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선/가슴샘/Thymus
말 그대로 가슴, 갑상선 아래 심장 위쪽에 위치한 신체기관. 내분비기관처럼 '선(샘)'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나 실제 내분기기관으로서의 역할은 크지 않고, 면역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조절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T림프구를 성숙시키는 기관이다.
골수에서 분화된 미성숙 T림프구는 흉선으로 이동하여 성숙과정을 거치고, 제대로 기능하는 T림프구만 남기고 제거된다. 기능은 크게 두가지로, 먼저 흉선 피질에서는 일반세포가 면역에 관여하는 표면단백질인 MHC/HLA와 잘 결합하는 CD4수용체를 갖고 있는지 테스트해서 잘 결합하지 않는 T림프구는 파괴된다. 이어서 흉선 수질에서는 신체 내에서 정상세포가 자연적으로 만드는 분자들에 면역반응을 보이는 T림프구가 파괴된다.[1]
이렇게 해서 미성숙 T림프구 중 75%정도가 파괴되고, 나머지가 완전히 작동하는 T림프구로서 면역계에 배치되게 된다.
흉선은 신생아~청소년기까지는 커지다가, 성인기에는 차츰 작아지기 시작한다. 소아기에는 새로운 T림프구의 생산이 활발하나, 성인기가 되면서 웬만큼 만들만한 T림프구는 다 만들었기 때문에 기능적 필요성이 작아진다.
관련 항목 : 면역세포의 성숙- ↑ 이런 제한을 회피한 T림프구는 자기 몸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류머티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