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조

葛祚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형양군 태수로 군 내에서 큰 뗏목 하나가 물을 가로막으면서 요사한 짓을 했는데, 백성들이 똇목을 위해 절을 세웠고 이로 인해 지나는 자가 이 곳에서 제사를 지내면 뗏목은 물 밑으로 가라앉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물 위로 떠올라 배에 부딪쳐 해를 입혔다. 갈조가 형양을 떠날 때가 되자 백성들의 우환거리를 제거하기로 하면서 도끼를 많이 모아놓고 다음날에 행동을 옮기기로 했는데, 그 날 밤 강 속에서 떠들고 있는 사람 소리가 들리기에 가서 살펴보자 뗏목이 떠나가고 있었다.

뗏목은 물살을 따라 몇 리 길을 가서 강 물굽이에서 멈췄는데, 이 때부터 지나는 배들이 침몰당할 염려가 사라지면서 형양군 사람들이 그를 기리는 공덕비를 세워 정의로운 덕행으로 재앙이 사라지기를 기도해 신목이 물러갔다는 비문을 새겼다.

문헌에서는 춘추전국시대 때 오나라 또는 삼국시대 오나라 사람이라고 명시되지 않았는데, 형양은 한대 이후부터 생겨난 지명이면서 삼국시대 때 오나라에서 장사군을 둘로 나누어 서쪽에 형양군을 설치했기에 삼국시대 때 오나라 사람으로 보인다.

출전

  • 유명록
  • 수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