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목차] == 개관 == [[1989년]] [[10월 12일]] 드라마 [[수사반장]]이 880화 '[[서울특별시|서울]]은 비'편으로 종결되었다. 이후 한 주를 쉰 뒤 [[외전]]격으로 1980년대의 범죄 양상을 돌아보는 시리즈물을 제작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당시 [[스탭]]들의 회고에 따르면, 처음 기획 당시에는 캐스팅 문제로 애를 먹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흉악범 역을 맡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였다고... 하지만 의외로 많은 배우들이 범인 역으로 흔쾌히 나섰다고 한다. 수사반장의 형사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반장 [[최불암]]씨가 전편의 해설을 맡았으며, 10편에서는 자료 제공자 최중락 [[총경]]을 모시고 일종의 대담 겸 무대 재연극을 통해 범죄 양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총 10편 중 '[[유전무죄 무전유죄]]'와 '황홀한 비상'이 가장 수작으로 꼽힌다. 이 시리즈의 자세한 평가를 보고 싶다면 [[http://gerecter.egloos.com/3016050|여기]]를 보라. 1편에서 5편까지의 평가가 있다. [[2004년]] 발매된 [[DVD]]판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도 조세형', '또 하나의 유배', '회전 무대'가 수록되어 있다. == 각 편의 내용 == === 유전무죄 무전유죄 === [[1988년]]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지강헌]] 등 12명의 미결수들이 벌인 탈주극을 소재로 했다. 당시는 [[1988 서울 올림픽]]이 끝난 직후여서 [[국민]]들이 꽤 들떠있던 상황이었기에 이 사건이 주는 충격은 더하였다. 의외로 마지막 검거자 김길호[* 당시는 검거되지 않았다. 김길호는 1990년에야 검거되었다.]에 대한 [[공개수배]]는 없었다. 주인공 지강헌 역으로는 수사반장의 영원한 범인 [[이계인]]씨가 열연을 보여주었다. 이 역할은 이계인씨 연기 역사상 가장 애절한 연기로 평가되고 있을 정도. 작품 자체도 별다른 메세지를 주입시키기 보다는 탈주범들의 행각을 담담하게 보여줌으로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반면 2004년작 [[홀리데이]]는 메세지를 지나치게 주입한 나머지 실패작이 되었다. 극의 제목은 지강헌이 마지막 인질극을 벌일 때 사회 부조리를 자기 나름대로 비판하며 내뱉은 말에서 유래한다. 단 약간의 [[고증]] 오류가 있는데, 당시 지강헌이 마지막으로 들은 노래는 [[Bee Gees]]의 [[Holiday]]였으며 해당 드라마에서는 [[스콜피온스]]의 Holiday가 흘러나온다. 그런데 이 노래도 그런대로 어울리기는 한다. 해당 시리즈 중 가장 수작으로 꼽힌다. === 황홀한 비상 === [[1982년]] 벌어진 '호암산 사진사 살인사건'을 토대로 하였다. 원래는 피해자의 시신이 [[알몸]]으로 발견되었으나, 공중파 방송의 특성상 [[원피스]]를 입고 사망한 것으로 희석되었다. 당시에 사진사의 모습을 따라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유명 이글루저인 이준님의 회고담이다. 당시 반친구가 사진사의 모습을 리얼하게 따라하여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파장이 큰 작품이었다. 범인 이동철[* 원래 범인 이름은 이동식이지만 왠일인지 여기선 이름을 약간 바꿨다.]은 원래 어둠의 세계에서 놀던 사람이었으나, 나름대로 정신차리고 [[보일러]]실에서 근무하면서 가정도 꾸리게 된다. 그러다 어느날 친구에게 장물로 받은 [[카메라]]로 [[사진]]찍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고, 사진작가협회에도 등록이 되었다. 하지만 별로 인정을 못받자 괴이한 사진[* 해당 드라마에서는 그 증거(?)로 청량리 시장의 도살된 개의 머리를 즐겨 찍기도 한다.]에 탐닉하게 되고, 마침내는 내연의 관계인 [[이발사]] 보조 여인에게 [[독약]]을 먹이고는 숨을 거두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것이었다. 결국 붙잡혀 [[사형]]당한다. 의외로 범인의 심정을 극에 담기도 했는데, 어려서부터 [[고아]]였던 범인이 깨진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오묘한 표정을 짓는 장면에서는 섬뜩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극의 형식은 한 형사가 범인 이동철을 잡는 과정을 느와르 형식으로 담았다. 주인공 이동철 역은 [[정동환]]씨였다. [[나무위키]]에도 해당 사건을 다룬 항목이 있다. '''[[죽음을 연출한 사진]]'''이 바로 그것. === 대도 조세형 === 1980년대를 풍미한 [[도둑]] [[조세형(범죄자)|조세형]]의 범죄행각을 다루었다. 이동신씨가 주인공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에서는 주로 조세형이 재판 중에 탈출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신출귀몰하게 검문을 빠져나갔던 조세형은 걸리게 되자 어느 가정집으로 들어가서 위의 사진과 같이 이재룡을 인질로 잡고 대치한다. 그러다가 경찰이 쏜 [[가스총]]을 맞고 검거되기에 이른다. 이때 그를 검거한 사람이 바로 [[최중락]] 옹. 극중 조세형 역시 고아출신으로 세상을 비관하여 범죄에 빠졌다는 것을 보여주며, 사회 부조리를 까는 모습을 은근히 보여주기도 한다. ''''죄를 지으며 깨우치고 벌을 내리며 각성하게 된다''''는 명대사가 나왔다. === 살아만 있어다오 === [[1988년]] 상반기에 벌어진 '원혜준[* 남자 이름같지만 여자아이였다.]양 유괴사건'을 다루었다. [[홍학표]]씨가 범인 '한오식[* 원래 범인 이름은 함효식이다.]'으로, 대표적 [[사망 전대]]인 [[최상훈]]씨가 원혜준양의 아버지로 출연하였다. === 노다지 별곡 === 1980년대 성행한 [[부동산]] 투기와 이를 노린 사기사건을 다루었다. 이 사례가 실제사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링크한 [[이글루스]] 유저 게렉터씨의 글에 따르면 4호선 [[신길온천역]]의 이름에 얽힌 사연[* 신길온천 주변에는 온천이 없다.]일 수도 있다고 한다. 사기꾼 [[변희봉]] 일당이 [[경기도]]의 한 [[시골]] 마을에 [[온천]]이 개발되었다고 속여서 온 마을을 들쑤신 뒤에, [[복부인]]들의 돈을 받아 챙기면서 하나둘 사업을 접어가다 마침내는 도망가는 [[로드무비]] 형식이다. 이때 피해자 중 한 사람[* 복부인 중 하나가 끌어들인 인물.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았다가 정년퇴임하고 퇴직금으로 살아가던 사람이었다.]은 결국 그 빈 땅에서 독약을 마시고 죽음을 선택하고 만다. 이런 식의 [[사기]]는 [[불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상받을 방법도 요원하다고 한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데 변희봉 일당은 도망친 후에 또 다른 사업에 투자하지만, 그 사업 역시 또다른 사기꾼들의 함정이었던 것이다. [[권투]]경기장에서 우연히 만난 두 일당은 서로 격투를 벌이다가 변희봉 일당이 처발리고 만다. 마지막에 들리는 음악은 [[농악]] 소리를 느리게 재생한 것으로 대단히 괴기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 또 하나의 유배 === 80년대 성행한 인신매매를 다루었다. 평범한 [[주부]]였던 여인이 강제로 [[봉고]]차에 태워진 후[* 납치범들이 여인의 남편 행세를 하며 여인이 바람핀다고 지껄여댄 뒤 끌고 갔다.] 섬에서 구르다가, 손님인 한 [[선장]]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기껏 돌아온 가정에서는 여인을 의심하면서 결국 여인은 다시 집을 떠난다는 내용. [[전무송]]이 의처증 남편역을 맡았다. === 땡과 따라지 === 노름판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조명한 작품이다. 시골청년 [[맹상훈]]은 [[소]]판돈을 [[노름]]으로 날려버리고 이웃의 박씨[* 이 사람은 원래 한 시대를 풍미한 타짜였다.]에게 도움을 청한다. 박씨가 노름판을 흽쓴 후 돈을 맹상훈에게 주려 하지만, 같이 노름했던 사람들이 박씨의 정체를 알고는 집요하게 돈을 달라고 찝쩍댄다. 결국 귀찮아진 박씨가 돈을 논두렁에 던져버리자 맹상훈과 노름꾼들은 돈을 차지하려고 난투극을 벌이게 된다. === 우리는 람보 === [[1987년]] 4월에 벌어진 팔풍산 강도살인사건을 다루었다. 동네의 친한 사이였던 범인들[* 물론 모두 실명이 아니다. 재미있게도 설정된 가명들이 모두 출연자의 이름을 약간 변형한 것이다.]은 자신들을 '[[람보]]파'라 자칭하고 [[밀양시]]와 [[청도군]], [[포항시]] 일대를 돌아다니며 [[강도]]행각을 벌였다. 결국은 남녀커플을 습격하여 남자를 살해하고 여자를 강간하는 만행까지 벌였다. 그리고 검문소에서 [[총기]]까지 빼앗는 간큰 짓을 벌이기까지 한다. [[경찰공무원]]들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범인들은 팔풍산의 한 산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다가 극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지만, 실패하고 경찰에게 모두 검거되고 만다. 극중 탈선 청소년들의 원조쯤으로 취급된 사건이었다. === 천국으로의 초대 === 80년대 퍼지기 시작한 [[히로뽕]]의 폐해를 알린 작품으로 [[1988년]] 3월에 벌어진 [[부산]]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했다. 평범한 밤무대 악사였던 주인공은 [[캬바레]] 종업원의 권유로 그만 히로뽕에 손을 대고 만다. 몇번이나 끊고자 했지만 금단현상으로 [[환각]]과 [[환청]][* 자기 외투가 막 날아다니거나, 아들이 흡혈귀로 보이는 등(...)]이 발생하는 바람에 얼마못가 다시 [[마약]]을 찾게 되었다. 결국 가정은 파탄이 났으며 주인공은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방화를 저질렀고, 간신히 탈출한 [[딸]]이 절규하는 것으로 극은 끝난다. 실제의 사건은 범인이 모든 가족을 [[토막살해]]한 뒤에 자신도 자살하는 것이었으며, 여기서는 지상파 방송이었기에 교살로 바꾸었다. === 회전무대 === 원래는 '[[서진 룸살롱 살인사건]]'을 다루려고 했더라는 [[루머]]가 있다. 10대사건 시리즈의 종합편으로, 최불암씨가 최중락 옹을 모시고 80년대 범죄 양상에 대해 대담을 하는 형식을 취했다. [[MBC]] 탤런트들이 무대에서 연극식으로 범죄를 재현[* 정신과 의사 김정일씨의 치료방식(치료극)과 비슷해 보인다.]해 보이기도 했다. 80년대 범죄의 흉포함과 더불어 범죄를 보고도 모른체 지나가버리는 대중의 [[무관심]]을 까기도 했다. 80년대 10대사건 시리즈 범죄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