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에

겨울성의 열쇠의 등장인물.
암롯사에 있는 어둠 숲 엘프들의 수장. 여성이다.

어린 엘프인 아델라이데를 겁탈사이러스 대공왕에게 분노해, 나중에 사이러스 대공왕이 결혼했다는 걸 알고는 그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에게 저주를 걸었다. 아킨토스 프리엔이 은빛 늑대로 변하는 건 이 저주 탓이다.

이 사실을 안 사이러스는 그녀를 찾아와 저주를 풀려고 했다. 이에 나루에는 그 조건으로, 아델라이데가 낳은 자케노스를 왕위 계승권자로 삼으면 풀어주겠다고 했는데 사이러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되었고, 결국 그는 아킨토스의 저주를 그나마 약하게 만들기 위해서 대마법사 컬린에게 부탁했다.

바실리카가 충실하게 따르는 인물이며, 사실 대마법사 컬린과도 친분이 있다. 이 덕분에 나중엔 아킨토스와도 직접 대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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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에가 건 저주는, 아킨을 늑대로 변하게 한 게 아니라 이계에 있던 니왈르도를 불러들여 아킨토스에게 깃들게 한 것이다. 엄밀히 말해 그의 늑대 모습은 변신이 아니라 본래 펜리키언이었던 니왈르도의 본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다. 다만 니왈르도의 자아가 드러난 건 아킨토스가 니왈르도의 존재를 안 이후라 그 전엔 니왈르도가 직접 나온 적이 거의 없다.

그리고 저 저주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이러스의 파멸. 사이러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가족보다는 암롯사의 왕위일 것임을 짐작한 그녀는, 태어날 사이러스의 두 아들 중 한 명을 이질적인 존재로 만들면 사이러스가 그 아이를 배제하려 할 거라 예상했다. 그리고 후계자로서 사이러스가 키울 아들과 배제된 아들이 서로 싸워, 후자가 이기고 전자 측이 회복하기 힘든 중상을 입어 결국 후자가 차기 대공왕이 될 이가 되길 원했다. 즉, 사이러스가 배제한 자식이 사이러스가 만든 체계를 부수고 사이러스를 몰락시키길 바란 것이다. 아킨토스는 이를 가리켜 '나루에의 저주는 암롯사의 대공이 될 아이를 선택한 것'이라는 식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