH가 다 이런 것은 아니다. Guide to Tradition에 수록된 단편 Europa Descending에서는 테크노크라시가 만든 시스템을 인정하고 그를 이용하기로 하는 오라클 영감님이 나온다.] '''선 오브 에테르''': 테크노크라시는 선별된 SoE[* 똑같은 유사과학자이기는 해도 양자역학이나 카오스 이론처럼 그나마 진짜 과학에 가까운 무언가를 하는 자들을 엄선한다. 갱생의 여지가 없는 유사과학자들은 타협 없는 박멸 대상이며, 테크노크라시는 각종 밈과 대중매체, 상업적 선전과 프레이밍을 통해 이들을 사회적 웃음거리로 만들어 패러다임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 당장 오늘날 유사과학자나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대중적 이미지가 어떤지 생각해보라.][* 이는 다른 모든 트레디션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일례로 WoD에서 판타지와 해리 포터 시리즈를 만들어 오더 오브 헤르메스를 대중적 조롱거리로 만들고, 무협과 느와르를 만들어 아카샤나야를 희롱거리로 만들고, 원시 샤머니즘을 취재하는 다큐멘터리나 역사스페셜을 만들어 드림스피커를 사이비 선무당으로 만든 것은 다름아닌 테크노크라시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등 각종 초자연체를 대중적, 상업적 유흥거리로 만든 것도 말할 나위 없이 테크노크라시다. 심지어 컬트 오브 엑스터시의 히피 하위문화나 로큰롤, 할로우 원의 중 2병 고딕 로리타 패션을 대중적 유행으로 만들고 그걸 다시 상품으로 만들어 팔아먹은 것도 테크노크라시다.]를 자신들의 허름한 개인 연구실과 대조되는 호화찬란한 테크노크라시의 대학과 연구 단지로 초청해서 막대한 재정적, 경제적, 정치적 지원을 받는 계몽된 과학이 무엇을 이룩할 수 있는지를 눈으로 견학하게 하고 열폭하게 만들어 전향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설사 그 자리에서 전향하지 않더라도 자신들의 연구소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연구실과 테크노크라시의 으리으리한 대학과 연구 시설 사이의 압도적인 격차와 테크노크라트가 향유하는 엄청난 부와 권력과 명예, 이들이 행사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학술적 영향력을 목격하게 된 SoE의 마음 속에는 의심이 싹트게 된다. SoE에서 전향한 테크노크라트, 특히 해당 SoE의 옛 동료가 안내를 맡으면 효과가 직빵이라고 한다. COE와 더불어 테크노크라시로 전향한 사례가 가장 많은 트레디션 중 하나이며, 딱히 선호하는 컨벤션은 없다고 한다. 유타나토스와 더불어 Threat Null과의 항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트레디션이기도 하며, SoE의 유사과학과 함께 싸우는 것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고 한다. 다만 이들이 VE와의 대규모 합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인원과 자원과 함대를 갖추고 있지 못한 것과 컨벤션의 군사적 명령체계에 무관심한 것은 아쉽다고 한다. '''버베나''': 버베나는 전통적으로 극단적인 여성우월주의 집단이기 때문에 테크노크라시는 버베나의 남성들이 트레디션의 사상이나 정책에 대해 품고 있는 불만을 집중 공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렇게 포섭에 성공한 버베나의 83%가 남성이라고 한다. 이들은 프로제니터의 연구원으로서는 부적합하지만 군의관 내지 필드 닥터로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드림스피커와 유타나토스, 오더 오브 헤르메스와 더불어 테크노크라시에게 가장 적대적인 트레디션이기에 비협조적인 여성 버베나에게는 용서가 없다. 그 보이드 엔지니어도 버베나는 역겨운 흉물들이라고 본다. Threat Null과의 항쟁에 도움 하나 안 되면서[* 이들은 네판디나 머라우더, Threat Null은 안중에도 없고 보이는 테크노크라트를 죽이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이며, 최소한 이단자, 이교도, 신성모독자, 무신론자는 다 죽인다는 일관성은 있는 셀레스철 코러스가 훨씬 낫다고 한다. 심지어 이런 극단주의 버베나들은 SoE나 VAs 둘다 똑같은 테크노크라트로 보는터라 두 트래디션북 서말에서 '죽고 싶으면 이들의 의식을 홀로그램이나 기계로 따라해서 도발하라(...)'라고 돌려까고 있다.] 만나기만 하면 자신들을 의식용 칼로 정성스럽게 회친 뒤 외설스러운 의식을 치루고 이름모를 신들에게 산제물로 바치려 하는 추악한 것들이라고 여긴다. '''버추얼 어뎁트''': 이들은 테크노크라시에게 매우 적대적이지만 같은 계몽된 과학자로서 갱생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기에 무조건 박멸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는 않다. 테크노크라시에게 워낙 적대적이기에 절대적인 격차를 실감시켜 회유하는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 버추얼 어뎁트를 전향시키는 것은 몹시 힘들고 지난한 일이지만 일단 전향한 VA는 전향한 SoE 이상으로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VA를 성공적으로 전향시킨 테크노크라트는 승진을 하거나 커다란 포상을 받는다고 한다. 이터레이션 X와 버추얼 어뎁트는 Digital Web의 통제권을 놓고 다투고 있으나, DW 내에서 발생하거나 차폐막을 뚫고 들어온 위험요소를 식별, 격리, 제거하는 일에는 함께 협력하기도 한다. https://lh5.googleusercontent.com/-TFVDES07q7w/UmGZOBWrSEI/AAAAAAAACIc/qgKrQQy4blA/w506-h654/Enlist%2BToday.jpg '''Threat Null''': 움브라는 패러독스의 위험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 이들을 행성에서 만나면 궤도상에서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와 궤도폭격을 퍼부어 행성째로 절멸시켜라. 이들을 우주에서 만나면 수중의 모든 무기와 병력과 함대를 남김없이 쏟아부어라. 가진 패를 죄다 내보이고, 아무것도 아껴두지 말라.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승리할 확률은 낮다.''' == 비전(Vision) == > Know this: The light of reason is the greatest force in human history. > 이성의 빛이 인류 역사의 가장 위대한 원동력이었음을 알라. 20세기 이후 어센션 워가 기능적으로 종결되고 트레디션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궤주함에 따라, 유니언은 보다 많은 시간과 자원을 그것의 목표들을 완수하는 데 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각각의 컨벤션은 어떻게 유니언의 목표를 성취할지에 대한 그들 나름의 특별한 비전이 있으나, 모두가 동일한 최종 목표를 위해 일한다. 첫 번째, 유니언은 지구와 우주의 최대한 많은 지역을 인류가 생육 가능한 환경으로 개발할 것이다. 인구 과잉은 사람들을 미신과, 교육의 결여와, 낮아진 기대 수명과, 빈곤과, 비참한 생활 수준으로 이끈다. 모두가 편안하고 안락한 삶과 존엄한 프라이버시를 누릴 공간을 확보함으로서, 테크노크라시는 대중이 그들 스스로의 향상을 북돋을 것을 희망한다. 유니언은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를 장려하고 교육 수준을 향상시켜 왔다; 유니언이 추구하는 보편적 교육은 첫 번째 목표와 맞물리는 것이다. 교육자가 학생 각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면, 학생 개개인이 그들이 선택한 학업 분야 전반에서 보다 높은 탁월성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뉴 월드 오더는 제 1세계 국가들 사이에서 흔히 이용되는 것보다 훨씬 더 진보된 교육 테크닉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두 번째, 테크노크라시의 의사들은 질병과, 유전병과, 선천적 장애와, 후천적 불구화를 감소시키고 종국에는 근절할 것이다. 프로제니터는 전 세계의 보건 복지 프로그램과 향상된 의료 서비스의 배후에 있다. 그들은 또한 새로운 의약품과, 진단 프로그램과, 수술 테크닉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며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협하는 모든 부정적인 조건들에 대한 불침번을 선다. 질병과 부상의 망령을 일소함으로써, 유니언은 인류를 필멸성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키기를 염원한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테크노크라시는 전 세계적 승천의 촉진을 추구한다.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컨벤션 각자는 범인류의 승천이 어떻게 일어날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으나, 프로제니터와 이터레이션 X는 기술을 통해 인류가 신위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기계의 도움이나 인간의 생물학적 증강을 통해 인류를 향상시키고, 이렇게 향상된 인류가 인간 조건을 더욱 증진시키는 선순환의 사이클을 수립하고자 한다. 반면 신디케이트와 뉴 월드 오더는 혁신적인 경제적, 사회적 제도의 고안을 통해 인류에게 신격을 부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일련의 절차들의 최종적 결과는 마법이 단지 잊혀질 뿐만 아니라, 시대에 뒤쳐진 개념이 되도록 만들 것이다. 마법사들이 마법을 통해 달성하기를 희망할 수 있는 모든 위업은 신위에 도달한 과학과 이성의 힘으로 훨씬 더 용이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소수의 마법사가 아닌 모든 대중이 그러한 권능을 발휘하여 무한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법이 우주에서 사라지고 계몽된 인류가 지구 전체를 개척함에 따라, 유니언은 메이지 이외의 현실교란자를 숙청하는 일에 모든 인력과 자원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고, 더 이상 현실교란자들이 발붙일 자리는 없어질 것이다. 그때 유니언은 장막을 뜯어내고 가장무도회를 해체할 것이고, 계몽된 인류와 함께 모든 현실교란자들을 멸종시킬 것이다. 현실교란자들은 다시는 인류를 핍박할 수도, 노예와 가축으로 착취할 수도, 위협할 수도 없을 것이다. 바이곤과 움브루드 역시 보이드 엔지니어를 필두로 한 유니언의 노력에 의해 멸종되어 다시는 건틀렛을 뚫고 지구에 침입할 수도, 현실에 혼돈을 불러일으킬 수도 없을 것이다. 과학적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대중 교육이 일반화됨에 따라, 신이나, 마법이나, 다른 저열한 미신에 의지하여 현실의 구조와 양태를 설명할 그 어떠한 필요도 사라질 것이다. 인류의 승천과 더불어, 심지어 테크노크라틱 유니언조차 그 쓸모를 다할 것이다. 시인하건데, 이는 유니언의 이상에 모든 것을 바친 많은 테크노크라트들이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결말이다. 이러한 계몽된 과학자들은 유니언이 소멸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인류가 유니언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쨌거나, 인류의 승천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상관없이, 초자연적인 것들은 더 이상 인류의 생존과 안위에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다. == 어센션(Ascension) == >'''For the more equal humanity.''' >'''더 평등한 인류를 위하여.''' > > - 테크노크라시의 표어 >And when that day comes, no one will die, no one will cry. >그리고 그날이 오면, 아무도 죽지 않고, 아무도 울지 않으리라. 트레디션 측이 마법사 개개인의 승천을 추구하며 보통 인간의 승천은 부차적인 문제로 치부하거나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고 나몰라라 하는 것과는 달리, 테크노크라시는 인류 전체의 승천을 추구한다. 트레디션의 Perfection이 아직 신비적 각성을 이루지 못한 수면자 집단에는 괘념치 않는 마법사 개인의 완전성을 뜻한다면, 테크노크라시의 Perfection은 인류라는 집단 전체의 완전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테크노크라시의 어센션은 필연적으로 테크노크라트와 그 심복들 뿐만 아니라 과학적 계몽과는 연고가 없는 모든 수면자 대중의 어센션을 포괄하는 개념이 될 수밖에 없다. 테크노크라시의 인본주의적 이상은 일반 민중에 대한 고려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이들을 어센션을 방해하는 장애물 취급하며 아비규환의 나락 속으로 내팽개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개 지도자의 힘이나 카리스마를 중시하고 실패의 위험성을 개의치 않는 모험과 도박을 추구하는 트레디션과는 상반되게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여 신중하게 검증되고 토의된 정치적, 사회적 시스템을 설계하고 집단의 안정성과 구성원 전원의 협업을 추구하는 테크노크라시의 성향적 차이는 이러한 승천의 지향점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테크노크라시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가 완전한 성숙을 이루어 집단 전체가 집합적 어센션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인류를 보호하고 육성하고 진전시키는 것이며, 전 인류의 어센션이라는 숙원이 달성되어 소임을 완수한 이후에는 조직을 해산하고 자발적으로 세계라는 무대 위에서 내려와 어센션을 달성한 인류와 평등한 입장에서 어울려 살아갈 계획이다. 각각의 컨벤션이 추구하는 어센션은 인류 공공의 어센션이 성취된다면 부수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려오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집단으로서의 어센션을 이룬 인류는 문자 그대로 세상을 창조한 야훼보다도 전지 전능한 존재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어센션을 세계가 용인할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억제해야 할 모순적인 필요성이 발생한다. 테크노크라시의 초자연체 말살이 승천의 시기가 도래할 때까지 인류라는 종의 멸종을 막고 문명과 의식이 부침 없이 끝없는 발전과 진보를 이룩할 수 있도록 안전히 보호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테크노크라시의 대중 통제는 개체적 어센션의 조절과 억제에 그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나머지 인류 전체의 운명과는 무관하게 최대한 많은 개인의 어센션을 목표로써 추구하는 트레디션과의 갈등과 대립도 이념적 측면을 차치한다면 주로 이 부분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집합적 신념 하에서, 테크노크라시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생활 환경의 개선과 공공 복리의 향상과 고통의 경감과 체제의 혁신과 세계의 안정을 통해 인류의 어센션에 공헌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테크노크라시가 인류 그 자체는 아니라는 점에서 완전규격화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인류에 대한 막대한 공헌으로 패러다임에 대한 마일리지를 가장 많이 쌓은 집단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이들도 패러독스를 두려워해야한다는 점에서 볼 때 과도한 초과학을 공연적으로 사용하거나, 개개인의 어센션을 막는 행위까지 긍정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진보주의 분파조차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이 규정한 현실을 영원한 것으로 고정한다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들이 규격화한 세계에 맞지 않거나 개인의 완성(어센션)을 긍정하는 입장에서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물론 인류를 기계적으로 완성해야할 존재라고 가정한다면 이상적이지만, WOD의 테마 그 자체인 신비주의적인 개인의 역할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현상의 고정인데다, 방법도 인류 전체를 특정한 사상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므로 거부감은 어쩔 수 없다. 물론 테크노크라시에게 협력하는 非유니온 집단도 있으나, 대다수는 개인의 완성이라는 이상향을 포기한 아래서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게임의 최고선을 부정한 상태에서의 만족이라는 한계가 있다.] == [[https://forums.sufficientvelocity.com/threads/panopticon-a-game-of-posthumans-perniciousness-paranoia-politics-and-plasmaguns.47/|파놉티콘(Panopticon)]] == > WE ARE PANOPTICON! WE ARE THE EYES OF THE TECHNOCRACY! WE SEE ALL! WE JUDGE ALL! WE PUNISH ALL! > 우리는 파놉티콘! 우리는 테크노크라시의 눈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본다! 우리는 모든 것을 심판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징치한다! 영어권에서 제일 유명한 WoD 팬픽이자 온라인 롤플레잉 퀘스트, 정확히는 투표를 통한 퀘스트 해결을 기록한 로그이며,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테크노크라시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WoD 팬들은 물론 테크노크라시 플레이어의 필독서로 손꼽힌다. 디멘셔널 아노말리 이후 혼란과 개혁 및 재조정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야말로 현대 테크노크라시에 대한 모든 것을 한가득 모아 꾹꾹 눌러담은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여러모로 보배롭고 일독을 권장할 만한 대작이지만 원활한 독해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과 제반 배경지식을 필요로 한다. 게임 내적으로는 각 팩션/초자연체의 기본적인 이해 및 디멘셔널 아노말리 이후의 상황, 게임 외적으로는 기초적인 역사지식 및 SF 용어를 알고 있으면 좋다. ~~SF 용어들을 모르면 프로시져들이 멋있긴 한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테크노크라시를 제외한 유타나토스 ~~고레벨~~ 암살자나, 버추얼 어뎁트, SoE 등의 [[트레디션]]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도 하며 테크노크라시 내부의 음모론적인 요소와 정치적인 면모를 서술하고 있는 장면 또한 많은 편. 하지만 심각하기만 한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덕력이 충만한 양덕이 쓴 만큼 실소가 터져나오는 장면도 충실하다. ~~여자가 운전해서는 안 돼! 라고 외치는 스팀펑크 시절의 히트마크라던가~~ == [[http://i23.memecraft.org/|I-23 Construct]] == 2년 가까이 꾸준히 플레이한 테크노크라시 캠페인을 크로니클 형식으로 간략히 정리한 사이트이다. 캠페인 플레이에 사용할 수 있는 프로시저 및 디바이스 창작에 대한 양질의 예시를 수록하고 있으며, 테크노크라시의 프로시저와 디바이스의 패러다임적 기반과 작동 원리의 이해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전체적으로 테크노크라시 캠페인 가이드라인으로 참고하기에 적합한 사이트. == 여담 == >What people don't know can't hurt them, because we are here. >우리가 이곳에 있으므로, 대중들이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을 해하지 못하리라. [[펜텍스]]나 [[사바트]] 같은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다른 악역들에 비해 인기가 많다.[* 당장 메이지 디 어센션 문서를 비롯한 다른 WOD 문서들과 비교해보라. 위키에서도 게임 내 현실처럼 압도적이다.] 트레디션 대신 테크노크라시로 플레이하는 사람도 흔하다. 비록 방식이 다소 과격하기는 하지만 오만가지 괴물들로 가득한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인류와 현실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몇 안되는 조직이며, 그 외에도 다방면에서 여러가지 매력적인 요소가 산재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변질되기 전에는 트레디션 마법사들의 광기와 초자연체의 횡포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진짜 정의의 조직이기도 했다. 지금은 다시 고결하고 인도주의적이었던 초심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므로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겠다. 아이러니하게도 테크노크라시를 뒤집어엎은 아바타 스톰이 새롭게 발흥한 신진 지도층이 수백년을 움브라에서 살아오며 사상이나 가치관이 지구에서 활동하던 시절로 고착된 기존 구세대 지도층의 공백을 메우면서 오더 오브 리즌이 제창한 본래의 이상을 회복하고 현대 사회에 걸맞는 이념의 순수성을 되찾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다만 정말로 테크노크라시의 미래가 마냥 밝고 희망찰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내부에 침입한 네판디를 색출해서 처단하기 위한 프로제니터를 비롯한 컨벤션들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메이지 20주년 기념판에서 네판디가 테크노크라시의 중추에 침입해 있으리라는 암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테크노크라시의 테크노크라트나 선 오브 에테르, 버추얼 어뎁트의 테크노맨서중에서 네판디로 타락한 자들을 테크네판디(Technephandi)라고 한다. 다만 세계관 내부에서 실제로 쓰는 말은 아니라고 룰북에 쓰여있다.][* 사실 이는 트레디션 측도 마찬가지다. 트레디션의 수뇌부인 이너 카운슬의 일부 또는 전부가 네판디에 오염되어 있으리라는 암시는 룰북 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게 다 Disparate Alliance를 정의로운 주인공 세력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OP의 안배다....물론 DA 상층부 내에도 네판디가 침입해 있다는 암시는 있지만.][* 그래서 M20 룰북의 서술이 테크노크라시와 트레디션 팬 양측 모두에게서 자자한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 말단이나 중간 관리직은 어떨지 몰라도 핵심 중추는 이상적이고 순수하다는 이전까지의 설정과 상충될 뿐만 아니라, "니네 조직 중추까지 네판디가 침입해 있어! 그러니까 나쁜 네판디 끄나풀일지 모르는 트레디션이랑 테크노크라시 버리고 착하고 정의로운 DA로 플레이하세요!" 라고 플레이어들에게 은연 중에 광고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행각이기 때문이다.][* 다만 테크노크라시와 트레디션 모두 수뇌부가 네판디에 오염되어 있다는 플레이 옵션은 1개밖에 없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공식이 아닌 어디까지나 GM의 재량이라는 것. 또한 아바타 스톰 이후 시점으로 플레이할 경우 옵션을 아예 무시하고 플레이할 수도 있다.] 또한 Threat Null의 위협은 아직도 건재하다.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하여 테크노크라시의 이상주의자들은 카산드라 컴플렉스(The Cassandra Complex)[* Arcane Predictive Models을 통해 장래에 테크노크라시에 닥쳐올 위기를 예지하고 이에 대응할 방안을 강구하는 비밀결사.], The CACS[* IT 기술의 발달과 컴퓨터의 보급에 수반된 부작용인 인터넷과 컴퓨터의 오남용으로 인한 이차원 생명체 침입이나 이차원 전이, 악마나 우주적 공포의 소환을 사전에 발견하여 저지하고 이미 늦었다면 위험요소를 격리 및 제거하기 위해 창설된 방법론으로 이터레이션 X, 보이드 엔지니어, NWO의 합작으로 설립되었다. 판옵티콘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막강한 자체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컴퓨터 및 컴퓨터 바이러스의 전문가로서 VAs의 공작에 대항한 사이버 정보전에도 활약하고 있다.], 프로젝트 인빅투스(Project Invictus)[* 테크노크라시 내에 침투한 Reality Deviants와 변절자 테크노크라트 및 네판디를 색출 섬멸하는 자경단 비밀결사....로 시작했는데 사실 신디케이트의 20주년 컨벤션 북을 보면 비공식적으로 온갖 지원을 다 받는 모양. 지금은 사실상 테크노크라시 내부를 감시하는 충직한 킹스맨이자 비밀 경찰. 과격성과 광신성이 제거되어 재탄생한 Ksirafai라 할 수 있다.], [[파놉티콘]](Panopticon)[* 아바타 스톰 이후 만들어져 컨벤션 따지지 않고 여러개의 Amalgam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법론으로 Control의 의지를 실행하는 융합부서로 원래 Rogue Council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Control은 테크노크라시 유니온의 계획설계 구성협의, 오더 오브 리즌 시절에는 보이지 않는 대학(Invisible College)으로 불린 관리체계를 의미한다.], 프랜즈 오브 커리지(The Friends of Courage)[* 프로젝트 인빅투스와 비슷한 취지로 창설되어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으나 분위기가 좀더 느슨하고 개인주의적인 비밀결사.NWO MiB 출신의 존 커리지(John Courage)가 이끌고 있다.], 하빈저즈 오브 아발론(The Harbingers of Avalon) 등의 조직을 결성하였다. 이들 중 유일한 반체제조직인 하빈저즈 오브 아발론은 좋게 말하면 가장 개혁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가장 과격하게 막나가는 래디컬 조직으로, 아발론과 아서왕의 이야기를 모범으로 삼아 구 오더 오브 리즌으로의 완전한 회귀를 추구하는 비범한 조직이다. 나발론(Navalon)으로 개명한 이들은 현재 테크노크라시를 뛰쳐나오기 일보직전이다. 이들이 정말로 뛰쳐나올 경우 새로운 크래프트들의 연합인 Disparate Alliance에 가입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과거 oWoD에서는 심판의 날의 테크노크라시의 승리 시나리오에서 전체주의 분파와 진보주의 분파간의 내전이 핵심이었는데[* 이 내전에서 이긴 분파가 세계를 지배하게되며 '''트래디션은 아예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 테크노크라시가 승리를 쟁취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라 이미 승리를 쟁취했음을 깔고 가는 것], 20주년 기념판 이후로는 아바트 스톰으로 수뇌부가 쓸려나간 뒤 테크노크라시가 진보주의적으로 재개편된 모습을 보이므로써 다른 심판의 날 시나리오와 달리 재현되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트레디션과 마찬가지로 아바타 스톰 이전 시점으로 플레이하는 옵션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경우 "수뇌부에 네판디가 침입해 있어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기실 1990년대 시점 플레이가 디폴트다. 물론 ST 재량으로 Dimensional Anomaly 이후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아바타 스톰 이전 시점을 기준으로 플레이하는 경우에도 테크노크라시는 Revised판 이전에 비해 매우 온건하고 윤리적이고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의 이념은 타의적으로 설계한 승천에 가까우며, [[메이지 디 어센션|트래디션]],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뱀파이어]],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가루우]] 등의 설정을 향유하는 것도 현실의 인간(...)이라는 점을 보면, [[월드 오브 다크니스|어둠의 세계]]라는 타이틀 전반에서 안타고니스트에 가까운 집단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는 없다. 인류의 어센션이란 멋진 설정은 결국 모든 인간을 테크노크라트의 사상에 맞게 균일화 해야할 부품으로 본다는 것이므로, 어찌보면 훨씬 질이 나쁜 '''타의적인 인류 전체의 개조'''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인류라는 개념을 테크노크라시, 즉 기계적인 집합으로 해석한다면 당연히 이상적인 집단이지만, 인류를 부차적으로 취급하는 트래디션 따위(...)가 이들과 비교했을 때 개인의 아바타를 긍정하는 집단이 되어버린다는 점만 봐도, 테크노크라시가 목전에 앞둔 승천은 전체주의 따위를 아득히 넘어선 인류균일화라는 개인적인 승천의 디스토피아에 가깝다는 점이 WOD 전체를 꿰뚫는 안타고니스트로 작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그 세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류와 수면자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정의에 가까운 집단이라는 매력도 무시하기는 힘들다. 한편 한중일 3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는 테크노크라시 대신 테크노크라시와 동맹관계인 [[오행룡]](The Five Elemental Dragons)이 있었는데, 이들은 1990년대 이후 테크노크라시에 흡수 합병되었다. [[분류:월드 오브 다크니스]] 테크노크라시(월드 오브 다크니스)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