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의 등장 인물이다. 배우 이상우가 연기한다.
나은진의 남편. 나은진과 대학 시절 내내 연애를 하고 졸업하고 취직하자마자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다. 그런데 나은진이 산후 우울증으로 약 1년 동안 자신을 차갑게 대하자 회사 동료와 바람이 났다. 나은진은 결국 이 사실을 알아버렸고 이후 결혼 생활은 살얼음판에 놓여 있는 상태. 그렇지만 그 일 후로 마주치기만 하면 말다툼을 했어도 별탈없이 결혼 생활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날 아내 나은진이 말다툼 끝에 갑자기 말했다. 이혼하자고. 그는 이해할 수가 없다. 아니 억울하다. 도대체 왜? 옛날 자신이 저지른 그 단 한번의 실수 때문에? 그것 때문이라면 말도 안 된다. 그건 벌써 5년 전 일이었고 자신도 반성할만큼 했으니까. 화난 그가 소리쳤다. 너 바람이라도 난 거냐고. 그 말을 했을 때 멍해진 아내의 표정을 더 주의 깊게 봤어야 했다. 주의 깊게 봤더라도 마초기질이 있는 둔한 그는 상상도 못했겠지만. 그는 미처 몰랐다. 그의 아내, 나은진이 5년 전 자신처럼 어떤 외간 남자랑 바람이 난 줄은.
식샤를 합시다에서도 출연했는데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서 이혼하게 되었댄다동일세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