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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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혐짤로 생각할 수 있으니 절대로 사진을 직접 기재하지 말자. 대략 이런 걸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곤계란이란 부화직전의 계란을 삶은 요리를 말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남아권에 널리 비슷한 음식이 존재한다.[1]

한국에서는 주로 충청도 지역의 재래시장 등지에서 종종 볼 수 있지만 남녀노소 즐겨먹는 이미지는 전혀 아니고 보통 이것을 보약이라고 먹는 중년 남성들이 있다. 그러나 권장할 것은 못 되며 오히려 피해야 마땅하다. 일단 고온이 유지된 상태에서 부화 전에 죽은 병아리는 그 자체의 조직은 물론 달걀 내에 있는 잔여성분도 부패하여 위험한 물질이 생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식중독 또는 그 이상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베트남이나 동남아 시장에서 그냥 찐 달걀로 알고 사먹었더니 부화 직전 병아리가 나와 기겁했다는 여행 체험담도 보인다. 일본만화 맛의 달인에 이에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다. 미국인이 날계란을 괴식이라고 기겁하자 이를 까던 단사장에게 호비롱을 먹이는 것. 이 만화가 그렇듯이 외관에는 기겁하고 맛을 보곤 반한다.

실제로는 달걀보다는 집오리알을 많이 쓰고[2], 그 압박적인 비쥬얼만 극복하면 맛있는 식품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사실상 단백질 덩어리라 몸에 좋다. 한국의 곤계란하고는 실상 다른 음식이라고 봐야한다.

삶아서 껍질을 까보면 안에는 되다만 병아리와 약간의 국물이 있는데, 진한 맛의 국물이라 이것만 먹기에도 나쁘지 않다. 내용물(..)은 노른자와 비슷한 맛인데, 좀 더 진하고 식감이 전혀 다르다. 퍽퍽하지 않고 쫄깃한 달걀 노른자의 맛이라는 평이 많다.
  1. 필리핀의 Balut, 베트남의 hột vịt lộn, 타이의 Khai Khao 중국의 Máo jīdàn 등.
  2. 필리핀의 발룻도 기본적으로는 오리알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