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교차탄력성은 대체제와 보완재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다. 교차탄력성의 정확한 정의는 '한 재화의 수요량이 다른 재화의 가격 변동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그 재화가 대체재라면 대체재의 가격 상승은 기준 재화의 수요량 상승을 초래하며 보완재의 가격 상승은 기준 재화의 수요량 감소를, 무관계라면 기준 재화의 수요량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교차탄력성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 X,Y재의 교차탄력성
- = X재 수요량 변화율 / Y재 가격 변화율
2 내용
교차탄력성을 측정함으로써 두 재화의 연관성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어느 정도의 관계를 가지는지도 측정이 가능하다. 두 재화의 관계가 불가분의 관계일 정도로 강한 완전보완재 관계라면 교차탄력성은 매우 강한 음의 탄력성으로 나타날 것이며 둘 중 어느 한 쪽만 있으면 다른 한 쪽은 필요없는 완전대체 관계라면 교차탄력성은 매우 강한 양의 탄력성을 보여줄 것이다. 한 편, 두 재화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면 탄력성은 0일 것이다.
예를 들자면 샤프펜슬과 볼펜은 대체제 관계로 볼 수 있다. 볼펜의 가격이 상승하면 샤프펜슬의 수요량이 증가하며 반대로 볼펜의 가격이 하락하면 샤프펜슬의 수요량은 감소한다. 한 편, 샤프펜슬과 샤프심은 보완재 관계로 샤프심의 가격이 하락하면 샤프펜슬의 수요량은 증가하며 샤프심의 가격이 상승하면 샤프펜슬의 수요량은 감소한다.
그러므로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수요법칙에 따라서 대체제의 가격이 상승할 때 수요량 증가에 따라 기준 재화의 가격도 동반상승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결국 두 재화의 소비 비율은 거의 원래 수준으로 복귀하게 된다. 보완재 관계도 수요법칙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보완재의 가격 하락은 기준 재화의 수요량 상승을 유도함에 따라 기준 재화의 가격 상승을 유발하며, 보완재 또한 동반으로 수요량이 증가하다 가격이 올라 결국 원래 수준을 회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