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원도

관직 변동: 정 4품 대리시 소경 - 종 5품 도찰원 어사[1] - 정 4품 도찰원 첨도 어사[2] - 정 3품 도찰원 좌부도어사[3] - 정 2품 이부상서 겸 도찰원 좌도 어사[4] - 파직, 영고탑으로 유배 - 종 4품 사품전의[5]

1 작중행적

심보평 役. 견환의 부친으로 정 4품 대리시 소경의 관직에 있다.[6] 안릉용이나 기귀인의 부친마냥 쓸데없이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기에 입궁을 앞둔 견환에게 황제의 총애를 받을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저 그런 후궁으로 있어도 괜찮다는 말을 한다.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범으로, 젊은시절 만났던 한족 죄인 출신의 여인 사이에서 낳은 완벽을 사정상 노비로 데리고 있었지만 견환의 입궁길에 딸려보내어 완벽에게 좋은 혼처를 찾아달라고 부탁도 했다. 아무리 자식이지만, 자기의 흑역사나 다름없는 과오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심으로 부탁하는 모습이 눈물겹다.

청렴결백하고 곧은 성품에 예법을 엄격히 따질 줄 알아 딸이 황제의 총애를 받아도 결코 자만하지 않으며, 황제에 대한 예의 또한 사위가 아닌 정말 황제로만 대한다. 황제에 대한 예의가 예의다 보니 친딸 견환도 입궁 이후 "소주"나 "희귀비마마"라 부르며 큰절을 올려서 오히려 견환이 무안해질 정도로 깍듯하다.

또한 신하로서도 사리가 바르고 분별이 있는 인물로 한창 승승장구하던 연갱요에게 왕의 예법으로 절하지 않아 탄핵을 당할 정도였다. 이후 황제의 명령으로 연갱요의 죄상을 은밀히 모아 그를 축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연갱요의 파벌조차 일족이 중벌을 받는 것을 동정한다. 조정 대신들이 연갱요를 찬양한 전명세를 욕하는 시집을 만들 때 자신은 문학적 재능이 없다고 빠질 정도. 결국 함께 연갱요 축출에 힘을 모았었고, 한때 형 동생 하던 과이가악민의 계략에 빠져 황제의 미움을 사 파직당하고 감옥에 갇힌다. 이때 황제에게 감사하는 패기를 보인다(...). 감옥에서 페스트에 걸려 죽을 뻔했으며[7]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영고탑으로 유배를 가서 몹시 고생한다. 그가 힘겹게 지내는 것이 견환이 환궁하는 계기 중 하나로 작용했다.

훗날 견환이 환궁하고, 기귀인과 그의 부친 과이가악민이 몰락하자 복직되어 평안한 노후를 보낸다.

2 그 외

취미는 고서적 읽기로, 문관이라 그런지 좋은 책이나 글을 모으고 읽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취미 때문에 과이가악민의 함정에 낚이기도 했다. 전명세의 시집 <고향정>을 읽고 소장한 것이 화가 되었다. 강희-옹정-건륭의 치세 내내 이어지는 문자의 옥은 황실 친인척에게도 가차없는 것이었다. 견환의 문학적 소양은 바로 견원도에게서 물려받은 듯하다.
  1. 화비와 연갱요의 사주를 받은 관리 조지원의 탄핵으로 좌천되었다.
  2. 순상재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견환을 위로하기 위해 옹정이 승진시켜주었다. 다른 좋은 곳으로 보내주려다 화비가 영 떨떠름해하자 그냥 도찰원에 두고 관직만 올려준 것.
  3. 유산한 견환이 황제와 사이를 회복한 후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
  4. 연갱요 숙청에 공을 세우면서 승진했다.
  5. 과이가악민 몰락 이후 복직된 자리. 연로한 아버지에게 너무 높은 자리는 내리지 말라는 견환의 부탁에, 노후를 적당히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자리로 내려준 것이다. 실제 역사상 뉴호록 태후의 아버지도 4품 전의였다.
  6. 원작에선 이부시랑이었다.
  7. 회임한 상태였던 견환을 놀라게 하여 아기까지 해하려던 황후와 릉용의 수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