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셜록 홈즈 시리즈의 첫 단편집인 셜록 홈즈의 모험에 수록된 작품
2 전개
제대로 된 의뢰가 없다면서 불평하는 홈즈에게 바이올렛 헌터라는 여인이 찾아온다. 윈체스터의 시골에 사는 제프로 루카슬이라는 사내에게서 가정교사직을 제의받았는데, 아내가 부탁하는 일을 해준다던지, 특정한 옷을 입어 달라던지, 머리를 잘라달라던지 하는 이상한 일까지 요구하고, 급료는 보통 시세의 3배나 되는 120파운드의 연봉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걸 수락해야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고민에 빠져 있는 상태다. 홈즈는 몇 가지 의논하다가 가정교사직을 수락하라고 하고, 만약 무슨 일이 있을 경우 전보를 치면 즉시 달려가겠다고 말한다.
2주일 후에 헌터에게서 전보가 오고, 그 다음날 홈즈와 왓슨은 윈체스터로 간다. 헌터는 루카슬 부부가 주는 옷을 입고 창가에 앉아 책을 읽거나 루카슬의 이야기를 듣거나 하는 짓을 했는데, 수상하게 생각되어서 손거울을 감춰서 창 밖을 비춰보니 어떤 남자가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큰 개가 굶주린 채로 집 바깥을 어슬렁거리고 있고, 자신의 방에서는 자신의 머리카락과 똑같은 머리카락 한 묶음이 발견되고, 어느 낡은 방에는 사람이 갇혀있는 것 같아 보이는 등 수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홈즈는 이것이 루카슬이 미국으로 갔다는 딸 앨리스의 소유로 되어 있는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서 꾸민 짓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앨리스에게는 약혼자가 있고, 약혼자와 결혼하면 그들이 재산을 요구할 것 같아서 루카슬은 앨리스를 방에 가두고, 약혼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개를 풀고, 앨리스가 약혼자에게 마음이 떠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앨리스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헌터를 고용한 것이었다. 홈즈는 앨리스를 구출하기 위해 저녁에 루카슬의 집으로 쳐들어가지만, 앨리스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그리고 루카슬이 돌아왔지만 그도 앨리스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상태. 그리고 이 과정에서 루카슬은 굶주린 개에게 물려 버린다.
3 결말
앨리스를 데리고 간 것은 약혼자인 파울러였다. 파울러는 이 집안의 하인인 톨러 부인을 자기편으로 만들었고 앨리스가 루카슬과 새어머니에게서 학대를 당해 심한 병까지 앓자 톨러 부인은 주인 부부에게 반감이 생긴 상태였고, 파울러를 도와 남편 톨러를 고주망태로 만들고 몰래 사다리를 갖다놓아 파울러가 앨리스를 구출하도록 한 것이다. 둘은 그대로 도망쳐서 사우샘프턴에서 결혼했고, 루카슬은 살았지만 몸이 너무 약해져서 겨우겨우 살아가는 상태가 되었다. 헌터는 월솔에서 사립학교 교장이 되었다고 한다.