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무료 TS소설. 일반적인 TS소재를 다룬 타 창작물과는 달리, 상당히 시리어스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잔뜩 풍겨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작가는 나를 위해 살겠다로 유명한 글쟁이S.
주인공인 설원은 문창과에 다니는 다소 정념적인 대학생이다. 그는 합평에서 한정운이라는 재능있는 후배로부터 연거푸 지적을 받은 뒤, 결국 울분이 터져 다짜고짜 뛰쳐나가게 되고, 다른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한창 유행한다는 TS바이러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홀로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운동중이던 한정운과 만나 함께 대작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깨어나보니 풍경은 병원이었다. 그는 평소와 다른 자신의 몸상태에 괴리감을 느낀다. 또 갑작스런 장소의 변화에 당혹감을 느끼기도 하고. 옆에는 한정운이 있었다. 한정운은 놀란 기색이 역력한 설원에게 TS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며 TS사실을 알려준다.
그 뒤, 설원은 소꿉친구와 남동생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등의 여러모로 안타까운 일을 겪는다. 그러면서 오래된 친구 둘의 사이에 끼기도 하고.......
2부는 잠적 뒤의 이야기다. 설원은 두 친구를 피해 스스로의 정체를 숨기고 지낸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며, 매우 우울하고 자학스런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박헌영을 만나고, 이선준을 만나게 되며,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혼란을 겪는다. 하지만 결국 죄책감에 의해 이선준을 택하게 되고, 성노예 취급을 받으며 모진 생활을 이어가다가 다시 이선준과 사귀게된다.
사귀게 된 후, 설원은 이선준의 아이를 갖는다. 그러나 또다시 닥친 풍파에 의해 유산하게되고, 이선준과는 안녕을 고한다. 끝내에는 박헌영과 맺어진다. 이 때, 설원이 읽은 '그래도 설원입니다'의 막줄이 압권. 엔딩은 true엔딩 여왕님과 if앤딩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