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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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俺が生きる意味. 내가 살아있는 의미. 한국어판 정식 발매 제목은 '내가 사는 의미'이다.
저자는 너와는 치명적인 차이가 있다.(キミとは致命的なズレがある。)로 가가가문고 통해 데뷔한 아카츠키 카케야. 이 작품이 첫 장편 연재작이기도 하다.
일러스트는 시라비, 역자는 정선옥이다.
일본에서는 가가가문고를 통해 총 6권으로 완결.
한국에서는 소미미디어 문고를 통해 2014년 3월부터
정식 발매되기 시작해 현재 총 5권까지 발매되었다.
각 권마다 부제가 다르다.

2 상세

라이트노벨 골수팬들로부터 인터넷 곳곳에서 회자되기 시작하며 화제에 올랐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듯 일본에서 3권이 출간되고 얼마 되지 않아 1권이 정발되었다.
정발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 라노벨 중 하나.
작가가 후기에서 공언한대로, 주인공을 제외한 거의 모든 등장 캐릭터들이 동물을 연상케하는 이형의 괴물들에게 무참히 잡아먹히고 학살당하는 무시무시한 전개를 보여준다.
기본 뼈대가 이렇다 보니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속출하고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이런 내용을 기피하는 독자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장면들이 소설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폐쇄공간에 갇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에게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공포감과 절망감이 가득한 등장인물들의 처절한 심리묘사, 그런 인물들을 점점 궁지로 몰아넣어 보는 독자로 하여금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게 만드는 서스펜스 특유의 극적인 긴박감이 일품이라는 점이다.
주요 스토리는 2천년전 대재앙으로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일본인의 후예들이 자손을 늘리고 번성하여 이룩한 가상의 일본을 무대로 초 일본도시(5권이 발간된 시점에서 강림도시로 바뀜)라 불리는 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히노모토 토와를 중심으로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쇄공간이 발생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소울테이커 혹은 환상생물)들이 출몰해 영문을 모르고 학교에 갇혀버린 인간들을 무자비하게 포식한다. 포식자인 괴물들과 폐쇄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살아남은 인간들은 목숨을 건 투쟁을 하게 된다는, 본격 배틀로얄 성격을 띈 생존활극이다.
이 작품은 다른 라이트노벨과는 다르게 한권 안에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완결되고 다음권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 아니라 1,2권을 하나의 에피소드로 묶어 상,하권 구조로 나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1/2권의 무대는학교였고, 3/4권의 무대는 수족관. 이런식으로 구성하게 된 이유는 '출판사 마케팅과 관련된 "매"에서 "출"로 끝난다는 어른의 사정'이라는 점을 작가가 후기에서 밝힌 바 있다.

3 특징

기존의 여타 라이트 노벨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어하고 엽기적인 B급 스플래터 무비를 소설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
물론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생명체로부터 습격을 당해, 평온했던 일상이 생지옥으로 변하어 생존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슬로건이 소재가 되는 작품들은 전에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라이트 노벨이라는 매체가 주는 표현의 한계를 어디까지 보여 줄 수 있냐는 점에서, 기존의 라이트노벨과는 꽤 다른 파격적인 시도가 엿보인다.
극이 진행될수록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괴물들과 그런 괴물들에 습격으로 먹이로 전락해버린 인간들이 차례차례 희생당하고 마는 주인공 일행의 피말리는 전개가 몰입도를 배가시키고, 예측불허의 전개와 극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모든 예상을 뒤엎는 소름돋는 반전이 백미로 꼽히고 있다. 이런 류의 작품은 대개 극도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특징으로, "미소녀가 양산화되는 라이트 노벨에서는 보기 힘든 의외의 수작"이라는 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