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cko squadron.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노매드 소속 TAG.
1 배경 스토리
"걱정마 이자식들아. 엄청 크고 중무장 한 놈들이 아니면 우릴 못막아. 그리고 그만큼 큰 놈들은 이 복도에 낑겨서 움직일 수도 없겠지."-판오세아니아 승함부대 SV-03의 마르쿠스 휠덜린 중사가 보낸 마지막 통신. 노매드 채광 시설 노치틀리. 신 개척전쟁 초기.
"무지막지하게 압도하라. 그게 우리 겟코 전대 모토요. 시설은 성히 놔두고 포로만 잡을 생각이었다면 왜 우리를 보냈겠수?"-겟코 스쿼드론 헥터 벨라스코 부속 중사. 노치틀리 채광시설 방어전 기록. 신 개척전쟁 초기.
겟코는 렙틸 시리즈 태그중 가장 가볍고 작은 물건으로, 전체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도태된 제품이다. 겟코는 조그만 구동계만 탑재하고 있어 제한된 속도만 낼 수 있고, 장갑은 얄팍한 데다가 화기 제어장치마저 초보적인 수준이다. 정찰 및 일차 교전용 태그로 제작된 겟코는 인류계의 맹렬한 군비경쟁에 금새 뒤쳐질 것으로만 보였다.
하지만 겟코는 이런 결점에도 불구하고 코레기도군이 높이 치는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른 태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값싼 태그기 때문이다. 코레기도 관할군은 단순한 설계 덕에 유지 보수가 쉽다는 점에도 주목했고, 그 작은 크기 덕에 우주선이나 궤도 기지의 좁은 복도를 어렵잖게 파고들 수 있어 우주군 작전에 이상적이라는 사실도 큰 장점으로 여겼다. 노매드군이 가장 자주 뛰어드는 전투환경은 바로 이런 지역들이라서다.
함선과 소행성 기지에서 수많은 싸움을 치뤄 온 베테랑인 코레기도군 장교들은 심우주 전투에서 쓸 수 있는 온갖 더러운 속임수에 이골이 난 자들이다. 이들은 작고 튼튼한 겟코에게서 이전에는 그 누구도 보지 못한 장점을 찾아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코레기도 장교진은 겟코가 싸울 무대를 바꾸고, 이들 부대의 전투 방식을 혁명적으로 개선했다. 이들은 겟코를 평범한 태그처럼 다루는 대신, 사격을 그대로 받아내며 적진을 소탕하는 초중보병부대로 운용했다. 겟코가 홀로 움직이는 대신 다른 돌격 부대와 연동하여 움직일 때 임무 성공률과 생존성이 최대화 된다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이들은 프락시스 기술자들에게 기존 설계의 결함을 제거하고 무중력 기동 기능과 EVA 기능을 추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제 이들 조그만 기계화 도마뱀들은 노매드 승함 부대의 선봉을 맡고 있다. 겟코는 작은 몸집과 다양한 무장 덕에 좁은 회랑과 통로로 마음껏 파고들 수 있다. 코레기도라는 짐승 무리가 사냥을 시작할 때 우두머리를 맡는 것은 바로 이들 겟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