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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가 야마다 마사키가 1990년부터 4년간 전10권 분량으로 연재한 스팀펑크+대체역사물의 성격을 띈 라이트노벨 시리즈. 만화와 드라마CD, 애니메이션 등 관련작품들도 발매되었으며 특히 파이오니아LDC에서 4부작으로 발매한 OVA는 투니버스에서 개념더빙으로 방영해서 국내에서는 이쪽으로 접한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전 세대의 로봇물들, 마징가Z, 철인28호, 아톰등이 과거의 시각에서 미래세계를 그렸다면 오히려 과거의 상징이 된 그런 로봇물 스러운 연출로 과거의 시대를 담아낸 작품. 거대 로봇이라는 소재 자체가 과거의 유산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복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러니 속에 등장했던 작품들 중 하나다.
리벳, 진공관, 예열, 모자 쓴 정비공, 수동 조작기, 계측기, 증기기관 등등 참 구시대스러운 설정들을 많이 담아냈다. 어찌되었거나, 거대한 로봇의 출동시퀀스를 보고 있자면 그럴싸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곳이 없다. 로봇의 디자인도 인간을 모방했다기 보단 전형적인 공장기계가 움직이는 느낌. 육전형, 공중형, 수중형으로 나누어 싸우는 것도 이채롭다. 당시에 킹왕짱 센 로봇 하나로 다 해먹던 컨셉을 버리고 연방군 짐 처럼 전장에 따른 전문화를 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로봇들이 타고 다니는 무장 열차가 위압감이 대단하다. 일반열차 높이의 2배가 넘는 높이에 중장갑으로 웬만한 공격은 씹고 다닌다. 나치들이 이 열차를 털려고 일반열차에 알보병을 태우고 쫒아갔다가 관광당한다.
일본의 2차대전에 대한 책임회피적인 역사인식을 관찰할 수 있다. 개전의 책임을 관동군과 나치스, 유럽의 에일리언에게 있다고 주장한다.관동군이 누구군대인지 모르는거 같다 관동군이 유럽에 가서 설치질 않나, 핵폭탄을 맞는게 유럽의 에일리언 기지이질 않나, 하여간 기신병단의 핵심멤버는 일본인인데 동북아시아전장을 다루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극중 후반으로 가면 하얼빈에 731 특제 자백용 부대가 있다는 둥(731의 존재를 안다는 것!), 나치와 일본은 동맹이니 연합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둥, 의미없는 전쟁이라는둥, 2차세계대전에 일본이 연관이 되어 있다는 면도 보여준다. 하여간, 한국인의 입장에선 일본의 동아시아 지역의 식민지배와 대륙침략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면이 작품을 보면서도 거슬라는 것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