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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말 그대로 국부(國富. 국가의 재산)를 운용하여 증식시키기 위해 운용하는 기금이다.
왕정시대 때부터 각 국가의 군주들이 왕실 재산을 활용하여 각종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국부펀드의 효시였다고 할 수 있겠다. 영국 왕실이 사략함대[1] 특허장 발급을 대가로 사략선 선장들에게서 받았던 재보, 동인도회사 등에 투자해서 받았던 배당금 등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2]
이후, 현대사회가 본격적인 금융자본주의 체제로 이행함과 동시에 시민사회가 성숙함에 따라 복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 국가들은 국가 지속성장의 동력과 후세의 번영,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국가의 여유자산을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부펀드를 설립하게 됐다.
국부펀드의 출처는 굉장히 다양하다. 정부에서 갖고 있는 외환보유고나 기타 자산, 특정 원자재를 수출하면서 얻은 소득 등을 기초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후자의 케이스가 대부분인데, 어지간한 자원수출대국 중 아랍계열 국가들과 러시아에서는 자산규모가 1,000억을 상회하는 규모의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전자의 케이스 중 가장 유명한 건 싱가포르 계열 국부펀드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국부펀드는 아부다비 투자청(ADIA)과 싱가포르 계열 국부펀드인 테마섹 홀딩스와 싱가포르 투자청(GIC) 2개인데, 아부다비 투자청은 전 세계에서 단일 국부펀드 중 가장 많은 자산을 운용[3]하고, 싱가포르 계열 국부펀드는 국가 GDP와 맞먹는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이다.
한국 또한 대규모의 외환보유고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한국투자공사(KIC)를 설립했지만, 시기가 영 좋지 않아서 대규모의 손실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