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 상위 항목 : [[KBO 리그]], [[KBO 한국시리즈]], [[한국프로야구/2002년]], [[삼성 라이온즈/2002년]] * 관련 항목 : [[김응용 vs 김성근]] ||<-5><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 bordercolor=#151B54><#ffffff><:>https://41.media.tumblr.com/cedb0715d7a03253d0a413d538cdc042/tumblr_o4a4woaUar1sqk8veo6_r1_400.png?width=200[br] '''{{{#151B54 역대}}} [[KBO 한국시리즈|{{{#151B54 KBO 한국시리즈}}}]]''' || ||<width=30%><:> [[2001년 한국시리즈|2001년]] [br] [[두산 베어스]] ||<:> {{{+1 ←}}} ||<:><width=30%> '''2002년''' [br] '''[[삼성 라이온즈]]''' ||<:> {{{+1 →}}} ||<:><width=30%> [[2003년 한국시리즈|2003년]] [br] [[현대 유니콘스]] || ||<:><tablealign=center> http://www.wisetoto.com/data/editor/201110/doctorx_1319445409.jpg?width=400 || ||<:> '''[[요기 베라|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전광판에는 ‘[[초장왕|20년 불비불명不飛不鳴]] 웅비雄飛 삼성 라이온즈’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걸렸다. 20년 동안 날지도 울지도 못했던 삼성이 드디어 힘차게 날아올랐다는 의미였다'''. - [[양준혁]]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64&article_id=0000002347|삼성라이온즈의 첫 KS 우승을 떠올리며]] ||<:><#ffffff><tablealign=center> [[파일:attachment/sl2002.png]] || ||<:>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br] '''[[삼성 라이온즈]]'''[* 이 해 우승 엠블럼이 무려 6개나 된다. 흔히 알려져 있는 엠블럼이 마스코트가 그려져 있는 엠블럼이고 이전 버전에서도 그 엠블럼이 있었으나 이 엠블럼이 공식 우승 엠블럼으로 구단 버스나 우승 기념 티셔츠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www.samsunglions.com/intro/intro04.asp|챔피언스 엠블럼 항목 참고]]. 사실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이 6개의 엠블럼은 글자부분이 단색이냐 그라데이션이냐로 2가지 배리에이션이 있는 것이라 실제론 3종류인 셈.] || [목차] == 개요 == http://ncc.phinf.naver.net/ncc01/2011/9/26/51/8.jpg '''가장 삼성다웠던 한국시리즈''' 2002년 11월에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간의 [[KBO 한국시리즈]]. [[1990년 한국시리즈]] 이후 양 구단이 가진 한국시리즈 리턴 매치이자 [[삼성 라이온즈]]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시리즈로 유명하다.[* 삼성의 시즌 첫 우승은 1985년이지만 당시에는 전·후기리그제였고 전·후기리그 우승 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했는데, 삼성이 [[1985년 한국시리즈|1985년에 전·후기리그를 전부 우승해 버렸기 때문에 한국시리즈가 무산]]되었다. 지금은 안 그렇지만, 이 당시에 [[삼성 라이온즈]]는 정식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른 게 아니라는 이유로 이것을 우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대가는 2002년 우승 전까지 쓰라린 상처라고밖에 볼 수 없는 '''한국시리즈 5회 진출에 우승 0회'''.] --이게 다 [[야구계의 저주들|져주기 게임의 저주]] 때문이다.-- [[김응용]] 감독 부임 후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X맨들 때문에-- [[두산 베어스]]에 밀려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쳐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고자 했던 그 해 최강 팀 [[삼성 라이온즈]]. 시즌 전 예상을 깨고 4위를 기록한 후, 심지어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고 정신력을 앞세워 준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김성근]] 감독의 [[LG 트윈스]]. 삼성과 LG가 포스트 시즌에서 만난 것은 5번째로, 2002 한국시리즈 전까지 삼성은 1993년 플레이오프를 빼면 [[1990년 한국시리즈]], 1997~1998년 플레이오프에서 LG에게 졌다. 이 때까지의 포스트시즌 통산 전적은 5승 12패로 삼성이 열세였다. 객관적으로 압도적인 열세였으며 그나마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올라와 정상 전력이 아니었음에도 [[김성근]] 감독의 지략과 선수들의 정신력, 투혼으로 악전고투 끝에 2승 3패를 만들어 낸 [[LG 트윈스]]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대구]]에서 열린 6차전에서 선전하여 9회초까지 스코어 9:6으로 앞서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 동률을 눈앞에 두었지만, '''[[KBO 리그|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ff0000 백투백 역전 홈런}}}'''이 9회에 터졌다. 9회 말 [[김재걸]]의 2루타, [[틸슨 브리또|브리토]]가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에게 얻어 낸 볼넷에 이어 [[이승엽]]의 동점 쓰리런 홈런과, [[마해영]]의 역전 끝내기 백투백 홈런이 터진 것. MVP는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마해영]]이 선정되었다. [[1985년 한국시리즈|1985년 통합 우승]]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번번히 정상의 문턱에서 주저 앉은 바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기적적인 첫 우승'''으로 인해 대구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환호와 감동, 여운이 남는 시리즈로 남게 되었으며,[* 워낙 드라마틱하게 우승을 달성하였기에 대구 삼성 팬들(특히 올드 [[대구아재]]들)은 이후에 [[2005년 한국시리즈|6번]] [[2006년 한국시리즈|더]] [[2011년 한국시리즈|우승]][[2012년 한국시리즈|한]] [[2013년 한국시리즈|시리즈]][[2014년 한국시리즈|들]]보다 2002년의 우승을 최고의 우승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임팩트도 컸는데다가 이 시리즈는 '''공격의 팀 이미지'''에 걸맞게 백투백 홈런 2방으로, 어찌 보면 '''가장 삼성다운 우승'''을 했기에 더 그럴 지도.] 비록 시리즈에서 패했지만 [[LG 트윈스]]로서는 6차전에서 보여 준 [[김재현]]의 투혼 등 최선을 다한 아름다운 패배였기에 LG 선수단은 물론 LG 팬들에게도 자랑스러울 만한 명승부였다.[* 특히 주지하다시피 2002 한국시리즈 이후 [[LG 트윈스]]는 [[6668587667|11년 만에야 끝이 보인 비밀번호]]를 찍었기에 더하다.] 그리고 6차전 경기 후 [[김응용]] 감독이 '''마치 야구의 신과 경기를 하는 것같았다'''고 말해 [[김성근]] 감독의 별명에게 '''야신'''이란 별명이 붙여지게 된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이 말 자체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좀 애매하다. [[김성근]] 감독의 답언인 '그럼 야구의 신을 이긴 사람(=[[김응용]])은 뭐가 되느냐'는 말이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처럼, 여러모로 복합적인 표현이다. 애초에 [[김응용]] 감독 자체가 진담인지 아닌지 애매한 [[언론플레이]]를 자주 즐겼고, 이 성향은 그대로 [[김성근]] 감독에게 이어졌다. 즉 [[김성근]] 감독이 하는 언플의 원조가 바로 [[김응용]] 감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후 한 다큐멘터리에서 김응용이 '신도 여러가지 신이 있잖아요?'라는 발언으로 김성근을 확인사살했고 김응용에 뒤를 이어 김성근이 이끄는 한화의 몰락이 진행되며 이 발언은 본의 아니게 재평가를 받았다.] 좀처럼 약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기로 유명한 [[김성근]] 감독은 나중에 회고하기를, 6차전에서 백투백 홈런을 맞고 패하면서 본인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이 시리즈가 끝난 후 [[LG 트윈스]]의 감독직에서 전격 해임되었다.[* [[프런트]] 曰, "이건 김성근의 야구지 LG 야구가 아니다."] 이후 '''[[6668587667|LG 트윈스가 포스트시즌에 다시 진출하기까지]] [[한국프로야구/2013년 포스트시즌|무려 11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리고 11년 간의 봉인을 해제한 장본인은 [[김성근]]의 제자 중 하나인 [[김기태(1969)|김기태]]. 한편 (1985년의 통합 우승을 제외하고) 21시즌 만에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극적으로 이룬 삼성은 이후에도 12년동안 우승을 [[2005년 한국시리즈|여]][[2006년 한국시리즈|섯]] [[2011년 한국시리즈|번]][[2012년 한국시리즈|이]][[2013년 한국시리즈|나]] [[2014년 한국시리즈|더]] 달성했다.[* 2013년에 삼성이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이기면서 11년 만에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렇듯 2002년 한국시리즈는 삼성과 LG의 이후 행보를 극명하게 갈라놓았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한국시리즈가 있기 전에 [[2002년]] 초에는 [[고양 오리온스|대구 오리온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창단 첫 프로농구 정상을 차지하였다. 그래서 '''[[2002년]]은 [[대구광역시|대구]] 연고 프로 스포츠 팀 2개가 우승한 해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상대는 모두 [[서울특별시|서울]] 연고 팀이었다'''. ~~[[응답하라 시리즈|응답하라 2002]]~~ 즉, [[대구광역시]] 프로 스포츠의 [[리즈 시절]]이었다. 이 해의 한국시리즈는 여느해보다 늦은 11월이 되어서야 열렸다. [[부산 아시안게임]]으로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2014년 한국시리즈]]가 열리기 전까지는 가장 늦게 끝난 한국시리즈였다.[* 2002년 한국시리즈는 11월 10일, 2014년 한국시리즈는 11월 11일에 끝났다. 2014년 한국시리즈 역시 [[인천 아시안게임]] 일정에 의해 늦어졌다. ~~한국에서 아시안게임 또 유치하면 기록이 갱신되려나... 아니 그것보다 개최지의 재정 문제 해결이 급선무일텐데...~~] == 한국시리즈 엔트리 == '''볼드체'''로 표시된 선수는 당시 주장을 맡은 선수입니다. === [[삼성 라이온즈]] === 감독 - [[김응용]] 코치 - [[김종모]], [[류중일]], [[박흥식(야구)|박흥식]], [[양일환]], [[유남호]], [[조범현]] 투수 - [[강영식]], [[김현욱(야구)|김현욱]], [[노병오]], [[노장진]], [[라형진]], [[배영수]], [[오상민]], [[나르시소 엘비라]], [[임창용]], [[전병호]], [[정현욱]] 포수 - [[진갑용]], [[현재윤]] 내야수 - [[김승권]], [[김재걸]], '''[[김한수]]''', [[박정환(1977)|박정환]], [[이승엽]], [[조동찬]], [[틸슨 브리또]] 외야수 - [[강동우]], [[김종훈(1972)|김종훈]], [[마해영]], [[박한이]], [[양준혁]], [[임재철]], [[장영균]] === [[LG 트윈스]] === 감독 - [[김성근]] 코치 - [[이홍범]], [[이철성(야구선수)|이철성]], [[양상문]], [[김용국]], [[김상훈(1960)|김상훈]], [[세이케 마사카즈]][* 이후 [[SK 와이번스]] 수비코치와 2군 감독을 맡기도 했다.] 투수 - [[경헌호]], [[김민기(야구)|김민기]], [[류택현]], [[라벨로 만자니오]], [[신윤호]], [[이동현]],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 [[이승호(1976)|이승호]], [[장문석]], [[최원호]], [[제프 케펜]] 포수 - [[장재중]], [[조인성(야구선수)|조인성]] 내야수 - [[권용관]], [[김우석(1975)|김우석]], [[손지환]], '''[[유지현]]''', [[이종열]], [[최동수]] 외야수 - [[김재현]], [[박연수]], [[박용택]], [[매니 마르티네스]], [[심성보]], [[이병규]], [[이일의]], [[최만호]] == 경기 == === 1차전 : 에이스 본능 엘비라 === ||<-999><:><#0066b3> {{{#ffffff '''1차전 11.03(일) 14: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 ||<:><rowbg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c30452> '''[[LG 트윈스|{{{#000000 LG}}}]]''' ||<:> [[김민기(야구)|김민기]] ||<:> 1 ||<:> 0 ||<:> 0 ||<:> 0 ||<:> 0 ||<:> 0 ||<:> 0 ||<:> 0 ||<:> 0 ||<#dcdcdc><:> '''1''' ||<:> - || ||<:><#074ca1> '''[[삼성 라이온즈|{{{#ffffff 삼성}}}]]''' ||<:> [[나르시소 엘비라|엘비라]] ||<:> 1 ||<:> 0 ||<:> 0 ||<:> 0 ||<:> 2 ||<:> 1 ||<:> 0 ||<:> 0 ||<:> X ||<#dcdcdc><:> '''4''' ||<:> - || ▲승 : [[나르시소 엘비라]](8⅓이닝 1실점) ▲패 : [[김민기(야구)|김민기]](4이닝 4실점) ▲홈런 : [[강동우]](5회 2점), [[틸슨 브리또]](6회 1점) 중계방송사는 KBS 1TV. 삼성은 방어율왕을 차지하여 에이스 역할을 해 준 나르시소 엘비라를 선발로, LG는 김민기를 선발로 기용했다. 1회초 선두타자 [[유지현]]이 2루타를 치고 [[이종열]]의 희생타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내자, 삼성도 1회말 선두타자 [[강동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고 3번 [[이승엽]]이 중전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 투수의 호투로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5회말 선두타자 [[박정환(1977)|박정환]]이 2루타를 친 후 이어 [[강동우]]가 2점 홈런을 치며 더욱 달아났다. 거기에 6회말에는 [[틸슨 브리또]]가 [[이승호(1976)|이승호]]를 상대로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LG 타선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9회초 1사 상황에서 교체된 [[노장진]]을 상대로 매니 마르티네스의 내야안타와 대타 [[김재현]]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이병규]]가 삼진으로, 대타 이일의가 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삼성 선발 엘비라는 1회에 1점을 주긴 했지만, 2·4·6·7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에이스 본능을 보이며 8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반면 LG 선발 김민기는 4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 2차전 : 노장투수의 투혼 === ||<-999><#c30452><:> {{{#ffffff '''2차전 11.04(월) 18: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 ||<:><rowbg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c30452> '''[[LG 트윈스|{{{#000000 LG}}}]]''' ||<:> [[라벨로 만자니오|만자니오]] ||<:> 0 ||<:> 0 ||<:> 0 ||<:> 0 ||<:> 0 ||<:> 2 ||<:> 0 ||<:> 0 ||<:> 1 ||<#dcdcdc><:> '''3''' ||<:> - || ||<:><#074ca1> '''[[삼성 라이온즈|{{{#ffffff 삼성}}}]]''' ||<:> [[임창용]] ||<:> 0 ||<:> 0 ||<:> 1 ||<:> 0 ||<:> 0 ||<:> 0 ||<:> 0 ||<:> 0 ||<:> 0 ||<#dcdcdc><:> '''1''' ||<:> - || ▲승 : 라벨로 만자니오(7이닝 1피안타 8삼진 1실점) ▲패 : [[임창용]] ▲세이브 :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2이닝 무실점) ▲홈런 : [[조인성(야구선수)|조인성]](6회 1점) 중계방송사는 SBS TV. 삼성은 [[임창용]]을, LG는 [[라벨로 만자니오]]를 선발로 기용했다. 만자니오는 당시 만 39세(한국 나이로는 40세)로 2002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들 중 최고령 선수였다. 초반에는 양 팀 투수 모두 호투를 펼쳐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던 3회말, 볼넷 3개와 폭투로 삼성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승엽]]의 희생 플라이로 1점만 내는데 그쳤다. LG도 한동안 [[임창용]]의 구위에 밀리긴 했지만, 6회초 1사 상황에서 [[조인성(야구선수)|조인성]]이 솔로 홈런을 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면서 LG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2사 후 [[유지현]]이 안타로 출루하고 도루까지 하면서 [[임창용]]을 흔들었고, 이어 [[이병규]]가 적시타를 치면서 역전. 9회초에도 볼넷 2개와 폭투에 [[진갑용]]의 견제구가 빠지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시즌 중에도 제구력 난조로 [[김성근]] 감독의 속을 태웠던 만자니오는 3회에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이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여전히 제구력 난조를 보였지만 [[강동우]], [[박한이]], [[이승엽]] 등 삼성의 좌타자에게 안타 1개도 내주지 않고 1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 투수가 되었다. 당시 39세 17일로 한국시리즈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경신했다. 만자니오에 이어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은 2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으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개인 첫 한국시리즈 세이브. === 3차전 : 위장선발 [[전병호]]의 의외의 호투 === ||<-999><:><#0066b3> {{{#ffffff '''3차전 11.06(수) 18:00,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 || ||<:><rowbg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074ca1> '''[[삼성 라이온즈|{{{#ffffff 삼성}}}]]''' ||<:> [[전병호]] ||<:> 4 ||<:> 0 ||<:> 0 ||<:> 0 ||<:> 1 ||<:> 1 ||<:> 0 ||<:> 0 ||<:> 0 ||<#dcdcdc><:> '''6''' ||<:> - || ||<:><#c30452> '''[[LG 트윈스|{{{#000000 LG}}}]]''' ||<:> [[최원호]] ||<:> 0 ||<:> 0 ||<:> 0 ||<:> 0 ||<:> 0 ||<:> 0 ||<:> 0 ||<:> 0 ||<:> 0 ||<#dcdcdc><:> '''0''' ||<:> - || ▲승 : [[배영수]] ▲패 : [[최원호]] 중계방송사는 KBS 2TV. LG는 [[최원호]]를, 삼성은 [[전병호]]를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최원호는 삼성전 성적이 좋았던 반면, 전병호는 LG전에서 평균자책점이 7점대로 안 좋았다. 때문에 위장선발 얘기도 나왔는데, 실제로 1회부터 [[배영수]]가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양팀 투수 무게감이 떨어지는 편이라 치열한 타격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그런 '''예상은 어긋났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의 안타를 시작해 볼넷, 몸에 맞는 공, [[마해영]]과 [[양준혁]]의 안타로 1회에만 4점을 내면서 최원호를 강판시켰다. 5회에 [[틸슨 브리또]]와 양준혁의 연속 2루타로 1점, 6회에도 [[박정환(1977)|박정환]]과 강동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위장선발로 예상되었던 전병호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5회 무사 상황에서 [[이종열]]에게 안타를 맞고 [[배영수]]로 교체되긴 했지만 1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된 최원호에 비한다면 호투를 한 셈. LG는 5회 이종열과 [[조인성(야구선수)|조인성]]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내는데 실패하면서 이후로는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여담으로 이 날은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이었는데 [[잠실 야구장]] 근처 고등학교에서도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가 있는 관계로 제2외국어 듣기평가가 실시되어서 10분 늦게 시작되었다. === 4차전 : [[박한이]]와 [[마해영]]의 콤비 활약 === ||<-999><:><#0066b3> {{{#ffffff '''4차전 11.07(목) 18:00,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 || ||<:><rowbg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074ca1> '''[[삼성 라이온즈|{{{#ffffff 삼성}}}]]''' ||<:> [[나르시소 엘비라|엘비라]] ||<:> 2 ||<:> 1 ||<:> 0 ||<:> 0 ||<:> 0 ||<:> 0 ||<:> 0 ||<:> 1 ||<:> 0 ||<#dcdcdc><:> '''4''' ||<:> - || ||<:><#c30452> '''[[LG 트윈스|{{{#000000 LG}}}]]''' ||<:> [[김민기(야구)|김민기]] ||<:> 0 ||<:> 1 ||<:> 1 ||<:> 0 ||<:> 1 ||<:> 0 ||<:> 0 ||<:> 0 ||<:> 0 ||<#dcdcdc><:> '''3''' ||<:> - || ▲승 : [[노장진]](3이닝 무실점) ▲패 :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 중계방송사는 SBS TV. 1차전과 똑같이 LG는 [[김민기(야구)|김민기]]를, 삼성은 [[나르시소 엘비라|엘비라]]를 선발로 기용했다. 초반 승기를 잡은 건 삼성. 1회에만 [[마해영]]의 2루타와 [[김한수]]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포함해 안타 3개에 볼넷 2개로 2점을 냈고, 2회에 투수 장문석의 실책으로 출루한 [[박한이]]가 [[마해영]]의 안타로 득점하면서 2회초까지 3점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회말부터 LG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매니 마르티네스와 [[이병규]]가 1점을 합작하고, 3회에는 [[유지현]]과 [[박용택]]이 1점을 더해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5회에 [[유지현]]이 다시 출루하면서 삼성 엘비라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이어 등판한 [[임창용]]을 상대로 [[박용택]]이 2루타를 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7회말 LG는 [[권용관]]이 기습 번트로 출루하고 유지현이 투수 임창용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하고 [[이종열]]의 희생번트가 수비 실수로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용택]]이 1루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 권용관이 홈에서 아웃, 마르티네스는 삼진, [[김재현]]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그리하여 다시 기회를 잡은 건 삼성. 8회에 등판한 마무리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을 상대로 박한이가 2루타를 치고, [[마해영]]이 담장을 맞추는 적시 결승타를 날렸다. 4차전이었는데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음에도 양 팀 모두 내일 경기는 없다는 듯이 총력전을 펼쳤다. LG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혈투를 치뤄 왔지만 당시 포스트시즌 최다 투수 기용 타이인 7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삼성 역시 5회에 [[임창용]]을, 7회에는 마무리 [[노장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5차전 선발로 예상되었던 [[임창용]]의 투입은 그야말로 한국시리즈 전체를 건 도박이었다.~~[[2013년 한국시리즈|11년 후]]에는 [[릭 밴덴헐크|히딩크 동네에서 온 헐크]]가~~ 동점타를 맞은 [[임창용]]은 이후 실점을 안 했기 망정이지 여기에 역전을 허용했더라면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에도 패전 투수가 되면서 부진했던 [[임창용]]으로써는 치명타가 될 뻔했다. === 5차전 : 케네디 스코어, LG 기사회생 === ||<-999><#c30452><:> {{{#ffffff '''5차전 11.08(금) 18:00,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 || ||<:><rowbg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074ca1> '''[[삼성 라이온즈|{{{#ffffff 삼성}}}]]''' ||<:> [[오상민]] ||<:> 2 ||<:> 0 ||<:> 0 ||<:> 2 ||<:> 0 ||<:> 0 ||<:> 0 ||<:> 0 ||<:> 3 ||<#dcdcdc><:> '''7''' ||<:> - || ||<:><#c30452> '''[[LG 트윈스|{{{#000000 LG}}}]]''' ||<:> [[라벨로 만자니오|만자니오]] ||<:> 2 ||<:> 0 ||<:> 2 ||<:> 0 ||<:> 0 ||<:> 1 ||<:> 2 ||<:> 1 ||<:> X ||<#dcdcdc><:> '''8''' ||<:> - || ▲승 : [[이동현]](2⅔이닝 무실점) ▲패 : [[배영수]] ▲세이브 : [[장문석]] ▲홈런 : [[마해영]](1회 2점, 9회 3점) 중계방송사는 KBS 2TV. LG는 2차전 선발이었던 [[라벨로 만자니오]]를, 삼성은 [[오상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삼성은 1회초에 [[마해영]]의 2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1회말 [[이종열]]이 안타로, [[매니 마르티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폭투로 2사 2,3루의 상황에서 [[박연수]]가 적시타를 날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볼넷 2개로 1사 1,2루의 기회에서 [[최동수]]의 적시타로 역전하고 이어 [[배영수]]의 폭투로 2루주자였던 [[이병규]]가 득점하면서 순식간에 2점차로 달아났다. 4회초 삼성도 무사 만루의 기회에 [[박정환(1977)|박정환]]의 희생플라이와 [[김종훈(1972)|김종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로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다시 LG가 기회를 잡았다. 6회말 2사 후 [[유지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가고 3루 도루를 성공하고, [[전병호]]의 폭투로 득점하면서 다시 리드를 이어갔다. 7회말 2사 만루의 상황에서 [[이종열]]의 안타로 LG가 7:4로 달아났고, 8회말 [[최만호]]가 2루타로 출루하고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4점차까지 벌렸다. 9회초 [[마해영]]이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치면서 1점차로 좁힌 채 이상훈을 강판시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삼성의 패인은 9개의 사사구를 남발하고 폭투 3개에 실책까지 저지른 배터리에 있었다. 선발 [[오상민]]이 1이닝도 못 채우고 조기 강판당하고, 2번째로 등판한 [[김현욱(야구)|김현욱]]도 1이닝만에 교체, 4번째로 등판한 [[배영수]]는 볼넷을 남발하는 등, 이날 등판한 삼성 투수들 대다수가 도망치는 투구를 하면서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LG도 든든한 마무리였던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이 홈런을 맞는 등 과부하의 징조를 보이는 바람에 5차전을 이긴 후에도 찜찜한 구석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이승엽|결국...]] 그렇게 양 팀은 다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맞붙게 된다. === 6차전 : '''그것은 전설의 끝내기 백투백 홈런, 사자 마침내 한을 풀다''' === ||<-999><:><#0066b3> {{{#ffffff '''6차전 11.10(일) 14: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 ||<:><rowbgcolor=#ffffff>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c30452> '''[[LG 트윈스|{{{#000000 LG}}}]]''' ||<:> [[신윤호]] ||<:> 0 ||<:> 3 ||<:> 0 ||<:> 1 ||<:> 0 ||<:> 3 ||<:> 0 ||<:> 2 ||<:> 0 ||<#dcdcdc><:> '''9''' ||<:> - || ||<:><#074ca1> '''[[삼성 라이온즈|{{{#ffffff 삼성}}}]]''' ||<:> [[전병호]] ||<:> 0 ||<:> 2 ||<:> 1 ||<:> 2 ||<:> 0 ||<:> 0 ||<:> 0 ||<:> 1 ||<:> {{{#red '''4X'''}}} ||<#dcdcdc><:> '''10''' ||<:> - || ▲승 : [[강영식]] ▲패 : [[최원호]] ▲홈런 : [[최동수]](2회 3점), [[박한이]](3회 2점), '''[[이승엽]](9회 3점), [[마해영]](9회 1점)''' 중계방송사는 SBS TV.[* 캐스터는 [[김정일(아나운서)|김정일]] 아나운서, 해설은 [[박노준]] 해설위원이다. 흥미롭게도 이 경기가 있고 약 7년뒤에 [[박노준]] 해설위원은 [[2009년 한국시리즈|끝내기 홈런으로 우승이 결정된 한국시리즈]]의 해설을 또 맡게된다.] '''{{{+3 [[KBO 한국시리즈|KS]] 사상 최고의 명승부}}}'''[* 이 6차전 하나로 2002년 한국시리즈는 [[1984년 한국시리즈|진 참치무쌍]], [[2004년 한국시리즈|빗속의 대혈투]]와 함께 역대 최고의 한국시리즈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물론 6차전 이전에도 이미 충분히 명승부이긴 했지만, 6차전이 명승부에 화룡점정을 찍은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거기에 셋 다 [[삼성 라이온즈]]가 끼여 있다.] 삼성은 [[전병호]]를 선발 투수로 올렸고 LG는 [[신윤호]]를 선발 투수로 올렸는데,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타격전이 이어졌다. 2회초 [[최동수]]의 3점 홈런으로 LG가 선취점을 올렸지만 2회말 [[박한이]]가 2점 홈런으로 따라잡고 3회 [[양준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조인성(야구선수)|조인성]]의 적시타로 LG가 1점 역전하자, 4회말 [[진갑용]], [[박정환(1977)|박정환]]의 연속 안타로 삼성이 다시 역전했다. 그러다 6회초 [[김현욱(야구)|김현욱]]을 구원 등판한 [[노장진]]을 상대로 [[조인성(야구선수)|조인성]]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대타로 들어선 [[김재현]]이 2타점 적시타로 LG가 다시 역전했다. 2루타성 타구였음에도 당시 고관절 부상 때문에 절뚝거리며 1루까지 밖에 가지 못한 [[김재현]]의 투혼에 힘입어 LG는 8회초 [[노장진]]의 난조로 2점을 추가, 4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8회말 삼성은 [[마해영]]과 [[양준혁]]의 안타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며 3점차로 추격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9회말, LG 마운드에는 당연히 마무리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이 올라왔다. 팬들은 물론이고 [[김응용]] 감독과 삼성 선수들마저 7차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선발 요원인 엘비라도 불펜에서 잠깐 몸을 풀다가 패하는 분위기인 거 같아서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경기는 LG 쪽으로 기울고]].....~~ 그도 그럴 것이 9회말 삼성의 선두 타자는 대수비 요원 [[김재걸]]이었다. 그 누구도 [[LG 트윈스]]의 6차전 승리을 의심하지 않았던 이 타이밍에[* 심지어 당시 중계에서 해설하던 [[박노준]]은 [[김재걸]]이 기습 번트를 대는 것이 그나마 출루를 할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말하고 있었다!] [[김재걸]]이 친 타구는 중견수 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가 되었고, 여기서 전설이 시작되었다. 아니, [[강동우]]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틸슨 브리또|브리또]]가 볼넷을 얻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LG의 6차전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왜냐하면 브리또의 다음 타자는 당시 KS에서 삽질 중이었던 [[이승엽]]이었다. 시즌 MVP가 유력했던 그였지만 한국시리즈 때 [[이승엽]]은 20타수 2안타의 극단적인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었다. 완전히 약점잡혀 LG 투수라면 누가 올라와도 못 칠 것만 같았지만, [[김응용]] 감독은 [[이승엽]]을 또 내보냈다.~~[[류중일|위압감을 주려고?]]~~ 그리고 [[이승엽]]은 이상훈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담장을 넘어갔다! 9:9 동점!'''~~[[요시 그란도 시즌|요시! 그란도 시즌!]]~~ [[이승엽]]에게 쓰리런을 얻어맞은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이 결국 강판당하고 [[최원호]]로 투수가 교체되었는데,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이 등판했을 때만 하더라도 LG 불펜은 대부분의 투수를 소모했기 때문에 '''불펜에 아무도 없었다.''' 불을 끄기 위해 [[최원호]]가 제대로 몸도 풀지 못한 채 [[이상훈(1971년생 좌완투수)|이상훈]]을 구원하러 부랴부랴 올라왔던 것. 그리고 후속 타자는 시리즈 내내 24타수 10안타라는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잠실 5차전에서 [[케네디 스코어]]까지 끌고 간 3점 홈런을 친 적이 있던 '''[[마해영]]'''이었다. [[마해영]]은 [[최원호]]의 3구를 받아쳤고, 그 타구는 우측 외야를 향해 뻗어가더니 [[이승엽]]의 타구가 날아간 곳으로 또 한 번 날아갔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끝내기]] 백투백 홈런!''' http://ncc.phinf.naver.net/ncc02/2012/8/30/257/01.jpg '''한국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우승확정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마침내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도 [[KBO 한국시리즈]] 정상 문턱에서 번번히 주저앉아 수차례 눈물을 흘린 명가의 상처난 자존심이 회복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삼성을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달구벌의 저주'도 풀렸다. http://mblogthumb2.phinf.naver.net/20091117_185/jinechunha_1258428022174eAKpc_jpg/%BF%EF%C1%F6%B8%BB%BE%C6%BF%E4_jinechunha.jpg?type=w210 우승 후 [[이승엽]]과 [[양준혁]]이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리즈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처음으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 축포가 터졌다!!!! 또한 이 날 11월의 추운 날씨에도 야구장에서 열심히 응원을 한 대구 시민들도 21년의 한을 씻어내려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낸 모습도 잊지 못할 장면 중 하나.~~[[전미가 울었다|삼성 선수단도 울었고 대구 팬도 울었다]]~~ [[마해영]]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결국 무너진 [[최원호]]는 마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상단의 [[마해영]]이 달려가는 사진에서 주저앉아 있는 선수가 [[최원호]]다.... [[http://www.youtube.com/watch?v=CgMiV9RFmZc|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하이라이트]][* 위에 언급된 백투백 홈런은 12:00부터. [[최원호]]가 [[마해영]]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결국 주저앉은 모습도 나온다. 그런데 2006~2007시즌에 LG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으며 12년 후 [[XTM]]에서 해설가로 함께하게 되었다. [[마해영]]이 개막 바로 다음날인 삼성-KIA 대구경기에서 지독한 편파해설로 인해 1일만에 짤리면서 1일 천하가 되어 버렸지만.][* 저 하이라이트 영상은 [[SBS]] 본사에서 중계한 영상이다. 캐스터는 [[김정일/동명이인|김정일]] 아나운서이며 해설은 뒤의 영상과 같은 박노준 해설위원 이다.][* 사실 이전 버전까지에서는 위 스코어보드 SBS TV 옆에 [[https://www.youtube.com/watch?v=9zPON59zygk|백투백 홈런 영상]]에 나오는 해설이 [[박노준]]이라고 나와 있었지만, 이 백투백 홈런 영상은 사실 SBS 스포츠채널 버전으로 SBS에서 녹화한 영상을 [[SBS Sports]]에서 다시 해설을 입힌 영상이다. 덕분에 캐스터가 그 악명높은 '''[[최춘식]]'''이었다.(...) 정작 [[박노준]]은 끝내기 백투백이 나오자 격앙된 소리를 냈다. 하이라이트 영상 끝부분을 보자.] [[파일:attachment/maturedfrom1994.jpg]] LG가 [[1994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통산 3회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가져 온 이 짤방 속 술통은 8년만에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는 듯 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게 우승을 빼앗기며 봉인을 풀지 못했다.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봉인 중이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03년 7월 20일자 방송에서 2002년 한국시리즈에 얽힌 기막힌 이야기를 하나 방영한 적이 있다. 대구에 사는 어떤 여성은 스포츠 경기에서 자신이 응원할 때마다 그 팀이 꼭 패배하는 무시무시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해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우승을 보고 싶어했다. 그러나 응원하면 패배하는 징크스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고, 고심 끝에 그녀는 6차전이 열리는 이 날 [[LG 트윈스]] 응원석으로 가서 LG를 응원한다. 그리고 결과는 상술했듯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삼성의 우승 확정. 참고로 '진실 혹은 거짓'에서 '진실'로 나온 이야기이다. 즉, 실화다. ~~[[펠레의 저주|펠레녀]]~~ == [[우승반지]] == https://41.media.tumblr.com/174c8d449798b5c4c0475bf8aeaa3e31/tumblr_nwrz8tQ87Q1tz17l3o1_250.jpg https://40.media.tumblr.com/6655bafa2eec14d62e0124ef6c39c098/tumblr_nwrz8tQ87Q1tz17l3o2_400.jpg 위에 보이는 반지는 KBO에서 제작한 것으로, 삼성 구단에서 제작한 반지가 따로 있다. [각주] [[분류:야구]] [[분류:스포츠]] [[분류:삼성 라이온즈]] [[분류:LG 트윈스]] 2002년 한국시리즈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