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킹 노가다

페르소나 4의 레벨업 꼼수.

페르소나 4는 전작에 비해 최종던전의 경험치가 짠 편이고 주인공이 사용하는 페르소나들의 레벨업 요구 경험치가 높아서 커뮤가 MAX라도 되지 않는 한 페르소나의 모든 스킬을 해방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 80레벨대 페르소나부터 1레벨업에 5-6만의 경험치를 요구하는데, 정상적인 전투로 뽑아내자면 20-30번은 전투를 해야하는 수준. 예컨대 개사기 스킬 팔척뛰기로 유명한 요시츠네의 경우, 초기 생성 레벨이 75인데 팔척뛰기의 습득 레벨이 83이고, 여기에 대응하는 커뮤인 탑 커뮤는 올리기 힘든 관용 스텟을 최대치까지 요구하므로 1회차에선 팔척뛰기를 구경도 못해보고 끝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구원해주는 아주 유용한 노가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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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근처에서 개방되는 던전, 마가츠만다라 제 1계에서는 '그레이트 킹'이라는 쉐도우가 2마리 단위로 출현한다. 그레이트 킹은 암흑/빛 반사 속성을 가진 적으로, 전투에서 딱 두가지 패턴만 사용하는데 그게 '소환'과 도발을 광역으로 거는 '배리언트 댄스'. 소환을 사용하면 '자유의 밤비노'라는 적이 소환되는데, 물리 공격력이 꽤나 높고 상위 물리 공격 스킬인 브레이브 재퍼를 쓰는 꽤나 강력한 적. 그레이트 킹 2마리는 밤비노가 3마리가 될때까지 소환만을 사용해대며 하나라도 모자라면 계속 소환만 사용한다. 일단 밤비노가 전부 나와있으면 그 이후는 게속 배리언트 댄스만 걸어댄다. 즉 소환->도발로 아군이 밤비노만 치게 만들어서 전력을 소비시킨다는 패턴인 셈.

하지만 여기에 맹점이 있는데, 물리 반사/무효 스킬이 있는 페르소나만 있으면 밤비노나 그레이트 킹은 주인공에게 어떤 데미지도 주지 못한다. 거기에 소환되는 밤비노들도 정상적으로 돈과 경험치를 지급하는데, 이게 노가다의 핵심이 된다.

노가다에 임하기 전 준비해야할 것은 다음과 같다.

  • 물리 반사 속성을 지닌 페르소나 : 물리 무효라도 가능하지만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물리 반사가 필요하다.
  • 공격력이 가장 낮은 무기 : 12월 낚시 상품인 무사시의 죽도가 좋다. (공격력도 가장 낮고 경험치 1.5배가 있다.) 없다면 다이다라에서 모조검을 구입해 둘 것.
  • 모든 동료는 두고 혼자 오기.
  • 혹시라도 격앙에 걸려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격앙 상태를 방지하는 액세서리를 장비하도록 하자.

준비가 됐으면 마가츠만다라 제 1계로 가서 일단 그레이트 킹과 조우하자. 조우율은 그렇게 낮지 않지만 생각보다 안 나올 때도 있으므로 웬만하면 리세의 페르소나가 절대도주를 배우고 온 이후를 추천한다. 계속 안 나온다 싶으면 던전을 나갔다 들어와서 던전 구조를 리셋해보자.

일단 그레이트 킹과 만났다면 그레이트 킹이 밤비노 3마리를 소환할 때까지 방어만 하자. 소환이 전부 끝나면 그냥 러시를 걸고 잠을 자든지 딴일을 하면 된다(...). 이러면 주인공의 공격력은 최약체 무기이기 때문에 적의 밤비노 소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그레이트 킹을 죽일 수가 없고, 적 밤비노들은 주인공의 물리반사에 평타/브레이브 재퍼를 갈겨서 자폭하게 되므로 고착된 상황에서 밤비노들만 무한히 죽어나가게 된다. 대충 15-20분이 지나면 한계 경험치 65535까지 경험치가 축적되므로 러시를 풀고 직접 조작으로 그레이트 킹을 잡아 죽이면 대량의 경험치와 돈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주인공이 무사시의 죽도[1]를 가지고 있다면 최대 98302까지 경험치를 얻고, 여기에 경험치를 1.5배 해주는 서양풍 내의 (9월 낚시 경품. 수호신 2개로 교환)나 만다라 옷 (커뮤니티 100% 달성시 벨벳 룸에서 지급)을 차면 2배가 되어서 131069까지 경험치를 얻는다. 전투를 마무리하기 직전에 레벨업이 필요한 페르소나로 체인지하는 것은 잊지 말도록 하자.

단 주인공 레벨이 99를 찍은 경우에는 낮은 레벨의 페르소나를 장비하고 전투를 끝내면 경험치 보정의 효과 때문에 (레벨 70정도의 페르소나라면 약 16분 동안 16만 이상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효율이 떨어지므로 그냥 졸개들을 잡아서 족치는 게 더 낫다.

어지간하면 동료가 없는 편이 편하지만, 동료를 레벨업하고 시키고 싶다면 데리고 간 후 먼저 맞아죽게 놔둔 다음에 노가다 패턴으로 들어가면 된다. 맞아 죽게 해도 좋고, 그레이트 킹이 빛/어둠 반사인걸 감안해서 공양미나 주살 페이퍼 등의 아이템으로 자폭하게 만들어도 좋다. 그리고 끝날 때 쯤 리캄이나 사마리캄, 반혼향으로 부활시키면 된다.

P4G에서는 섀도들의 스킬과 내성이 대폭 개편되었는데, 그레이트 킹 또한 개편 범위 안에 들어가 있어[2] 이 방법은 더 이상 써먹을 수 없다. 하지만 초심자 난이도가 추가되어 1회차부터 경험치와 돈을 팍팍 쌓을 수 있고, 2회차 이상에서는 아예 상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지라 빠르면 나오토 구하기 이전에 나오토를 제외한 전 멤버 99 찍는 게 일도 아니기 때문에 남아 있었어도 큰 의미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1. 경험치를 1.5배 올려준다. 공격력도 주인공 무기 중 최하.
  2. 어느 정도까지는 기존 패턴대로 소환과 배리언트 댄스를 사용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기도라를 날려대며 패턴을 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