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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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에 수록된 에피소드. 후쿠자와 레이코를 여섯번째로 고르면 들을 수 있다. 6번째 화자인 후쿠자와 레이코의 이야기가 마친 후 7명째는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사카가미는 모두의 시간을 더 빼앗을 수 없어서 집회를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디에선가 전자음이 들려왔다. 모두의 시선이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하고 그 소리는 후쿠자와의 호출기에서 나고 있었다. 후쿠자와는 진동 모드로 하는 것을 잊었다고 하고, 아라이가 그것이 최신형인 것을 알아본다. 이와시타가 그런 것을 소지하는 것은 교칙에 어긋난다고 하자 후쿠자와는 봐 달라고 하는데 이와시타 역시 한정판의 호출기를 가지고 있었다. 카자마는 후쿠자와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후쿠자와는 나중에 몰래 알려준다며 깔깔거린다. 호소다는 호출기를 보며 여자아이들이 저기에서 소리가 나면 화장실로 간다고 하자 후쿠자와는 그런 것은 분명히 애인의 호출이라며 자신도 얼른 애인을 가지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후쿠자와를 무시하고 신도는 사카가미에게 7명째가 오지 않으니 이만 끝내자고 말한다.

1 신도의 말을 듣는다

사카가미는 고개를 숙여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카자마에 이어 호소다, 이와시타 등 모두가 돌아가고 부실 내에는 후쿠자와와 사카가미만 남게 되었다. 후쿠자와는 모두 돌아가 버렸다고 하고 사카가미는 자신은 정리를 하고 가기 때문에 먼저 가라고 권한다. 그러자 후쿠자와의 표정이 흐려지며 같이 가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후쿠자와는 응석을 부리는 듯한 목소리로, 무서운 이야기를 잔뜩 들었기 때문에 사카가미와 함께 가고 싶다고 조른다. 사카가미는 왠지 마음 탓인지 후쿠자와가 홍조를 띄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1.1 함께 돌아갈 경우

사카가미는 입학한 지 반 년도 되지 않았고, 동급생의 친한 여자라고 해봤자 쿠라타 에미 같은 여자애밖에 없었기 때문에 후쿠자와가 응해온 것이 기뻤다. 후쿠자와가 빨리 돌아가자고 사카가미의 옷을 잡아당기고 사카가미는 마치 학원 드라마 같은 전개라고 부끄러워한다. 두 사람이 신문부를 나오자 밖은 깜깜했다. 후쿠자와는 아무도 없다고 중얼거리는데 그 향기가 교칙에 위반되지 않을 정도이면서도 달고 안타까웠다. 후쿠자와는 이어 쿠라타와 같은 신문부냐고 물으면서 쿠라타는 인기가 많기 때문에 빨리 잡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하고 연애 이야기에 약한 사카가미는 웃으며 넘어간다. 교문을 나오자 집회 전에는 흐렸던 날씨였는데 지금은 까만 하늘에는 별이 놓여있었고 만월이 떠 있었다. 앞을 걷고 있던 후쿠자와는 갑자기 사카가미에게 눈을 감아달라고 말하고 사카가미는 두근거리면서 눈을 감는다. 그런데 목덜미가 아파오자 사카가미는 뭐 하는 거냐고 묻고, 후쿠자와는 좀 더 인내를 가지라고 말한다. 사카가미는 처음에는 아팠던 목이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의식이 멀어져갔다. 잠시 후, 넘어져있는 사카가미를 뒤로 하고 후쿠자와는 왼손으로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만월이 되면 사람의 목덜미를 깨물고 싶어지기 때문에 아직도 피가 부족하다고 중얼거리며 떠난다. 중2병의 행진

1.2 거절할 경우

사카가미는 미안하다고 하고 후쿠자와는 무서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간다. 후쿠자와가 가방을 가슴에 움켜쥔 채 복도로 나간 뒤, 뛰어가는 듯한 발소리가 들려온다. 사카가미는 방 정리를 마저 해서 끝내고, 불을 끈 뒤 나가는 일만 남겨놓았다. 그 때 밖에서 누군가가 노크를 하고 사카가미는 깜짝 놀란다. 이미 늦은 시간이어서 누군가 용무가 있을 일도 없는데 노크 소리는 점점 강해져온다. 사카가미는 무서운 나머지 너무 큰 소리로 열려있다고 외치고, 열린 문에서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와시타는 사카가미가 역시 남아있었다고 하고 사카가미는 돌아간 줄 알았던 이와시타가 등장한 것에 놀란다. 이와시타는 교실에 놓고 온 것이 있어서 갔다 오는 길에 불이 켜져있길래 이 시간까지 누구일까 하고 보러 왔다고 한다. 이와시타의 머릿곁에서 나는 향기에 사카가미는 두근거리고 이와시타는 왜 그러냐고 묻는다. 사카가미가 설레여 하면서 이와시타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자 이와시타는 갑작스럽지만, 사카가미가 처음 볼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며 연상은 싫냐고 묻는다. 사카가미가 우물쭈물하자 이와시타는 이런 질문을 갑자기 받으면 곤란하긴 하겠지만 여자아이 앞에서는 우유부단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은 용서해주겠다며 이와시타는 함께 돌아가자고 말한다.

1.2.1 함께 돌아갈 경우

사카가미는 오늘 만난 이와시타지만 신비로운 분위기의 이 미녀에게서 운명의 무언가를 느꼈다. 사카가미는 불을 끄고 이와시타를 기다리게 하지 않기 위해 신문부실의 열쇠를 잠근다. 복도에서 이와시타가 기다리고 있고, 사카가미는 방의 문이 확실히 잠긴 것을 확인한 뒤 이와시타와 함께 복도로 나선다. 방에서부터 밖까지 거리는 그렇게 길지 않았지만 사카가미는 너무 긴장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확실한 것은 이 학교에 오고 난 뒤로부터 있었던 시간 중 가장 충실한 시간이었다. 교문에 다다르자 이와시타는 사카가미가 성실해서 정말로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해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면…까지 말하다가 갑자기 뒤로 넘어진다. 이마에는 마치 뿔처럼 무언가가 수직으로 박혀있었다. 사카가미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당황하다 곧 자신의 머리에도 비슷한 것이 박힌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다. 옥상에서는 후쿠자와가 손에 큰 보우건을 들고 서 있었다. 후쿠자와는 사카가미가 처음 볼 때부터 마음에 들었지만 이와시타 같은 노처녀랑 사귈 바엔 죽여버리는 것이 좋기 때문에 안녕히 주무세요 하고 웃는다.

1.2.2 거절할 경우

사카가미는 이렇게 갑자기 이와시타의 감정에 응해줄 수 없었고,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기대를 시켜버리면 다음 번엔 더 터무니 없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와시타는 유감이라는 표정으로 복도를 나와 걸어갔다. 발소리가 방에서 멀어져가고, 들리지 않게 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사카가미는 자신도 귀가할 준비를 한다. 신문부실의 불을 끄고 열쇠를 잠그기 위해 뒤돌아 섰을 때 사카가미는 갑자기 후두부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다. 등 뒤의 목소리는 사카가미가 사랑하는 여자아이를 배신했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고 꺄하하 거리면서 웃는다.

2 좀 더 기다려본다

혹시 무슨 일 때문에 늦어지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사카가미는 좀 더 기다려보자고 하지만 신도는 볼일이 있다고 나가버리고, 그를 따라 장소에 있던 전원이 부실을 나가 사카가미는 혼자 남겨졌다. 어쩔 수 없이 혼자 가게 된 사카가미가 집에 가려고 일어선 순간, 신문부실의 문에 누군가 노크를 해 왔다. 사카가미는 이 시간에 올만한 사람이 누구일지 생각한다.

2.1 히노 선배

집회를 실시한 것이 히노이기 때문에 사카가미는 히노라고 생각하고, 문이 열려있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고 사카가미는 히노가 혹시 무거운 것을 들고 있어서 문을 못 여는 것일 수는 있어도 왜 대답은 하지 않는지 의아해하며 본인이 문을 열어주기로 한다. 그렇지만 문을 열어도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고 사카가미는 노크한 사람의 행방에 의아해하며 뒤돌아섰는데 그 순간 후두부에 통증을 느낀다. 뒤돌아봤지만 그 곳에는 아무 것도 없고 단지 어둠 뿐이었다. 그리고 그 어둠은 사카가미를 감싸서 삼켜버린다.

2.2 7명째

늦게 온 7명째인가 생각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다고 사카가미가 생각하는 가운데 문이 열리고 그 곳에는 쿠라타가 있었다. 쿠라타는 늦게까지 일곱가지 불가사의 집회를 하고 있는 사카가미를 위해 자신이 편의점에 갔다왔다며 음료수 패트병들을 내려놓고 사카가미는 고마워한다. 쿠라타는 아무도 없는 것을 알아차리고 사카가미는 모두가 돌아갔다고 말하자 쿠라타는 사실 자신이 7명째였고, 선생에게 걸려 꾸중을 들었기 때문에 늦었다고 말한다. 쿠라타가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하고 사카가미는 쿠라타가 사온 페트병의 음료수를 한 입 마신다. 사카가미는 쿠라타가 살짝 웃었다고 생각했다. 쿠라타는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무서운 이야기를 매우 좋아하는 한 여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그 여학생은 신문부에 속해있었는데, 여름 특집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하게 되어 입후보하게 되었다. 그 일에는 자신이 적임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러나 3학년 선배가 반대했고, 결국 그 집회는 같은 1학년인 남학생이 맡게 되었다. 분명 3학년 선배는 이 남학생을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었는데 이 남학생은 무능력했는데도 선배가 그를 추천했기 때문이었다. 그 때 여학생은 이 남학생을 죽여버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쿠라타가 이야기를 여기까지 진행할 때 사카가미는 입에 거품을 물고 죽은 채로 책상에 엎어져 있었다. 쿠라타는 자신의 일을 훔친 사카가미가 나쁘다며 페트병들을 싸 들고 유행인 팝송을 흥얼거리며 문을 닫고 나간다.

2.3 모른다

누군가 뭘 놓고가서 온 것일수도 있었기 때문에 사카가미는 문이 열려있다고 소리친다. 그런데 대답이 없자 사카가미는 문 앞까지 와서 누군가 있냐고 묻는다. 사카가미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은 직후라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사카가미는 문만 열면 모두가 있는 복도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손잡이를 잡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하는 사카가미는 갑자기 뒤에서 여자 웃음소리를 듣는다. 사카가미는 당황해서 몇 번이고 문에 전력으로 부딪히고 열려고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고 점차 의식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사카가미는 웃음소리가 노래소리로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기서 사카가미는 의식이 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