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상자

救急箱子 / First aid kit

1 개요

응급처치를 위한 의학품들을 담아놓는 상자
단체적으로 가질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가질 수도 있다.
가끔 병원 수준으로 담아놓는 사람들이 있다.

2 국제 표준

구급 상자의 국제 표준은 응급처치에 대한 ISO 기호 7010으로 인증받음을 의미한다. 평균적으로 녹색 배경에 흰 십자 모양으로 되어 있다. 물론 모든 구급 상자들이 이 표준을 준수하는 것은 아니다.

3 넣는 물품들

삼각천, 탈지면, 가위, 반창고, 붕대, 핀셋, 체온계, 면봉 등
사용자의 입맛대로 넣는다. 귀찮아서 안 채우기도 한다. 착한 위키러는 잘 대비하자.

4 소아가 있는 일반가정용

용어 모르겠으면 구글 검색. 현역 이비인후과 개원의 작성.

4.1 해열진통제

4.1.1 Dextroprofen

진통효과가 강한 이부프로펜은 화학구조상 왼쪽으로 휜 녀석과 오른쪽으로 휜 녀석이 존재한다. 오른쪽으로 휜녀석만 따로 추출한게 dextroprofen 덱시부펜이라고도... 이건 약국에서 5000원정도에 액상제품을 그냥 살 수 있다. 상품명은 맥시부펜 등등. 진통, 소염작용과 해열작용도 있다. 달큰해서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4.1.2 Acetaminophen

해열작용과 두통에 효과가 좋다. 아기용으로 액상 타이레놀이 따로 나와있다. 아기가 열날 때는 8시간 간격으로 용량에 맞게 액상 맥시부펜 먹이다가 2-3시간 뒤에도 열이 안 떨어지면 액상 타이레놀을 먹이는 식으로.

4.1.3 폰탈

이건 의사처방이 필요하다. 해열이 진짜 안되면 요거 먹이면 매우 효과 좋다. 단점은 오히려 저체온이 나기도 한다는 것. PRN으로 달라고 해서 가지고 있다가 쟁여두면 두고두고 쓴다.

4.2 대증치료제

4.2.1 코미시럽

콧물 찔찔하고 훌쩍거리고 코들이마시고나서 기침도 하고 그러면 코미시럽만으로 하룻밤 편할 수 있다. 코미시럽은 먹으면 어느정도 졸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자서 엄마아빠도 편하다.

4.2.2 코푸시럽

기침약이다. 기침 때문에 애기가 안 잘 때 먹이면 된다. 코대원포르테시럽은 동일성분인데 맛이 더 좋다.

4.2.3 항히스타민제

Antihistamine. 1세대는 졸리지만 임산부등에도 안전하고 2세대는 덜 졸리지만 효과가 적은 경우도 있다. 대개 그렇다는 거지, 알러지 환자 본인이 먹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약을 알아두는게 좋다. 세티리진 같은 항히스타민제는 약국에서 그냥 판다. 알러지 심한 환자들은 필수.

4.2.4 진경제

spasmolytics. 트리메부틴이나 티로프라미드 성분의 진경제는 뭐만 잘못 먹으면 복통이 심한 사람에겐 구원이다.

4.3 기자재

4.3.1 체온계

요즘엔 비접촉식도 나온다. 이마양쪽에 가까이만 대고 누르면 체온이 재진다. 하지만 정확도는 약간 떨어진다는 평. 고막체온계를 브라운꺼 많이 쓰는데 브라운꺼 단점이 시커먼 밤에 체온측정할 때 몇도인지 보려면 불을 켜고 봐야 한다는 것. 불 안켜도 볼 수 있는 좋은 거 많다. 우리나라는 계측장비에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 국산 것도 매우 좋다.

4.3.2 소독약

소독약은 베타딘(=포비돈, 아기징기, 옥도정기, 요오드들어간 소독약)이 가장 신뢰도가 높다. 일명 빨간 약. 베타딘은 말려야 소독작용이 있다고 되어있다. 말린다고 입으로 부는 건 금기. 발라 놓고 최소 1분은 기다려야 한다. 베타딘의 단점은 색침착이 있을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착색이 되서는 안되는 부위의 수술에선 베타딘말고 클로르헥시딘 계열의 히비탄 소독약이나 벤잘코늄, 붕산 등을 쓴다. 일반적인 상처에는 베타딘으로 바르고 TV보면서 10분 기다린 후 식염수에 거즈 묻혀서 닦아내고 면봉으로 박트로반 바르고 거즈/반창고/듀오덤 붙히면 장땡이다. dermis 들어가는 상처, 곪은 상처, 진물이 아니라 농이 나오는 상처는 의사를 찾아가는게 좋다. 단순히 진물만 조금 나오고 딱지 생기는 상처는 위 방법이면 된다. (어떤 상처든 낫게 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Wet to dressing, 습포드레싱 등을 검색해라. 상처주변은 생리식염수로 적신 거즈를 꽉 짜서 대놓고, 그 위로 마른 거즈를 대서 진물의 방향벡터를 바깥으로 향하도록 해서 dermis의 염증반응을 가라앉히면서 세균감염을 최소화하여 자연적인 치유과정을 촉진시킨다. 하루 세번씩 갈아줘야 의미가 있다.)

4.3.3 과산화수소수

백혈구/적혈구 내의 Fe에 반응해서 거품을 내는데 소독작용은 거의 없다. 딱지를 제거하는 용도 외에 의미없다.

4.4 반창고

4.4.1 듀오덤

dermis까지 손상되는 가벼운 abrasion이 얼굴, 무릎에 생길 때 매우 편하다. epidermis만 상처나면 붙히는 의미가 없다. 얇은거가 좋다. 두꺼운 건 다루기 힘들다. 하나 붙히면 2-3일까지 놔둬도 된다. 애들이 귀찮다고 계속 떼서 사실 매일 붙혀야 한다. dermis내부에 농이 생길 정도의 상처엔 의미가 없다.

4.4.2 생리식염수

생리식염수는 2cc, 10cc짜리에서 1000cc짜리 까지 여러가지가 있다. 큰거는 부피가 커서 구급상자에 안 들어간다. 10cc짜리 작은 걸 5~10개 정도 가지고 있는게 적당하다.

5 기타

가격은 다이소에서 파는 거에서 몇십만원대까지 올라간다.
2016년 6월 기준, 네이버에 구급상자를 치면 남자친구 구급상자가 뜬다(...)

추가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