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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7일 (화) 18:16 기준 최신판

뉴스 기사 제목에 낚이다

최근 들어 ‘낚이다’라는 표현을 사람에게 쓰고는 한다.
물론 글자 그대로의 의미는 아니다.
가령 인터넷상에서 호기심이나 관심을 발동시키는 기사 제목을 보고 그 기사를 읽어 보았지만 그럴 만한 내용이 없었을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즉 ‘낚이다’라는 말은 기사 제목이 던지는 미끼에 현혹되어 그것을 물었지만 소득 없이 기만만 당하였다는 의미이다.
‘낚시질’은 특히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특징적인 현상이다.
심지어 정론을 표방하는 유명 언론사의 인터넷 기사 제목에서도 이런 낚시질 현상이 종종 발견된다.
종이 신문만 발행하던 과거와 달리 인터넷이 보편화하고 언론사도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제공하면서부터 이런 현상이 한층 심해졌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였을까?

인터넷이라는 매체 환경에서는 독자들을 끌어들이려는 경쟁이 한층 심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이 없던 과거에는 신문이 주로 상표에 따라 소비되었다.
‘ㄱ’ 신문을 주로 보는 사람은 같은 날 다른 신문의 기사 제목이 자신이 보는 신문과 다르더라도 대개 ‘ㄱ’ 신문을 소비했다.
그러나 인터넷상에서 뉴스는 주로 포털 사이트를 통해 소비된다.
주요 포털 사이트의 뉴스난에는 여러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기사들이 있고, 그 기사들은 오로지 인기(조회 수)라는 기준에 의해서 서열이 매겨진다.
일단 포털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의 눈에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조회한 뉴스부터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포털 사이트에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들도 자신들이 제공하는 뉴스를 많은 사람이 조회하게 하려고 애쓴다.
그러다 보니 사실 별 내용이 없는데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기사 제목을 과대 포장하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